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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봄이 오고 있어요.

by Esther♡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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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어느날 밤 코로나 19로 인해 영화관에도 가본 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어디 가본 적이 있나 싶을 만큼 단조롭고 그런 생활인데 도저히 이러다가 빵 터지겠다 싶어 지금 다운 받아서 저장해둔 영화 및 드라마 중에 양국 관계를 생각하면 안봐야겠지만 그래도 있는 것 중에 생각할 것이 많은 내용인 <괴물의 아이>를 봤어요.

 

 

영화볼 땐 팝콘과 콜라죠~!

 

산책나가서 오는 길에 집 뒤의 편의점에서 우연히 봉지가 아닌 종이 재질의 용기에 담기는 것이 있어서 한통 사고 집 근처 마트에서 과자랑 작은 페트병의 콜라 1병사서 집에 왔어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에이스랑 먹을 커피 한잔들고 들어와 영화보며 마무리 했네요.

 

<괴물의 아이>는 리뷰를 했나 모르겠네요.

살펴보고 리뷰가 없으면 조만간 몇번 반복해서 봤던 거라 작성을 해야할 것 같네요.

(찾아보니 없네요. 조만간 작성해야할 것 같아요.^^;;)

 

 

 

동물을 좋아하다보니 간간히 <동물농장>이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같은 프로그램을 보는데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일부러 구독해가면서 보는 건 강형욱 훈련사의 <보듬>인데 강형욱 훈련사의 아픈 손가락이자 많이 아끼는 경찰견이자 셰퍼트인 레오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TV에도 나왔었는데 그때 나온 레오를 보고 예전에 마당있는 집에 살던 시기에 우리집도 셰퍼트가 있었는데...! 했어요.

 

그래서 최근에 강형욱 훈련사의 유튜브를 보다가 군견 편을 보고는 어릴 적 어렴풋한 기억 어느 한편에 아련하게 있던 그 멋진 제복입은 늘씬하고 멋진 군인같던, 자신이 지키는 가족과 아이들 외에는 시끄럽고 무서울 만큼 짖고 경계하지만 자기가 지키는 아이들이 아니여도 아이들은 특히 우리 남매들과 같이 있는 아이들은 아무리 별난 조무래기인데도 불구하고 좋다는 표현이라고 하지만 자기를 귀찮게 하고 괴롭히는 것이 되는 꼴이지만 결코 제 기억에는 그런 조무래기들에게 짖거나 으르렁거리면서 위협하고 쫓아가서 물거나 몸통으로 밀어내는 등의 공격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받아주고 보호해주었던 기억이 있어요.

 

강형욱 훈련사님의 영상을 보고 그 멍멍이가 생각나서 유일하게 첫돌 지내고 몇개월 안되었을 때 그 멍멍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봤네요...!

저 당시엔 마당에 묶어두다가 잠시 풀어두었을 때인가 봐요.

 

당시 도시 외곽 면소재였던 탓에 시내권으로 교육차원에서 이사오기 몇개월 전에 갑자기 사라졌었는데 멀리 보고 이사할 요량으로 멍멍이부터 먼저 처리하신 줄 알았더니 오늘 낮에 점심식사하면서 어머니께 물어보니 그때 다른 집에 준 것이 아니라 그때 그 셰퍼트가 엄청 부랑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사는 지역의 말로 불량하다, 사납다는 말인데 제 기억에는 그렇게 사나운 건 없고 저희 조무래기들을 정말 잘지키고 보호해줬거든요.

 

사진 속 셰퍼트의 얼굴을 보시면 아실거에요.

얼마나 순딩이인지...!^^

 

근데 외부인만 오면 그렇게 사나웠다고...!

그래서인가?

그런 외부인들 중에 누가 먹을 것에 약을 탄 것 같다고, 약먹고 죽었다며 그날 저녁까지 잘 먹고 죽었다며 그러시는데 괜히 눈물이 나더라구요.

 

당시 반려견 훈련이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이고 그렇게 돈 쓰는 것이 사치인 시대였던지라 그런 건 없었지만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가족들 지키며 자기 의무와 임무를 다했던 것인데 자신에게 사납게 한다고 그거에 승질난다고 그렇게 말 못 하는 짐승에게 약먹여 죽여 버리다니...!!

