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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영화 리뷰

[한국영화/영화리뷰] 영웅

by Esther♡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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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김고은)는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다급히 전한다.드디어 1909년 10월 26일,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은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되는데…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평점
9.2 (2022.12.21 개봉)
감독
윤제균
출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장기용, 김승락, 김중희, 나오토 노지마, 이기동, 엄지성, 조우진, 장영남, 이일화, 허유리, 류인영, 김중돈, 지웅배, 권라희

 
○ 제목 - 영웅
○ 장르 - 뮤지컬, 드라마
○ 개봉 - 2022. 12. 21
○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 감독 - 윤제균
○ 주연 및 출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장기용, 조우진, 김덕환, 김승락, 김중희 등
○ 시놉시스/줄거리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
 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김고은)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다급히 전한다.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되는데…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출처 - 네이버 영화)
○ 리뷰
영화가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기대를 했었어요.
원작인 뮤지컬을 보기도 해서 은근 기대를 하기도 하고 영화가 주는 매력과 뮤지컬이 주는 매력이 다르기도 하고, 뮤지컬에서 와~! 하게 했던 것 중에 하나가 무대에 나오는 기차가 실물이라고 하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영화에서는 어떤 것으로 우와~!하게 되는지 궁금했었다.
 
근데 리뷰 중에 호불호가 강해서 보는 것을 망설이다보니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지금 개봉관이랑 시간이 많이 줄어서 울산은 물론 근처 대구, 부산까지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운 받아봤어요.
 

 
뮤지컬에서는 타국에서 독립운동을 하기로 다짐하며 단지동맹을 하며 일본의 만행을 알리다가 쫓기는데 영화에서는 단지동맹부터 시작하지만, 조선에서 홀어머니의 아들이자 한 아녀자의 남편이고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사람인 모습이 초반에 부각이 된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머님과 아내가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않게 하려는듯 웃으면서 떠나려는데 쉽게 발걸음이 안떨어지는 모양입니다.
 

 

외무대신과 총독 이토 히로부미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유키코(雪子)란 일본이름으로 활동하는 젊은 게이샤 설희를 만나요.
주인 게이샤의 시중을 받으면서도 그녀의 미모에 총독 이토는 눈여겨 보게 되죠.


원작에서는 게이샤가 있는 가게에서 그들의 공연을 보고 주인 게이샤의 시중받으며 이야기 하는 중에 조선을 만만하게 생각하며 막말을 해대는 외무대신에게 그렇게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작지만 큰 나라요, 강한 나라라고 이토 히로부미가 경고하기도 하고 외무대신이 어렵게 구한 것이라며 고려 청자를 아부와 함께 바치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때 허허 웃으며 늙은 여우인 이토 히로부미가 무슨 부탁을 하려고 하느냐며 말하자 외무대신이 어려운 부탁이라며 하얼빈으로 가달라고 하는데 가기로 하면서 주인 게이샤와 외무대신이 반대하는데도 설희를 눈에 두고 데리고 다니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외무대신이 비위를 맞추려고 하지만 아양이나 아부도 없고, 하얼빈으로 가는 걸 부탁하지도 않지만, 이토 히로부미와 일본 외무대신이 조선을 먹는 야옥에 이야기하는데 곁에서 시중들며 듣는 설희는 표정이 좋지 않지요.
 

 
사실 설희는 일본 낭인들이 조선 궁궐을 침략하여 명성황후를 살해하던 현장에 있던 궁녀였던 것!

원작에서는 명성왕후가 자신이 아끼던 이 궁녀를 그 위기상황에서도 숨기고 도망가게 하려던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설희가 옷을 차려입고 명성황후 행세하려고 하였으나 명성왕후가 와서 그러지 못 하게 말리고 자신이 상궁의 옷차림으로 환복하고 도망가려고 하다가 일본 낭인들에게 붙잡혀서 보는 앞에서 궁녀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지켜봤어야 했지요.
 
그 와중에도 자신이 명성왕후라고 일어나려는 설희를 붙잡고 자신이 왕비라는 걸 밝히고는 낭인들의 칼에 난자당하고 그들이 죽은 왕비의 몸에 석유를 부리고 불에 태워지는 것을 보여주는데 다행인지 아닌지 그렇게 자신들이 난자하여 다 죽어가는 여인을 한 나라의 왕비인 사람인데 국부검사란 미명하에 윤간, 시간을 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거론되지 않아는 것은 이해하면서도 거론되었으면 엄청 수치스럽고 굴욕적이었을 것 같아요.    
 

