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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잔잔한 휴일

by Esther♡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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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덥다.

 

더욱이 내가 사는 지역은 다른지역에서는 비온다고 해도 안오거나 비내리자 마자 끝나버리고 이거도 비인가…? 싶은 적도 있을 정도로 안오다 보니 유달리 그동안 지나던 여름 중에 제일 더운 것 같다. 그렇게 덥다던 작년 여름도 올해 여름에 비하면 덜 더운 것 같아…!

 

그래서 일부러 물을 더 찾고 장보러 나가거가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 아니면 가급적 밖에 안나가고 그러는데…!

 

그럼에도 외곽에 있는 밭이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기에 토요일날에 새벽같이 향했다.

 

부모님께서 고추따시는 사이에 난 배추랑 무 심을 공간에 퇴비랑 비료도 줘서 심을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고 길에서 가까운 고랑에 있는 포도 나무들에 가서 퇴비 주고 넘쳐났다가 차츰 사그라들고 있지만 여전히 넉넉한 오이며  토마토며 따오고 참외도 노랗게 잘 익은 걸 싹 거둬왔다.

 

수박 딸 것없는지 살폈지만, 아직은 좀 일러서 두었다.

 

 

전날 새벽같이 밭에 다녀와서 점심시간아니면 거의 늘어졌다가 스르륵 잠들어서 잠을 보충하고는 저녁시간에 참외랑 토마토를 전해주려고 새언니에게 다음날 집에 있는지 언제쯤 찾아가면 되는지 물으니 저녁시간에 오라길래 5시쯤에 찾아가도 되냐니까 그러라고 하네.^^

 

오늘도 정신없이 없다.

 

주말인데 난 왜 평일 주말할 것이 왜 이렇게 바쁜겨~?ㅜㅜ

 

오전 잠깐 가정예배드리고 오후에는 5월에 입원하실 정도로 아프셨던 아버지께서 문어를 오래간만에 드시길 바라셔서 고온 다습한 날씨와 온도때문에  걸어서 30여분 걸리는 곳이 아닌 차로 20여분 걸리는 하나로마트에 가서 돌문어랑 잡화들을 사서 들고 오는데 정말 힘들당.ㅜㅜ

 

 

오빠네 집에 가려고 주섬주섬 줄려고 준비해둔 채소들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준비하고 나 또한 마스크랑 폰을 챙기러 내 방에 들어가니 민트 화분에 낯선 것이 보였다.

 

이거 뭐지? 싶어서 살펴보니 그동안 수없이 민트를 물꽂이를 해서 화분을 만들고 저렴이로 팔기도 했지만, 이렇게 꽃송이를 보는 건 처음이었다.^^;;  

 

 

 

 

민트도 이제 채종할 수 있는 것일까?

 

 

내 방에 있는 민트도 저 민트의 꽃들처럼 피겠죠?^^

 

 

더운 날씨에 밖으로 다녀서 그런지 얼른 다녀와야한다는 생각에 넋을 놓고 가버려서 저 장바구니 캐리어에 뭘 담아갔는지 사진이 없네…!^^;;

 

전날 미리 연락하고 가서인지 외출하고 와서 준비해둔 족발을 주는 새언니 ♡ ^3^

 

덕분에 더운 날씨에 몸도 안좋으시고 덩달아 입맛도 잃어버리신 부모님 땜에 매 끼니 밥차리는 것도 고역이었는데 한방에 해결할 수 있었고 오래간만에 아버지께서 늦게까지 잘 드셨다.

 

에휴…! 부디 식사를 좀 잘 해주세요…!ㅜㅜ

 

 

밭에서 내가 심고 가꿨어도 요 얄미운 새들이 정말 손쉽게 알뜰히 까먹어서 꽃 한송이는 고대로 하늘로 보내고 나머지 세송이는 싹 거둬서 며칠 컨테이너에 넣어두고 말려두었는데 이렇게 놔두고 신경 안쓰면 나는 편하지겠지만, 희끗희끗 곰팡이 같은 뭔가가 보여서 애써 키운 내 해바라기 그대로 썩히겠다 싶어서 그대로 들고 왔는데 미루다가 오늘 저녁에 소쿠리에 까 담았는데 제법 양이 많다.

 

작년에 심었어도 아버지의 제지로 가져오지 못 했는데 작년에 씨앗 사서 올해 처음 채종했다.

 

부모님은 살살 볶아서 까먹는 걸 말씀하시기도 했는데 혹시나 모르니 씨로 쓸 걸 얼마 쌔벼둬야껬다…!

안그럼 정말  씨앗도 안남기고 싹드실 것 같다.^^;;

옛날 어른들이 다음해에 파종할 볍씨는 남겨두고 타작해서 먹는 것처럼.^^

 

내가 씨뿌리고 수확/채집한 첫 열매.

수확의 기쁨을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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