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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장마가 올라온다.선물도 함께 왔다.

by Esther♡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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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몰려온다더니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오는 소리와 함께 굵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안그래도 비가 오려고 그런지 며칠 전부터 많이 가라앉아서 센티해졌다. 

 

 

 

하루종일 비가 오더니 잠시 잠잠했을 때 집에만 있으면 더 가라 앉고 예민해질 것 같아서 우산을 들고 산책 겸 외출을 했었다. 중고이지만 전에 쓰던 폰보다 뒤에 나온 기종인 새 폰으로 사진찍었는데 비내리는 것이 별로 안잡히는 듯한데 전에 쓰던 폰 카메라보다는 기능이 많고 화질도 많이 깨끗하고 좋다.^^;;  

 

 

그렇게 산책하고 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관리 안되는 후미진 길가 화단에 정리된 잡초와 함께 정리된 애플민트 중에 꺽여서 부러진 상태로 있거나 숨어 있는 것들로 훝어 왔다.

…! 씨를 사거나 모종 크기의 화분을 사서 키우는 거 아니면 한동안 남에게 애플민트를 넘기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오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거둔 아이들인데 처음 발견했을 때 애플민트라는 걸 확인하고는 잡초 속에 자생하고 있는 게 안쓰러워서 그동안 곁가지를 좀 꺽어 왔었는데 이제 그곳도 확~! 정리가 되어서 더이상 곁가지를 꺾을 필요도 없을 듯 하다.^^

 

 

그리고 10년도 더 된 잠깐의 인연으로 지역의 거리 만큼 만나진 못 해도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 소식 전하는 사공 간사님께서 같이 간사로 학생사역하시던 목사님께서 강원도 양구에서 사역하신데 어르신들께 소소한 것으로 기억될만한 것을 드리고자 코바늘로 수세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가방이며 컵받침이며 매우 이쁘게 잘 만드시면서 집에 축적되어 가는 것을 그렇게 나눠주시는 듯한 분위기에 나도 무례할 수 있는 것인데도 살짝 얹었더니 내 수요를 알아보시는 "시간이 좀 걸릴거에요~!" 하시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서 내가 사는 곳의 주소를 알아보시고는 보내주셨는데 그것이 오늘 왔다.

 

 

 

 

상자도 테이프로 몇번이나 꼼꼼히 바르셨던데 그 안에도 종이백에 넣어서 스티커로 봉하시고 가방만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수세미랑 컵받침도 함께 넣어 보내주셨다. 어지간히도 신경써서 보내주신 듯하다.^^

본지도 오래되었고 잠깐 스치는 인연이듯 잠깐 봤던 거라 이렇게 오래 SNS를 통해 연락하는 것도 신기한 거라서 거절하거나 잊을만할 때 해서 보내줄수도 있고 안해줄수도 있는데 이렇게 바로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랬었다.

 

잘 살아야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정성과 마음에 많이 감사해서 언제가 되었든 그 호의에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_^

 

 

 

 

낮에 그렇게 산책했음에도 부족했나 보다.

7끼를 내리 굶어댔다가 8끼째가 되었을 때야 겨우 몇술 뜨고는 많이 갑갑하고 그래서 잠시 작게 한바퀴만 돌고 오겠다고 해서 늦은 시간에 나갔었다. 사실 답답한 것도 있지만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서 주전부리몇개 사올 수 있을까 해서 나가려던 것인데 고민하다가 겨우 그렇게 나왔었다. 낮에 선물 받은 손가방을 들고서….^^

다행히 손가방이 좀 작았어도 지갑과 몇개 안되는 주전부리가 알차게 다 들어갔었다. 바로 들어가면 좀 그럴 것 같아서 아파트 입구에 있는 후미진 흡연공간이 그나마 비가 덜 들어차서 벤치가 젖지 않은 부분이 많다 보니 그 중에도 가급적 바깥에 살짝 걸쳐 앉아서 비오는 밤의 거리가 주는 운치를 즐겻다.

바꾼 폰의 카메라 성능이 참 좋다고 속으로 감탄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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