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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이야기 - 밤 싹 올라오다, 폐지 처분, 사진판매금 환급

by Esther♡ 202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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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버지께서 삶으라고 주신 밤에서 발견한 싹이 난 밤 두 톨이 보였고 순간 이 아이들도 싹을 꺽고 삶아서 한순간의 배부름으로 끝내버릴까, 아님 어디 심어서 싹을 더 내어 키울까?하고 고민했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페트병 두개를 잘라다가 바닥에 물빠짐 구멍까지 만들어서 옛날 아파트다 보니 아파트 화단에 입주자들이 간혹 화분을 처리할 때 버린 흙들로 수북히 쌓인 곳을 파왔던 흙들로 간단하게 화분 만들고 심어준 뒤 기다렸다.

 

 

그렇게 며칠 지나고선 저렇게 슬그머니 흙 위로 고개를 내민 싹!

둘 중에 한개는 물이 잘 안빠지는 흙으로 너무 깊이 심어서인지 고개 내밀 생각을 안하길래 다시 뒤집어서 찾은 밤톨이 다행히 썩지 않은 것 같아 다시 마른 흙을 퍼와서 야트막하게 심어놓으니 다행히 흙 밖으로 싹이 자생적으로 잘 나왔다. 근데 다음날 보니 그 페트병에 다시 심은 싹의 끝이 상한 것같이 물러진 것 같아서 덜커덕 겁이 나네...!ㅜㅜ

제발... 부디 잘 자라서 어디 심을 땅이 있으면 더욱 좋고 아니여도 비싼 마사토와 배양토는 아니여도 괜찮은 화분과 흙을 구입해서 잘 성장시키면 좋은 나무로 자랐으면 좋겠다.

내게도 작더라도 좋은 땅이 있었으면 좋겠다.^^ 요런 거 심어서 키우면서 살게.^^

한동안 얘네들 잘 자라는 동안 바질이나 로즈마리, 페퍼민트와 애플민트 화분들을 모종급으로 심어진 것을 데려다가 키우려던 것이 무한 연기되었다.ㅜㅜ 흐윽... 그런 허브들을 키우면 내게도 정서적으로 너무 좋고 스테이크를 포함한 고기 구이에 쓰거나 파스타 등 요리할 때 적절히 쓸 수 있을텐데...!^^;;;

 

 

그동안 중고 서점에서 매입하지도 않을 만큼 오래되고 도서 상태가 완전 꽝이라서 개인적으로도 중고도서 판매 사이트에 올리기 조차 안될 책들을 싹싹 모으고 신문지도 제법 쌓여서 같이 들고 갔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서 버려도 되지만 그래도 큰돈이 아니지만 1원이라도 자기 수입이 생기면 괜한 꽁돈 생기는 것 같아 집 앞 큰 길 건너 가면 고물상이 있어서 거기로 양손 무겁게 들고 가면서 집에 카트나 끝고 다니는 장바구니 같은 것이 없으니 그나마 덜 무거운 것에 감사했다.

한번씩 가서 그런지 만물상 사장님(맞으신가?^^;;)이 반기시는데 책이랑 상자는 요즘 별로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별로 돈이 안되신다고 하시며 카라멜 2개와 5백원을 쥐어주셨다. 그래도 그냥 버리는 것보다 이렇게라도 돈이 생기는 것이 어딘가?^^ 집에 돌아와서 바로 저금통으로 직행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

앞으로 안이럴거라고는 못 하겠고 최근 김장김치가 거의 다 먹어서 어제 시장에 가서 배추 3개가 담긴 망 두개를 구입해서 들고 아버지께서 기다리시는 차까지 들고 오는데 진짜 기력이 없으셔서 남이 봐도 오늘내일할 정도로 약하신 어머니까지 신경쓰며 가는데 진짜 무겁고 바퀴랑 손잡이가 있어서 카트처럼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는 장바구니가 어찌나 간절하던지 조만간 꼭 저렴한 거라도 한개 사고 말테닷~!!!

흐엉~! 진짜 무거웠엉...!ㅜㅜ 

 

 

 

 

 

그렇게 폐지를 팔고 돌아오는 길 마침 매년 봄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벚꽃나무를 양쪽으로 두고 흐르는시내의 모습이 화살을 쏘는 활과 닮아서 궁거랑이라는 이름을 붙여 궁거랑 벚꽃축제를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코로나 19로 인해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전국의 모든 꽃축제들이 취소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방문금지플랜카드를 걸고 난리나는 중인데 울 동네에 있던 그 축제도 당연히 취소되고 그걸 알리는 플랜카드가 시냇가에 종종 걸려 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올해 핀 벚꽃은 흐린 날에 봤음에도 유난히 더 아름답고 화려하고 찬란했다. 아쉽다.

