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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붓꽃 씨만 제외하고는 모두 잘 자라고 잘 있는 편이다.

잠시 맘졸였던 글라디올러스도 쓕쓕 자란다.

제일 큰 건 짜리몽땅한 내 손을 넘어섰고 아무리 작아도 내 손 길이 만하다.

너무나 잘자라서 괜한 기우였던 걸 알 수 있다.

 

잘 자라거라.

이렇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아쉬운 점심을 먹고 열심히 달려 온 우리 2천평되는 밭.

같은 체리 나무라도 다른 집 밭에는 벌써 꽃이 피고 그런다는데 우리 집 밭에 있는 체리 나무는 꽃은 커녕 생기가 없다고 어른들께서 걱정이시다.

 

그래도 이렇게 지들도 살려고 애쓰고 있는 것을.^^

작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던 시즌에 태풍들이 몰아치고 지난 겨울에 바람이 워낙 대차게 몰아치고 갔던 터라 나무가 너무 시달렸기도 하니 좀만 더 기다려주고 돌봐줘야할 것을.

 

 

이렇게 버티고 생명력을 놓지 않고 있는 아이들을 좀 봐주세요.

이렇게 발버둥치고 있다면 사람도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야겠죠?^^

 

 

마침 오기 전에 근처 자주 가는 한의원에서 가져온 약찌꺼기를 갯수가 허락되는대로 나무 근처에 주고 역시 비료도 지난번에 준 나무를 지나 비료가 안간 나무부터 주기 시작했다.

 

그간 너무 무리해서 작년에 때굴때굴 구르고 올해도 봄이 되고 나서 벌써부터 삐걱대는 딸이 보기 그러셨는지 너무 죽자사자 하지 말라고 힘닿는데까지 쉬엄쉬엄하라시는 아버지께서 딸이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덜 수고로우라고 마침 집에 있던 막걸리 병을 모종삽처럼 만드셔서 가득 한삽씩 주라고 하시는데 역시… 그냥 손으로 주면 몇번 반복해야하는데 한번이면 끝나서 좋으네.^^

 

 

 

작년까지만 해도 애가 타서 악착같이 일을 시키시던 부모님도 어머니는 안닥복달하시는 것은 있으시지만, 아버지께서 이제 일하시는 것이 너~~무 지치시는 것이 있으셔서 그런 어머니를 말리시고 나에게도 그렇게까지 안닥복달 시키시지도 않으신다.

 

특히나 컨디션이 않좋거나 몸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면 걱정은 되는데 예민해지고 짜증스러운 모습 보여주시던 예전과 다르게 걱정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시기라도 해주신다. 

 

그래서 며칠 전에 한의원 앞까지 가셔서 내려주시는 성의가 있으셨을 정도였으니까.^^

 

 

이 감나무를 끝으로 비료 한포대 끝!!

 

진짜 힘들다~!ㅜㅜ

 

그래도 아버지의 배려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편하게 했다.

그리고 무리하게 몰아부치지 않으니 그만큼 힘들게 하지 않았다. 작년까지만해도 내가 노예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면 올해는 그래도 좀 익숙해졌는지 작년처럼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고 아버지도 무리하게 일시키지시지도 않고.^^

 

 

너도 작년에 죽은 나무 대신해서 심어져서 고생이 많다.

살기 위해, 꽃피우고 열매 맺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이지? ^^

부디 올해는 잘 살아서 우리 눈에는 안띄겠지만 잘 자라주렴.

 

 

올해 앵두나무들이 풍성하게 꽃이 핀 것 같은데 작년만 하지 않은 듯 하고 그 옆에 살구나무는 작년에 비해서 엄청 꽃이 없다.

다들 꽃이 피어도 벌들이 안날아오니 그게 걱정이다.

제발 벌들아~~! 와서 좀 일해주라~!

아니~ 너네 여기 가져 갈 것들 있어~! 그러니까 좀 와라~! ㅜㅜ

 

 

원래 복숭아 꽃이 이렇게 이뻤었나요?

이럴만큼 이뻤나 싶다.

그동안 잠깐 이쁘다…! 하고 말았고 그 이쁜 것을 기억하기에는 농사란 나에겐 지옥이었고 고난이고 형벌이었기에 그 강도와 충격이 커서 보자마자 감상은 기억 저 너머로 가버렸다.

 

 

올해는 경상도 말로 애들이 휘마리가 없어서 그동안 뿌리가 들릴 정도로 너무 막강했던 겨울 바람과 태풍이랑 강렬한 여름 더위에 너무 시달려서 애들이 봄이 왔다는 것을 아는데  그걸 아는 척하기 위해 뿜뿜 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힘이 없나…?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드는데 거기에 딱히 표현하시지 않는다고 하시지만 다 티가 나는 부모님의 염려가 더해져서 그런 것 같다.^^

 

 

쩝…! 민들레로 나물도 해먹던데 그것이 깨끗하고 흰꽃이 없으면 되었나, 아님 꽃자체가 없어야 했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물만들어 먹는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먹은 기억은 없는 듯 하다.

 

 

덩굴식물인 금은화도, 접시꽃도 올해도 역시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금은화 너는 한의원에도 적은 수지만 줘야하니 꽃 잘 피워야해~!

 

 

이제 길가에 꽃들도 많이 피었고, 우리 동네에도 꽃들이 거의 다지는 분위기다.

아쉽네…! 봄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 하고 끝나는 것 같아.

