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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이야기 - 라이스 페이퍼 떡볶이 만들기, 소포 보내기, 허브 돌보기

by Esther♡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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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행이 좀 끝물인듯 하지만, 유튜브 영상보다가 아쉬워서 라이스 페이퍼로 떡볶이를 만드는 것이 보여서 호기심에 만들어 봤다.

 

 

그냥 라이스 페이퍼만 하기도 하지만 안에 뭐 넣어서 하기도 해서 저도 집에 있는 깻잎과 어묵, 소시지 등을 손질해서 만들기에 돌입하는데…!

 

떡볶이 소스는 평소처럼 만들어도 되지만, 이번에는 그럴 감당을 못 할 것 같아 일부러 시판용 소스를 사와서 대체 했는데 그러길 잘한 것 같다.^^

 

 

근데 막상 몇개 만들고는 내가 왜 이런 생고생을 자초했나…! 싶을 정도로 막노동이었다.ㅜㅜ

물이 뜨거우면 또 힘들 것 같아서 미지근한 물에 라이스 페이퍼를 적셔가며 만들었는데 개…! 아니 무지막지한 고생이었다.ㅜㅜ

 

 

그렇게 했음 잘 되었어야 하는데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개인적으로 몰래 몰래 방에서 혼자 먹고 싶은 거 하거나 데워 먹을 요량으로 중고 전기 냄비를 이용해서 했는데…! 양도 많았고 전기 냄비가 원래 이랬나 싶을 정도로 끓기는 한 건가 싶을 만큼 오락가락하다보니  결국 잘 끓지도 않고 눌기만 하고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해 먹는 것도 그만하고 냄비도 고장으로 추정하고는 결국 버리기로 했다.ㅜㅜ

 

요즘 비가 거의 매일 내리다시피 하는 날이 이어지다보니 밭에 있는 고추랑 깨가 걱정이시던 부모님께서 결국 절 데리고 가서 일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지난 일요일 오후에 아직 남은 고추에 약 뿌리고 갑자기 옥수수를 따다가 내가 참 많이 고마워하는 대학 동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카카오 톡이랑 전화를 하니 연결이 안되다가 다시 메시지랑 부재중 전화 기록을 보고 전화한 친구에게 "이거 저거 해서 보내줄까? 콜?" 하니 "보내주면 고맙지~!"해서 아버지께서 버럭버럭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반쯤 허락맡고 옥수수에 플러스 이것저것 챙겨 보내주게 되었다.

 

 

근데 밭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이 오던지 비 맞아가면서 친구에게 보낼 옥수수며 깻잎이며 이것저것 챙기고 어머니께서 부추도 보내줄 거냐시길래 거절안하고 기왕이면 보내면 좋다는 내 반응에 많이 서운해 하시더구만요.

 

이렇게 비올 때 농사일이나 집안일 시키면 저렇게 안할 거면서 무슨 그걸로 저러나 하시면서요…! ^^;

 

 

이번 월요일은 전날 광복절이던 관계로 대체 공휴일이라서 접수도 많되는 상황에(인터넷 접수를 하고 방문수거를 하게 하면 되는데 그 생각을 못 함…!ㅜㅜ) 화요일이 되어서야 상자에 다 담고 나서 뭔가 허전하기도 해서 곡물과자 4개랑 편지도 함께 쏘옥~!

 

이날도 비가 쏟아져서 집 앞에 GS 편의점이 있어서 편의점 택배로 보낼까 하는 생각에 혹시나 하고 그 편의점 택배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10월까지 내가 보내려는 신선식품들을 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접수 안받는다고 행여 오기재로 접수를 해서 보낸다 해도 변질로 인한 보상은 없다는 팝업창의 내용에 좌절하여 거리가 있어도 CU 편의점으로 갈까 했더니 가지고 갈만한 그건 아닌 것같아서 결국 기본요금 거리에 있는 우체국으로 택시타고 날아가서 소포로 보냈어요.

 

좀 늦게 알았는데 잦은 택배 파업으로 인해 우체국에서 택배 사업을 접고 그 사업분야를 소포로 접수 받아 보내는 걸로 7월부터 시행하더라구요.^^

가기 전에 방문 수거가 가능할까 싶어서 전화문의를 하니 안내 멘트도 그렇고 우체국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뜨던 팝업으로도 메시지를 보여주더라구요.

 

창구에서는 하루 이틀, 전화문의에서는 한달 좀 더 남은 추석 연휴로 물량이 많아서 좀 딜레이될 수 있다던데 다행히 대구 쪽이여서 그런지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고 마침 일찍 출근한 만큼 일찍 퇴근하신 그 집 아저씨께서 집에 들여서 친구에게 사진 찍어 보냈는지 잘 받았다고 그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보내주는 친구.^^

 

그날 오후에 받은 옥수수를 삶아 먹었는지 옥수수 먹는 둘째 사진과 함께 잘 먹겠다는 친구의 메시지에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웃게 된다.

