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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여자의 방랑기/걸어서 세계 속으로 1

[일상/여행] 부산에 다녀오다

by Esther♡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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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총대매고 나서주고 제부가 배려하고 아버지의 허락으로 10월 10일, 11일 1박 2일로  휴식기를 가졌다.

1박 2일로 이리저리 수중에 있는 돈으로 숙소와 교통비를 포함해서 해결해야해서 멀리는 못 가고 가까운 곳을 찾는데 대구는 8월이었나 9월 초 쯤에 일이 있어서 다녀오면서 말로만 듣던 곳들 포함해서 몇군데 다녀왔었고, 경주는 지금 동생네 애들만하던 5, 6살쯤부터 몇십년을 어른들께서 데려가서 많이 보이고 경험하게 하시고 혼자서든 여러명이든 와서 놀다갔기에 내  발이 닿였던 곳들이 반질거릴 지경이다.

 

경산에 있는 대학친구이자 동기인 애를 만나러 갈까 하기도 했다.

근데 시집가서 애가 둘이자 직장인에 필요성을 느끼고 공부까지 하고 있는 아이라서 혼자서 24시간도 부족할 만큼 시간이 빠듯한 생활하는데 이석증땜에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나 재발이 잘되는 관계로 이리저리 신경쓰이고 보러 간다는 것이 이기적인 것 같아서 장고의 끝에 과감히 패스~!

 

그러다가 작년 이맘 때 당일치기로 다녀갔던 곳들을 제외하고 그때 못 가본 곳들을 위주로 가고 싶은 곳들을 골라서 가보기로 했는데 정말 짐을 적게 싼다고 쌌는데 그게 아니였나 보다.

 

 

옷가지와 세면도구를 최소화해서 챙겼는데 보스턴 백 하나 가득이었고 큰 카메라가 담긴 백과 삼각대까지(최소한 큰 카ㅋ라와 삼각대는 챙기지 않았어야 했다.ㅜㅜ) 챙기고 종종 쓰던 크로스 백 형식의 에코백에 지갑이랑 노트북(첫날 일정과 숙소 리뷰를 작성해두려고 했다.ㅜㅜ 근데 마우스가 없다보니 그렇게 불편할수가 없었다.) 잘잘한 소지품들을 넣어서 이동했는데 기다린 지하철을 타려고 보스턴 백이랑 카메라를 챙긴다고 몸을 숙인 순간 에코백의 끈이 뚝…!

아~놔~~! 이 머꼬~!ㅜㅜ

고리를 고정해둔 게 아예 끊어져서 그래도 여행왔다가 오자마자 병 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싼 거라도 하나 사야할 것 같아서 시장이나 지하 상가에 가방가게를 많이 찾았다. 

숙소 가는 길에 다행히 잠시 점심도 해결할 겸 스타벅스 가서 쉬면서 찾은 끝에 대충 떨이로 파시는 걸 샀다.

백팩을 원했는데 없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크로스백 샀는데 그냥 지하상가에 있는 가방가게에서 지나가다가 본 것 중에 하나 물어볼 걸 그랬나…? ^^;;

 

다음날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오후일정이 꼬여서 가려던 곳을 못 가고 울산으로 향했는데 어머니 배게취향을 알고 있어서 집을 지나가는 길에 결국 가방이 무거워서 새로 산 배게와 함께 집 앞 문 옆에 두고 다시 나가면서 동생에게 부탁을 했는데 나중에 듣기론 1박 2일가는데 무슨 짐을 이리 무겁게 하고 나가냐고 좀 가볍게 해서 가지~ 그랬다고 한다.^^;;

미안하다~! 내가 엄마랑 약간 비슷한 것이 혹시나 해서 여분을 챙기는 것이 있어서 무거울 수 밖에 없어용~, 동생아~!^^;;;

근데 카메라는 이번에 좀 오버였다. 미러리스카메라와 폰카메라로도 충분했을 듯 했다.^^;; 

 

 

정말 보고 싶었던 뮤지컬 공연.

진짜 보고 싶은 공연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안보고 가는 걸로 결정하고 11일날 있는 프리뷰 첫공 티켓도 취소했다.

취소하면서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컸을 뿐 경우의 수들과 짐들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나았던 것 같다.ㅜㅜ

 

 

울산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을 때 [오늘 밤, 세계에서 이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사면서 스핀오브 격인  [오늘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가 없어서 사려고 벼르던 중에 인터넷 쇼핑으로 사려고 하니 새책이라도 일정금액 아니면 배송료가 붙으니 차라리 숨통도 틔울 겸 한번씩 진짜 배송료 걱정안할 정도로 양이 많아 질 것 같은 경우 아니면 한번씩 번화가에 있는 큰 서점이나 알라딘 중고 서점에 가보는데 가방살 겸 내린 곳이자 환승역인 서면에서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보려고 해매던 주에 찾은 예스 24 중고서점.

