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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영화 리뷰

[영화/리뷰] 시월애(時越愛) - a love story

by Esther♡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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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애
단역 전문 성우 은주(전지현)는 1년간 살던 바닷가의 집 '일마레'를 떠나며 우편함 안에 다음 주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긴다. 그러나 그 편지는 시간을 거슬러 은주보다 먼저 '일마레'에 살았던 건축가 성현(이정재)에게 전달된다. 편지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나누는 사이 급기야 성현은 자신을 알지 못하는 과거의 은주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미래의 은주는 헤어진 애인을 잊지 못하고 과거의 성현에게 자신과 그가 헤어지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미래의 은주는 성현과 만나기로 한 바닷가로 가지만 성현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은주를 사랑하게 된 성현은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러 가지만 은주는 성현이 자신의 부탁 때문에 사고를 당함을 알게 되고 사고를 막기 위해 성현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가 늦지 않게 그 편지를 받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평점
8.8 (2000.09.09 개봉)
감독
이현승
출연
전지현, 이정재, 김무생, 조승연, 민윤재, 김지무, 최윤영, 이인철, 권연경, 김무규

 

 

제목 - 시월애(時越愛) - a love story

○ 장르 - 멜로/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 개봉 - 2000년

○ 등급 - 12세 관람가

○ 감독 - 이현승

○ 주연 - 이정재, 전지현

○ 출연 - 김무생, 조승연, 민윤재, 김지무, 최윤영, 이인철, 권연경, 김무규 등

○ 시놉시스/줄거리

 

 

이 사랑이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

사랑이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1998년 1월엔 눈이 많이 왔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일마레'로 이사온 성현(이정재 분)에게 이상한 편지가 남겨있다.

 

1999년, 2년 후로부터 온 편지.

그 편지에 있던 내용들이 예언과도 같이 현실 속에 나타난다.

 

그날은 거짓말 같이 함박눈이 내리고. 자신의 편지가 1998년 12월로 갔다는 것을 믿게 된 은주(전지현 분)는 자주 그곳으로 편지를 보낸다.

 

성우인 그녀는 옛날,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녹음기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성현은 은주가 얘기한 시각에 그 장소로 가는데, 스쳐지나가듯 성현 앞을 지나는 은주.

두사람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연락이 없는 애인 때문에 쓸쓸한 은주에게 성현은 그렇게 얘기한다.

이것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은주가 보내준 아버지의 유고집을 보고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성현.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자신이 편협했음을 고백한다.

 

은주의 애인이 미국에서 돌아온다.

그러나 그에게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옆에 있었고,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던 은주는 애인과 만났던 마지막 장소로 가줄 것을 성현에게 부탁한다.

 

이미 은주를 사랑하고 있는 성현.

성현은 은주의 부탁에 괴로워한다.

 

시간이라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이토록 힘들 줄 몰랐다.

또다시 지하철에서 은주와 맞닥뜨린 성현은 자신을 몰라보는 은주에게 말한다.

 

성현의 사무실로 찾아간 은주는 성현이 그날 대학로에서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서야 자신이 성현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은주.

은주는 자신이 얘기한 장소로 가지말라는 편지를 들고 일마레앞 우편함으로 달려가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 리뷰

 

이 영화가 나왔을 때가 언제였나 싶다.

영화 관련 티비 프로그램이나 후기들을 보면 정말 애절한 로맨스 영화이기에 꼭 보려고 벼르던 버킷리스트에 들어가있는 작품이었다.

 

 

1999년 운무가 가득한 물가에 있는 집 일마레를 떠나는 은주는 자기 앞으로 오는 편지를 바뀐 주소로 보내달라는 부탁편지를 우체통에 넣어두고 가는데 그 편지가 1997년을 사는 성현에게로 가면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처음에는 잘못 왔거나 장난을 치는 줄 알았으나 집 앞 우편함을 통해 이어졌다는 걸 알고는 우편함을 통해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힘들거나 우울할 때, 슬플 때 등등 말하며 힘들 때는 이거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그럼 기분 좋아질 거다하면서 좋아졌느냐고 확인까지 해주는 설레는 무브까지…! ^^

사소한 선물도 주고 받고 과거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거나 미래에 있을 물건을 구해준다던지 하며 차츰 호감이 사랑이 되어갔다. 

 

 

그렇게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만나지는 못 하지만, 다른 시공간에서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나름의 추억을 공유하는데 편지가 없으면 없는대로 아쉽고 기다리기는 두 사람.

 

제주도 고향집으로 갈 예정되어 있던 은주는 성현이의 기준으로 2년 뒤 3월 19일에 제주도 어디서 만나자고 하는데 오랫동안 기다려도 그가 오지 않았다.

은주는 그가 나타나지 않은 것에 시간의 격차가 컸나, 잊어버렸나 등등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지만, 성현은 왜 이 약속을 잊었을까, 잊을 이유가 없었는데… 하면서 황망해 하기도 한다.

 

서로의 편지를 기다리는 것이 서로의 행복이 되어가던 순간들인데 자꾸만 엇갈려간다.

