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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농사일 하고 금은화 수확(?)하는 일상

by Esther♡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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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읽는 것도 잊어버리고 평소 보고 싶어서 다운 받아놓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도 본지가 오래되었다.

밭일에 운전 연수하려는데도 시간이 잘 맞지 않았다.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집안일까지 하고 가득이나 부모님께서 예전같은 기력이 아니시니까 유난히 나를 많이 찾으시는데 특히나 건강하시지 못 하고 곧 저 세상 가실 것처럼 아프시고 사람 심장을 저세상으로 날려버리시는 어머니께서 전보다 더 열심히 나를 찾으시고 진짜 유난히 내 손이 스쳐야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언제 부르실지 모르니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정도로 대기조로 있는 틈틈히 취업 문제같은 개인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까지 하여야하니 좀처럼 나를 돌볼 시간이 없고 밀린다.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고 집에 있으면서도 활동적으로 하면서 경제적인 이득도 있는 걸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마땅히 할 수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책을 내는 재능이나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재능이 뛰어나거나 감각이 있고 말하는 재주가 좋으면 뭐라도 관련된 일을 하겠는데 그렇게 잘한다고는 못 하기에 참 난감하기도 하다.

 

요즘 아버지께서 예전보다는 많이 잘 해주시는데도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긴 하네…. (┬┬﹏┬┬)

 

 

그 와중에 밭에는 이것만…, 이것만…하며 계속 일을 해도 할 거리가 생긴다.

그렇게 가면 항상 대문과 간의 농막으로 있는 컨테이너 문을 열어놓고는 십중팔구 내 구역에 먼저 간다.

그 와중에 해바라기가 많이 컸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이미 딸기열매를 한번 수확한 딸기 모종들.

잘 버티고 있는 녀석들.

또 열매를 맺겠지…!^^

 

 

근데 제발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도 이렇게 좀 잘 자라 봐라…!ㅜㅜ

 

 

그렇게 잠시 감상하고는 바로 농사일에 돌입한다.

한창 비오고 난 뒤이기도 하고 한창 모내기 때문에 물들이는 기간이라 한때 논이었던 밭에 수로처럼 물 흐르게 하는 고랑에 물이 안빠져서 장화신고 갈고리 들고 물이 흐르도록 밑에 고인 낙엽들을 긁어 높은 둔턱에 올려두니 일이 끝나고 농장에 나섰을 땐 제법 물이 빠져서 처음보다는 많이 줄었었다.

나오는 길에 나물밭에 있는 산나무들을 뜯었고 풀떼기 좋아하는 동생이랑 그 입맛을 닮은 큰 이질이 생각났기에 악착같이 따서 컨테이너에 가서 동생에게 줄 수 있게 비닐 팩에 나눠 담아 두고 아버지께서 뽑아서 갈무리해두신 양파와 마늘을 또 비닐봉지에 담아서 바로 차 트렁크에 실었다.

주말에 온다는 동생에게 일요일날 다녀갈 때 가져가라고 바로 토스~!^^

 

 

요즘 요 꽃이 많이 피어 있다.

꽃 색깔이 꼭 금과 은이 뿌려진 것처럼 보여서 금은화인 이 꽃은 한약재로 쓰이기도 하고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유용한 아이여서 부모님께서 아쉬운 마음에 남의 밭에서 양해구하고 채집하다가 결국 자기들 밭에도 심기 시작한 나무인데 이 녀석이 모내기 하는 이맘 때 꽃이 피는데 비주얼로도 이쁘기도 하지만 냄새가…!

아주~! 달지근하니 엄청 향이 좋다.^^

그래서 꽃을 채취할 때 진짜 달큰한 향에 취해서 일을 한다.

 

일일히 꽃을 따는 것이 힘들다보니 아버지께서 집에 가서 편하게 꽃을 따자고 꽃이 달린 줄기를 그냥 자르거나 뜯어내라고 하셔서 뜯기에는 좀 힘들어서 전지가위로 나무 본체는 상하지 않으면서도 꽃이 달린 줄기를 잘라내어 모았다.

 

 

열심히 꽃잎을 따면서 이런 애벌래도 본다.

