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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간병하면서 지쳐서 다이소와 노브랜드에서 구입한 물건

by Esther♡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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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쇠약해지시고 온전한 판단이 어려워지신 엄마와 함께 지나다보니 밖에 나가는 것이 어려워졌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만해도 이만큼 심각하지도 않았고 한번씩 집을 나가시가나 방향감각을 잃으셔서 헤매실 때도 순간순간 신께 감사하는 순간들이 있었고 아버지와 함께 하니까 의지라도 되고 잠시 나갔다 오는 것도 가능했고 잠시 쉬는 것도 가능하고 무얼하든 내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안계시게 되면서 아버지께서 해주셨던 것까지 내가 온전히 다 해야했기에 무지하게 부담이 몰려왔고 이후 엄마께서 급속적으로 상태가 나빠지셨고 아무말도 없이 혼자 밖에 나가시려는 것이 아버지 계실 때보다 잦아지고 섬망증세와 인지부조화가 심해지셨다.

이런 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ㅠㅠ

 

이런 엄마를 두고 나가는 것이 어려워지던 중에 꼭 나가야했기에 빨리 다녀올 수 있게 서둘러 다녀왔다.

은행 볼일도 보고 다이소와 전부터 호기심에 가보고 싶었던 노브랜드에 다녀왔다.

엄마 혼자 계시니 맘이 급하니까 느긋하게 이것저것 누리고 사진찍으며 쇼핑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매장에서의 사진은 없다….ㅜㅜ

 

 

목공풀 포함해서 잡화 몇개 사오면서 사온 액상 영양제와 알비료.

액상 영양제도 거진 다 되어가고 식물들이 심어두면 시름시름 앓거나 영 성장하질 못 해서 영양제만 주기엔 계속 주는 건 식물에게도 썩 좋지 않기에 퇴비나 비료를 주면 좋은데 농약방에서 사서 하는 건 돼지발에 편자 수준이라서 적절하게 홈가드닝 할 수 있는 정도면 되기에 다이소에서 적절히 보고 사오는 것이 있다.

 

원예관련 쇼핑몰이나 큰 마트의 원예코너에서 보면 양도 많고 비슷한 양에 가격이 더 나가니 어지간해서 배양토를 사는 경우 아니면 다이소를 더 많이 찾는 것 같다.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의 씨앗이나 모종을 사서 슬슬 키워보고 싶은데 이건 정말 쇼핑몰을 이용하거나 오프라인에 한번씩 이용하던 꽃집에 가서 모종을 사거나 다이소에서 시금치, 바질, 상추같은 걸 사서 키워써야지.

부모님께서 밭에서 그렇게 심어서 키워 먹는 것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

큰 밭농사짓는 것에 역량이 않되지만 그래도 조그만하게 할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라 소소하게 해먹는 건 재미있기도 하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내가 다릴 모두 심하게 다쳐서 회복된 상태라 하는 것이 힘들다는 걸 아시면서도 먹고 살게 하기 위해서 농사 짓고 살지 않겠냐고 하셨던 거겠지.^^ 

 

 

노브랜드에서는 돼지고기 불고기, 우유, 감자칩, 메추리알 장조림과 함께 산 비빔면.

집에서 필요한 것을 노브랜드에서 있는 것들을 먼저 사면서 지나가다가 노브랜드에서 나온 라면이 가성비 좋고 맛이 좋다는 말도 있어서 국물 라면과 비빔면 두 종류 중에 국물도 좋지만 비벼 먹는 것이 좋아서 비빔면으로 사왔다.

퀄리티가 나쁘지 않는데 조금 아쉽기는 했었다.

노브랜드 물건 중에 잘 먹고, 잘 쓰는 것도 있고 콜라, 사이다처럼 가급적 안찾아을 것도 있긴 한데 전에 먹어본 적이 엄마 생각나서 사온 감자칩, 메추리알 장조림과 돼지고기 불고기, 우유 모두 맛이 괜찮았다. 우유는 일반 마트에서 파는 1리터 전후의 용량을 보면 5~6천원 선인데 우유는 2리터가 좀 넘는데 4천원 초반대면 진짜 싸고 고소하고 맛이 좋으면 이만큼 가성비가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 쇼츠를 통해 접하고는 설마~! 멸균 우유처럼 좀 밍숭맹숭하겠거니...! 했더니 보통 우유처럼 퀄리티 좋고 양도 많은데 4천원 초반이면 이득인 것 같다.