 

사실 울산에는 없다보니 항상 저렴하게 절판이거나 구권인 것을 구하려고 하면 항상 알라딘 중고서점이었다.

그래서 부산에도 여러개 지점이 있는 알라딘중고서점에 가보려고 해매는 중에 발견해서 들어갔는데 찾는 책은 없고 짐 때문에 힘들어서 쉬고 싶었다.

 

그래서 서면역에서도 가까운 곳에 시장이 있던 것 같아서 지상에서 가방매장이 있는 것 같아 점심도 해결할 겸 지상으로 올라가는데 마침 바로 알라딘 매장이 있어서 갔는데 역시 그곳에서도 없어서 축 쳐져서 가까운 스벅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했다.

잠시동안이지만 이렇게 쉴 수 있어서 좋았다. ^^

 

그렇게 쉬고 근처 가방가게에서 급한대로 하나 사서 에코백에 있는 짐을 모두 옮겨담았는데 고맙게 처분이 고민이었던 애코 백을 버려주신다고 가져가주셔서 감사하다. ^^

 

 

호텔에 짐을 잠시 맡겨두고 다시 나갔다.

유일하게 전날 공휴일이었던 한글날에 다음날인 화요일날 쉬지 않는 유일한 곳이었고 예전 정수각이었던 문화공간 수정으로 향했다.

 

근대 건축물이자 적산가옥으로 보존이 잘되어있는 몇 안되는 건물이었고 한때 요정이기도 했던 건물이지만, 그래도 보존적 가치가 있어서 보존되는 적산가옥인지라 한번 가보고 남기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사료되어 가봤었다.

내가 포항이나 군산에 적산가옥을 포함해서 근대 건물들이 있는 곳들을 가보고 싶어하는 것도 그만큼 역사적, 건축학적인 가치도 있지만, 그때 당시의 생활상같은 것을 보고 짐작할 수 있는 실존 증거이기에 찾아보는 것이 없지 않다.

 

고교시절 부산 지역 대학에서 주관, 주최하는 사생대회나 백일장으로 와보거나 사회복지 1급 자격시험치러 여러번 왔을 때도 경험했었고, 그렇고 작년에 당일치기로 왔을 때도 길의 경사 때문에 식겁해서 호되게 당했던 지라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택시잡아서 바로 갔었다.

 

기사 아저씨께서 거기가 어떤 곳이었는지 아느냐고 물어보시길래 예전에 요정이었던 것으로 안다니까 예전에 거기 이런 저런 이들로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다고, 그때 아가씨들도 많이 데려다 줬었다고 하셨다.

잠깐이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좌우로 지나치게 치우치신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밤에 잠시라도 바닷소리 듣고 싶어서 해운대 근처로 7만원대의 호텔룸을 잡았다.

 

게스트 하우스라도 도미토리 아니면 5,6만원대라서 그냥 허름한 여인숙이나 여관, 모텔이 아닌 혼자 프라이빗하게 쉴수 있고 보안에 걱정없으면 좋겠어서 선택했는데 레지던스형 호텔을 예약했는데 취사가 가능한 비지니스 호텔같은 느낌??

 

리뷰 중에 침대 매트리스가 불만이었던 리뷰도 있었는데 예전에 서울에서 두번이나 이용했던 호스텔의 침대 매트리스는 탄력성이 좋은 건지 너무 단단해서 오히려 지친 몸이 아플 정도였는데 여긴 앉자마자 푹…!

못쓸 정도는 아닌데 왜 불만이 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리뷰 중에 침대 옆에도 독서등과 함께 콘센트가 있다고 하던데 내 방에는 그렇지 않아서 폰을 머리맡에 두고 만지작거리다가 잠드는 썩 좋지 않은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던 내겐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같은 건물에 다른 호텔들과 혼재해 있는 것 같다. 근처에 있는 신라스테이나 그랜드 조선같은 숙박시설보다는 한참 저렴한 가격으로 그저 하루 이틀 쉬는 거라 그런대로 만족했다.

