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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 번호 도용 및 메일 계정 해킹

by Esther♡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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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이었던 8월 1일부터 지난 화요일 8월 4일까지 심장이 쥐어터지는 것같은 일이 생겼다.

뜻없이 평범한 주말 오후를 보내던 중에 각종 욕과 거친 말들로 시작한 문자와 미칠듯이 밀려오는 전화 폭탄으로 패닉이었다.

누군가 내 번호를 도용해서 스미싱 문자를 보냈던 것이다.

멀쩡히 사용하고 있는 내 번호로 내 폰에 영향을 주지 않고 그럴 수 있는지 영문도 모르고 그렇게 당해서는 혹시나 해서 경찰서에 가서 사정을 말하니 친절하신 여자 경찰께서 중간에 어이없어하는 헛웃음이 한번 나오셨지만 그래도 친절히 상담해주셨는데 지난 이야기들에서 말했듯이 요즘 폰들은 번호를 조작해서 보낼 수 없다고 그래서 스미싱 문자를 받고 잘못 링크를 했거나 뭔가 실수해서 노출시킨 것 아니면 숫자를 조합해서 번호를 만들어 보내는 프로그램을 통해 하는 것인데 그럴 경우 잘못이나 실수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재수없이 내 번호가 조합이 되어 발송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저것 내 이야기와 문자들을 확인하고는 이것저것 여자 경찰분의 조언대로 했고 집에 돌아와서 통신사에서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번호 도용 문자 차단 서비스를 신청했다.

 

 

그러고는 앞선 글에서 미처 말하지 않았는데 주말 저녁에 네이트 고객센터에서 메일이 왔다. 자기네가 미러링 하는 중에 내 계정으로 도토리가 부정충전이 된 정황과 그 도토리로 문자가 대량으로 보내진 정황이 있어서 내가 한 것이 아니라면 요구하는 것을 갖춰서 아래의 메일주소를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허얼…! 네이트를 잘 이용하지도 않았는데 이용을 해도 스마트 폰의 어플을 통해서 간간히 뉴스를 검색하거나 판에 있는 글들을 보는 정도이고 컴퓨터를 이용해서 접속하는 경우는 정말 잘 없는데…!

어쩐지… 그런 쓰레기문자를 받은 사람이 내게 도용당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계속 같은 문자가 다른번호로 오니까 내게 이거 뭔가 잘못된 거 맞지 않냐며 확인 문자를 보냈을 때 뭔가 쎄~하더라.ㅜㅜ 

 

네이트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통신사 홈페이지(폰의 어플은 정기 점검시간이 걸려서 아예 조회가 안되고 홈페이지도 같이 점검이 걸렸는데 다행히 내가 알려고 하는 것에 대한 것은 조회 가능했다.)에 들어가서 요구하는 서류는 취득해서 얻을 없어서(사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절묘하게 섞여서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 나다.^^;;) 일단 조회기록을 캡쳐해서 일일히 파일명을 바꾸고 메일에 첨부해서 설명을 주절주절 달아서 보냈다.

 

 

 

안그래도 감기가 걸려서 멍한 상태에서 월요일까지 있다가 다음날인 4일 면접을 알리는 전화 받고 준비하면서 화요일날 나간김에 되던 안되던 일단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서 다시 경찰서에 다녀오자 싶은 마음에 우선 메일 내용과 최대 3개월치 접속된 아이피 목록들을 캡쳐하고 등등을 USB메모리에 담아 갔었다.

 

 

관할 지역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갔더니 어찌나 까칠들을 하시던지 문을 열고 "잠시 실례하겠ㅅ…."란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뭐야하는 표정으로 다들 돌아보더니 어느 한분이 "나가계세요!"하는데 무안하기 그지 없었더라는….ㅠㅠ

진짜 까칠하고 예민하고 냉정하다 싶어서 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대응을 하시면서  내가 준비한 것이 부실하고 이걸로 움직일 수 없다며 통신사가 개인정보 내놓으라고 한다고 쉽게 내놓을 이들도 아니고 영장을 받아오라고 하면 영장을 신청해야하는데 판사가 봐도 객관적으로 납득을 하고 증명을 할 수 있는 증거가 있어야지 영장을 내줄텐데 전혀 안된다고 설사 한다고 해도 내가 그 시간에 해당지역에 없었다는 것을 내가 카드사용같이 주 생활권에 있었다는 기록 및 흔적으로 증명할 것들을 내가 다 준비를 해야지 경찰도 움직이고 사법 영역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면서 억울하다고 찾아온 사람이 '피해입었어요, 저 아니에요.' 한다고 해서 그건 당신 주장이고 그걸 증명하고 뒷받침해줄 것이 전혀 없다는 말들을 했었단.