 
오랫동안 힘들어하던 설희는 자신을 찾은 김내관에게 일본으로 보내달라고 은장도를 꺼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여 비밀결사대같은 조직의 일원을 일본으로 건너가서 설희라는 이름 대신 유키코란 이름으로 게이샤가 되어 이토의 눈에 들어간가죠.
 

 
초반에 일본을 대상으로 전투를 하던 중에 자신이 살려 보낸 와다가 끌고온 군인들의 급습으로 몇해동안 함께 해온 많은 전우들을 잃고 남은 전우들은 뿔뿔히 흩어진 상태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온 안중근.
그곳 한 가게에서 만난 최재형은 지금 여기 분위기도 그렇고, 금전적인 부분도 그렇고 모든 사정이 좋지 않으니 우선 가게를 하며 추후 때를 살피자고 하지만, 안중근은 단지한 손을 보여주며 3년안에 이토를 죽이지 못 한다면 자결하기로 동지들과 약속하며 단지하였다며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죠.
그것이 최재형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아요.
 

 
어디 가나 스파이는 있고 힘없는 자보다는 힘있는 자들의 편에서 정보를 퍼나르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두 사람이 있던 가게에 직원이 일본군의 스파이로 예전에 안중근이 쟁중 포로를 잡으면 풀어주라는 만국공법이 있기 때문에 다른 독립군 동료들의 눈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려보내준 와다에게 모두 일러바치죠.
 
자기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자신을 살려 보내준 안중근이 자신의 얼굴을 망가뜨렸다고 이를 가는 와다에요.
 
근데 저 일본군 와다 역하는 한국 배우분… 무슨 일본인 혹은 친일파 전문 배우이신거에요?^^;;;
tvn의 미스터 션샤인에도 고애신의 이종사촌 형부이자 애신의 이종사촌언니인 고애순의 남편으로 나라 팔아먹는 친일파로 나오는데 여기서도 친일파를 넘어 독립운동가들을 잡아 넣고 고문하는 일본군/일본경찰일줄이야….^^;;
 
원작에서는 이 장면이 있었나 싶어요.
와다가 이를 갈며 안중근을 찾고 쫓아다니는 것 많고 기급하고 급박한 그 상황에서 안중근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면이 있지만 이렇게 뒤에서 간첩이 알려주는 그런 장면이 있었던가? 싶어요.^^
원작에서는 진짜 많이들 쫓고 쫓기는 장면들이 많았어요.
 

 
안중근의 독립군 동료이자 오랜 친구였던 마두식(원작에서 왕웨이)은 누군가에게 밀지를 받고 동지들을 자신이 하는 만두가게로 모이게 하고는 배고파하는 동생과 동지들을 위해 만두를 만들어 쪄내요.
안중근의 의지와 결의가 설득되었는지 최재형은 안중근을 마두식&마진주(원작에서 링링) 남매의 만두가게로 데리고 오는데 거기서  자신의 오랜 친구인인 마두식 남매와 동지인 우덕순을 다시 재회를 한다. 또 독립군 명사수인 조도선과 만 18세의 독립군 막내 유동하를 만나게 되지요.
 
마두식은 오랜 동지이자 친구인 안중근과 다른 동지들을 보호하며 형이자 친구가 되어줍니다.
 

그 와중에 안중근을 쫓는 와다가 남매만 있는 가게로 찾아와 안중근을 찾지만, 남매가 오리발만 내밀자 농담처럼 말하며 나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거슬리는 마두식을 끌고가면서 오빠를 붙잡고 늘어지는 진주를 차고 두들겨 패면서 안중근이 오면  친구구하기 위해 직접 오라고 전하라고 하곤 가서 안중근이 어디 있냐고, 불라고 끔직할 정도로 고문하는데 그럼에도 모른다고 버티고 안중근이 무기 구입한 것이 드러나서 정보를 접한 와다가 뛰쳐나간 뒤에도 무슨 일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는다고 외치고는 숨을 거둡니다.
 
