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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이야기 - 맛집, 팔자에 없는 농사일, 싹트기

by Esther♡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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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날, 동생네 주말농장에 농작물을 심기 위해 내 도움이 필요하신 부모님께서 날 소처럼 부리기 위해서 먹는 걸로 후리셨다...!

나... 십이간지 중에 뭐였지...? 돼지...였지...!^^;; 나같이 이쁜 꽃돼질 소로 부리시려고 바깥구경도 갈 겸 먹는 것으로 꼬드기심에 넘어갔다...!ㅜㅜ 나 참... 참 쉬운 사람, 부리기 쉬운 사람...!

 

 

 

그렇게 꼬드김에 넘어가서 갔던 삼동각.

여전히 맛있네요.^^ 깔끔하고 푸짐한 양만큼이나 맛있던 짬뽕도 역시 국물만 남기고 순삭입니다.

근데...! 전날 조금씩(?) 먹긴해도 소고기, 이날은 탕수육과 짬뽕, 다음날은 돼지고길 먹고...! 이러니 돼지가 돼지가 될 수 밖에요...!ㅜㅜ

 

 

 

 

 

그렇게 온 부모님께서 대리 경작해주시는 가족중 누군가의 주말농장에 와서 쎄빠지게 고구마 심으시는 아버지를 거들어 심으시면 물 부어주는데 결국 몇년전 원치 않는 교통사고로 두 다리 아작내면서 다쳤던 꽃돼지의 발목이 탈이 나면서 두 발과 발목이 팅글팅글 부어서 어쩌지...! 싶을 정도였다.

고구마는 다 심었지만, 아직 파를 심어야해서 필요한 물을 날라야하고 걷는 건 고통이고 죽을 맛이이었던지라 결국 땡글땡글 부은 발목과 다릴 그나마 이날 컨디션이 괜찮으셨던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도저히 못 걸어다니겠다 파업선언하고 밭 한구석에 있는 컨테이너에 들어가버리니 할수없이 아버지께 가시고 얼마 안있어서 멀리서 암묵적으로 물가져오라는 날 부르는 소리에 결국 그 꿀같은 시간도 끝이었다는...!^^;;;

그래도 폰카메라지만 사진은 건진 것같네. 보정은 좀 그렇지만...!^^

 

 

그렇게 돌아온 My sweet room~!

창가에 있는 이 넘들... 잘 자란다. 틈틈히 보고 흙 마르면 물만 주면 되니까...! 살짝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는 페퍼민트는... 틈틈히 주는 물과 창가에 두는 것과 함께 액상 영양제 한병 주는 걸 쭉쭉 빨아댕기더니 같은 날 구입했던 로즈마리보다 훌쩍 커서 완전... 산림이다, 산림! 완전 숲이네...! 결국 얘만 또 큰 걸로 분갈이 해줘야할까 봐...!^^;;; 대체 1년에 분갈이를 몇번는 거야...!ㅜㅜ

 

 

 

북향인 내 방이 이정도인데 남향인 거실 쪽 창은 햇볕이 엄청 좋고 따스해서 다시 씨를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로 뿌린 바질만 빼고 싹이 모두 다 나고 기존의 바질도 잘 자라고 있다. 오죽하면 다 죽었다 생각한 밤도 다이소에서 산 화분과 흙으로 심어둔 걸 아버지께서 다시 자리 잡아 심어주신 덕에 밤 위로 흙이 다 덮히지 않아서 싹을 확인한 내게 주문하신 아버지의 말씀대로 흙을 살짝 더 덮어주고 물을 더 적셔두었다.

 

 

 

 

 

그리고 메리골드와 해바라기.^-^

메리골드는 3포기가 귀엽게 돋아났고 씨앗 5알 중에 3포기면 반타작 이상이다.^^

근디 해바라기는 희안하게 1포기가 발아해서 자라더니 또 1포기가 발아해서 자라고, 오늘 오전에 확인하니 또 1포기가 발아해서 고개내밀고 있었다.

원래 해바라기가 조건이 맞으면 이만큼 발아율이 높았나요? 그것도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ㅎㅎㅎㅎ 하여간 설마 내일 또 발아해서 심은 씨앗 다 싹트는 거 아님??^^;;

씨를 심고 싹이 나면 난다고 이렇게 불안한 건 또 처음이네...!^^

세번째 싹을 확인하고는 첫번째 싹이 흙 밝으로 나오면서 미처 벗지 못 한 껍질을 계속 쓰고 있기에 조심스럽게 떼어주니 겨우 잎사귀가 살짝 벌어졌다.

많이 답답했겠네...!

 

같은 날 뿌린 바질도 이제 싹날 때가 되었지 않니...? 부디 얼른 만나자...!^^

오늘 비도 오는 만큼 모든 식물에 생기가 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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