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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이게 얼마만이야~~~!!^^

by Esther♡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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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원치않는 농사일로 다리가 팅팅 불어터지고 통증으로 기어다닐 정도로 끌려다녀서 일한다고 정신없었는데 4월달부터는 더 정신이 없고 그렇게 지금까지도 몇천평되는 밭에 끌려다니면서 양말의 고무줄이 묻힐 만큼 다리가 붓고 걷는 게 힘들 정도로 몸이 아파서 잠을 자다가 깨길 반복할 정도인데 아프다고 앓을 수 없는 게 연세도 많으시고 여기 저기 아프시고 탈 난 곳이 많으신 부모님이신데다가 아버지께서 갑자기 입원하셔서 대략 10일 입원하시기까지 하셔서 일하다가 밭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잠시 쉬면서 잠들었다가 끙끙 앓으니까 앓는다고만 하고 누가 사고 당하라고 했냐, 그래서 다치라고 했냐. 다시 살찌라고 했냐.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만 하고는 말만 튼튼해지는 한약을 지어주겠다고만 하지 좋다는 약그렇게 먹고도 그모양이면 더이상 할 수 있는 거 없지 않냐고 오히려 큰소리이시니 진짜 할 수 있다면 혀 깨물고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특히 아버지께서 입원하시면서 온가족이 패닉이었으니까….

아버지께서 입원하시기 전 5월의 어느날, 회가 드시고 싶으시다는 어르신들의 바람으로 근처 단골 횟집에 주문한 회를 찾으러 가는데 무슨 이팝나무가 어찌나 이렇게 수수하지만 화려하고 이쁘게 폈던지…!

이맘 때 볼 수 있는 편안한 화려함이라 눈이 즐거웠고 바람불 때마다 사각사각 부르는 잎들의 노래에 귀가 즐거웠다.^^

워낙 눈에 익던 메리골드가 나와서 좋아했더니 결국 옮길 요량으로 작은 화분에 심어둬서 그런지 말라죽어버렸다. ㅜㅜ 우씨~~! 나중에 메리골드 씨를 다시 사던가…!

그리고 결국 물주는 것이 불편하고 아쉬워서 쿠팡에서 찾아보다가 결국 다이소에서 금속재질로 된 모종삽과 함께 물뿌리개를 1개 사버렸다. 뭐 좋은 걸 살 필요를 못 느껴서이기도 해서…!^^;;

그러고 보니 다이소에서 사서 다소 허접하고 부족해도 정말 유용하게 잘 쓰는 것 같다. 정말 이럴 땐 다이소는 사랑입니다~.❤❤

결국 아버지께서 입원하시면서 몸이 불편하신 분이시기도 하고 어머니도 홀로 방치되는 걸 방지하기도 위해서 열흘동안 동생의 배려로 낮에 동생이 오면 애기들 하원할 때까지 집에서 쉬면서 집안일하고 한끼라도 어머니 식사도 챙겨드리고 샤워라도 하면서 왔다갔다 했다.

요즘 작년부터 전염병 땜에 시끄러워서 보호자도 동일시간에 한명 밖에 안되고 교대하는 거라면 최장 두명에 모두 코로나 검사해서 음성이 나와야 했다.

다행히 먼저 아버지 모시고 갔던 동생이 이것저것 알아보고는 연락주고 미리 코로나 검사 받기를 권해서 부랴부랴 차로 20여분 거리의 병원에 택시타고 날라가서 2만원주고 검사받았고 다행히 그날 밤에 음성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나중에 간호사가 보호자로 상주하시려면 검사받아야한다면서 관련 서류를 찾길래 이미 동생이 권해서 어제 검사 받았고 그날 밤에 음성결과를 메시지로 받았다고 하니까 다시 확인하고는 패쓰~했다.

그럴 만큼 보호자 외에는 누구도 병원에 오는 것이 쉽지 않고 어느 공간이더라도 면회가 전혀 안되니까…!

결국 언제쯤 퇴원하셔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고는 긴장이 풀렸는지 보상심리에 이것저것 잔득 사서 먹어댔다!

흑…! 병원 생활은 정말 싫어...!

교통사고로 몇개월을 입원해있어서 그런지 정말 병원생활이 싫으다.ㅜㅜ

그래도 같은 병원에 입원했는데 내가 입원했을 때비해서 병원밥이 많이 좋아지고 맛도 괜찮은데 아버지랑 동생의 입에는 정말 아니였나 보다.^^

그럼 몇년 전에 내가 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먹었던 건 뭐냐...!^^;;;

결국 퇴원하자 마자 다음날부터 밭으로 달려가신 부모님 덕에 크어헝~~~!!!!!!!!ヽ(≧□≦)ノ해서 비빔면의 시기가 되었다는 미명하에 진비빔면과 새로 나온 듯한 삼양 비빔면을 멀티로 밖에 구비안되어서 각각 멀티로 구매하고 배홍동은 여기저기 리뷰보고 궁금해서 샀다.

근데 삼양라면은 런칭기념인거야 뭐야~. 멀티팩을 튿으니까 저 스티커도 같이 나온다.^^

귀여웡~!^^

무슨 그거인지 퇴원하고 다음날부터 주구장창 밭으로 출근하시는 아버지…!

풀 땜에 얼른 매야한다며 애달아하시는 어머니까지 더해져서 안달복달하신 덕이지 뭐…!ㅜㅜ

난 무슨 힘이 있다고…! 그래도 갈 때마다 내가 갔다 싶은 어린 애플민트와 파종한 해바라기가 며칠 사이에 자라고 꽃피는 걸 보면 대단하다 싶은데 영양분없는 기름지지 않는 땅에 있는 애들이라서 비슷한 시기에 키가 중구난방이다.

심지어 집에서 몇년동안 잘 키웠던 무늬 산호수도 겨우 생명을 이어가는 중인 것을.^^;;

지금 사는 곳에 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고 우리 밭이 원래 논이던 것을 한국 농어촌 공사를 통해 임대받아 농사짓던 사람이 헛발짓해준 덕에 돌려 받아 밭으로 조성한 것이라 비오면 질텐데 어머니께서 말리시는 듯하는데도 내일 극구 가신다는 아버지…!

아버지~! 가실거면 아버지 혼자 가셔요~! 난 안가요~~!!!

이러고도 안갈 수 있기나 한가…! 힘없는 욕받이이자 액막이 무녀 급인 것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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