원작에서도 마두식 역활인 중국인 왕웨이는 안중근과 오랜 친구로 여동생 링링과 함께 러시아에 와서 만두가게를 하며 독립군/독립운동가들의 주린 배를 채우고, 큰 덩치에 허허실실 사람 좋은 모습으로 그들의 형제이자 가족이 되어주고, 만두가게는 그들의 아지트이자 외롭고 배고프고 힘든 일이 있으면 모이는 장소가 되죠.
나중에 안중근을 찾는 압박이 심해지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왕웨이가 안중근과 동료들에게 링링을 부탁하고는 모두 피신시키고는 혼자 만두가게를 지키다가 일본군에 잡혀서 조센징 안중근 어딨냐고, 어디로 갔냐고 불라고 고문을 자행해도 배신하지 않는다며 맞아죽지요.

원작 뮤지컬에서 울컥하는 장면 중에 하나이기도 해요.


 링링도 원작에서는 안중근을 짝사랑하고 유동하가 링링을 짝사랑하며 나중에 쫓기다가 안중근을 향한 와다의 저격에 링링이 대신 맞아 죽고 슬퍼하는 동하에게 숨거둔 링링을 맡기고 안중근과 일행이 도망가게 되요.

 

같은 부분에서는 영화에서는 진주와 동화가 서로 쑥쓰러운 갓 시작한 젊은 연인의 모습으로 사전답사한 안중근을 구하기 위해 자식을 구하기 위해 뱀의 시선을 끄는 어미새가 된 진주가 와다의 시선을 끌고 도망가서는 두들겨 맞고 동하가 그런 진주를 구해주려다가 와다의 심기를 건들여서 그를 겨눈 와다의 총에 대신 맞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동하는 와다가 떨어뜨린 총으로 그를 죽이고 결국에 숨을 거둔 진주를 붙잡고 목놓아 울지도 못 하고 맘 아파하는 순간에 그들을 찾은 안중근이 뛰어오는 것으로 화면 전환이 되더라구요.^^;;;

 

 

이토 히로부미는 하얼빈으로 출정식을 마치로 출발하고 안중근과 세명은 자작나무숲 들판에서 사격연습도 합니다.

여기서도 정말 감독의 병맛같지만 특유의 개그가 나오기도 어이없어서 웃게 되는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밤에 회의를 하던 중 안중근의 시선을 끄는 건 벽면에 가득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들이었어요.

겹치는 사람도 있고 시대에 안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많고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고 이들 또한 잊혀지면 안되는 또 하나의 영웅들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거겠죠.

 

그리고 미약하고 적은 힘이지만, 그래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로 제 MBTI가 눈물이 없는 잇팁일 정도로 엥간한 슬픈 영화여도 우는 타입이 아닌 제가 눈물이 제어가 안되기 시작했던 순간이에요. 

 

 

기차에서 이토의 시중을 들던 설화는 급히 자신의 방으로 와 이토의 목적을 전하고는 이토가 찾는다는 일본군의 채근에 재빠르게 환복하곤 이토의 침실로 들어가 잠든 이토를 확인하고 죽이려하지만 실패하여 기차 끝칸으로 끌려가요. 그때 달리는 기차에서 잠시 망설이긴 해도 결국 달리는 기차에서 몸을 던져 죽죠.

 

이때 이토가 설희가 조선인이라는 것을 몰랐고, 자신이 이토를 죽이려는데 실패한 것을 알고는 되려 죽이라고 엄청 대드는 그녀에게 엄청 배신감을 느끼며 치를 떠는데 이것도 원작과 다르네요.

 

원작은 이토 히로부미는 자신에게 접근한 설희가 이미 조선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설희 존재를 아끼던 맘에 곁에 두고 있었던 것이였어요.

순간의 망설임과 흔들림으로 자신을 죽이는 것을 실패한 설희를 해코지하기보다는 그러지 말고 자신의 곁에 머물며 살아가길 설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설희는 순간의 흔들림에 거사를 실패했다는 것에 살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은 아니였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이 모시던 중전마마의 살해 장면을 보고 자신의 모국을 찬탈하려던 이를 제거하지 못 했다는 것에 다음 사람이 거사를 성공해주길 바라며 결국 달리는 기차에서 몸을 던져 죽어요.

 

나중에 그녀가 죽었고 어디서 발견되었는지 듣고는 이토도 그녀의 죽음을 아까워하며 잘 처리해주길 지시했던 것으로 원작에서 봤던 걸로 기억해요. 

 

 

한번이라도 더 기회를 얻기 위해 하얼빈 역 전 체가구에서 1차 거사를 준비하던 우덕순, 조도선은 엄청 긴장한 상태에서 기다리지만 기차는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고 둘은 러시아 헌병에게 들켜서 잡히죠.