 

그 와중에 은주가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집 짓는 현장을 지나가면서 한장의 그림이 눈길을 잡는다.

유심히 보고 있는 그녀에게 한 여성이 와서 무슨 일인지 조심스럽게 묻는데 대화 중에 은주가 누가 이쁜 곳에 집을 짓고 살지 궁금했었다고 하자 죽은 선배의 설계도로 집을 짓는 거라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설계한 집이라고 대신 짓는 거라는데 여기서 성현이 죽는다는 복선이 이어지는 거라서 덜컹 했다. 그것도 그걸 말하는 여성이 바로 영화 초반에 성현이 그 집에 도착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 준비하던 공모전도 때려치고 내려왔을 때 성현의 오랜 친구인 남자 동기랑 함께 와서 성현을 많이 좋아하는지 머뭇거리며 자기 유학간다고 바로 출국 앞두고 없는 시간에 인사하러 왔다는 여 후배였다.

헤어스타일이 달라져서 잠깐 못 알아봤다.

 

이 영화가 새드 엔딩이면 정말 많이 슬플 것 같은데…! 안돼는데…!o(TヘTo)

 

 

은주는 뒤틀린 시공간으로 편지를 통해서만 이어지는 성현을 정말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는데 만날 수 없는 만큼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모두 먼 곳에 있어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며 편지로 성현에게 속상해 한다.

 

성현도 시공간 너머로 있어 만날 수 없는 은주가 그리울 때는 한번씩 그녀가 녹음기를 잃어버렸던 그 지하철 역으로 간다.

그 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그녀를 만나고, 그녀가 자신을 알아줄까 하는 생각에 그녀가 보일 때면 환한 미소와 함께 반기며 다가가도, 말을 이어가지는 못 해도 애써 말을 걸었어도, 자기를 보고 알아달라고 잡아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는 은주로 인해 여전히 먹먹하고 거듭 될수록 과거의 자신을 동시간의 은주는 모른다는 것에 낙담을 하게 된다.

 

그녀를 마주했을 때 매번 그냥 지나치는 그녀를 보며 자신이 그렇게 낯서냐고, 언제까지 당신에게 모르는 사람이어야 하냐는 속으로 하는 그의 말처럼 미래에서는 그를 알고 기억하지만 동시간에서는 그를 알지 못 하는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이 너무나 괴롭고 괴로운 마음이다.

 

그걸 볼 때마다 자신은 아는데 자신이 아는 사람은 미래에 있는 그녀이지 지금의 그녀는 알지 못 하는 시점에서 언제쯤이면 자신이 아는 미래의 그녀는 언제쯤이면 동시간에서 만날 수 있을까 하며 많이 답답하고 막막하고 괴로울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도 그녀를 생각하면서 다시 아버지의 영향으로 때려치운 설계를 다시 시작하고 미래에 그녀가 편지가 오면 보내달라고 했던 주소의 장소로 가보기도 하는 등 그녀에 대한 마음과 기다림이 원동력이 되어 생활해 나간다.

 

 

그러다 미국에 유학가서 낯선 여자와 살림까지 차린 구 남친으로 인해 맘을 정리하였던 은주는 한국에 귀국한 그로 인해 살림차린 다른 여자와 함께 왔음에도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구 남친이 있는 사무소에 찾아간 은주는 처음 얼마동안은 너한테 편지오고 그러는 것이 좋았지만 점차 힘들고 외로웠다면서 그래서 가까이에 있던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고 그러게 같이 가자할 때 같이 갔으면 이렇까지 안되었을거라는 구 남친의 뭣같은 말에 그냥 일어난다.

 

그런 와중에도 성현의 편지를 기다리면서도 은주는 구 남친으로인해 괴롭고 흔들리고 혼란스런 마음을 성현에게 편지로 알렸다.

하지만 그건 그녀를 사랑하는 그에게는 더없이 생채기를 내어 아프게 만드는데….

 

과거 은주가 일마레에 살 때 가장 좋아할 때 성현이 나무에 설치한 전등아래에서 편지 읽는 것이 가장 행복햇던 순간이었다는 편지가 성현이 전등을 설치하고 점등하는 장면에서 나래이션처럼 흘러 나오는데 그걸 보는 성현의 표정이 많이 행복해보인다.

 

그의 편지를 기다리던 은주는 고장났는지 안켜져서 어두컴컴한데 그 나무의 전등이 팍-! 하고 켜지자마자 혹시나 하고 우편함을 열어보니 기다리는 편지에는 자신이 도와주겠며 그렇게 힘들었다면 일찍 말하지 그랬냐고, 시간이 얼마 안남은 것 같다고, 첫번째 편지 내용 기억하냐고, 일마래에서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거…, 은주씨를 알게 된 것이 자신에게는 제일 큰 행운이었다며 이번에는 자신이 빌어주겠다고, 당신의 사랑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작별의 인사를 하는 내용에 은주는 뭔가 잃어버린 표정이다.

