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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딱히 글써야할 소재도, 이유도 없던 일상.

by Esther♡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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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딱히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도, 의지도 없었고, 그래야 한다는 사실에도 부담스러웠다.

그럴만한 소재도 딱히 없었고 많이 우울했었다.

맨날 그런 것은 아니니까 그러려니 했고 일상이 무일상이고 블로그나 SNS에 올릴 만큼의 특별한 것은 아니기에 블로그가 지금만큼 부담스러운 적이 없었다. 예전 싸이월드나 다른 플랫폼의 블로그를 할 땐 이만큼은 아니었는데 즐기면서 하던 것이 왜 이렇게 부담이 되었을까 싶다.

 

 

그런 와중에 먹고는 살아야 하기에 식자재들과 기호식을 사들인다.

이날은 무슨 정신인 것인지 항상 장 보면 편하려고 들고 다니는(?) 장바구니 캐리어를 안 가지고 가고 에코백 장바구니 하나만 들고 가서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겸사겸사 들고 왔다. 뭘 이리 많이 사는지…!(●'◡'●)

작년 기상이변도 있었고 가을쯤엔가 조류독감도 유행하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채소와 과일, 닭고기, 계란이 수량도 적고 가격도 엄청 올랐다.

작년 추석 앞두고 크기는 괜찮은데 속도 덜 차서 그다지 단단한 것 같지 않고 그냥 보기로는 시들이 해서 별로다 싶은 배추 한 통에 4만이 훌쩍 넘어서 헉!! 하고는 못 사고 돌아오기도 했지만 이번엔 파를 사려고 봤더니 한단에 비싸 봐야 2천5백 원을 조금 넘던 것이 4천 원을 넘어 5천 원을 육박하던 것을 보고 유난히 파와 양파만 먹나 할 정도로 소비량이 많은 우리집인지라 겁먹고 한단도 벌벌 떨면서 사 오고 계란도 특란을 주로 사 먹던 것도 수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30구 한판이 거의 7천 원 밑이던 가격이 8천 원 이상으로 올라서 결국 가격이 올라도 6천 원대인 대란을 30구 한판을 사 가지고 올 정도니까.

그래도 저 날은 대파가 앞서 5천 원에 육박해서 충격 먹고 겨우 샀을 때보다 1천 원 정도 다운되어서 부랴부랴 2단 사서 중간에 잘라서 팩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다.

밖에 두고 먹는 것보다는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방법이라면 방법이라서 그래 봤다.

여태껏 주말농장으로 어지간한 야채는 겨울이 아니면 밭에 가서 조금씩 거둬왔는데 앞서 말했듯이 작년에 기상 이변으로 망작이 되기도 했기도 하고 야채 가격에 민감하신 편이기도 하신 부모님께 파 1단, 계란 1판의 가격을 말하고 흥감을 떠니 어머니께서도 충격이셨나 보다. 어지간한 장보기는 내 손에서 이뤄지다 보니 시장 변화는 잘 모르시지만 내가 장 보러 갔다가 와서는 얼빠져서 가격이 폭등해서 뭐 사기가 무서워서 떨며 말하는 걸 들으시고는 잊을만하면 말씀하시는 걸 보니.^^;

 

 

그러던 일상 중에 어지간해서 뭐 해 먹자는 소리를 잘 안 하시는 어머니께서 칼국수를 해 먹자고 하셔서 평소 내가 육수를 조금씩 내서 냉장 보관해두는지라 바로 칼국수 가락을 사 올지 만들어할지 의사 확인을 하고는 바로 구입해와서 만들었다.

겸사겸사 고구마 스틱을 해주길 원하시기도 하고 칼국수에 넣을 감자를 준비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감자로 감자 샐러드 만들려고 보니 애매하게 적어서 고구마 중에 큰 걸 2개 손질하고는 하나는 스틱으로 하나는 감자 샐러드의 양을 늘리는 용으로 해서 식사 때 먹을 양만 담아내고 나머진 냉장 보관하면서 식사 때마다 담아냈는데 식사를 좀처럼 잘 못 하시는 어머니께서 좋아하고 맛있어하시며 잘 드시니까 기분이 좋았다.

어머니들께서 뭘 했을 때 가족들이 잘 먹으면 기분 좋은 것이 이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집에 보관하고 있던 배추들이 연한 잎만 남겨둔 알배추라서 쌈 싸 먹어도 좋고 시래기로 데쳐서 국으로 먹어도 되고 된장풀 어서 자박하게 끓여 먹어도 상관없지만 내가 사는 곳이 경상도 문화권인지라 어릴 적부터 다른 지역에선 동물이 먹을 걸 왜 사람이 먹냐는 것도 물김치처럼 만들어 먹기도 하고 하는지라 배추 부침도 어머니께서 종종 해주시는 걸 먹고 자란지라 넘치는 재료만큼 종종 식탁에 올리기도 했는데 저 날도 시원하게 부쳐버렸다.^^;;

큰손 에스더 선생이 재료가 넉넉한 만큼 시원하게 부쳐버렸네요. 안 그럼 시래깃국처럼 허벌나게 먹어야 한다는…!^^;;; 맨날 그렇게 먹는 것도 지긋지긋하다는…!^^;;; 

 

 

참 오래 물에 담가두었던, 그래서 결국 줄기가 썩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하게 했던 무늬 산호수가 드디어 뿌리가 났다.