 

영화에서도 이 장면이 참 긴장되면서도 개그장면이 없지 않은데 원작에서도 이장면에서 우덕순, 조도선 두 분이 엄청 티격택격하면서도 개그 코미디를 생성하는데 배우들간의 주거니 받거니가 진짜 좋다는 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했는데 그 와중에도 기차를 놓치고도 기가 막히게 서로 탓하며 싸우다 들켜서 잡히는 것도 참 …!^^;;

 

 

거사 당일 하얼빈역에서 기차가 오길 기다리던 안중근은 드디어 이토 히로부미가 탄 기차가 도착하고 그가 내리는 것을 보고 때를 기다려 저격합니다. 성공하죠.

 

그리고 암전이 되며 여발의 총소리와 함께 외국어로  "한국 만세!" 삼창이 울리죠.

 

정말 안중근이 총을 겨누고 있는 단독 장면과  안중근 의사가 쏜 총에 이토 히로부미가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메신저나 SNS프로필로 하고 싶은데 그랬다가는그나마 연락하는 몇 안되는 일본인 친구들이 불편해 하거나 반발이 있을 수 있겠어요.^^;;;

 

심지어 헤외 펜팔 사이트에서 알게된 일본인들 중에 그래도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사람도 있는 방면 난 자신과 전혀 인연이 없었는데도 자신이 한국에 놀러 오게 되면서 그때 만나고 놀려는 것 같은데 왠지 악용하려는 듯한 느낌의 여성도 있었고, 한국이 먼저 혐오발언을 했다며 일본이 뭐 잘못 했냐는 듯이 반응하던 일본인도 있어서 그걸 본다면 진짜 죽자고 달려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잡혀서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와 함께 재판을 받게 되고 그들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의 죄악을 고발하고 성토하지만, 결국 세명은 각자 3년,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면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한 죄로 사형이 구형되죠.

 

원작에는 없던 장면이지만, 재판 이후 나가는 중에 재판장 안에 들어오지 못 했던 아내와 마주친 안중근은 그 어떤 말도 나누지 못 하고 호송마차에 오르게 되는데  가족의 억장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소식을 들은 동생들이 와서 어머니와 형수에게 어떻게 이렇게 억울하게 판결할 수 있냐, 상고해야한다고, 형님도 상고할 거라고 성토하는데 형수는 그럼 뭐가 달라지냐고, 조선인 변호사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결과가 바뀌기라도 하냐며 상심해서 넋이 나간 표정이고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에게 어떻게든 해봐야하지 않냐며 저대로 둘 것이냐는 차남과 삼남의 성화에 결국 조마리아 여사는 방으로 들어가 넋을 놓으십니다.

 

현장에서 체포되고 심문받을 때 통역하던 간수가 안중근에게 무엇이 그리 감명깊었는지 그에게 정중하고 깍뜻하게 대하며 어머님에게서 온 편지를 보고 마음을 마음이 찢어지고 갈라지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 잡고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원작에서는 나중에 환상으로 나와서 하시는 어머니의 자신을 앞서 가게 될 아들이지만 그래도 일제에 구걸하지 말고 당당하길 바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안중근도 사형을 담담히 받아들이는데 영화에서는 여기서는 아들이 독립운동하다가 투옥되어 사형이 언도되었는데 살아서 올 가능성이 적고 자신보다 앞세워야 하는 어머님의 마음이 담겼으나 그래도 네가 옳은 일을 한 거기에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는 어머님의 편지를 받은 안중근도 마음이 찢어지지만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에서는 어머님께서 먼저 떠날 아들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입을 옷을 만들어 장남인 안중근을 만나러 가는 차남과 삼남의 손에 쥐어 보내셨고 상고하기로 했다는 동생들에게 이미 어머님의 편지를 받고 담담히 사형을 받아들인 안중근은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하자 애써 그를 구명하려는 동생들과 그를 지켜보며 대우하던 간수도 의아해서 왜 저러지? 싶어 뜨악하는 표정을 지으며 할말을 잃어버리네요.

 

그리고 자신이 죽고 나면 하얼빈 공원 옆에 묻었다가 국권이 회복되면 그런 조국에 데려가달라고, 그런 조국에서 편희 쉬고 싶다는 유언을 남김니다.

