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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농사일을 해야하나...? 그리고 변화하는 티스토리.

by Esther♡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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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고 있는 듯 많이 선선해졌다.

너무 덥지도 그렇다고 아직 젊은 나는 그리 춥게 느끼는 것 없이 시원함을 느낄 정도로 선선해졌다. 대신에 내가 방에 있는 동안 24시간은 돌아가던 작은 선풍기가 이제 밤에는 틀어놓으면 춥게만 느껴질 정도이다.

보통 열매들은 영글고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찌는데 덩달아 같이 살이 오르는 것이 가을이었는데 올해는 다행인 게 그런 것이 덜하다.

봄에 비해서 산책하는 것도 덜한데 다행히 숨어서 막 먹고 싶어 지는 건 덜 한 것 같다.

 

한국 농어촌 공사에서 돌려받을 논도 살피실 겸 내 손을 필요로 하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어느새 정신 차리고 보니 동생네 밭에 와있는...! 허헛~! 나 진짜 왜 이러니...!^^;;

담장 너머로 나가 있는 산초 열매를 까매지지도 않았고 아직 빨갛거나 빛바랜 붉은빛인데 필요하니 손 닿는 대로 다 따라고 하시는 아버지의 명을 받잡아 장감과 토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가시에 찔려가며 따오니 농장에 들어오자마자 나 먹으라고 담장 너머로 넘어간 석류를 따시더니 산초열매를 따고 돌아온 내게 먹으라고 내어주신다.

근데...! 사실 석류는 노력에 비해 먹을 것이 별로 없어...!ㅜㅜ

 

이제 9월이고 가을인데 아직도 덜 거둬들여졌는지 뒤늦게 피는 금은화가 몇 송이 있다.

뒤늦게 이제야 몇 송이 피어봤자 흐드러지던 봄에 비해 거둬들일 만큼의 가치가 없어서 굳이 거둬들이지 않지만 그래도 아깝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제 가을이 오나보다. 슬슬 벼들이 황금빛으로 바뀌어가는 걸 보니....

태풍도 잘 견디고 익어가는 벼들이니 더 이뻐 보일 수밖에...!

웃긴 게 2주도 안 남은 추석을 앞두고 미리 준비하기 위해 마트에 갔다가 어머니께서 근력도 약해지셔서 다리 아프다고 서있기도 힘들어하시며 티가 날 정도로 소리 내어 앓으실 만큼 힘들어하시니 너무 신경 쓰여서 사야 할 것도 빠트리고 나올 정도로 쫓기듯 쇼핑하고 계산하기 위해 돌아가면서 어머니께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으니 가서 앉아서 기다리시라고 보내고는 계산하고 갔는데 사라진 울 엄니...! 마침 아버지께서 전화하셔서 엄마의 안위를 알려주셔서 안심하고 그사이 겉절이라도 할 요량으로 배추도 몇 포기 살 요량으로 갔던 것도 있어서 다시 아버지께 전화로 말하고 비싸더라도 두어개 사와라는 오더를 받고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서 배추를 보니 깨끗하고 멀끔한데 겉면을 빼고는 김치를 담기에는 짧고 통이 작고 알이 들지 않은... 뭔가 40% 부족한 것이 있고 그런 배추가 한통에 14,500원이나 하니까 '이거 하나에?' 하는 생각에 언감생심 살 생각을 못 하고 집 안의 실세이신 분께 전화를 해서 사정을 말하니 그냥 오라고 하셔서 그냥 갔더랬는데 이날 말하니 아버지께서는 "그게 농사짓는 사람의 마음이다." 하신다.

굳이 내가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니어도 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긴 몇 주 전에 오죽 답답하면 쌈배추로 좀 굵게 다듬어놓은 것을 김치 양념 재료 몇 가지와 사가는 여성분을 봤던 터라 그럴 수도 있는데 차마 액수와 배추의 상태를 보니 영 겁나서 못 사겠더라는.

 

동생네 밭에 볼일이 끝나고 내 손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와서 심부름하는데 일부러 찾으려 한 것도 아니고 만들려고 한 것도 아닌데 꼭 하트♡를 닮은 돌이 있어 신기해서 찍었다.

크흡~! 신기하넹.^^

 

최근 티스토리가 개편하면서 로그인을 관련해 강제성이 느껴지는 개편안(https://notice.tistory.com/2550)을 제시했다.

근데 찬성하고 반기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이 크다. 강제성도 있고 오로지 카카오 계정 말고는 로그인을 못 하게 하고 이런저런 제약들 밖에 없는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을 정도로 막무가내로 하는데 그만큼 반발심이 강하게 나올 수밖에...!

다른 사이트에서도 소셜 로그인이 있지만 기존 로그인 체제를 건드리지 않고 남겨둔 상태에서 소셜 로그인도 제공을 하면서 어느 정도 선택권을 주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고 오로지 카카오 계정으로만 하고 안 하면 앞으로 사용하고 싶어도 못 해~! 하듯이 하는 것이 못 마땅하다. 

안 그래도 카카오가 다음을 삼키고는 괜찮다 싶은 서비스들을 다들 없애고 축소시키는 것도 부족해서 다음 애드 핏도 카카오 애드 핏으로 내용은 그대로 두고 명패만 바꾸고는 카카오 계정으로만 로그인이 되도록 하는 것도 당시에 이럴 거면 뭐하러 다음 애드 핏에서 카카오 애드 핏으로 이름만 바꾸고 그러냐고 불평들이 있었을 정도로 불만들이 많았고 거기에 편승해서 나도 솔직히 맘에 안 드는데 그래도 새로운 맘으로 그러려나 보지...! 하고 그나마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다음 계정도 기존 로그인하는 걸 그대로 둘 생각도 안 하고 이마저도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하도록 하는데 더 열 받을 지경으로 맘에 안 들어 죽겠다.

결국 수익이 적고 스팸 홍보 영업이 난무하는데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로 다시 옮겨가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되더라.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도 티스토리 공식 블로그(?)의 로그인 관련 게시물에 온갖 불만과 함께 떠나려는 움직임으로 나타내는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좀...!

그리고 새로운 글쓰기 에디터도 이미 만들어진지 오래되었는데도 예전 에디터보다도 못 하고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래서 그동안 일부러 구 에디터를 이용했음에도 이것도 올해 연말까지고 더 이상 보완하거나 개선하지 않고 없애버릴 거라니까 왜 이렇게 막무가내이고 막 나가는 거지...? 싶어서 복장 터지더라...! 아무리 새 에디터를 개선한다고 하지만 구 에디터보다 못한 것을 왜 생각을 못 하는 것인지...!

진짜 싫어진다...!

정말 티스토리로 올 때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게시물을 가지고 온 것처럼 여기만 있는 게시물을 다시 네이버 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털어버릴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건 왜 일까?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곰팅이 같아도 감수성 풍부하고 여린 제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가시기 전에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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