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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여자의 방랑기/걸어서 세계 속으로 1

2017. 03. 29. 경주 <추억의 달동네>

by Esther♡ 201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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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4월 9일에 작성한 방문기입니다

 

 

작년 봄 잠깐의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지만, 신라밀레니엄파크에 밀려서 엿바꿔 먹듯 너무 쉽게, 너무 가볍게 버려서 많이 나중에 비싼 돈을 주고 들어갔으나 볼 것도, 그만한 가치도 없어서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ㅜㅜ

대신에 그때 서울에서 내려온 중학생 딸과 함께 내려오신 어머님께서 경주에 얼마동안 있기도 했고 자주 온다면 가볼만한 곳이 어딘지 물어보셨을 때 박물관, 안압지, 계림, 첨성대, 대릉원, 테디베어 박물관 등등과 함께 완전 강추하게 만든 곳이자 와보고 싶었던 곳!

이날은 경주에 갈 일 있어서 가는 길에 가보려고 일부러 카메라 챙겨서 나왔다는~!

근데 안그래도 거리나 택시비를 물어보셨나 그래서 작년 학생어머니에게 보통 시내에서 타면 대략 1만원 좀 넘을 거에요~했더니 왠걸...! 시외버스터미널근처에서 탔는데 2만원이나...!ㅠㅠ 흐미 내 피~~!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가 있으니 보고 판단하길!


※ 경주 <추억의 박물관>   -  홈페이지 : www.daldongnae.co.kr/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것이 순이 점빵과 뻥튀기 아저씨가 눈에 딱~! 띄네요.

 

 

 

 

 

저 자동차 아시는 분 있나요? 알면 아무리 어려도 내 또래인데?^-^ 반가워요~!ㅋㅋㅋ^^

기아 - 마스터 픽업, 현대 - 포니 픽업, GM한국 - 새마을 픽업트럭 등에서 저런 모양으로 생산했지만 생산중단은 80년대 초 중반쯤에 일찍 된 걸로 들었는데 현대 포니는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진 ​굴러다녔던 걸 본 기억이 있네요.^^

자...잠깐...! 나 겨우 80년대 생인데 플러스 10년은 더 먹히는 건 아니겠죠...?^^;;

 

 

 

 

 

 

 

 

 

 

 

 

사실 저런 펌프를 전 이미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봤더랬지요.

저희 삼 남매를 이뻐하시고 특히나 손주뻘 되다보니 아직 어려서 아가아가한 저희 자매를 유난히 많이 사랑해주신 고모부 할아버지와 고모 할머니 댁에 가면 항상 담장 위에 지나가던 길고양이와 커다란 무화과 나무와 함께 볼 수 있었던 옛 물건이더랬죠. 호기심에 해보려고 하면 "어린 너흰 힘이 모자라서 안돼. 다쳐~."하며 타이르시던 고모 할머니 내외분의 고운 눈매와 미소가 생각이 나네요.

 

 

 

 

 

 

 

 

 

 

 

 

 

 

 

 

 

표정들이 다들 해학적이고 친근하기만 해요.^^

 

 

 

 

 

 

 

 

 

 

 

 

 

 

 

 

 

 

 

 

 

여기서 많이들 사진찍더라구요. 저도 그러고 싶었는데 삼각대 세워두고 타이머 걸어두고 하기도 타이밍이 맞추기가 어렵고 이 나이 먹고 코찔찔이 천둥벌거숭이처럼 혼자서 날아다닐 수 없어서 대신 힘들게 사진찍으려는 다른 사람들 사진만 찍어주고 말았다는...!ㅜㅜ(이래서 혼자가 좀 그래요...! 유일하게 몇 안되는... 혼자인 것이 싫어요.ㅜㅜ)

 

 

옷이 좋아보이긴 하지만 아이 입에서 이 말이 들리는 것 같아요.

"구두 딱~끄어~! 아저씨 구두 닦으세요. 광까지 6원~! 에이~ 그러지 말고 닦고 가세요!."

 

 

 

 

진짜 옛날 영, 유아기를 보낸 동네 골목길을 보는 것 같아 어릴 적의 철없던 그러나 순수하고 행복한 것이 더 많았던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 향수가 엄청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ㅜㅜ

 

 

 

 

 

 

당시 어려울 시기의 특성상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이승만 전 대통령,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들의 선거 포스터 같은 것이 많이 붙어 있더라구요. ^^

 

 

 

 

 

 

 

 

 

 

 

 

 

 

 

 

 

 

 

 

 

 

 

 

 

 

 

 

 

 

 

 

 

 

 

 

 

 

 

 

 

 

 

 

 

 

 

 

 

 

 

 

 

 

한바퀴 도는데 대략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연세많으신 분들이 추억으로 찾아오기 좋으나 경사가 좀 심하고 많아서 다니시기 힘드실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젊은 사람들에겐 와서 보고 가기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은 곳이에요.

 

다 관람하고 처음 출발한 곳에 도착하면 뽑기 만드는 곳도 있고 옛날 자주 가지고 놀던 종이 인형, 경주마 등 옛날 장난감, 카라멜, 아폴로, 쫀드기 등 불량과자라고 어른들이 못 먹게 했던 옛날 과자들이 판매되고 있어요. 전 가져놀 생각도 못 하고 그냥 소장할 생각으로 종이 인형 몇장과 맛있게 먹을 불량과자 몇개 사들고 왔어요.

체험할 것도, 볼 것도 있는 응답하라 1960, 1970 같은 추억의 달동네. 사람이 사는 냄새가 나는 그리운 그시절 그 동네 같아요. 근데 왜 난 아직 한참 어린데 눈에 익은 것들이 많을까요...?ㅜㅜ TV를 너무 봤나...!^^;;;

 

 

 

 

 

 

☆ 개인적인 방문기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곰팅이 같아도 감수성 풍부하고 여린

제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가시기 전에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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