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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이야기 - 식물키우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다.

by Esther♡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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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말하지만 난 동식물계의 마이너스의 손이다.

그만큼 동식물을 잘 모르고 아무리 애쓰고 그래도 잘 죽이고 그런다.

오죽하면 이번에 싹이 트고 잘자라는 밤도 엉뚱하게 심어서 아버지께서 혹시나 하고 손보셔서 버리지 않고 싹났던 밤 2알 중에 한개는 결국 썩어서 버리고 겨우 한개는 살렸는데 쑥쑥 잘 자라고 있다. 

 

 

사진은 며칠전에 찍은 거라 지금은 사진보다 제법 많이 자랐다. 역시 몇십년 장사도 하시면서도 변두리에서 밭농사도 지으셨던 아버지의 손길이 스치니까 죽을 식물도 살았다.

신기하네...! 역시 아버지 최고~!^^ 조만간 영양제를 투여할까보다...^^

 

 

 

평소 몸 불편하시고 지병으로 몸 약하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어느날 저녁식사였나? 식사 준비하다가 부추전을 부치려고 준비하다가 부모님의 채근에 맘이 엄청 급했나 보다...! 엄청난 통증과 함께 서늘한 감에 보니 뭐가 부족했는지 살을 베었다...!ㅜㅜ

사실 만 3살부터 어른들이 하지말라고 못 하게 혼도 내고 협박(?)도 하고 생난리를 쳐도 숨어서 과도로 짜투리 채소같은 거 아작을 내면서 놀았던 터라 칼에 베이는 것이, 그것도 이만큼 쎄게 베이는 경우는 1년에 1번 있을까 말까 일 만큼 좀처럼 없는 일인데 몇번이고 지혈을 해도 잘 안멎어서 겁을 먹고 냅다 연고바르고 밴드 감았지만 아리기는 하지만 식사준비 중에 일어난 일이니 급하게 식사를 준비했다.

정말 원숭이도 나무에도 떨어지는 날이 있구나...! 그것도 아주 대차게...!^^;;

 

 

 

그동안 내 방에서 애지중지 하면서 잘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던 화분들을 수시로 살피지만 2,3일에 한번씩은 데려다가 시들거나 갈색으로 타들어가거나 누렇게 뜨는 잎 없는지 상태는 어쩐지 살피는데 로즈마리가 허옇게 슈거파우더를 뿌린 것처럼 잎마다 허옇길레 찾아보니 흰가루병이라고 습하거나 통풍이 안되는 곳에 두면 생길 수 있는 병이라면서 농약을 써야하는데 흔히 구할 수 있는 과산화 수소를 가지고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길래 부랴부랴 분무기와 과산화수소를 구해왔다.

 

 

 

설명대로라면 1:1로 희석해서 아침 10시 전으로 뿌려주라고 온도가 올라가서 뿌리면 약해를 입는다고 하여 우선 당일 늦은 시간이지만 일단 뿌려주고 창문을 열어서(아직 밤바람은 차갑고 추운데...!ㅜㅜ) 다시 창틀에 올려두었다. 다음날 날새고 다시 보니 뿌옇던 게 줄어든 것 같은데 많이 속상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또 다시 마이너스의 손이 부활하는 건가...? 싶어서 불안하기도 했었다. 워낙 동식물들이 들어오면 죽어나가니...!ㅜㅜ

일어나자마자 관리 내용이 생각나서 다시 희석된 과산화수소를 물방울이 맺히도록 뿌려주고 밤에 자기 전에도 뿌려주고 자고 하는데 많이 좋아진 것 같다만...! 대략 15일동안 그렇게 돌보면 괜찮아지는데 그래도 안되면 결국 농약이라니까...!ㅜㅜ 아 진짜...! 농약까지는 말고 이쯤에도 얼른 낫자, 부디...!ㅜㅜ

 

 

에휴...! 니가 상전이다, 상전...!! 안그래도 해바라기도 아무리 햇볕 좋고 자리에 두고 물을 주며 신경을 쓰고 그래도 길쭉한 줄기가 축 쳐서 안되겟다 싶어서 부모님께서 대리 경작해주시는 밭에 가실 때 데리고 가서 밭의 여유 지역에 보고 좀 심어달라고 보내서 허전한데 제발 탈내지말고 잘 자라달라구...!ㅜㅜ

 

 

틈틈히 내방에 있는 화분들도 확인하고 돌아보지만 거실에 나가있는 어린 식물들도 틈틈히 돌본다. 베란다 쪽에 있는 난이나 다른 꽃 화분들은 아버지나 어머니께서 틈틈히 돌보시는데 거실에 있는 어린 식물이 있는 화분들은 내가 돌보고 있다. 

근데 오늘 오후에 거실에 나가서 아직 어린 식물의 화분들을 확인하니 바질을 심은 화분중 하나가 이 모양이다...! -_-;;;

아 놔...! 얘네들 진짜 쌍으로 왜 이러니...?? 바질 얘는 또 왜 이러는데?

또 찾아봐야겠다... 왜 이러는지...!ㅜㅜ

아 진짜...! 진짜 속상하네...! 너네 다들 이러지 마~!

너네만 보며 사는 내 맘 안좋아...! 속상하다고...! 안그래도 동식물계의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스스로 씌운 올무에 자유롭지 않은 나라서 더 그래...! 부디...! 잘 자라줘...! ㅜㅜ

 

 

 

한동안 눈도 많이 침침하고 시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책상이나 탁자에 두고 할 수 있는 수틀이 부셔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손에 쥐는 수틀을 할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하고 그러기에도 너무 크다 싶은 것은 으례 돌아다니고 카페나 동호회에서 본 바대로 요령껏 돌돌 말아서 십자수를 하려고 준비를 다 해두고 하나씩 하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하니까 좋네...!

벌써 저 구두 도안은 시작한지 2일만에 반 이상 해서 얼마 안남았으니까 곧 마무리 될 거라는...!

눈도 침침하고 졸리고 늦은 시간이니 이제 자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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