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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더운 7월의 일상

by Esther♡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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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되면서 이른 장마도 일찍 끝났고 하루에 최고 30도가 넘나드는 어느날 하늘은 미친듯이 푸르고 덥기는 뙤약볕의 마당에 엄청 더워서 더위 먹고 늘어진 하룻강아지 마냥 늘어져서 집안일도, 책보는 것도, 외장하드에 저장해두고 밀린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하는 것도 못 하고 여름되면 내 방에서 거의 24시간 틀어놓는 바람에 힘이 달리기 시작하는 작은 탁상용 선풍기를 틀어놓고 북향이자 강변으로 창이 나있어서 어지간하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엄청 추운 내 방에 24시간 틀어놨는데 이것이 더운 것도 아니고 시원한 것도 아니고 습하게 바람부는 정도라 불쾌한 수준이라서 짜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며칠동안 비오고 난 뒤 오래간만에 밭에 가니 해바라기들이 있는대로 늘어지다 못 해 쓰러졌다.
속상하기 그지 없어서 결국 가망 없는 것은 뽑아 버리고 땅과 친구하는 것 두송이는 더 단단히 영글라고 고추 막대기를 박아서 묶어두었다.
근데 괜히 그랬나 봐….
그 뒤로 몇번 제초제랑 고추 약치러 왔을 때, 이 참새놈들이 와서 큰 송이에 내려 앉아서 묶어둔 한송이는 거의 다 뽑아먹고, 다른 한송이는 가장 자리에 좀 파먹었더라…! 문디 육시럴 것들…!ㅡ_ㅡ^
고교시절에도 내가 아주 공부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고 FM으로 생활하면서 학교 통틀어서 모든 선생님들 중에 한두명만 빼고는 어지간해서 잰 굳이 생활지도 안들어가도 알아서 잘 생활하는 아이, 진로나 진학 등 좋은 거 하나 더 줬으면 줬지 괜히 꼬투리 안잡아도 되는 오히려 담임 포함 날 지켜보며 애정하시는 선생님들의 비호를 받았으면 받았지 버린 학생은 아니여서 워낙 머리카락이 억세고 진한 흑발이라서 새로 부임한지 얼마 안되는 중년 여선생님이 "너 염색했니? 여기 애들이 흔히하는 블루블랙으로 염색한 것 아냐?"하시며 꼬투리 잡으려다가 내가 머리 자르는 것 말고는 미용실가는 일 없고 염색은 저희 부모님께서 먼저 다리 몽댕이 분지르실 거라고 말해도 꼬투리 잡으려다가 그걸 지켜보는 다른 애들이 "잰 그런거 안해요~!"하고 증언하고 수능 마치고 진학파와 취업파가 나뉘었을 한량한 시기에 교실에 있던 학교 컴퓨터를 아이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는 편법이라고 쓰고 요령이라고 읽는 방법대로 키고 당시 심심풀이로 하던 채팅사이트에서 알게된 교회 오빠가 알려준 게임을 하니 그걸 본 애들이 너는 게임안할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바르게 살아서 오히려 그때 애들이 하는 욕을 쓰지는 않아도 배우고 기억을 해둘 것을 그랬다 싶은 순간이 있을 정도로 욕이 나오는 순간이 있는데 요럴 때 한번씩 나오더라. 지네들도 먹고 살려고 그랬을텐데 괜히 열받더라. 지네들 먹으라고 아버지와 불꽃 튀겨내면서까지 심어둔 것은 아닌데…!ㅠㅠ


농약을 치기 전에 날리는 농약 비말이 뭍지 않게 미리 오이랑 토마토 등등을 채집한 것을 집에 와서 정리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뭔가 모양이 이상하길래 보니까 달팽이 더듬이처럼 뾰쪽하게 나와 있길래 신기하기도 하고 뭐 이런 것이 다 있나 싶어서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이날은 많이 힘들었나? 중복이 오기도 전인데 닭고기를 무척 먹고 싶어서 망설이다가 고민고민하고 어플을 통해 전에 주문해서 먹은 적있는 푸라닭에다가 음료 업그레이드해서 주문을 했었는데 또 보면 부모님께서 말은 안해도 싫어하실 것이 보여서 분리수거하러 나간 김에 받아왔었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대도 20여분만에 와서 밖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평소 치킨하면 평균 40 ~ 50분 아니였나...?^^;;;


아무 소스가 안묻고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주문했는데 윤기가 돌고 맛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네.
역시 푸라닭~!^^


하필 다음날에도 무슨 생각인지 또 분식을 주문!
우리 동네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대학가에 있는 오래된 분식집이 간간히 이용하는 어플에 똭~ 있길래 가본지도 오래되었고 바로 주문했었다.


ㅎㅎㅎ 이렇게 이쁜 애교는 좋은 리뷰가 안나올리가 없징~!^^


저렇게 개별 포장된 간장 몇개 뜯어다 붓고 맛있게 먹었다.
크윽~ 이러니 살이 빠지나~!
그래도 사람인지 혼자서 한번에 다 먹을 양이 안되어서 먹다 지쳐 몰래 숨겨두고 저녁에 찾아 먹고 치워버리고 간장 남은 것은 냉장고에 넣고 보관중이다


이번주 목요일인가? 밭에 약치러 아버지따라 가니 농약치는 것도 농약치는 것이지만, 채소와 열매들을 걷어들였다.
참외도 올해는 어떻게 된 것이 역대 모종을 사와서 심어서 가꾼 참외 중에 대박이었다. 그동안 밍밍하고 흰색 과육을 가진 오이를 먹는 것 같이 그랬는데 올해는 엄청 달고 맛있었는데 수박은 언제 먹을까나~?
부모님께서 이번 농장을 꾸리면서 엄청 신경쓰신 작물들인데 이넘도 어떨지….
비슷한 시기에 영글기 시작한 것이라고 아버지께서 저 사진에 있는 것보다 작은 것을 따오라셔서 살짝 흠내서 보니 아쉽게 아직 덜 익었는데 다음주면 잘 익을 거라고 기대하시는 표정이시네.^^


결국 아버지의 엄포도 있었고 새들에게 기부하는 건 더이상 못 보겠다 싶어서 결국 낫들고 가서 씨앗들은 거의 다 파먹고 얼마 안남은 것만 빼고 다 걷어왔다.
이 새(bird)님들이 꽃 한송이 거의 다 파먹고도 부족했는지 나머지 하나도 파 먹으면서 거의 1/3은 파먹은 것이 있는데 앞서 약치러 왔을 때 어머니께서 새가 해바라기 씨 빼먹는 걸 보시고느 "재네들 해바라기 다 파먹네…!" 하시는데 그땐 설마 했더니 이번에 왔을 땐 보고는 이 정도로 파먹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는….^^


일 마치고 잠시 컨테이너 문턱에 잠시 앉아 있는데 열대아가 있을 정도로 무덥고 땀은 몇 양동이는 쏟아내는데도 하늘은 맑고 푸르며 구름들은 잘 흘러가더라.
신기하게 난 왜 하늘이 이렇게 좋을까?^^;;


다음주 월요일은 동네 한의원에 들려 약 찌꺼기 챙겨서 퇴비로 뿌리고 약도 뿌리고 일이 많다.
잘 자고 그래야하는데 늦은시간까지 뭐하는 것인지….
붉은 노을처럼 이제 내 일상도 저물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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