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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모종 심기 및 중고 책 나눔받는날

by Esther♡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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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종심기 위해서 벼르시던 부모님께서 작정하고 심을 모종들을 사셨다.

 

토마토, 일반고추 각 20포기, 수박, 참외 각 6포기, 가시오이, 조선오이, 가지 각 3포기, 대파 1단, 옥수수 1판, 꽈리고추, 땡초, 오이고추 각 4포기, 맷돌호박 3포기…!

 

이게 다 뭐당가요~?ㅠㅠ

가지 수와 양도 많아서 앗싸리 아버지께서 사야할 품목들을 적어주신 것에 맷돌 호박 3포기 더하고 현장에서 손바닥만한 내 구역에 심을 딸기도 2포기 더해서 샀다.

 

아이고~ 오늘은 일찍 가긴 글렀다. ㅜㅜ 

 

 

가서 모종들 모두 내리고 한의원에서 받아 온 약찌꺼기 내려놓은 뒤에 옷갈아입고 토마토 모종 심은 뒤에 바로 고추 모종 심는데 아버지 예상보다 땅이 넓은 것인지 고추모종이 부족하다고 오늘 산 모종 양만큼 더 사서 심어야겠다신다.ㅜㅜ

내일… 또 와야해…?

 

 

옥수수도 한두칸 정도 싹이 없을 뿐이지 저걸 고량한두개를 둘러서 다 심으셨다. 

작년에도 저렇게 심었다가 다른 작물들 성장하는데 방해가 되서 후회 아닌 후회를 하시고 나에게도 고랑을 둘러 심지 말라고 한소리 들으셨구만…!

오전 중에 옥수수 심었다고 끝은 아니다.

 

 

점심먹고 잠시 쉬었다가 맷돌 호박과 가지 심고

 

 

오이, 땡초, 오이고추, 꽈리 고추, 참외, 수박을 다 심었다.

뭐 심기는 아버지께서 하시고 나는 모종들을 옮기고 아버께서 모종을 심고 흙을 덮으시면 내가 물을 주고 하면 되는데 쉽지는 않다.

 

 

씨앗을 심었는데 해바라기랑내가 심지 않고 작년 늦가을에 아버지께서 빈 땅 놀리면 뭐하냐며 파종했던 상추씨가 뒤늦게 움트는 거 외에는 싹이 나오는 것 같지가 않다.

파프리카 씨는 작년에는 그렇게 싹이 잘 나더니 왜 올해는 조용한 것인지….

파프리카야 그렇다지만, 멀쩡히 농약과 씨앗, 모종 등 우리 부모님께서 농사지으시면서 자주 이용하시는 종묘사에 갔을 때 진짝에 사왔던 적오크라도 비싼 종자인데도 싹이 날 기미가안난다.ㅜㅜ

 

언제 날지 모를 씨앗을 기다리는 것도 그래서 꽃이 있어도 잎이 안떨어지고 꽃이 맺힐 기회가 충분히 있는 모종으로 샀는데 부디 호기심에 실험삼아 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대파!

4~5개씩 진짜 가늘고 아직 어린 것은 6~7개씩 심었는데 일일히 심는데 아버지께서 심으면 내가 흙을 덮고 물을 주며 하는데 속도가 더디니 더 힘들지…! 결국 컨디션이 최악이신 어머니께서 답답해서 나와 거드신 덕에 그나마 속도가 붙는다.

아유~ 힘들다~!

 

 

파 모종에서 뿌리가 끊어지고 없어져서 심지 못 한 어린 파들은 아버지께서 그냥 버리시려는 것을 굳이 다 주었다.

그렇게 버리시려는 아버지를 뭐라하시는 어머니께서 계셔서 그나마 수월하게 주워서 모았다.

이렇게 모두 마치고 옷갈아입고 나서니 오후 5시가 다 되었다.

 

늦었네…!

쉴 때 당근마켓에서 서칭하고 있을 때 깨끗한 책을 무료 나눔하길래 볼 책들을 몇개 골라서 빨라도 5시는 되어야 갈 수 있을 거라 말 했는데….^^;; 

 

 

근래 엄청난 비바람 가운데 중고 책 세트를 사러나갔다가 모자 잃어버리고 우산과 함께 운동화도 망가져서 운동화 한컬레로는 버틸수는 있겠지만, 나가야하는데 신발을 빨았거나 젖어있으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밭으로 오는 길에 있는 시장 한켠에 있는 신발가게에 들렸다. 내 운동화를 사면서 아버지와 단합(?)해서 어머니께서 다 닳아서 버려도 한참 전에 버리고도 남을 운동화를 계시는 통에 같이 사서 기존에 신으시던 것은 어머니께서 버리지 말라고 하시는 걸 가볍에 무시하고 버렸다.

 

부모님께서 성장하시던 시절도 아니고 하루 하루 걱정할 정도로 먹고 살기 힘든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궁색하게 사시려는지 모르겠다.

메이커는 아니여도 멀쩡한 신발은 사서 신을 정도는 되지 않나….

 

어머니께서 그러실 때마다 엄청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 날 정도이기도 하다.

부디 비싸고 좋은 메이커 신발은 아니여도 궁색하지 않으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짐 내려두고 바로 나가서 받아온 책.

안내 방송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버스를 잘못 내린 탓에 차로 10분 거리까지 부랴부랴 20분 넘게 걸어가서 겨우 받아왔다.

그냥 받아오기 그래서 뭐라도 작은 간식이나 음료라도 준비하려고 하니 마음만 받겠다고 사양하셔서 그냥 받아왔다.

요즘 책장에 아슬아슬하게 책들이 늘어난다. 진짜 그동안 책들을 많이 비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이렇게저렇게 책들이 늘어난다. 책에 욕심 많은 나라서 더 한 것같다.

나름 책 분실방지 차원에서 날인한 도장말고는 깨끗하게 보관하여 관리한 책들 중에 너무 오래되어 절판된 책 아닌 이상 구입한지 10년 정도 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같이 종이가 변색된 책을 교체할 수 있는 것은 교체하도록 하고 가급적이면 책을 구입하는 것은 자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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