 

게스트 하우스처럼 조식제공이 되는 것도 아니고 10만원대의 숙박비를 주고도 호텔에 묵어도 몇만원씩 주고 조식 사먹기는 싫어서 1층에 있는 편의점이나 근처 세이브존이나 이마트가 있어서 생선이나 육류조리만 아니면 OK라 거기서 간단 조리식으로 사와서 거기 있는 도구들로 대충 데우거나 끓여 먹으면 되어서 대충 만족.^^

 

기존 예약한 방이 꽉 차서 그것보다 약간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해주었는데 오션뷰라는데 건물들이 거의 다 가려서….^^;;

 

 

체크인 하고 들어와서 웰컴 드링크로 받은 아이스 커피 마시면서 짐을 풀고 쉬면서 마침 또 뭔가 아쉬운 것들이 있어서 가까운 곳에 다이소가 있어서 저녁식사도 할 겸 거기로 가기 위해 나섰다.

이것저것 사고 나와서 어디서 무얼 먹지…? 싶어서 고민하다가 식육식당 쪽에 메뉴판이 나와 있어서 이것저것 보고 고민하는 중에 직원분이 그런 날 보고는 몇분이냐 묻는데 혼자라고 혹시 가능하냐고 물으니 가능하다고 들어오란다.

내가 혼자도 가능하냐고 물어본 건 보통 이런 식당은 2인 이상인 경우가 많고 식당 사람 입장에서 혼자 와봤자 먹으면 얼마나 먹을 거라고 팔아봤자인 경우가 많다보니 안반기는 일이 많기에 망설였는데 혼자 앉기 좋은 자리로 안내해주었는데 그래도 앉아서 일반 고기 같은 경우 최소 300그램이었나 3인분이었다 그 이상 가능 하다길래 밥이랑 된장찌개를 주문하면서 일단 목살과 갈비를 주문했는데 목살 한장과 누빈 갈빗살이 있는 갈비 한대길래 힉~ 이거뿐? (뭘 바란거야~!^^;;) 싶어서 굽던 중에 아쉬워서 평소 못 먹어본 돼지껍데기가 있길래 하나 주문했는데 두줄이 딱 담겨 있었다.

밥이랑 찌개가 있다보니 적당하게 딱 먹고 나올 수 있었다.

고기가 신선감이 좋았고 양념이 된 돼지갈비도 맛있고 혼자여도 눈치를 그닥 주거나 자리 불편하게 하지 않고 친절해서 좋았다.

 

 

밥먹고 나왔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해운대 앞바다로 왔었다.

몇년만이니~!^^

 

 

오래간만에 가본 해운대 해변에는 진짜 고층 건물이 많이 늘었고 지금은 폐역이 된 해운대 역에서 바라보면 있던 빌딩들도 다 없어지고 새로 생긴 것 같은 건물들이 많았다.

내가 사회복지 1급 자격증을 쥘 수 있던 시험을 치러 기계공고에 왔던 연도에만해도 여기에 숙박시설도 지금만큼 없었고 지금 길 건너 호텔들이 있는 라인엔 휑~하니 카페에서 앉아서 차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이젠…! ^^;;;

그것은 좀 아쉽다. 그래도 커플 내지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 많은 것은… 별루야…!^^;;  

 

 

부산 박물관과 붙어 있는 유엔 기념 공원에 가려니까 짐들이 있는데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 있거나 그런 체계가 부족해서 부모와 자녀가 부산에 여행왔다가 방문했을 때 캐리어가 있으니 그걸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지키는 헌병으로 보이는 군인이 막고 제지를 하고 보관함이나 그런 체계가 없어서 근처 파출소에 부탁을 하니 마침 맡아주시면서 아이와 가보기 좋은 곳이라는 말을 들었다는데 사실 좀 실망했다는 글을 기념공원 홈페이지에서 보고 캐리어는 아니더라도 짐이 있으니 좀 그럴 것 같아서 역에서 나와서 바로 유엔 평화 기념관으로 향했다.

 

작년 이맘 때 유엔 평화기념관 옆에 있는 국립 일제 강제 징용기념관에 방문했을 때 그냥 인터넷 지도상에선 20여분 걸린다길래 내 걸음으로는 30분 정도면 되겠다 했다가 오르막길에 식겁을 했던 터라 예상보다 훨씩 더 걸려서 도착했던지라 이번에는 아예 택시를 타고 갔었다.