조금 더 뿌리가 나거나 더 길어지면 심어야지 했는데 심을만한 화분도 둘 공간도 마땅치가 않다.

정말 비슷한 크기에 다이소보다 더 싼 화분들이 있는지 찾아보던지 하고 이왕이면 같은 가격에 양이 더 많은 배양토를 집에서 걸어서 30~40분 거리에 있는 하나로 마트 매장에 있는 꽃집에 조만간 운동삼아 가서 사야겠다. 뭐 다이소가 좋긴 한데 이왕이면~ 가격 대비 가성비 좋으면 됐지~!^^

앞서 화분이나 배양토 같은 원예도구들도 구비되어 팔던 그 꽃집에서 샀던 배양토를 뜯어보니 100퍼센트 만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성비 좋기도 하고 이왕이면 그런 꽃집이나 살만한 곳이 없다면 다이소에서 사겠지만 아니라면 비슷한 수준에 비슷한 가격이면 더 많은 양, 가성비 굿이라면 좀 고생하더라도 그렇게 하지.^^

삽수 중인 무늬 산호수는 고민하는 며칠 사이에 뿌리가 더 자랐다. 

곧 화분으로 재활용해서 쓸려고 잘라둔 페트병에 배양토 담아 심어야 하나…! 곧 외출도 하고 소액이라도 돈이 곧 들어올 테니 필요한 것 중에 일부 사야겠다.

 

 

최근에 도착해서 잘 보던 좋아하는 여행 에세이 작가의 신작도 모두 보고 최근에 리뷰를 올렸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았다.^^ 굳~!^^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외국 연예인 중에 작년에 유명을 달리했던 미우라 하루마가 2019년에 출연한 영화 <리틀 나이츠,  리틀 러브>가 너무 보고 싶은데 티스토리 맞구독 중이기도 하고 미우라 하루마 팬이기도 한 구독자가 봤다는 글을 보고 어찌 봤는지 물어봐고 나도 비슷하게 찾을 수 있는 루트를 그렇게 찾고 찾아도 없고 이미 일본영화제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그렇게 볼 수 있었다지만 난 그럴 수 있는 방법으로 아무리 찾아도 안돼서 결국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영화나 애니, 방송 등을 다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해보려고 찾아도 없고 암흑의 경로를 통해 수배까지 해도 없어서 아직까지 못 구하고 못 봤다.

정식으로 수입이 안되었나…? 정말 더 이상 이 세상에서 활동하는 그 사람을 볼 수 없는지라 아쉽고 섭섭한 만큼 영원히 박제되어 영상 속에서 밖에 볼 수 없는 미우라 하루마 그이지만 그렇게라도 그의 연기를 보고 싶은 만큼 못 본다는 것에 더욱 간절해지고 구하려고 수배해도 못 구하니 더욱 간절해서 병이 날 지경이다.

정말 보고 싶어 죽겠네...!ㅠㅠ

 

 

결국 며칠 전부터 냉동실에 처박아두기만 했던 것들을 어제 정리한다고 하는데 버리려고 하면 부모님의 이거 왜 버리니 저건 안된다가 시전 되면서 못 버리는 것들이 많았고 그 와중에 1년 넘게 묵은 대봉감을 포함해서 작년에 수확한 대봉감은 식초로 만드신다며 아버지께서 담근주 병?? 그런 병에 담아서 서재 및 창고방 구석에 넣어두셨다.

그러던 와중에 꼭대기 층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높이가 있는 위치에서 예전에 데쳐서 얼려둔 배추 시래기를 치워버리려고 꺼내던 중에 떨어져서 내 엄지발가락 위로 떨어지면서 잘려나간 줄 알았다…!! 우쒸~!!ㅜㅜ

바득바득 우겨서 결국 버렸는데 치료하는 중에 그냥 말이라도 이쁘게 하면 좋으련만 아버지께서 독하게 이야기하신다. 냉동실에 넣어 두는 게 뭐가 잘못이냐고 네 발등으로 떨어지게 부주의한 네가 잘못한 것이지 누가 그렇게 하랬냐시는데 진짜 또 맘에 깊이 생채기가 남아버렸다.

진짜 왜 그러시는지 정말 미운데 밉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네.

에휴…! 내일 또 밭에 가서 할 일을 해야 하고 지금 시간이 늦은 만큼 자라고 하시는데 이만 자야겠다. 요즘 밤에 잠을 잘 못 자는데 밤 시간이 힘들다.

잘 자고 마음이 편할 수 있었으면…! 지치고 우울하고…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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