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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3

[일상] 명절 전 아버지 보러 다녀왔다. 아버지 가시고 한달여간…!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다. 아직도 아버지 생각하면 먹먹한데 벌써 그렇게 되었다. 명절을 앞두고 미리 아버지께 다녀오자는 동생 덕에 엄마 모시고 아버지께 다녀왔다. 드라이플라워 한단 사서 헌화하고 평소 커피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생각한 동생이 센스있게 커피 타왔다. 너무나 만감이 교차했고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엄마 모시고 왔는데… 그럼에도 아버지가 참 그립다. 맘에 한구석에 구멍난 것 같은 그리움에 한번쯤은 나올 법도 한데 여지껏 한번을 안나오시니…! 상석에 지저분한 것이 보기 싫어서 마침 항상 들고 다니는 물티슈와 휴지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서 가져간 비닐 팩을 꺼내서 상석을 닦으며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가는 날에 초상이라서 온 무리도 있었고 미리 성묘하러 오는 .. 2024. 2. 9.
[일상] 안경을 바꾸다. 날씨가 추워졌다가 비가 오다가 왔다갔다하면서 밖으로 나오는 일이 더 없어진 것 같다. 그래도 살기위해서는 나와야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니 어제 그렇게 나온 길에 작년부터 안경 도수와 안맞는 것 같아 시력검사도 할 겸 예전에 살던 동네에 있는 단골 안경점으로 향했다. 근데 아버지 유품 중 하나이자 자동차를 처분할 때 내가 미처 발견 못 하고 두었다가 뒤늦게 발견한 금속테 안경을 들고 가자 안경사 아저씨께서 퍽 당황해하신다. 네가 하기엔 너무 레트로하다면서. 그래도 아버지 유품이고 그냥 보낼 수 없고 주로 쓰시던 안경말고 여분처럼 있던 거라 너무나 깨끗했다. 유품이라니 뭐라 강하게 설득은못 해도 기존 안경테에서 안경렌즈만 바꾸도록 아무리 설득해도 미련을 못 떨고 있으니 결국 해주시기로 한다. ^^ 이렇게 같이.. 2024. 2. 2.
부치지 못한 그리움 ※ 다음에서 검색한 이미지입니다. 그대를 한없이 순수하게 좋아하던 어린 마음을 알기는 했나요? 그냥 단호하게 잘라버리기라도 해줬으면 그대를 미워하다가도 이렇게까지 진하게 마음에 남지는 않았을텐데요...! 차라리 알아주지 그랬어요...? 당신은 그렇게 장난칠 악마가 아닌 선한 천사와 같은 성품의 사람이였기에 당신이 직접 둘러서라도 거절하는 것이 있었으면 덜 아팠을까요? 이렇게 미련하게 여린 가슴에 낙인처럼 남아있을 거라고는 왜 그때 알지 못 했을까요...? 어리석게도 그때 여러 사람들이 대신 단념할 수 있도록 눈치를 주는 것만으로도 완곡하게 거절하는 걸 당시 어리디 어린 전 왜 그렇게 슬프고 섭섭했을까요...! 그렇게 비우고 비우면서 결국 해탈의 경지라고 할 그 순간에 알게된 당신의 결혼소식...! 제게는.. 2019.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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