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선교사사택1 [대구/당일치기] 빗속에서 걸어다닌 대구 근대문화 골목 방문기 지난 18일 대구에 볼일이 있어서 폭우를 뚫고 달렸다. 아무리 비가 쏟아져도 이렇게 다산다난할 줄은 갈 때는 몰랐다. 이미 1주일 가까이 늦은 방문기라 이미 결과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만 이날 볼일 보고는 긴장이 풀렸는지 현실의 삶으로 돌아와 허탈하고 삶의 무게가 갑자기 몰려와 짓누르는 덕에 달달하고 진한 무언가가 당겨서 지하철 역까지 와서는 더는 움직이기 힘들어서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그렇게 주문해서 받은 아이스티와 치즈 조각케익을 앞에 두고 먹먹함과 허탈함, 공허함이 몰려와서 힘이 나지 않아서 잠시 멍하게 있었다. 너무 성급하게 기운차리려고 하지 않고 천천히 차고 달달한 아이스 티와 묵직하게 진한 치즈 조각케익을 먹고 마시며 숨돌리며 당장의 사나운 비가 좀 진정이 되기를 기다렸다. 그.. 2023. 7.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