이상하게 농사일하면서 한번씩 이런 애벌레도 보기도 하는데 건들기가 그래서 냉큼 꽃잎을 다 털은 나무가지들을 모아둔 상자에 냅다 던져두었다. ^^ 

대체 이번 밭에서 농사 짓기 시작하면서 이런 애벌레를 보는 게 몇번째인거야…?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남들보다 에너지를 덜 쓰고 효율적으로 일함으로 생산적인 결과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남들이 보면 (꼼꼼하고 깔끔하게) 일하기 싫어서 꾀쓰는 걸로 밖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효율성을 따지는 나라서 퍼뜩 하고 마치는 것이 더 좋다. 워낙 일하면서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급격히 다 소비하면서 효율을 그렇게 따지면서 결과가 나오는 것이 느리다는 소릴 많이 들었던 탓에 진짜 속으로 뚜껑이 여러번 열리면서 가급적 완벽을 기하면서 에너지 덜 쓰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신속성을 갖추기 위해 애쓰다보니 남들보다 조금은 더 빨리 하는 종목이 좀 늘었다.

 

 

다음날 또 밭으로 향했다.

밭에 오자마자 달려간 내 구역.

딸기는 또 열매를 맺으려고 하나보다.   그리고 파프리카는 이제 싹이 나기 시작하면서 잘자라고 해바라기도 기가 막히게 잘 크고 있다.^^

 

 

이날도 어김없이 금은화 수확을 시작했다. 두어번 더 오면 다 수확할 것 같다.

이걸 수확하고 다듬고 말린다고 진짜 아버지와 내가 고생이다.

냄새가 좋아서 봐줬다.^^

 

 

금은화를 하루 일당량을 채우고 잠시 다른 식물들 살핀다고 돌아다녔는데 그 중에 제일 크게 자란 오이가 꽃이 피어 있기에 보니 쪼꼬마한 오이가 맺혀 있었다.

오올~!

작지만 기특한 오이일세~!^^

 

 

같은 오이 줄기에 오이가 두개 더 맺힌 것 같은데 잘자라라.^^

올해도 오이는 잘 먹겠다.^^

 

 

올해 처음 맺힌 포도.

3년 전에 심은 뒤 처음 열매었다.   

아버지의 지시에 다시 가지를 말뚝에 묵는다고 하다가 포도가 맺힌 다른 가지를 끊어졌다지만 그래도 이 가지는생존하니까.^^;;;

그래도 맛이라도 보겠지.^^;;; 

 

 

오늘 아파트에 살면서 여러모로 놀라는 일이 생겼다.

아침에 구독 중인 신문을 들이려 나갔다가 갑자기 푸드덕거리면  날아오르는 새들을 봤다.

깜짝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보니 그 날아오르는 새들이 비둘기였고 두마리가 어디로 들어온 것인지 아파트 복도에 안방에 있는 것마냥 편안하게 있는 것을 보고 어이없이 보고는 신문지 들고 들어왔는데 끝이 아니였다.

 

금은화를 채집하는데 베란다 난간에 새 한마리가 앉아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파트 층수가 있다보니 비둘기나 까치, 까마귀들이 간혹 와서 앉았다가 가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그것도 흔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새 한마리가 앉아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보던 새의 뒤통수가 아니여서 유심히 보며 "매인가…?"하고 중얼거리는 내 말을 들으시곤 아버지께서 보시고는 새매라고 하셨다.

나중에 찾아보니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던데 그런 새가 우리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서 쉬었다 갔다는게 신기하다. 새매에 대한 설명을 보니 울집에 온 것이 암컷인 것 같은데 가까이 가면 날아갈지도 몰라서 그냥 멀리서 보기만 해서 확실하지가 않지만 얼핏 보기엔 암컷 같았는데 울집에 와서 쉬는 잠시간만의 시간동안 잘 쉬었길 바래. ^^ 

 

 

그렇게 다시금 집중하고 열심히 일하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답답하시다고, 지금 수박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하셔서 또 부랴부랴 나와서 수박을 사왔었다.

크고 좋아보이고 자꾸만 눈이 자꾸 머무는 걸 골랐다.

근데 너무 무거워서 순간 캐리어를 왜 안가지고 나왔나 싶었다.

 

 

허얘 보여도 잘 익었다.

어른들은 너무 익었다고 하시더라만은 그래도 올해 첫 수박 잘 먹었다.

 

부디 큰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다음 주말에 있는 부처님 오신 날이 있고 월요일 대체 휴일이라 동생네가 캠핑하기로 해서 부지런히 머물기 좋게 하고 있는데 부추를 베다가 왼손 중지를 같이 베고, 입술 가장자리며 팔, 다리에 풀 알레르기인지 가려워서 씻어도 안되고, 약을 발라도 잠시라서 벅벅 긁고 있다. 

제발 잘 때만이라도 좀 편하게 자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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