 

무슨 친정언니도 아니구…!^^ 이런 친구의 반응에 나도 모르게 웃게 된다.

 

 

친구에게 택배를 보낸 날, 코로나 백신 접수 기간 중에 내가 해당되는 날이라서 날짜 및 시간이랑 병의원을 고르고 예약하다 보니 추석 연휴 전에 집 앞 작은 종합병원에 예약이 되었다.

 

덕분에 잔여백신 맞으려고 눈치 싸움하는 것이 일시정지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0대 이하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풀렸어도 없어서 못 맞는다…! ㅡ.ㅡ

 

알람 소리 뜨자마자 당일예약 버튼을 눌러서 바로 있는 걸 확인하고 예약하려고 하면 실패…!하는 건 일상이었으니까.^^;;

 

1차 접종 이후 6개월 이후에야 2차가 가능하다는데 주위에 보육시설/의료기관 종사자, 교육기관 종사자 등에 속한 주위 사람들의 SNS를 통해 접해 듣기론 4, 5주 정도 있다가 2차 접종 받았다는데 접수하고 문진할 때 물어봐야겠다.

  

 

이틀 전에 어머니만 집에 두고 아버지와 함께 밭에 간 날, 밭에 심어두고 잘 자라는 걸 보던 레몬밤을 결국 파가지고 왔다.

 

일할 거리는 많은데 일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제대로 관리가 안되다보니 주위에 풀관리를 못 해주다 보니 풀인지, 잡초인지 구분이 안가는 상황이었던지라 다 죽어가는 줄 알았던 레몬밤이 풍성하게 잘 자랐길래 그냥 집에서 관리하면서 중간중간 잎과 줄기를 속아내고는 그걸 말려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서 집에도 있는 라벤더랑 민트들은 그냥 그 곳에 두고 레몬밤만 데리고 왔다.

  

 

정작 레몬밤을 데리고 오니 내게 있는 화분들 중에 하나쯤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첨엔 집에 들였을 땐 시름시름 시들어서 뿌리에서 대략 4~5 cm 남기고 싹 잘라서 버리고 뿌리는 노지에 심었더니 저만큼 자랄 줄 몰랐는데  언제 이만큼 컸다냐~!^^;

 

결국 맞는 화분이 없어서 몇달 전에 지금은 안계시는 큰 이모네 막내 오빠에게 감잔가? 두어상자 갔다 주면서 받았던 쿠키가 담긴 통인 양철통 바닥에 물빠짐 구멍 뚫고 거기에 흙을 부어 심어버렸다.^^

물론 멀쩡한 걸 그렇게 했다는 어머니의 툴툴거림을 들어야 했지만…!^^;;

양철인지라 녹슬 것을 염두하고 다이소에서 저거 감당할 만큼의 화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하나 사놔야겠다. 그리고 쟁반도 하나 사서 저 밑에 받쳐둬야지. 

 

 

물을 줄 시기를 확인도 할 겸 내 관할인 식물들.

 

 

라벤더가 기존의 것을 노지에 심고 새로 샀던 것인데도 생명력은 강하지만, 잘 크지가 않는 것 같아 신경쓰여서 밭에서는 굵게 잘자라길래 집에 들였지만, 다시 힘을 잃는 것 같은 애플 민트와 꽃대가 맺혀서 꽃을 지는 것을 보고 그걸 채집한 스위트 바질이 몇번 갈증내는 걸 늦게 보고 물을 줬던 관계로 힘없어 보이는 관계로 영양제를 꽂았다.

 

잘 안빨아먹는 것 같아 병을 살짝 눌러서 조금이라도 흙에 좀 스며들도록 했는데 이러면 쭉쭉 잘 발아먹던데 이번엔 잘 안되는 것 같아 걱정이네….

 

 

그래도 올해 여름은 가물어서 그런지  5월쯤에 몇번 폭우 수준으로 비가 몇번 오고 나니까 흙탕물에 쓸려서 시들어 죽은 로즈마리를 대체해서 사왔던 로즈마리는 독야청천 푸르른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내 허브.

 

잘 유일하게 영양제를 피한 아이.^^;

 

잘 커라. 죽지 말고 오래오래 있어주렴.^^

 

 

오늘 바깥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오는 길에 집 앞 큰 빌딩 옆을 돌아 들어오던 중에 누가 싸구려 투명 우산을 세워뒀길래 뭐지…?했는데 담벼락 사이에 보고는 이유를 알아버렸다.

 

우리 아파트에 우리집이 있는 라인에 잘 오던 고양이 중에 한마리였고 누군가가 돌보고 있는 것 같은 손길의 흔적이 있었기에 무척이나 안도감을 가지고 고마웠다.

그리고 이렇게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기쁘고 도전을 받기도 했다. 이 아이도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싶은 생각에 도전을 받았다.

 

고양이야~! 잘 살아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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