 

원작 뮤지컬을 봤을 때 제 기억에서는 없던 장면인데 이런 부분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날 어머님께서 보내신 옷을 전해주는 간수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뭔가 다가왔음을 알게된 안중근에게 간수는 사형날짜가 결정되었다고 언제인지 알려주는데 그런 와중에도 안중근은 담담히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그러니 그렇게 미안해하지 말라며 되려 다독이죠.

 

 

그리고 보자기를 풀어 보인 흰옷에 회한과 울컥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안중근 얼굴에 감돌죠.

어머님도 아들의 수의(壽衣)가 될 옷을 지으시면서 자신보다 먼저 앞서 보내는 어미의 마음이 어떨지 연기로 잘 보여주셨던 것 같아요.

 

 
어머님께서 보내신 옷을 입고 마지막을 맞이한 안중근 의사는 일본이 어디에 묻었는지 알수가 없다고 하죠.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시지 못 했죠.

 

영화보고 나서 찾아보니 이후 남동생들이 가서 시신을 인수하기 위해 갔으나 독립운동하던 사람인지라 그의 묘소가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모여들 것을 우려하여 갖은 트집을 잡으며 그러지 않았다고 합니다.

뤼순감옥의 죄수묘지에 뮫힌 것으로 추정되나 당시 러시아 신문에 기독교묘지에 안장이 되었다는 기사가 기재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중국의 정세가 급박하게 변하고 한국 전쟁 이후로 북한도, 남한도 찾으려고 했는데 실패를 하고 못 찾아서 지금은 되찾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결국 한국에 돌아오지 못 한 독립운동가들 중 한분이십니다.

 
지금은  효창공원의 삼의사 근처에 가묘로 모셔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영화가 개봉될 때쯤에 인터뷰한 이야기들이 돌면서 다들 설희 역을 한 김고은 배우가 못 할 것 같던 뮤지컬 넘버들을 잘 소화해내고 성량도 좋았기에 깜짝 놀랐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저만 들었던 걸까요? 

한참 고음으로 올라가야 하는 부분에서 음이탈이 나는 것을요.^^;;;

김고은 배우는 연기는 너무나도 좋지만 부디 실력이 요구되는 뮤지컬 넘버나 조금 어려운 곡들은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마리아 역을 하신 나문희 배우님은 연세도 있지만 [하모니]같은 영화에서도 보면 무난히 잘 하시는 것을 보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뮤지컬을 전문으로 하셨거나 가수가 아니셨기에 듣기에 거슬릴 수 있으나 기대했던 배우의 음이탈이 최대한 스무스하게 넘어간다고 갔는데 이상하게 귀에 걸리더라구요.^^;;;

 

영화가 진행되면서 어떤 국적의 역활이던 모두 한국어로 진행되었던 원작인 뮤지컬과 다르게 일본인 역들은 모두 일어를, 그외 국적은 그 국적의 언어로 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원작인 뮤지컬과 영화 실사화한 이번 영화는 같은 사람을 다룬 같은 내용을 부분적으로 각색을 하여 진행되는데 그렇게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원작인 뮤지컬에서 있던 넘버나 장면이 영화에서는 안나오고 영화에 있는 장면은 정작 뮤지컬에는 없던 장면과 넘버이기도 하고 뮤지컬에서 있던 장면 중에 약간 관람객 정서상 반감을 가질만한 부분은 살짝 손보기도 했네요.

 

원작에서 부분적으로 뭔가 개연성이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중간중간에 다음 스토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너무 느슨하거나 연결이 잘 안되고 억지로 연결하는 것 같은 느낌이나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그 부분적인 것들을 완벽하지는 않아도 잘 매꿔나간 것 같아요.

 

원작에서도 약간 떠서 겉도는 바람에 굳이 왜 넣었을까? 하는 역할이 영화에도 있긴했는데 그래도 어지간해서 다들 그 역할도 안빼고 균형을 맞춘 것 같아요.

뮤지컬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유명한 위인 한명을 내세워서 그 주변에 안그랬으면 몰랐거나 잘 알지 못 했던 독립운동을 위해 애썼던 이들을 조명하고 비록 많이 않려지지 않았어도 각자 굳은 마음으로 풀뿌리처럼 이어져서 나라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알리려고 하나의 장치로 썼던 건 아닌가 싶어요.

 

영화추천까지는 아니여도 무난히 볼 수 있는 영화로 권하고 싶고 마지막에는 결국 큰소리는 아니여도 앵간해도 눈물 한방울 주르륵! 하는 정도였던 제가 꺽꺽 울기도 했을 정도로 잘 보았던 영화에요.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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