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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공연·전시 리뷰

2015. 11. 13.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프리뷰

by Esther♡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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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명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프리뷰

※ 알  시  : 2015. 11. 13.

※ 공연장 : 서울 샤롯데시어터

※ 캐스팅 : 김지우(스칼렛 오하라), 윤형렬(레트 버틀러), 정상윤(애슐리 윌크스), 오진영(멜라니 헤밀턴),

 한유란(유모), 최병광 (제러럴 오하라), 박송권(노예장), 강웅곤(벨 와틀링), 앙상블 등


지난 13일 벼르던 프리뷰 첫 공을 놓치나...? 이번 작품에서는 못 보나 보다...!하고 거진 포기상태에서 부모님께서 1박 2일 온천 여행가신다기에 속으로 '오예~ 나이스 타이밍~~!! 서울 가자~!'하고 찾던 중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나름 괜찮은 자리가 하나 나와서 덥석 예매하고 올라갔는데 공연까지 한시간 반 남은 걸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꽃다발 하나 만들어간다고 서울역 옆 아울렛에서 해메다가 허겁지겁 지하철 타고 달리고 달려서 8시 정각에 무슨 007작전 펼치듯 달려오는 제게 매표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직원분들이 본인확인과 함께 표를 수령, 이동하면서 남자직원이 유의사항 전달하는 걸 듣고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여자직원분이 표 확인해드릴테니 얼른 오시라는 재촉에 계단 몇개를 허겁지겁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언제 넘어갔는지 꽃다발이 공연장 입구 직원들에게 넘어가서 번호표 붙여지고 블랙홀에 빨리듯 문을 열고 빨려들어가 안내하시는 분을 따라 가다보니 정신차리니까 제 자리에 앉아서 지크슈 음악감독님이셨던 분이 인사하시는 것을 보고 있더군요^^;;;


진정하고 나레이션과 영상으로 시작하는 공연에 집중했습니다. 초연에서 레트 버틀러의 분량이 많이 적었다길래 얼마나 적길래 그러나... 병풍 수준인 것은 아닌가?했었지만 첨에 윤배우님께서 나오셨을 때 '잉? 뭐하시지?'싶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분량이 많았어요.^^;; 더욱이 스칼렛이 애슐리에게 사랑 고백했다가 차이고 자존심 강한 지우 스칼렛이 분에 못 이겨 항아리 같은 걸 던져서 깨뜨렸을 때 나타나셔서 능글능글하게 김지우 스칼렛을 놀리는데 순간 제 손이 어디 숨어버린 듯이 없어지는 것 같았지만, 윤배우님께서 보여주시는 레트 버틀러의 다소 냉소적이면서도 어느 정도 먹물 먹은 것 같은 식견이 있고 상황과 세상을 보는 통찰력이 있지만 청춘의 아름다운 면을 담고 있는 젊은 청년의 모습이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이 되어 멋있게 보였어요. 그 뒤로도 멜라니와 결혼하는 애슐리에 울컥해서 홧김에 멜라니의 오빠인 찰스 헤밀턴과 결혼했어도 남북전쟁에서 그가 전사했음에도 눈물조차 흘리지 않는다고 욕을 들어먹을 만큼 애슐리를 쫓아다니는 스칼렛을 마치 좋아하는 여학생 놀리고 괴롭히는 짓궂은 개구쟁이, 장난꾸러기 남학생처럼 놀리고 장난치는 윤 레트 버틀러의 모습에 능글맞지만 귀엽고 스칼렛이 사랑스러워서 하는 마음에 윤배우님의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이 더해지다보니 공연 전체를 봐야하는데 팬심이 발동해서 중간중간 '아 우리 윤배우님 어떻게 해...!>.<', '큭...! 크큭...!'하고 웃음이 세어서 1막 내내 이 악물고 있었어요^^

