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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우중일상 - 고나무 주워오다. 책을 읽다.

by Esther♡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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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가 자주 오고 비가 내리는 양이 만만치가 않다. 장마라서 그런가? 너무 길고 지루하다. 햇볕이 쨍한 순간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없으니까…. 비오는 기간이 길어지고 너무 자주 오는데다가 흐린 날이 이어지다보니 우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왜 영국같이 비가 자주 오고 흐린 나라나 지역에서 사람들이 우울하고 비관적이고 염세적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그런 가운데 산책다녀오면서 우리 집 아파트 화단에 누가 버린 듯한데 본 사람들 중에 능력자들은 가져가서 키우려면 키우라는 듯이 고나무가 화분이 없는 채로 두 그루 버려져 있길래 고민하다가 두 그루를 모두 가져올 수 없어서 그렇게 한 그루만 들고 와서 동생이 어버이날 카네이션 화분과 함께 그걸 심으라고 준 화분에 심었다. 어차피 카네이션은 키우기도 까다롭고 결국 돌고 돌아서 버리게 되더라니….

누가 키우다가 버린 듯, 키우던 화분에서 새끼치듯 나오는 걸 누가 가져가라고 그런 듯 그렇게 관리된 나무같은데 키우기 쉬운 나무가 고나무인 걸로 아는데 왜 버렸을까…?

 

 

 

집 주변에 편의점이며 마트가 좀 많은 편이다. 그 중에 귀하디 귀한 아이스크림 할인 판매하는 무인 가게가 있어서 산책길에 한번 들렸다. ㅋㅋ~. 80% 할인이라 평소 8천원 전후인 것들도 3천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있어서 그렇게 한개 구입했다. 중간에 옹달샘처럼 힘들 때마다 쉬어가는 교회 옆 벤치에 앉아서 몇술 뜨다가 추워서 결국 집에 들고 와서 혼자 얌전히 다 먹었네…. 좋은 소리 들을 이유가 전혀 없는 존재여서 어쩔 수 없었다는…!^^;;

 

 

 

비오는 날 보는 나팔 꽃은 참 청초하니 이쁘다.

조만간 사진 코너에 올리던지 해야지.^^ 그리고 유난히 내가 찍은 사진에는 꽃이나 동물, 하늘 등의 사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내 사진은… 잘 없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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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안하게 아직 이팝나무의 꽃이 피기도 하나? 벌써 피고 질 시기가 한참 지났는데?^^;;

…. 비오는 날이 참 그렇다. 생활이 그래….^^;;

 

 

 지난 4월쯤에 대학 친구에게서 선물받은 책을 이제서야 다 봤다. 그동안 밭에 끌려가서 육체노동을 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일들이 있고 감정기복에 묵힌 감정의 폭주로 그나마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최소한의 일들만 제외하고 모든 것을 중단하다가 차근차근 늘어지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다시 책을 들기 시작했고 그 중에 친구가 선물한 보기를 중단한 책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다 보고 난 후, 이 책에게서 힘을 얻고 위로가 되었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비난도, 정죄도, 손가락질도, 강요도 없이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그저 바라봐야할 곳을 가르키고 가야할 길을 보여주었다.

너무 편하게 읽혔고 그렇게 읽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내 입에선 묵힌 것이 내려간 듯한 한숨이 나왔다. 그래서 왜 친구가 내 생각이 났더라며 나한테 선물했는지 알겠다.

고맙다, 친구야. 신이… 정말 있나 보다. 너를 통해 나한테 뭔가 할 말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야.

잘 살아보도록 할게.^^

제발 앞에 더이상 가시밭길이 아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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