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갔을 때 허난설헌과 허균 생가 터와 기념관이 있다고 하여서 가봤어요. 입장료도 무료라서 편히 관람하셔도 될 것 같아요.
입구에서 들어가면 기념관이 먼저 있어요.
들어가면 여러 설명이 있는 판낼들과 함께 이런 모형들과 책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언제부턴가 대중적으로 읽히는 책으로 출판되면서 그 출판되었던 책들을 전시되어 있었어요. 그중에는 제가 읽었었던 버전의 책도 있었어요.
기념관을 나와서 방향을 가르키는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은행나무를 지나 저 집으로 찾아가면 되요.그건 그렇고 집 앞에 있는 저나무는 하필 저기에 서있었을까요?^^
제가 들어갔을 땐 문화해설사께서 이끄시는 무리들이 사랑채에 마루에 앉아서 해설사 분의 설명이 막 시작했을 때여서 일단 다른 곳으로 돌아봤어요.
여긴 대문 옆에 있던 방인데 신발을 벗어놓는 곳이 저 가마솥이 있는 부뚜막이랑 높이가 같아서 신기했어요.^^
선교장에서도 그랬지만, 집 안에 디딜방아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여긴 디딜방아 옆에 곳간인 것 같은 창고가 있었어요. 엄청 깨끗해보여요.^^
뒷마당에 있는 장독대.
가을의 운치를 담은 장독대를 보니까 왜 분위기있고 운치가 있을까요?
안가에 들어가보면 허난설헌의 초상이 있네요. 당시에 요구되는 전형적인 여인상이라기엔 뭔가 학문적인 무언가가 가득한 것처럼 보여요.
사랑방과 대청마루이에요.^^ 지금쯤이면 문화해설사분이 설명을 어느 정도 하시고 이동하시지 않으실까 싶어서 나가는데 에휴...!^^;
화단에 있는 맨드라미가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어요.
제가 들어갔을 때 시작하시던 문화해설사 분이 아직도 그 자리에서 설명 중이시더라구요.
무슨 설명할 것이 많으신지...!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냥 사랑채는 더 못 살펴보고 주차장에서 기다리실 부모님이 신경쓰여서 더는 못 기다리고 그냥 나왔어요. 그만큼 생가 자체는 크지 않았어요. 기념관과 그것들을 포함한 구역이 좀 넓은 것일 뿐.
선교장은 어마무시한 부를 쌓아서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가진 집안의 권세를 떨치는 부티나는 엄청난 집안의 99칸의 집을 보며 위용에 눌려서 불편한 감이 있었다면 이 생가터에 복원된 허난설헌, 허균의 생가는 정감있고 검소한 사대부의 집을 보는 것 같아 편안했어요.
여기라면 옛 남존 여비의 비합리적인 이데올로기에 얽히고 얽메이는 것만 아니라면 선교장에서 유모나 식모가 아니라 이 기와집에서의 마님이나 아씨 내지 아기씨였으면 좋겠어요.
☆ 개인적인 방문기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곰팅이 같아도 감수성 풍부하고 여린 제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가시기 전에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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