남북 전쟁이 터질 것 같은 위기 앞에 전쟁이 터지면 곧 이기고 돌아올 것이라고 남부지역 청년들이 의욕넘칠 때 찬물을 끼얹어서 그들에게 "당신 뭐야? 양키지??"하는 소릴 들을 때 나오는 레트 버틀러의 '이방인'은 약간 레트 버틀러가 많은 사람들 그를 알고 있어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통에 아웃사이더가 된 듯한 느낌이었네요...^^ 그래도 전쟁을 통해 부를 얻고 찰스 해밀턴이 전사해서 상중이라 맘대로 못 해서 속상한 스칼렛을 자기 손바닥에 두고 놀리고 장난치다가도 위로하고 타이르고 하는 모습에 짓궂게 놀리고 괴롭혀도 스칼렛을 향한 관심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멜라니와 아기를 자신에게 부탁하는 애슐리 땜에 속상한 지우 스칼렛은 몰라주네요^^;; 결국 애낳은 산모인 멜라니를 돌보다 지쳐 타라의 농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는 스칼렛과 동행하다 결국 남부군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레트 버틀러가 항의하는 스칼렛에게 호신용 권총 한자루 쥐어주고는 가버리는 장면에서 배우님에게서 나쁜 남자의 향기가...!^^;;;

우여곡절 끝에 타라로 돌아왔지만 이미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던 어머니의 죽음과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 그리고  종전 후 유모 외에는 흑인 노예들이 흩어지고 사랑하는 애슐리마저 나약한 모습으로 돌아와 썩 긍정적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타라의 농장을 지키려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경제적 어려움에 생각해낸 감옥에 갇힌 레트 버틀러에게 찾아가서 그의 동생이라며 면회신청 후 "오빠~♡"하며 애교부리며 만났지만 자신에게 왜 왔느지 추궁하다 이유를 알고선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그에게 승질이란 승질을 다부리고 결국 자신의 여동생의 약혼자를 꼬드기는 것을 보고 "허~! 거짓말~!"하며 철없는 애가 또 저런다~!는 듯이 웃는 레트 버틀러의 모습에 아끼는 막둥이 여동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뭐 그 사람도 오래 못 살고 죽은 뒤 술에 찌든 그녀를 찾아온 레트 버틀러는 스칼렛을 어르고 달래듯 청혼하고 보니를 얻고 행복한 결혼하는 듯 하나 애슐리 땜에 갈등을 빚으면서도 사랑스런 딸 보니를 눈에 넣어도 않아프고 스칼렛보듯 애지중지 하는데... 스칼렛과 한바탕 싸우고 난 뒤 뭐에 놀란듯 후다닥 나오는 보니를 안고 어르고 재우는 신에서 레트 버틀러도 스칼렛을 닮은 보니를 한없이 사랑하면서도 많이 힘들고 외롭구나...싶었어요.

그 신에서 보니가  아빠에게 안겨 이야기하다 "아빠 입에서 술 냄새 나~~!!"하니 바로 고개를 돌리며 민망한 듯 입을 오무리고 "엄~ 미앙행~!"하는 레트 버틀러의 모습에 저를 포함헤서 제 주변에서 한번 살짝 들썩~! 이후에 보니가 무서운 꿈 꿨다며 큰 곰이 나타나서 자기를 깔고 앉았다고 무서웠다는 말에 레트 버틀러이신 배우님이 "큰 곰? 많이 무서웠어?"하던 부분에서 배우님 별명이 무엇인지 아는 이들이라면 "잉?^^"할 그 대사에 여기 저기 낮게 깔리는 웃음 소리와 함께 들썩~했는데 나중에 배우님께서 그 순간 살짝 들썩이는 것을 보셨다면서 그렇게 웃지 말아달라고 했는데...!ㅜㅜ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보니도 죽고 멜라니도 죽고 스칼렛을 냉정하게 맺고 끊지 못 하고 아슬아슬하게 지내던 애슐리가 멜라니의 죽음에 자신을 지탱하게 해준 힘이 그녀이고 죽도록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닭고 그런 그를 보고 왜 진작에 자신에게 분명히 하지 않았냐고 원망과 동시에 레트 버틀러에 향한 맘을 자각하고는 그를 찾아가는 스칼렛은 레트를  붙잡지만 이미 지친 레트는 "더이상 내 알 바가 아니지!"하며 매정히 떠나고 그를 다시 잡을 방법을 서성이며 궁리하다 아버지(맞나요...?^^;;)와 애슐리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는 타라로 돌아기로 하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까...!"하며 끝나는데 영화를 다 못 보고 책을 미리 사서 보려고 해도 이미 책들에 치여서 살고 있어서 볼 엄두를 못 내고 줄거리만 알고 갔던 공연이지만 작품에서 오는 감동이 잔잔히 젖었네요.