아무리 말못하는 짐승이라도 생명이라면 생명인 것인데 그런 짐승에게 그런 몹쓸짓을 하다니...!

 

화가 나네요...!

 

누군지 몰라도 그 댓가 치뤘을거라, 아직이라면 언제가 되었든 꼭 그 댓가를 치루길 바래요. 생명은 함부로 하는 건 아니에요.

 

 

시기가 시기라서 마스크없이는 들어가지 못 하는 곳들도 많다보니 동네 마트에 가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반찬 만들 만한 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계란을 한판 사왔던 터라 남은 계란 중에 14개 정도 삶아 부모님께서 식사를 잘 못 하시고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부실하실 수 있는 영양적인 부분을 좀 보충하시고 저도 그냥 한두알 먹을 요량으로 끼니 때마다 내어 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장조림을 만들었네요.

 

플라스틱 물컵으로 간장과 물을 1:2 비율로 하고 운기내기 위해 물엿이나 요리당을 반컵 + 설탕 (밥숟가락 기준) 3숟가락을 더하고 후추를 톡톡 좀 넉넉하다싶을 정도로 넣어주고 땡초 3개 가는 대파 2줄, 양파 1/2개를 썰어넣고 삶은 계란이 잠기도록 부어준 뒤 물들 수 있도록 잘 끓여주죠.

 

그래도 눈대중으로 한 계량이지만 제가 했던 장조림들 중에 최고로 잘 되었네요.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살짝 달지근하니 적당하게 맛있게 되어서 밥을 먹을 때도 짜지 않은 간장 양념에 밥 비벼 먹어도 맛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제 3월 말이 되어가니 많이 따뜻해진 것 같아요.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가도 시리지 않을 정도니까요.

 

산책한다고 걸어다니면 수선화며 민들레며 이쁘게 펴서 한들한들하는데 엄청 이뻤어요.

이제 제 방 창문에서 보면 강건너 다른 행정구역인 곳 강변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그래서 제가 한번씩 언어 공부할거라고 유난을 떨거나 책을 보거나 이렇게 블로그한다고 시간잡아먹거나 할 때 한번씩 보면 참 이쁘면서도 힐링도 하고 그래요. 이 넘의 코로나 19가 아니라면 저 건너 강변도 그렇고 길 건너 가까운 곳에서도 꽃구경 행사나 축제를 할텐데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자고 대대로 떠들고 학교 개학도 미뤄지는 분위기에 광양 매화축제 같이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같이 굵찍한 것들이 다 취소되는 판국에 동네 작은 축제를 취소 안하고 한다는 것이 웃기는 것이구...!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고 그래서 그런지 지금 우리집이 있는 아파트의 외벽에 도색작업한다고 기존에 길고양이 돌보는 보이지 않는 손길들로 겨우내 추위를 피하라고 누군가 마련해둔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준 집도 어디론가 치워버려서 울집 들어오는 라인에 나와있던 흑백 얼룩 고양이도 사라져서 안위가 궁금하고 걱정되었는데 그 고양이만큼 자주 보였던 삼색 얼룩 고양이가 오래간만에 사람없는 양지바른 곳에 얌전히 일광욕 중이더라구요. 반갑기도 하고 조용히 나직하게 인사하고는 한동안 눈 마주치며 놀다가 제 갈 길갔어요.

 

얼른 아파트의 외벽 도색작업이 끝나야 얘들이 그나마 자기들을 보호하는 손길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올텐데...!

 

 

한국에 호의적이고 한국어를 잘 하는 일본인 친구가 요즘 너희 동네에도 전에 말했던 벚꽃이 폈냐고 물어보길래 백마디 말보다는 한두장의 사진이 최고이기에 보내줄 요량으로 찍었던 사진이에요.

아까도 말했듯이 항상 이맘 때 벚꽃 축제를 할 정도로 벚꽃 나무들이 가로수처럼 심겨져 있어서 매년 봄마다 한철이지만 이쁜 꽃들로 쌓여서 삽니다.

 

조만간 산책을 할 때 카메라 들고 나갈까 싶어요.^^

축제도 안하고 그 곳엔 차도, 사람도 많지 않은 길이라 많이 호젓하거든요. 아니다. 꽃 땜에 축제는 안해도 사람들이 좀 있으래나...?^^;;

비만 안오면 좋으련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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