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가 쉽게 발아가 되나?
간같이 생기고 콩팥같이 생긴 이 망고 씨앗을 한번 심어서 키워보겠다고 지금 생난리 부르스 중이다.
그렇게 위에도 키친타월로 덮어주고 분무기로 적셔주는데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는데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싹이라고 해야하나, 뿌리라고 해야하나, 둘 다라고 해야하나 뭔가 나긴 하는 것 같은데 구분이 안간다.
누가 보면 에일리언 태아인줄 알겠네.^^;;
그래도 좀만 더 관리해서 상황보고 심던지 해야겠다.
계란판에 심어둔 파프리카도 슬금슬금 밭에 심던지 화분 대용 용기에 옮겨심던지 해야겠다.^^
밭으로 가면 대문과 컨테이너의 문을 열어두고 항상 먼저 가는 내 구역.
해바라기도 제법 나고 여기저기 파프리카며 뭐며 나고 있고 내가 뿌리지 않았어도 동의가 있어서 뿌렸지만 정리가 다 되었다가 그나마 겨울에 잠들어 있던 상추의 씨앗이 알아서 나는 덕에 얘들도 잘 자라고 있다.
모종으로 심어서 키우는 딸기도 한포기는 꽃도 없어서 많이 아쉽고 불안한데 그래도 다른 한송이는 꽃이 여러개 피고 열매들이 맺혔거나 잘 크고 있는 중이라 부디 다음에 왔을 때 첫 수확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날은 고구마 심는다고 줄기 한단을 사들고 열심히 심었다.
덕분에 사진 한장 못 찍었다.
고구마 줄기 심다가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유난히 예민하고 까칠하던 내 상태에 일들도 내가 해야하는 것들도 있고 죽은 모종들 대신해 심을 모종들을 심어야하기에 밥 먹고 나서 남은 고구마 줄기들은 아버지께서 마저 심으실 거라며 보내신다.
오며 가며 꽃핀 감자꽃에 자꾸만 눈이 간다.
꽃이 맺히기 시작하면 밑에 감자가 생겼다는 소리라던데 부디 울 어머니의 주식이자 간식이 되게끔 많이 열려라.
모종 심을 때 이미 꽃이 몇송이 피어 있던 고추도 개중에 고추가 맺히기시작해서 제법 컸다.
위로도 좀 커야하는데 열매부터 커버리는 것 같아서 조금 신경쓰이네.
작년만큼 벌도 없고 그만큼 열매맺는 것도 적고 식물이 크지 않는다. 그래서 벌써부터 올해는 흉년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부디 고생한 거 반이라도 거둬서 손해는 보지 않게 해줬음 좋겠다.
최근 드디어 아버지 찬스로 운전 연수를 시작했다.
밭에서 간단히 시동걸고 끄고 엑셀, 브레이크 밟아보고 했을 때 옆에 사람이 더 놀라고 불안할 정도로 흥감을 떠시는 통에 결국 차에서 뛰어내리듯 나오는 걸 보셔서인지 그렇게까지는 안하시는데 한번씩 좀 예민해지시는 것에 극한이셔서 자칫 크게 반응하실 것도 많이 자제하시는 것이 보이셨다.
그래도 돈받고 연수하시는 강사분이 더 좋은 것을 워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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