 

그말 들으면서 왜 예전에 공무원 시험 필수과목이었을 당시에 공부하던 행정법이 기억나는지…!ㅜㅜ

단지 뭔가 권리 행사를 정당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지 권리 위에 잠자고 있는 사람은 법이 찾아가서 너 피해 혹은 부당/불익을 당했지? 찾아가 구제하지 않는다는, 소위 「권리 위해 잠든 자는 구제하지 않는다」는 원리를 기억하고 있었고 피해라면 피해 흔적이 있기에 이런 것이 있어서 그러니 더이상 피해 없게 해주세요~! 하며 찾아간 것인데…. 요건이 되지 않으니 접수가 되지 않는 것이고 뭉뜽그려서 눈치가 빠르고 영민한 사람이 아니면 답답할 정도로 힌트를 줘도 나처럼 바로 체크하지 못 해서 어떻게 무얼 해야하는지 알려주셔야하지 않냐는 말에 그 까칠하고 냉정한 남자경찰분이 울컥해서 머리 끝까지 올라오는 걸 누르더니 그걸 일일히 알려주기 어렵다는 늬앙스로 말하면서 다시 설명을 하셨는데 그 순간 행정법을 배울 당시에 예시로 쓰였던 경찰이 나처럼 답답한 민원인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시면 된다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었다가 그게 반려되었나? 하여간 접수가 안되니 경찰이 시키는대로 했던 민원인이 왜 경찰이 하라는대로 했는데 안되는 거냐고 따지던 사례가 생각이 나서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더구만….^^;;

 

 

그런 중에 빨리 발빼고 싶었는지 지금 조회된 아이피 중에 같은 대한민국이래도 내가 그 시기에 있지도 않았던 도시나 같은 울산이란 도시라도 내가 있지 않았던 다른 행정구역에서 접속한 기록은 내가 그 시간에 그곳에 없었다는 것을 내가 증명을 해야해야한다는데 그걸 증명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많이 막막했다.

그리고 황당하게 왜 러시아에서 접속한 아이피가 나오는 거냐고~!ㅜㅜ

그러면서 경찰이 하는 말이 다른 국가에서도 접속한 기록이 나오지 않냐고, 이럴 경우 영장을 받아 조사한다고 한들 요즘 대부분 쓰는 스마트폰(경찰아저씨는 휴대폰이라고 하셨지만.)을 이용한 아이피면 통신망을 통해 이용한 아이피라서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다 보니 잡아도 조사할 그게 아니라서 종결난다면서 "그럼 흔적은 있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거네요?"란 내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을 하시더라.

자기가 볼 땐 이런 내가 얼마나 한심했을까...?^^;; 아휴~! 울기 직전이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에 또 한번 좌절을 느꼈다.

그러면서 돌아가서 일단 네이트에서 요구하는 걸 갖춰서 보냄으로 최소한 경제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경우를 막아야하지 않겠냐고 네이트에서도 그럴려고 이렇게 하지 않느냐, 일단 그것부터하고 비밀번호 바꾸고 결제 수단도 어떻게 하는지 시도한 걸 보면 그들이 알고 있다는 것인데 개인번호도 삭제를 하던지 그들이 사용하지 못 하도록 막으라고 했다. 또한 컴퓨터를 통해서도 그럴 수 있으니 PC보안도 강화하라고 충고했다.

 

감기 때문인가? 심장에 구멍이 나서 그곳으로 모든 기운이 빠져 나가는 것 같았다.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비참하기도 하고….

일단 고객센터로 메일을 이미 보내놨기에 양식이 맞지 않으면 다시 말해달라고 그럼 제대로 요건을 갖춰서 보내겠다고 메일을 재차 보내고 기다렸다. 그러니 오늘 메일이 왔다.

내가 기재해준 아이디를 확인해 보니, 현재 도토리 이용 정지가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번거롭더라도 비밀번호 변경하시고 다음의 본인절차를 거쳐서 보내주면 도토리 이용조치를 해제해주겠다면서 본인 절차 확인을 할 수 있게 설명해주었다. .

 

이미 비번은 당일 바꾸었고, 내가 내 개인 전화 번호를 등록해두었던 걸 다시 등록해서 양식대로 메일을 보냈다. ㅎㅎㅎ 날 면담하신 경찰분도 그랬듯이 구글 플레이나 네이트나 네이버 등에서도 해킹이 일어나니까 보안을 강화하기도 하고 이렇게 미러링해서 감지하는 것은 그들이 어차피 하는 일이니까 알려준 거고 더 철저히 하는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하는 통에 무력하게 나와야했다.

 

 

 이번에 고객센터에 보낸 메일의 답변을 확인하고 마무리되는대로 네이트 계정을 삭제하던지 해야지 안그럼 비슷한 경우가 자주 생길 것 같다. 페이스 북도 몇번 이런 경우로 메시지가 와서 바로 비번을 변경했던 적이 있어서 메일도 주 계정과 세컨계정 정도만 두고 다 없애든지 하고 여기저기 내 메일주소를 만들어두지 말아야겠다.

정말 내 메일 계정 및 아이디를 해킹해서 이런 사단을 만든 이들…!

내게 또 걸리기만 해 봐…. 법으로 못 한다면 법보다 주먹이 가까워질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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