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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이야기] 추석맞이, 억지 춘향중인 농장 다듬기, 이제 안녕...!

by Esther♡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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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날씨가 흐리기만 하다가 오래간만에 날씨가 맑았다.

왠일인가 싶었는데 그 왠일이 왠일이 되어 버렸다.

평소에도 정신없는데 추석 맞이해서 내가 하는 일도 없는데 진짜 바쁘다...!ㅜㅜ

어머니께서 준비하시는 것도 바쁜데 연세드시면서 전보다 몸도 불편하고 병 들고 힘 약해지시고 하시다보니 누구야~!하고 부르시는 일이 많다. 잠시 엉덩이 붙이고 있을 시간이 없다.

그리고 그만큼 어머니와 이야기도 많이 한다. 요즘 시국도 그렇고 부모님께서 양가 어른들 중에 최연장자이시다 보니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고 동생네도 동생이 올해 다시 임용준비하다보니 11월에 있는 시험 준비한다고 미리 못 온다는 말을 했어서 많이 조용할 추석이지만, 지난 설날처럼 유난히 손발이 안맞고 예민해서 지독하게 싸우고 맘 상하기보다는 그래도 한번씩 삐끗해도 전날같은 일은 없으려고 미리미리 어떻게 할지 물어보고 또 확인한다.

 

 

 

일요일날 마침 언양장날이라서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식칼과 과도를 구입하고 새로 농장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러 갔었는데 차에서 내리자 바로 한 아저씨가 지나가는 길에 "와~!"하시며 귀여워 죽겠다는 시선으로 보시길래 다들 그쪽을 눈을 돌리니 따뜻한 햇빛이 드는 양지바른 곳에 한 아기 고양이가 지나가는 사람들 신경도 안쓰는지 꼼짝도 안하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울 어머니도 보시고는 "진짜 고양이이가? 인형아이가?"하시며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물어보신다.

진짜 너무 이쁘고 사랑스런 아기고양이...! 델꼬 오고 싶은 욕심에 납치를 시도할 뻔했다.

그랬다가는 저 작고 여린 아기의 저 평화로운 평온을 깨트렸겠지...!

그리고 이날은 나도 완전 짐꾼으로 지고 이고 들고만 안했을 뿐 양손 가득 들고 철저히 역활에 충실했다.

 

 

 

오늘 새로 개인 주말 농장을 시작할 곳에 가서 미리 준비할 것을 한다고 주말 5일장에 가서 샀던 것들과 가는 길에 구입한 것들을 싣고 달리고 달려서 가서 바로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땅을 꼭꼭 찍으며 땅만 바라보다가 한번씩 하늘 바라보듯이 그렇게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니 구름이 천마(天馬)와 황소를 닮은 구름이 떠있었다. 발견할 땐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두고 있어서 못 찍고 잠시 손을 덜 갈 때 가져와 찍어서 모양이 첨보다 흩으러지긴 했는데 그래도 첨 봤던 모양에서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였는데 그래도 처음 모습 보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내 눈에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정말 가을이 되고 과실과 알곡이 영글은 시기가 되면서 손이 많이 바쁠 시기가 되었지만 긴 장마와 세개의 태풍으로 농작물들이 피해가 심해서 배추가 알이 안든 것으로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1통에 14,500원인 것을 보고 김치 담글 정도의 클라스는 아닌데 싶어서 간떨려서 못 사오고 근처 마트에서 그보다 더 작고 약한 배추가 2통이 그 반값에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아버지께 알리고 오더를 받자 마자 바로 사갔다.

추석엔 어설프고 맛있는 김치는 아니여도 구색이라도 배추김치가 올라가겠다.^^

 

 

 

요즘 날씨도 좋았고 많이 갑갑하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서 죽을 지경인지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맘이다.

COVID-19만 아니면, 좀 여유가 있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났을텐데...!

어딘가로 가서 느긋하고 평온하게 천국에 있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

아직도 그런 소원이 여전히 있다. 그런 날이 오겠지...?

 

예전에 괜찮은 외국 친구를 만났다면서 엄처 기뻐하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2019/10/04 - [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 내겐 좋은 일본인 친구들이 있다.

내겐 좋은 일본인 친구들이 있다.

언어 공부하는데 지루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공부자체를 잘 안하게 되서 ​무언가 계기가 있어야지 공부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해외펜팔 사이트에 가입을 했었고 그런지 몇년이 되었다. ��

lovelyesther.tistory.com

근데 그 몇 없는 일본인 친구들도 생겨서 좀 잘 지나간다 싶으면 소식이 끊기고 읽씹이던 안읽씹이던 관계가 단절이 된다.

그게 왜 그러는지 모르고 단절이 되니까 일본인들과 잘 지내는 한국인들 보면 무슨 복에...!하며 부럽기까지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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