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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정신없음이 매일이 된 생활

by Esther♡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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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그날.

 

하는 것 없이 바쁘다, 정신없다는 말이 입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정신없는지,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행여 안했나 싶어서 반복해서 하시는 말씀으로 행복(?)에 몸서리치며 빨빨거리며 다니고 실행하며 살아가는 것 같네요.ㅜㅜ

요즘 유난히 기온이 따쓰해서 많이 늘어지는 것 같다. 울 집에서 제일 찬 북향의 내 방에서도 작년 겨울이 시작하면서 발 시렵다, 춥다를 입에 달고 살았을 정도로 춥던 겨울이 입춘을 지나면서 많이 누그러져서 밤에 전기장판도 커놓고 자기엔 너무 후끈할 정도라서 낮추고 자도 추운 걸 모르고 자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대학공부하러 타지로 나갈 때 어머니께서 나 하나 덮고 자기 딱 좋게 목화솜 넣고 만들어주신 솜이불을 덮어서 그런가...?^^;;;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내 방과 거실에 내 화분들 뿐 아니라 부모님께서 키우시던 화분까지 있다보니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결국 어린 나무를 얻어온 고나무를 심어 기르다가 낭창하게 늘어진 가지들이 감당안되서 잘라 삽수/삽목을 해서 자리 잡고 자라는 걸 보고 판매하려 당근마켓에 올렸는데 아무래도 오래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

아휴~! 왜 이렇게 감당이 안되는지…!^^;;;

 

 

슬슬 구정명절이 오면서 장보고 갈비의 핏물 빼고 나물 세가지 준비하고 일 안벌리셨으면 좋겠는데 손자 손녀 생각이 간절해서 어머니의 은근한 요구로 김밥에 만두까지 일벌리고 갈비탕에 넣을 파도 썰어두고 당면 불리고 전 부치고 이거 만들고 저거 하면서 정신없었고 하루에 몇번을 밥차리고 치우고 물에 손 담구고 일했는지…!

언제 새언니가 주부습진이나 손이 건조하는데 좋다고 해서 자신도 지금 쓰고 있다고 하면서 준 핸드크림이 아니였으면 손이 많이 건조하고 거칠어졌을 것 같아요.

명절이라 처가에 와서는 온김에 집에 탈이 난 것을 봐주면서 핸드크림을 발라본 제부가 엄청 미끌거린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우리집이 제사나 차례가 있는 집도 아닌데 너무 일이 많아요~!ㅜㅜ 줄인다고 줄인 것이 그정도이니…!

너무 힘들기도 하고 워낙 기름지고 해비한 음식이 많으니 몇끼를 그렇게 먹고 나면 느글거리는 것도 싫고 고기도 풍년이었던 만큼 질려버리는 것이 당연하였기에 그것이 질리신 아버지께서 마침 조개살 사놓은 것도 있고 육수도 있으니 담백하고 깔끔한 된장찌개를 끓여주길 원하셔서 아침에 그렇게 해먹고 점심엔 각자 나물들을 넣고 고추장 한스푼에 계란프라이 하나를 얹어서 비벼 먹으면서 한동안 고기라면 찜이나 탕/국은 물론 구워먹는 것조차 안해 먹을 것 같다는 말을 하니 어머니께서 "허허, 고기쟁이인 너가 그런 말을 할 정도면 어지간히도 질렸나보다."라고 말씀하시네요.

아훙~! 고기성애자는 아니여도 선호하는 성향이지만 그래도 그게 싫을 정도면 이번 명절은 고기가 풍족하기는 했어요.

 

 일요일날 뜬금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고나무 판매...!^^;;
너무 빨라서 진짜 사시는 거 맞냐고, 몇번 그렇게 사시겠다하고 직전에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확인하니 정말 사려고 한다면서 당장 오려는 걸 점심식사 준비할 시간인지라 지금 1시쯤에 오시게 해서 넘겼네요. 오셨던 동네에서 울 동네까지 오려면 제법 거리가 있는데 거기서 키우려고 해도 안되어서 이렇게 온거라고 하시는데 그 분은 괜찮은 화분을 득템하시고 전 덕분에 집을 차지하는 화분을 이쁘게 넘기면서 소소한 용돈벌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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