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ous/귀 호강하기

짝사랑하면서 너무 아팠던 시기 (자주 듣던 곡 or 관련 곡 첨부)

by Esther♡ 2019. 6. 4.
728x90
반응형

이번 포스팅을 구상하면서 카테고리를 <일상 속 주절이 주절이>에 넣을지, <Farmous - 귀 호강하기>에 넣을지 한참을 고민을 했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좀 분량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로 인해 자주 듣거나 듣자마자 날 울리던 곡들이 들어갈 거라서 어디로 넣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사실 참된 연애는 해본 적이 언제였나 싶고 내가 호감이 있으면 상대가 싫다고 하고 상대가 좋다고 하면 당황해서 일단 브레이크만 밟으면 되는데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한몫에 걸어버리고….^^;;;

 

대학 2학년에서 3학년 넘어가던 순간 알게 된 다른 대학 선배를 알게 되고 그 선배가 뭔가 오해하게 할 만한 액션을 취한 것도 없고, 누구에게든 그렇게 차분하고 따뜻하고 배려있는 누구나 탐하는 성품의 사람이었고 낯선 공간에서 낯설 수 있을 내가 자신을 보고 놀라지 않게 알아차릴 만큼 기다려준 것도 있고 그래서인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만큼 예민한 내가 보고 흠칫하기는 했어도 놀라지 않고 난 첫만남인데도 유난히 편안해 했던 그 선배를 근 4년을 홀로 좋아했으니까…! 그래서인지 그 선배가 내게 이성에 대한 스탠다드가 되어 버렸다. 쉽게 말해서 이상형 중에 이상형인 표본이 되어 버려서 이성을 보는 눈을 머리 꼭대기도 부족해서 하늘 끝까지 올려버려서 그걸 내린다고 한참을 애먹었네….^^;;;

 

이후에 대학 동아리 선배이자 소그룹 리더였던 선배가 내가 졸업 후 대략 3,4년 되었을 때 뜬금없이 전화로 만나는 사람 없냐고 없으면 자긴 어떠냐고 하길래 많이 놀랬어요.

평소에 그 장난기 많던 선배가 한번도 그런 내색이 없더니 갑자기 전화기를 통해 그러게 뜬금없이 고백을 해서 당황한 나머지 툇짜놓다가 소중한 선배이자 오빠였던 선배를 잃어버린 경우도 있었어요. 내가 평소에 눈치를 주는대도 못 느낀 건지 아님 철저하게 숨긴 탓에 몰랐던 건지…!^^;;;

 

좋은 사람은 일찍 품절 된다고 당시 교제중인 것을 모르던 난 그 선배를 좋아하면서 좋아하는 만큼 주위에 숨기지 못 했기에 그런 날 주위에서 많이 말렸었다. 그리고 그 선배도 많이 곤란했을텐데도 나에게 티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도움을 청할 일이 있어 조언을 구하면 전화로 상세히 이야기하며 내가 잘 되길 바라며 힘을 주던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미련하게 끊임없이 채워지는 만큼 비우고 결국 그게 끝을 달했는지 해탈의 경지(?)에 달했을 때 들려오는 선배의 결혼소식…!

 

그 소식을 듣고 맘 아파하지도 않았고 이를 갈지도 않았었다. 오히려 덤덤할 정도였고 기쁘게 축하했었고 시원하고 마음도, 어깨도 가벼웠다. 비우고 싶어도 비우지 못 하는 감정에 많이 힘들었나 보다…!!

 

그래서 그러면서 많이 듣던 노래, 이후에 듣고 왜 이제야 날 알아주는 곡이 나온 건가 싶었던 노래, 그리고 그 외 짝사랑에 관한 노래를 들고 왔다.

 

수없이 울고 수없이 퍼내도 수없이 차오르던 그 사람은 자녀만 셋인 아버지이자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여전히 난 싱글이고 옆에 있는 자리는 비었지만, 그렇다고 집착도 하지 않지만 새로운 사람을 기다리고 찾는 중이다.

 

혼자만의 감정이었지만 눈물흘린 만큼 성숙한 무언가는 있는 것 같다.

(- 근데 이거…! 그 선배 본인은 물론 그 시기의 그 선배와 날 모두 알거나 하도 못 숨기는 그 시기의 나만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걸 보는 건 아니겠지...? 엄청 불안하네…! 이미 지나간 일인데…!! 더이상 이성의 마음도, 감정도 없고 그저 추억같은 건데…!^^;;;)

 



 
 
 
 

 

 

 
 

 

 

 

 
 
 

 

 

 

 

 

 

 

 

 

 

 

어 준비한 거 다 했네~!^-^

이제 다들 짝사랑은 그만하고 모두 인연을 만나 사랑하며 꽃길만 걸어요.

행복한 사랑하세요.^^

 

 

 

○ 아시죠?

여러분의 공감♡과 사랑은 제게 아주 큰 힘이 된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