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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2주간의 일상이야기 - 추석, 각종 허드렛일, 투닥거림, 가을이 오지만 공허함...!

by Esther♡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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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선 내가 일단 막쓰기 좋은 대상이다.

집에서 생활하기도 하고 뭐 하는 것 없어보이다보니(막 불러다 막 쓰니까 계획을 세워도 소용이 없다는...!ㅜㅜ) 가족들(특히 부모님, 그 중에도 아버지!!)에게 너무 쉽게 보이는 것이 없지 않네.ㅜㅜ(집에서도 이러니 밖에서도 그러지...!ㅜㅜ)

 

 

 

 

명절 전에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언제 팔릴지 모르지만, 한국 농어촌공사에 위탁해서 다른 사람들이 벼농사짓게 하던 논을 돌려받고 새 주말농장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인 곳으로 열심히 달려갑니다.

 

 

 

 

청하한 하늘과 황금빛 들판은 보기는 좋네.

(내가 안하면 말이다...!^^;;)

 

 

 

 

적게한다고 하는데도 전만 저 정도인데 사실... 올해는 COVID -19도 있었고 인사드릴 큰어른들이 별로 없으시고 부모님보다 항렬이 낮아도 찾아 올 친척들도 그닥 없어서 적게 하고 싶었음...!

근데 그게 안되서 명절 끝나고도 전이랑 튀김은 며칠을 먹었던 것 같음...!ㅜㅜ

 

 

 

 

흠... 추석 당일엔 명절 준비로 지치고 몸살처럼 아파서(아파도 더 아픈 사람들이 있으니 가볍게 무시되는 것이지만...!ㅜㅜ) 일찍 뻗었고 다음날 완전한 보름달은 아니지만 8시쯤에 나와서 본 달에 때늦은 소원을 빌었다. 부디 더이상 집에서 잡일과 막노동에 끌려다니고 최하층으로 무시당하느니 죽겠다고, 제발 자기 일가지고 집에서 독립해서 좀 안보고 살게 해달라고...!

이미 이번 생은 지옥이야...!ㅜㅜ

 

 

 

 

10월이 되면서 가을의 향연히 더 만연해졌다. 낙엽이 떨어진 것도 많고 각양각색으로 이쁘게 물든 것도 많았다.

너무 이쁘네...!

 

 

 

 

이 아이들 보니 덧없이 잘가는 것이 정말 시간뿐인 것 같다.

진짜 시간이 왜 이렇게 잘가니??

 

 

 

 

연휴 끝날 쯤에 산책을 하고 늦게 들어오니 다짜고짜 다음날 사람 불러서 일하러 가야되니 아침 6시 반이였나 그때 딱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 다 끝내놔라고 시키시면서 김밥 재료를 사오라고 시키신다. 

아 그러게 진작에 미리미리 시키시라궁~!ㅜㅜ

그래서 전날 저녁먹고 설거지한 뒤에 쌀 씻어서 소금이랑 식초 한숟가락 가득 안되게 넣고는 예약취사하고 미리 당근 볶고 어묵이랑 맛살이랑 햄이랑 다 썰어서 진간장으로 간해서 볶아주고 계란 부쳐서 썰고 단무지도 미리 마른 행주에 꼭꼭 자서 두고 오이는 다음날에 손보면 바로 쌀수있게 준비를 다 해놓고 자리에 누우면 뭐하나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좋은 소리 못 듣기에 긴장하기도 해서 제대로 자지도 못 하고 새벽 4시 반부터 일어나서 밥에 참기름 넣고 휘적휘적 하고, 오이 썰고 소금 절이고 물기 없애기 전에 김이랑 재료들 다 꺼내놓고 마른 행주로 오이 물기 없애고 어머니께서 돕겠다고 김밥 몇 줄 싸시다가 힘이 없으셔서 단단히 말지 못 하셔서 결국 썰어서 도시락에 넣는 걸로 노선 변경하셨다.

이러고도 아버지께 수고 했다, 고맙단 소리 한번을 못 들엇다...!ㅠㅠ

 

 

원래 맨드라미가 가을에 꽃이 피나요...?^^;;

 

 

가을이 되니까 역시 국화네...!

울 아파트 화단에는 전부 다 있는 것은 아닌데 우리집 있는 라인 공공 현관이 있는 양쪽 화단에 소국이 있어서 가을이면 슬금슬금 소국이 피어서 눈이 즐겁다.^^

 

 

 

 

내가 한번씩 설거지를 하거나 그러면 그릇에 이가 빠지거나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경우가 있어서 허구헌날 동생이랑 비교당하고 잔소리 급행열차를 타고 융단폭격을 당하는 통에 무진장 서러웠는데 중고거래 어플에서 그동안 무겁고 실금이 갔어도 어거지로 쓰던 면기랑 비슷하면서도 괜찮아 보이는 면기가 눈에 띄는데 1만원이 큰돈도 아닌데도 선뜻 살 엄두를 내지 못 하고 망설이다가 때마침 좋은 기회가 되어서 냉큼 받아왔음.^^;;

가볍고 깨끗한 거라 기분이 좋고 그냥 받기는 미안해서 캔커피라도 한개 살짝 넣어주고 왔었다.

근데 표정이 별로라서 맘이 좀 불편했지만...!ㅜㅜ

 

 

 

 

쓰던 것은 따로 꺼내서 이렇게 종이를 깔고 비닐봉지로 한번 더 싼 뒤에 종량제 봉투로 go~ go~ 했다.

썼던 기간 만큼 애증의 대상이었는데 용케 좋은 것이 와서 작별하게 되었다.^^

 

 

 

 

난 하늘을 보면 왜 이렇게 좋을까...?

바다를 닮은 하늘이라서 더 좋은 것일까...?

지금 지옥같은 순간들이라서 너무 암울해서 그런가...?

 

 

 

 

이제는 지옥이 끝났으면 좋겠어...!

정말 그 선택만은 안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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