 

 

 

 

어제 짐꾼으로 날 데리고 장보러 가는 길에 아버지께서 이 길을 지나면서 "우리 딸 산책하는데 꽃길을 걷네?"하시더라는...!^^

꽃길은 맞지요...! 하지만 인생도 꽃길이길 바랍니다, 아버지...! 그 꽃길이 언제 올까요...?ㅜㅜ 

 

 

산책을 겸해서 동네를 돌다가 우연히 실내 인테리어 하던 곳이 보였다. 몇년동안 화장품 가게를 뒤로 옷가게와 꽃집이 있던 점포가 비워지면서 며칠 전부터 차근차근 꾸며지길래 뭐가 들어오길래 저렇게 하고 있을까...? 했더니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들어오네요. ㅋ~! 큰 길을 기준으로 근방 100미터 안에 편의점이 몇개인지 모르겠다. 심지어 지금 보이는 편의점 옆 길로 10여 미터 들어가면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 하나 더 있는데 참...! 보니까 이 근처에 있는 편의점 중에 가장 큰 편의점일 거다...! 

 

 

이날 대리 구매할 수 있는 사유가 있어서 대리구매 하기 위해 판매시간 1시간 전에 미리 줄을 섰다. 전날 내가 해당하는 날이라 다른 약국으로 갈 일이 있어 갔을 때도 짧지만 줄을 좀 서야했던 터라 혹시나하고 같은 산책하는 길에 있기도 하고 예전에 구입했던 적이 있는 다른 약국에서 미리 줄을 섰는데 안에 있던 젊은 약사가 나와보더니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길래 "마스크 땜에...!"하며 말을 흐리니 최근 지금 마스크가 남아돈다고 전처럼 그렇게 구하기 어렵지 않으니 이렇게 일찍 안와도 된다고 길 건너 약국과 내 뒤를 가르키며 줄이 없지 않냐며 어디 들어가 계시다가 오시라고 하는데 엄청 민망했다...!^^;;;

그래서 마침 산책하러 나오면서 좀 더 일찍 나온 거라고 산책 마저 하고 오겠다고 했는데 근처 초등학교 앞 교회 옆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쉬다가 나오니 뭔가 모자 챙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니...! 검은 아스팔트 길 위로 점점히 박히는 동그라미들...!

허걱~, 비온다~!!!! 집으로 부랴부랴 지름길로 돌아서 가서는 우산을 챙겨 들고 나와서 집 앞에 있는 커피 전문점 야외 테이블에 앉서 음악 듣고 노닥거리다가 오후 5시인 판매시간을 10분 남겨두고 갔더니 정말 줄이...!^^ 짧았다...!!^^;;; 아...! 앞으로 좀 여유있게 있다가 와도 되겠다. 전날까지 비슷한 시간에 짧지만 줄이 좀 있어서 긴장을 좀 했더니 굳이 그럴 것...까지 없겠지...?

 

이날 비오고 흐려서 그런지 몇년 전 사고로 다쳤던 다리 부상 부위 중에 발목 관절이 신경통오는지 불편해서 욕조에 따뜻한 물받아 놓고 잠시 좀 쉬었다. 교통사고로 다치고 한 2년 가까이 신경통과 관절통으로 힘들다 말더니 지금까지 힘들지 않았는데 이날 왜 그랬는지 참...! 퍽 당황했다는...!^^;;;

 

 

 

그렇게 따뜻한 물에 몸을 풀고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메일을 다시 확인하고 사진 판매 사이트에 방문했다.

사진/이미지를 판매할 수 있는 많고 많은 사이트 중에 한국 사이트인 【크라우드픽】(https://www.crowdpic.net/)과 외국사이트인【셔터스톡】(https://www.shutterstock.com/ko/home)에 사진을 올리고 있다.

그 중에 시작한지 얼마 안된 【셔터스톡】은 (당연히 까다로워야겠지만) 너무 까다로운 만큼 사진 수도 별로 없고 수익이 아직 전혀 없고 그보다 오래 하고 있던【크라우드픽】은 역시 많이 까다롭지만 【셔터스톡】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덜 까다롭고 3년여 정도 될 정도로 오래하다보니 기대만큼 잘 팔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며 지켜보면서 잊을만하면 한장씩 팔리면서 5백원씩 쌓이는데 오늘 한장 팔렸다는 메일을 받고 '뭐가 팔린 거지?' 싶어 사이트에 작가 페이지를 열어보니 1년여 전에 찍은 사진 한장이 팔렸다. 근데 판매 단가와 총 수입금액을 보고 깜짝 놀랬다.

 

이 사이트에선 그동안 사진 1장당 단가가 5백원이었고 출금 가능한 최소금액이 5천원인 곳인데 최근 마지막에 팔린 사진이 판매되면서 출금가능해서 만세~!하고 출금신청해서 확인하고 자축파티한다고 바로 탕진...! 앞으로 이러진 말자~! 결국 남는 건 살 밖에 없어요~!ㅜㅜ

 

오늘은 왜 그러는지 아침부터 피부 트러블에 여전히 비와서 그런지 불편한 다리 관절..., 결국 배탈로 화장실 직행에 구토까지...!

많이 당황스러운데 왜 이러는지...! 컨디션이 많이 않좋은데 조심스럽다...!

요 근래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이 시름시름 앓는 것 같다. 이럼 안되는데... 조심하고 건강을 회복해서 유지하길 바랄 뿐...!

 

벌써 3월이 다 끝나간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 꽃이 다 지기 전에 카메라들고 집 앞 냇가에 핀 꽃을 보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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