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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속 이야기 - 대형마트 할인 행사, 우중 산책, 면접보러 가는 길, 씨앗심기

by Esther♡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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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 19로 전 세계적으로 시끄러운 상태가 계속 이어지던 중에 워낙 소비도 위축되어서인지 근처 동네 마트, 대형 마트에서 할인행사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산책을 하던 무얼 하기 위해서든 볼 일이 있어서 집 밖을 나가면 퐁당퐁당 전단지가 문에 한두장씩 붙어 있어서 굳이 내가 안거둬들여도 부모님께서 나가실 일있으시면 혹시나 하고 거둬들이셔서 심심풀이로 보시곤 하신다.

 

어느날 그런 전단지를 보시던 부모님...! 결심하셨나 보다...^^;; 얼마 전에 결혼해서 외곽지역에서 사는 막내가 볼일이 있어 근처를 지나가다가 좀 큰 하나로 마트에 들렸었나 보다. 전복이 작지만 한팩에 10여마리가 들어가서 만원 안되게 팔더라고 해서걸어서 편도 30여분은 걸리는 그 곳으로 운동 삼아서 날 보내시는 울 부모님...!^^;; 이럴 땐 계모, 계부인 거야, 친부모님이신거야~!^^;;

결국 힘들게 장보는 것이 싫어서 인터넷에서 15,000원 선에서 샀던 장바구니용 손수레를 끌고 왕복 1시간 + 쇼핑 약 1시간으로 열심히 걸었다.

 

 

 

사라는 것 + 집에 많이 사용하는 것들로만 샀는데도 저거 하나 가득 찼다. 혹시나하고 손가방 하나 더 들고 가서 다행이지... 안그랬음 저걸 내 머리 위에 지고 오는지 내가 저걸 끌고 오는지 모를 판국이었으니...! 

적게 산다고 샀는데 많이도 샀다. 그래도 뭐 저 손수레는 진짜 유용하네. 저거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근데 이날은 유난히 사고로 다쳤던 다리가 힘들었다. 그것도 크게 영향을 받았을지 몰라도 다치지 않은 오른 발 뒤꿈치 쪽으로 발바닥까지 어찌나 아프던지...! 결국 벤치를 찾던 중에 한 편의점의 야외 테이블 세트가 있어서 사막에서 오아시스 만난 것처럼 냉큼 가서 앉아서 쉬었던 것 같네...!

이날 전후로 유난히 밤잠을 잘 자는 것 같은데 깊이 못 잔 듯이 오후가 되면 유난히 정신못차리고 휘청거리고 정작 좀 자려고 하면 잠이 안들고 힘들었는데 저날도 야외 의자에서 앉아 쉬는데 오래되지 않아 저기서 앉아 자버릴 것 같은 졸음이 밀려와서 힘들어도 집에 가서 쉬자 싶어서 근근히 집에 가서 정리 다 하고는 침대와 물아일체를 시전했지만 결국 오후에도 밤에도 깊게 잘 자질 못 했다...ㅜㅜ

잘 자고 싶어요...! 깊게 자고 싶어요...!ㅜㅜ

 

 

 

 

그동안 비올듯 안올듯 전라도와 충청도가 잇는 서쪽은 덥다는데 내가 사는 경상도와 강원도가 있는 동쪽 지역은 살짝 추운 듯이 서늘한 기온이었는데 하루 24시간 비가 내리던 어느날.

이날도 어김없이 산책하러 나갔다. 집에만 있으면 안그래도 예민한 사람 더욱 예민해지고 사실 울집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지 까칠한 사람들이라 어디서 또 싸울 일이 생기기도 하고 사람답게 살 생각이 없다고 비난으로 사람을 난도질하는 것을 못 견딜 거면 차라리 나오는 것이 낫다. 그래서 나오는 것인데 비가 내려서 오히려 시원하고 상쾌했다. 그리고 나뭇잎에 내려앉은 빗방울이 무척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역시... 나오길 잘 했어. 카메라가 아니라 스마트 폰 카메라라서 아쉽지만...! ^-^

 

 

오늘 이웃도시인 부산에 일이 있어서 나왔다.

간절했던 중에 전해진 일이라 옳다구나!하고 날아왔는데 너무 서둘렀는지 거의 2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점심을 먹고 근처 스벅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두고 들고 갔던 책을 펴들고 안 지나갈 것 같은 시간이 잘 지나 갔다.

무료하고 아무 것도 아닌 내 일상에 한번쯤 찾아온 특별한 휴식...!
그리고 눈물나게 간절했던 시간, 간절했던 만큼 소중한 기회...!

너무나 간절히 바라고 기다린 만큼 원하고 원하던 기회이기에 다시 오지 않을 그 시간을 있는 힘껏 최선을 다 하고 그 노력이 통할 수 있기를...!ㅜㅜ

 

 

그렇게 일을 마치고 내가 사는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학가에 내려서 중간에 있는 다이소에 들려 또 씨앗을 구입했네요.^^

요즘 식물 키우는 것에 재미들려서 원예 쪽에 관심이 많이 기울었다....!^-^;;;

사실 내가 암암리에 소문난 동식물계의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나에게 온 동식물들은 오래 못 산다. 동물들은 내가 집착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면 시름시름 앓거나 그러다가 다른 곳에 가더라도 무슨 사고로 죽어버리고 식물도 아무리 신경을 쓰고 애지중지 키워도 100일을 못 넘기던 나였다. 다들 내 손을 떠나야 장수하고 더 애절한 맘이 커진다.^^;;;

 

진짜 길게 길러 봐야 10여년 전에 길렀던 로즈마리 화분을 100여일 길렀다가 원인도 모르고 시들시들하다가 죽어버리 것이 다였으니까.^^

그러던 중에 작년 12월 말에 구입했던 무늬산호수가 분갈이하던 3월까지 열악한 환경에서도 너무 잘 살아줘서 기특했고 괜한 자신감에 다시 허브들 중에 욕심이 나서 로즈마리와 페퍼민트 화분을 구입하고 바질은 화분으로 나온 것이 인터넷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싹을 틔워야하다보니 되면 다행 안되면 뭐 상관없고...!하는 생각으로 다이소에서 구입했던 바질이 싹이 트고 잘 자라고 있고 분갈이한다고 했다가 싹이 난 세개 중에 두개를 꺾어 먹어서 아쉬운 마음에 바질을 다시 구입하고 정말 어느 땅이던 잘 자라는 해바라기와 뮤지컬 <페스트>에서 타루가 오랑시티에 와서 이미 그 시대에는 사라지고 없던 꽃인데 자생적으로 핀 메리 골드를 보고 다시 멀리 퍼져서 자랄 수 있게 하면서 알려준 꽃말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란 것이 뮤지컬을 보던 당시의 내 뇌리에 박혀서 찾아봤을 때 내가 어릴 때 봤던 그 꽃이라는 걸 알게 되고 키워봤으면 해서 겸사겸사 구입하고(사실 메리 골드 때문에 해바라기를 샀지 아니였음 안샀을 듯...!^^;;) 와서 이 글을 쓰기 직전에 살짝 꼬리가 나와서 심어둔 커피콩을 심어둔 화분을 갈아 엎고 잘라둔 페트 병에 흙을 담아서 다시 씨 뿌리기를 했는데 5월이란 늦었다면 늦은 시간인데 부디 잘 자라다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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