유모와 투닥거리면서도 새침, 도도하고 자존심 강하고 콧대 높지만 워낙 귀엽고 사랑스러운 김지우 배우님의 스칼렛도 잘 어울리고 사랑스러웠지만 배우님께서 연기하신 레트 버틀러의  능력있고 그 능글맞고 장난끼가 다분하지만 한 여자를 향한 마음이 장난과 놀리는 것으로 나타내어도 일관되게 나타내며 사랑하고 있음을 보이며 기다리지만 정작 본인도 사랑받고 싶은 한 남자이란 걸 보여주는 모습에 맘이 살짝 아프더라구요^^;

  

첨엔 아무리 사랑스런 윤배우님이 나오신다해도 불안했어요. 아무리 배우들이나 음향이나 장소 등이 좋아도 작품 구성이 별로면 또 다시 악평이 쏟아질 수 있고 워낙 앞에 있었던 초연이 워낙 혹평이 가득하기도 하고 제목 그대로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느니 갈라쇼같다느니 등등 않좋은 말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그러면 어쩌나...!하고 불안했지만,  워낙 대작을 압축하기도 하고 그래도 앞 공연에서 쏟아졌던 후기들을 많이 참조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 만큼 연결 고리가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고 작품의 흐름 속도도 어느 정도 늦춰진 느낌이 있었어요. 무대 세트와 영상, 효과가 잠시지만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내가 너무 눈이 높아져서 기대심리가 높았나 싶을 만큼 약간 아쉬운 건 있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이고  배우님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공연 시작하고 처음 얼마간은 '어... 괜히 왔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뒤로 갈수록 재미있어지고 오길 잘 했다~ 할 정도로 좋아지더군요.^^

초연을 못 봐서 온전히 비교는 할 수 없어도 직접 초연 보신 분들의 이야기나 후기 및 공연평들을 참조해보면 초연보다는 괜찮고 좋았던 것 같아요..^^

- 윤형렬 배우 팬카페에 올린 후기. 프리뷰는 본공연보다 다소 보완할 수 있는 예행차원이지만 그래도 본공연에서 퀄리티가 완전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별로 차이가 없어서 그닥 손해보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상대적 저렴이로 본공연에 준하는 퀄리티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후기들을 종합해보면 날이 갈수록 대사들이 추가되어 상세해지고 부드러워졌고 같은 배역에 캐스팅 된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고 다른 매력들이 있어서 좋다는 평이 있었고 역시 뭐... 연결이 안좋다, 사운드가 별로다, 배우들 연기가 별로다 등등의 평도 있지만 배우들 연기야 그날 그날 배우들 컨디션이나 자신의 마인드에 따라 같은 작품, 같은 연기여도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이구 작품 흐름이나 연결은 워낙 광대한 대작이고 그 문학작품을 압축한 영화도 거의 3시간이 넘어 근 4시간에 달할 만큼 초대형인데 그것마저도 인터미션을 포함한 2시간 45분으로 줄여야 하는데 그 연결이 끊기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그나마 지금 하고 있는 재연은 초연에 비하면 프리뷰만 봐도 연결도 나아지고 속도도 초연 때 비하면 좀 늦춰진 감이 있어서 직,간접적인 후기들을 모아보면 초연보다는 좋아졌다는 감은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음. 대신 나 개인의 팬심으로 인해서 다소 집중이 힘들었을 뿐...!!^^;;; 앞서 봤던 공연 중 울산에서 봤던 지킬 앤 하이드 공연으로 눈이 높아졌나 싶게 무대 세트나 효과, 영상 요런 것이 조금 아쉬웠을 뿐...^^ 1월 31일 막공을 가기위해 양도 받은 걸 가까운 부산으로 온다기에 가뿐히 넘기고 서울 왔다갔다하는 돈으로 시간적으로도 부담없이 부산에서 편하게 보자는 생각에 예매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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