 

유엔평화기념관에 갔다가 부산박물관에 가기 위해 내려올 때 다 택시를 타니 여성분들이 운전하셔서 신기해 하셨고 작년에 여기 왔다가 오르막길이 잘 없는 울산과 달리 어디가나 있는 예상못했던 오르막길에 식겁했던 이야기를 하니 부산은 대부분 산을 깎아 만든 곳이다보니 어디가나 오르막인 경우가 많다면서 진짜 수다 떠는 기분으로 이야기 받아주신다. 그래서인지 잠깐동안이지만 사람이 그리웠던 만큼 수다떠는 재미가 좋았다.

 

부산 박물관도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역사가 짧은 울산 박물관, 마르고 닳도록 가서 작년인가 재작년 봄에 갔을 때 전시관 한 곳이 최근 리뉴얼된 것을 한눈에 알아봤을 정도로 꼬꼬마 아이였을 때부터 허벌나게 가 본 경주 박물관과 달리 일제시대를 포함한 근현대사와 한국전쟁시기, 부마항쟁과 4.19혁명 같은 것도 다뤄지고 있어서 좋았어요.

  

 

브레이크 타임을 아슬아슬하게 앞두고 온 식당.

식사는 우동이랑 돈카츠, 저녁엔 이자카야같은 걸 같이 하는 듯한 식당이었는데 돈카츠로 간단히 식사를 했다.

내 옆에 짐들로 내가 수저를 쉽게 못 꺼내는 입장이라 버둥거리니 음식을 내어주시던 사장님이 자신이 주시겠다고 챙겨주셔서 진짜 감사했다.ㅜㅜ 덕분에 잘 먹었어요.ㅜㅜ

 

 

점심먹고 부산역에서 두세 정거장 정도로 근처에 있는 곳에 부산 근현대 역사관이 작년에는 휴관이라서 못 가보고 작년에 휴관으로 쉬고 있던 건물은 별관으로 운영되고 근처에 본관으로 쓸 곳에 준비중이라서 별관으로 관람하기 위해 가야하는데 환승정거장인 서면에서 갈아타야하는데 광역시 및 특별시도 중에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울산에 살면서 어쩌다가 대구나 부산, 서울에 가야 지하철을 타는 정도고 대학다닐 때 하도 싸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보니 아슬아슬하게 며칠 간격이지만,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을 비껴가면서 이후엔 간혹 지하철을 타면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짐을 들고 가면서 힘들었나 보다 제대로 탔다고 봤는데 뭔가 이상해서 안내방송을 듣고 노선도를 다시 확인하니 가야할 곳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런~! 지금 가는 방향의 종점은 종합버스터미널과 울산가는 광역버스 종점이 있는 곳이라서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된 거 바로 울산가서 가볼 수 있는 곳에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자. 아쉬운 것이 있으면 그걸 다시 충족시키기 위해 오게 되는 이유가 되니까.' 하는 마음에 그냥 바로 울산으로 왔고 짐이 있고 무거우니 근처 한복집과 같이 하는 이불집에서 봤던 배게를 사서 집 문 앞에 두고 동생에게 부탁해서 들여놓고 바로 삼산으로 향했다.

 

동네에 작은 서점들은 있지만 그래도 선택지가 넓은 큰 서점으로 일부러 찾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예전에 현대백화점과 롯데백과점에 있던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도 있었지만, 부도가 났거나 영업부진으로 언제 철수했는지도 모르게 철수를 해버려서 유일하게 늦게 시작해서 남아있는 교보문고가 있는 업스퀘어로 향해서 책도 사고 책구경도 했었다. 같은 건물에 CGV도 있고 큰 길 건너 롯데시네마도 있어서 여차하면 영화를 보러 갈수도 있지만, 몸이 힘들고 지쳐서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진 않았다.

 

얼른 저녁 먹고 예전에 기초커핑과정을 이수하기도 했고 한번씩 가서 커피도 마시고 원두구입도 하는 커피랩에 가서 오래간만에 사장님께 얼굴도장찍고 수다 떨다가 커피 한 잔 마시고 왔다.

 

 

울산에는 영남 알프스에서 산악영화제를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도 행사장이 있다고 커피관련된 것도 하는데 3천원을 주면 커피를 무한으로 마실수 있다고 한다.

만세~! 여러 업체들도 만날 수 있고, 좋아하는 커피를 여러 산지와 품종대로 마실 수 있으니까 커피가 좋아서 국비과정으로 관련 과정을 밟았던 적이 있는 나로선 더없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조금 늦게 집에 도착하니 인스타에서 홍보 이벤트를 보고 평소 좋아하던 사진, 여행 에세이이기에 신청했는데 운좋게 되어서 작가의 메시지를 보고 기본 정보를 주고 기다렸는데 나 없는 동안 와 있었나 보다.^^

잘 되었네.^^

안그래도 밀린 책들이 있는대도 중고책이던 새책이던 책이 있다는 것, 볼 수 있는 책이 많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 좋기도 하다.