 

노브랜드가 다른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싸면서도 품질이 좋은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취지로 만들어진 노브랜드지만 탄산음료, 햄버거같은 먹거리나 화장솜이나 물티슈같은 공산품들을 써보며 적절히 선을 긋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만족하고 종종 이용할 수 있음 이용할 것 같다.

지금같은 물가에 이런 정도면 다이소처럼 오아시스같은 곳이지. ^^

 

 

오는 길에 노브랜드에서 사지 못 했던 매실액이랑 채소 몇가지 사러 동네 마트 갔다가 받은 전도지와 건빵.

교회는 가고 싶은데 가볼만한 곳이 없고 지금 상황에선 가고 싶어도 쇠약해져서 혼자 거동하기 힘든 어머니가 계시다보니 몇시간을 밖에 나갔다 오는 건 모험 중에 모험이기에 엄마까지 가셔야지 교회를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엄마 요양등급을 알아볼까 한다.

동생은 자기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외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들도 그들의 삶이 있다보니 어머니에게서 가장 가까이에서 24시간 온전히 돌보는 것은 내가 홀로 감당해야 하는 거라 더 많이 지치고 생활이 힘들어지는 것이 있는 거다. 둘이 함께 하면 돌아가며서 부모님도 신경쓰면서도 서로 신경쓰고 한자로 사람을 말하는 사람 인 人 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렇게 하며 살 수 있기에 조금은 덜 힘들었을수도 있을텐데 난 전혀 안되니까 꼭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올림포스의 신들과 티탄족이 10년간의 싸움을 끝으로 져서 받는 벌로 하늘을 짊어지고 있는 티탄족 아틀라스가 된 기분일 때도 있다.

계속 이러다간 내가 먼저 나가 떨어질 것 같아 단 몇시간이라도 온전히 어머니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을 들이던가 주간보호센터라도 잠시 신세지기 위해서라도 요양등급이란 것이 필요하다. 요양원에서 일했을 때도 요양등급을 받아야지 입소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으니까 잘못은 아닌거지.

동생이나 외사촌언니와 이야기하면 잠을 자고 싶다, 제일 하고 싶은 건 자는 것과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 그중에 가장 간절히 하고 싶은 건 한순간이라도 푹 자는 것 그거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우유를 사왔으면 이제 왕창 익은 바나나 가져다가 갈아야지. ^^

꿀 있으면 한두바퀴 둘러주고 꿀 없으면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적당량 넣어주고 갈아주면 적당히 부드러운 바나나 주스가 되지요~!

 

 

까꽁~!

엄마 꺼 해드리면서 내 것도 같이 했다.

엄마 변비가 괜찮고 잘 드시면 계속 해드리고 어머니에게 반응이 영 글쿠 좋아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그만해야지….(*/ω\*)

 

 

때마침 며칠 전에 다녀간 외사촌 언니 덕에 과일이 좀 있는데 딸기도 물러지는 것 같아 다음날에 바로 후루룩 갈아서 드리고 나도 먹고.^^

 

아휴 커피에 대해 배우고 나서 친구에게 바나나주스 만드는 걸 물어본다고 다시 선생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때 비율은 자기가 해가면서 맞춰가야한다고 하시길래 더는 자세하게 캐묻지는 못 하고 넘어갔는데 정말 선생님 말대로 해가면서 비율을 맞춰가는 것 같고 앞으로 더 배워나가야 할 것 같다.

 

 

비빔면 리뷰할 겸 비빔면 해와서 먹는 간식타임.

비빔면과 바나나 주스만 해도 충분해서 건빵과 탄산음료는 다음 기회로~!^^

비빔면이 다소 아쉽긴 했었다.

 

 

 

만보기 어플로 쌓은 포인트로 근처 매장이 있는 커피 브랜드 쿠폰으로 바꿔서 2천원 더 해서 쿠키까지 함께 구입했다.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았고 쿠키도 맛있긴 하더라.

 

숨막히게 힘든데 한번씩 이렇게 나와서 주전부리라도 한다면 숨이 좀 트이겠는데 이런 기회가 적으니, 제발 홧병만은 생기지 않고 나라도 제정신 붙잡고 있자 나라도 제대로 정신줄 잡아야지 그래도 버티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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