 

은주는 날이 밝고 그가 한학기 남기고 휴학신청했던 대학원의 건축학과 사무실로 찾아간다.

거기서 조교가 통화중이라서 바로 대응하지 못 해서 기다리는데 학과 사무실에 걸린 설계 그림을 보고 뭔가 익숙해서 다가가는데 제주도에서 봤던 그 설계 그림이다.

 

의아하고 당황한 표정으로 다가가서 보는 그녀를 보고 성현의 오랜 친구이자 그 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남성 동기가 보고는 가서 무슨 일인지 묻는데 은주는 그 성현의 친구로부터 그 설계 그림은 성현이 김은주를 위해 그린 설계그림이라며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러 가야한다며 갔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멍~한 표정으로 나오다 전 남친과 카페에 있다가 자신이 컵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왠 사람이 차에 치이는 사고를 목격하는 기억이 떠오르면서 뛰어간다.

 

일마래로 가는 택시 안에서 다이어리를 꺼내서 급하게 (자신이 예전에 언젠가 말했던 거기로) 가지 말라고, 정말 거기 가면 안된다는 짧은 편지를 쓰고 넣을 봉투를 찾지 못 해 부랴부랴 급여 봉투에 넣어 우편함에 넣는다.

그러고는 우편함을 붙잡고 슬픔을 못 이기고 울컥울컥 올라오는 감정에 흐느끼다 결국 주저 앉아 편지가 빨리 가야 해요, 제발…! 그가 편지를 받길 바란다고 모든 게 자기의 잘못이라며 간절히 빈다.

그가 살아 있길 바라면서…!

 

그때 잠시 장면이 바뀌어서 그가 뚜벅뚜벅 걸어나오는데 그때 그와 그녀가 만나는 것은 아닌가하며 만나길 기대했는데 각본가나 감독의 생각은 아니였나 보다.^^

그러면서 은주가 주저 앉아 소리도 못 내고 슬퍼하며 제발…! 하며 간절히 비는 장면으로 다시 돌아온 걸 보니.

 

성현이 미래에서 온 구 남친을 잡고 싶어서 구 남친과 마지막으로 만난 장소를 알려주는 은주의 편지를 받고 가는데 그가 다가오는 것을 은주는 보는데도 미래에 어떤 인연이 될지 모르고 그냥 시선을 돌려버리는데 때마침 그녀가 쥐고 있던 음료 컵이 떨어지고 동시에 성현이 차에 치여 날아간다.

 

그걸 보고 깜짝 놀라 굳은 은주.

그리고 그녀를 보기 위해 몸을 돌려 그녈 보고 눈물만 흘린 체 숨을 거둔 성현.

 

모든 것이 생각이 난 것처럼 은주는 하염없이 울기며 그가 거기 가지 않았기를, 죽지 않았기를 빌고 또 빈다. 

그렇게 어두워지고 1년이 지났는데도 은주 곁에 자신이 없는 걸 보니 자신과 은주씨는 만날 인연이 아닌가 보다는 성현의 독백이 이어진다.

이 독백이 왜 그렇게 슬프고 아른하게 들리는지…! ㅜㅜ

 

 

다시 밝아지며 처음 운무가 가득한 애밀레가 있는 풍경에 은주가 떠나는 날로 돌아온다.

은주는 누군가의 편지를 기다리며 편지를 쓰고 짐을 가져다 중간에 내려놓고 다시 들어갔을 때 누군가가 걸어오는데 과거엔 성현이, 미래엔 은주와 함께 있는 사람같이 누어자는 멍멍이 콜라가 그를 알아보는지 크게 짖으며 경계하는 것이 아닌 반가운 듯 몽몽~♡ 한다.

 

콜라를 안아 들고 들어갔다가 나온 은주는 그에게 다가와 누구냐고 묻는다.

그 질문에 성현은 주머니에서 미래에서 온 은주의 마지막 편지가 담긴 급여명세서 봉투를 꺼내며 "지금부터 아주 긴 이야기를 할텐데… 믿어줄 수 있어요?"하며 수줍게 웃는다.

 

은주는 이 무슨 엉뚱한 소리지…? 하는 표정이지만, 성현의 표정은 수줍지만 그녀에게 직진할 것같은 표정으로 보며 해우를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시월애가 왜 그렇게 애절하고 좋았는지, 왜 한국 멜로/로맨스 영화 중에 순위를 꼽으라면 편지와 동감, 클래식과 함께 안빠지고 들어가는지 몰랐었다.

그런 영화를 오늘 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너무 짠하니 좋다.

8월의 크리스마스나 편지처럼 새드엔딩이 아니라 나름 해피엔딩이라서 좋았다. 울컥…!

 

그때의 많이 어린 이정재와 많이 앳된 전지현을 볼 수 있어서 역시나 좋았고, 요즘 멜로/로맨스같지 않은 멜로/로맨스라 더 좋았던 영화 시월애.

시간을 건너 이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랑이 간절한 마음이 닿아 이어진 연인이 너무나 반갑고 이쁜 영화 시월애였다.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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