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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3

[일상] 가을이 오나봐요. 목요일날 오래간만에 밭으로 향했다. 그동안 부모님만 간간히 가셔서 면접이나 도로연수로 정신없던 전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10여일만에 간 것 같다. 대문 옆에 있는 코스모스는 여전히 날 반긴다. 올 봄에 아버지 눈을 피해 꽃양귀비랑 나팔꽃이랑 같이 뿌려놨는데 울타리 안에는 차마 못 뿌리고 입구 근처에 건조하고 거친 곳에 자기들이 살 운명이면 살겠지 싶어서 뿌려놨더니 싹이 안보여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을이 다되어서 보니 코스모스가 짠~! 있어서 엄청 반가웠는데 아직까지 잘 있다. 전날 꽃게를 된장풀어서 끓여먹고 나온 게딱지를 거름으로 줄려고 대문 근처 나무에 뿌려주고 돌아보니 근처에 뭔가 있는 듯해서 살폈다. 아직 줄기가 살아있는 수박 줄기에 동글동글한 것이 있어 보니 작은 수박이 달려있다. 잠깐…! .. 2021. 10. 24.
[일상] 수육 만들기 최근에 동생네 밭을 대리 경작해주시는 아버지의 S.O.S로 약재로 쓰이기도 하는 한창 흐드러지는 금작화를 거두기 위해 밭으로 향했다. 가서 활짝 핀 금작화를 따고 바람에 떨어지고 꽃을 따기 위해 손가락만 스쳐도 떨어지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낫으로 어지간한 가지를 베어서 밭 한구석에 있는 주거가능한 컨테이너 박스에서 꽃만 가려내시려고 가신 뒤에 그 자리에 떨어진 꽃들이 아깝고 아쉬워서 이삭줍기하듯이 줍고 또 줍고 훝을 수 있는 것은 싹 훝었다. 그리고 한창 논에 물대고 모내기 시작하던 시기여서 그런지 수로에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서 아버지께 농수 비축하기 위해 빗물받아두는 통에 길러둘지 물으니 첨엔 아니라시던 아버지께서 제법 많이 흐르는지 물어보시고는 빈 물통이 두개가 있으니 거기에 길러 와라 해서 그렇게.. 2020. 6. 1.
일상이야기 - 맛집, 팔자에 없는 농사일, 싹트기 지난 수요일날, 동생네 주말농장에 농작물을 심기 위해 내 도움이 필요하신 부모님께서 날 소처럼 부리기 위해서 먹는 걸로 후리셨다...! 나... 십이간지 중에 뭐였지...? 돼지...였지...!^^;; 나같이 이쁜 꽃돼질 소로 부리시려고 바깥구경도 갈 겸 먹는 것으로 꼬드기심에 넘어갔다...!ㅜㅜ 나 참... 참 쉬운 사람, 부리기 쉬운 사람...! 그렇게 꼬드김에 넘어가서 갔던 삼동각. 여전히 맛있네요.^^ 깔끔하고 푸짐한 양만큼이나 맛있던 짬뽕도 역시 국물만 남기고 순삭입니다. 근데...! 전날 조금씩(?) 먹긴해도 소고기, 이날은 탕수육과 짬뽕, 다음날은 돼지고길 먹고...! 이러니 돼지가 돼지가 될 수 밖에요...!ㅜㅜ 그렇게 온 부모님께서 대리 경작해주시는 가족중 누군가의 주말농장에 와서 쎄빠지..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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