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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늦가을 힘든 김장기 & 식탐폭주

by Esther♡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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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이 기울어지는 시기가 되어간다.

나무들 마다 잎이 잘 안남아지는 것 같은데 이제 슬금슬금 김장철이 다가온다,

우리집은 무, 배추를 일찍 심어둔 덕에 벌써 1차 하고 2차, 3차 할 예정이라 점차 두려워진다.

예~전에 감포에 가서 김장할 때 쓸 액젓이랑 새우젓을 포함해서 필요한 것들을 사왔고 기력없는 어머니를 모시고 농수산 시장에 가서 김장할 때 쓸 것들을 사왔다.

 

어머니께서 예전에 마트에 갈 일이 있으면 다시마를 사오라고 하신 적이 있어서 어머니의 안목이 필요한 것을 다 사서 차에 실어두고 어머니는 차에 계시게 하고는 혼자서 콩나물이랑 쌈사먹을 수 있는 다시마, 몇가지 사서 차로 오니까 어머니께서 저기에 잘라놓은 다시마가 있으니 사오라고 시키신다.

콩나물 사던 곳에서 이미 샀는데…!^^;

이미 사왔다고 콩나물 사던 곳에 있어서 그걸 사왔다고 하니 생각도안하고 있다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사왔다는 것에 반가워 하신 어머니.

안그래도 식사를 잘 못 하시는 것에 신경쓰였었는데 다시마가 다 되어갈 때까지 식사를 엄청 잘하셔서 오히려 탈내실까 봐 걱정이 될 정도였다. 

 

 

김장하면 수육이지~!

시장 순례마치고 밭에 가서 주재료들을 가져오기 전, 아버지의 심부름을 하면서 수육거리도 같이 사왔다.

동생네 김장 해주는 날 언제 할지 몰라도 아이들이 오면 오는대로 안오면 동생에게 쥐어보내서 제부까지 입에 넣어주게 통 삼겹살 3개나 사왔다.

2개만 사오면 분명 부족하거나 많이 아쉬울 것 같아 어머니와 손발 맞아서 부득불 우겨서 3덩이 사와서 비축해두었다.

 

 

무 뽑아 나르고, 부모님께서 갖다 나르라고 뿌리 잘라놓은 배추 가져다 나르고 집에  꼭대기 층인 우리집까지 혼자서 다 가져다 날랐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노쇠하시고 몸이 안좋으시니 나 혼자 다 할 수 밖에…! o(TヘTo)

 

 

2차 김장을 마치고 동생 스케즐 맞춰서 동생네 김치도 담구는 마지막 3차 김장을 하고 끝났다.

김치하고는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김치통 두어개를 제외하고 김치로 꽉꽉 눌러 담어 김지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동생네도 김치와 함께 이것저것 차에 실어 보냈다.

 

정신없이 바쁘고 이미 거의 보름? 열흘?? 전부터 심부름꾼이자 짐꾼이자 수행비서로 돌아다니고 나 스스로도 일을 앞두고 시키면 더 반감을 가지고 안하고 반항하는 기질이 나오지만, 그래도 은근 동동거리며 부산스러운 것이 있어서 각개전투로 부모님 수족이 되어 일하면서도 내 할 일들을 해서인지 숨돌릴 틈이 없어서 사진이 뭐야~! 제대로 쉴 시간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남의 일로 생각한다고 서운해하시는 소리도 듣고 난 나대로 서운하고 그런 순간도 생기고 그렇고…. ^^;; 부모님께 불려다녀서 정작 내가 할 일이나 해야할 일을 못 하고 미루게 되는 것 같다.

 

 

배추가 있으니 그냥 쌈장에 찍어 먹어 먹어도 맛있고 쌈싸 먹어도 맛있다.

동생네 김치 좀 하는 날 수육을 삶아서 냈는데 1덩어리 반을 동생가져가라고 썰지도 않고 싸 보내주고 가기 전에 썰은 수육은 버무린 김치와 숨만 죽인 배추, 양파절임으로 먹고 약간 남앗다.^^

 

난 부엌떼기에서 못 벗어나나보다.^^;;

안그래도 세끼를 책임지는데 타이밍을 보고 미리 준비 해둔물에 칼집넣은 생고기를 넣고 삶아내었고 잘 썰어낸다고 했는데 두께가 중구난방이 따로없지만 역시 신경 바짝 썼고 발 동동거리며 일을 하니 역시 사진 찍을 틈이 없다.

 

이래서 내가 유튜브도 못 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제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내가 준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시스템 다이어리를 사거나 속지를 바꾸는 것이다.

왠만한 기록들은 일기장나 노트에 가계부를 기록하는 등을 하는 편이라 정작 다이어리는 탁상달력과 함께 스케줄이 생기면 기록하고 짤막한 있었던 일이나 감정들을 기록하거나 개인 정보같은 것을 기록해서 보호해야하는 것들을 다이어리에 적어서 챙기는 편이라서 먼슬리와 위클리 속지만 챙기면 되었고 달력은 인터넷에 그런 것을 올려두는 금손 내지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어서 적당하게 인쇄해서  사용하면 되니.^^ 

 

 

그동안 김장이나 그걸 준비하기 위해 일하고 준비하다보니 많이 힘들었는지 먹부림이 폭발해버렸다.

식사를 충분히 하고도 간식이라고 하기엔 정도가 심했다. 일명 선넘기.

마침 5천원 짜리 편의점 쿠폰을 받은 것이 있어서 그거 쓴다는 핑계로 집 앞 편의점이랑 하나로 마트에 가서 먹을 것을 사오기도 하고, 병원 심부름으로 다녀오는 길에 예전 동네에 가서 사오라는 붕어빵 사면서 근처 그 동네에 살 때 유일했던 분식집에서 순대, 떡볶이를 사왔는데 이건 후회했다. 

 

예전에는 맛있는 것까지는 아니여도 그냥 아쉽지만 먹을만했는데 몇년만에 사와서 먹으니 식어서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맛이 없어져서 앞으로 못 사먹을 것 같다. 길건너편 분식집도 비싸기만 하고 양은 적고 사가는 사람이 사라진 이후에 하는 것도 아니고 바로 뒤통수에 대고 씹어대는 소리에 다신 오지 않겠단 다짐을 하게 되고 그뒤로 종종 가던 집 뒤의 분식집은 폐업하고 호떡집이 되어버렸고 좋아하는 분식집은 집에서 가까운 대학가에 있어서 어쩌다 배달 앱통해 시켜먹는데 앞으로 배달료 무릎쓰고 시켜먹을까 봐.

폐업한 분식집이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있는 곳 중에  맛있게 잘 먹었던 곳이 이었는데…!ㅠㅠ

 

오늘 저녁도 불고기 전골해서 먹는데 어제 수육을 먹어놓고도 간만에 양조절 실패로 소화가 힘들다보니 산도가 있던 사과를 하나 깎아 먹을 정도 요즘 식욕이 폭발해 버렸다.

부모님께서 엄청 신경을 쓰시는데 나도 심각성을 자각하고 있어서 조절이 시급한 시점이다.

부디 먹부림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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