 

 

집에 오는 날 산 책들.

나도 집념의 사람인지 결국 부산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들 중에 해운대 근처에 있는 센텀시티에도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찾던 책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전에 체크 아웃하고 가는 길에 들려서 결국 사왔다.^^;;

이제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을 슬슬 야금야금 봐야지.^^

 

여행은 잘 갔고 휴가는 잘 다녀왔는데 어머니께서 낮에 딱 한번 언제 나왔는지 아버지와 함께 밭에 다녀오니 집에 나오셔서 들어가는 것을 잊어버리시고는 경비실 입구에 앉아 있는 것을 딱 한번 있던 것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그런 일도 없었고 그 뒤로는 왠만해서 혼자 둘 일이 없었는데, 오늘 새벽에 언제 나가셨는지 아버지 말씀으로는 체감상 나간지 몇시간되었을 거라고 워낙 아버지 곁이랑 침대로 왔다갔다하면서 주무시는 걸 잘 하시니까 그런줄 알았다고 하시는데 언제 나가셨는지 나가셔서 새벽 5시에 내 전화로 낯선 번호의 전화가 와서 이시간에 누구야~?하며 잠이 깨서 비몽사몽하며 찝찝해서 나가보니 어머니가 어디에도 안계셔서 아버지께 어머니의 부재를 알리고 식겁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지 않은 낯선번호의 전화가 생각나서 전화를 다시 거는데 그 사이에 어미니께서 나가신 흔적을 발견하고 아버지께서 얼른 옷 챙겨 입고 나가라고, 멀리 못 나갔을 거란 말씀에 놀라서 전화기 던져놓고 나가 듣고 외투입으려고 들어와 전화기 챙기니 통화음이 없는데 안끊긴 것 같아 여보세요? 하니 어느 여성분이 받는다.

 

어머니 성함을 말하며 보호자 따님이냐길래 맞다고 무슨 일이냐니까 어머님 모시고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이라고 하는데 울 어머니 어디 계셨냐고 물으니 경비실에 계셨는데 경비 분이 마침 신고해주셔서 모시고 가는 중이라고 한다.

 

우리아파트 경비실 분들은 근무기간의 차이지 오랫동안 하신 분들이라서 어지간해서 우리 부모님과 날 아신다. 그래서 연락처를 모르진 않아서 어머니께서 그러시면 우리집으로 연락하실만한데 어찌 경찰에 신고하셨는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어머니께 들으니 어머니께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사정하셨단다.

 

무엇때문에 그 시간에 나가셨는지 모르겠는데 한밤중에 나가서 지금 날저물면 많이 추워지는 시기에 몇시간이나 떨다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사정하면 무슨 일 있다고 생각하지 좋은 생각은 안들 것이다.

진짜 식겁했고 심란했다.ㅜㅜ

 

경찰들이랑 같이 온 엄마는 표정이 밝았고 정신이 맑으셨다.

잠결에 놀래서 넋나가서 잠옷차림으로 나온 나를 보고 환한 표정으로 우리 딸이라고 하시는 걸 보니 멀쩡하셨다.

내가 엄마 딸인 걸 확인하고 어디서 확인했는지 내 번호와 다른 번호의 주인이 누군지 확인하고는 확인 사진 찍고 인계해주시고 경찰분들은 가셨다.

 

진짜 하루에도 몇번씩 심장이고 간이고 떨어지니 오장육부가 멀쩡하지 못 하고 이번엔 진짜 놀래서 심장이 멎어서 부모님보다 먼저 가는 줄 알았다.

동생이 있을 때 이런 일 없어서 다행이다. 안그래도 보이는 건 강한데 알고보면 속엔 엄청 여리고 약한 동생인데 이런 일을 겪었으면 얼마나 놀랬을까?

그래서 어여부영 잠도 다시 못 자고 뒤척이다가 동생에게 카톡으로 연락하니 저번처럼 놀랜 동생이 전화해서 이야기하닥 결국 울음이 터져서 울먹이지는 않는데 카톡 메시지를 봐도 충분히 속상한 것이 느껴질 정도이다. 애써 담담한 듯 말해도 충분히 놀란 것을 내색하지 않으려 했으나, 아침 식사 후에 동생이 전화로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는데 적지 않게 놀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제발 부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편하게 계시다가 하늘의 부르심에 응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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