이대로 가면 서운하잖아~!ㅠㅠ

꽃들아, 좀 천천히 가면 안되겠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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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스럽고 복잡하고 지저분하다고 내가 화분 늘리는 걸 싫어하시는 부모님께 엄청 타박듣기는 하지만, 사 들이기도 하고 씨 뿌려서 싹 키우기도 하고, 삽수해서 키우기도 하고, 새끼친 식물 가져오기도 하는 등 그렇게 식물을 키우는데 밭에도 심고 씨뿌리기도 하지만 환경에 안맞는지 잘 적응하지 못 하고 죽거나 용케 견디고 잘 자라도 잡초 속에 숨어있어서 남의 손에 베여서 죽고 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죽는 경우가 있어서 쉽지가 않았고 적절하게 팔려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이리저리 집에 부모님께서 키우는 화분들이 있으니 번잡하다고 그러지 말라고 그러신다. 

 

 

유일하게 꺽꽂이 삽수해서 성공한 고무나무.

영양제를 한병 투여하고는 너무 쑥쑥 잘 자라서 기하급수적으로 자란 부분은 연하고 낭창하기도 하고 이후에 병도 한번 지나가서 키 키우는 걸 잠시 무마시키고 잎을 벌리기 위해 윗부분을 자르고 병해서 가망없는 잎을 자르도록 하신 아버지의 말씀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르고 잎을 정리해주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건강해진 듯하고 연하던 기둥도 단단해진 듯한데 좀처럼 위로 올라갈 줄기가 안나온다.ㅠㅠ

은근 불안하게스리…. ㅜㅜ

 

그래도 새로운 잎이나 가지가 나오려는지 싹눈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오고 자라다보면 잘 되겠거니… 싶다.

 

올 봄에는 어떻게 변할지 지켜 보며 잘 보살펴 보도록 하자.^^

 

 

아버지께서 키우시던 난 화분을 정리하시면서 좋아보여도 버리려는 것 중에 뿌리가 있는 부위를 2개 잘라 일단 흙에 적응하고 자리 잡으라고 작은 화분에 심어뒀는데 뿌리가 죽었는지 한 화분은 다 죽어서 살아날 가능성은 1도 없고 나머지 하나도 슬금슬금 그럴 가능성이 보여서 불안해지기는 하는데 일단은 지켜보기!

이래서 아버지께서 식물을 그렇게 심어두고는 1개월을 두고 봐야한다고 하셨구나~. ^^;;;

 

 

일단 지금 잘 크고 있는 야로우 화분에서 싹터서 따로 걷어내서 일단 죽지 않고 흙에서 자리 잡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시 변통으로 작은 배달 용기에 구멍내고 심어둔 아주 어린 야로우와 죽은 난 화분을 가지고 왔다.

죽은 난은 뽑아내고 야로우를 그 자리에 이사시켜주려고 한 것이다. 

 

 

난을 뽑아내니 그 굵고 튼튼해 보이던 뿌리는 어디 갔는지 없고 식물은 시커멓게 죽어 있었으니…! ㅠㅠ

그 화분의 흙을 2/3를 덜어내고 그 안에 차 티백에 종이 손잡이 달린 실을 잘라서 넣었다.

이게 은근 커피내리고 남은 원두 가루같이 퇴비가 되는데 밭에서도 한번식 쉬면서 마신 차 티백은 아버지께서 진저리치시는데도 밭으로 던지거나 아님 내 구역에 썩어서 퇴비되라고 던져두고 오곤 했고 집에서도 티백이 나오면 내 화분 중에 올려둘만한 곳이 있는 화분에 올려두곤 했었다.

내가 영양제나 퇴비를 저렇ㄱ 챙겨줄 여력도 안되고 아끼다가 영양제를 한번씩 주는데 퇴비가 아쉬워서 퇴비되라고 주는 만큼 그럭저럭 잘 버티고 사는 것 같다.^^

원두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이 아닌지라 커피 찌꺼기를 못 쓰니 아쉬운대로 티백으로나마 퇴비나 비료를 대신해서 준다.

일단 저렇게 쓰고 나온 티백을 반으로 접어 넣고 꾹눌러서 일어나지 않게 하곤 흙을 살살 덮어 두었다.

 

 

그리고는 임시변통으로 옮겨둔 야로우의 임시 화분 주변을 문질문질해서 빼기 쉽게 하고 뒤집어 뺀 야로우를 그대로 화분에 담아서 한쪽으로 덜어둔 흙을 그 위로 덮어주었다.

들뜨거나 흔들리지 않게 꾹꾹 눌러주며 있는 흙 다 담아주고 화분 받침에 옮긴 뒤에 신문지에 흘린 흙까지도 화분 위로 탈탈 털어 넣어주었다.

 

 

흙을 과하게 넣은 것 같지만, 물을 부으면 어차피 지면이 가라앉는 편이라 그리 과하게만 볼 수 없는 일이다. ^^

그리고 얘가 생긴 건 그래도 월동성도 좋고(사정이 있어서 베란다 창문을 살짝 열어둔 적이 있는데 다른 관엽식물은 얼어서 식겁해서 내 방으로 들이고 개발 선인장은 얼까 말까 하듯 억지로 버티는 모양새였다.), 무슨 번식력이 좋은지 1포기가 화분 하나 가득 금방 찬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어 당황해서 당겼더니 안뽑히길래 혹시나하고 검색하니 뿌리에서 뿌리로 옆으로 번식을 금방 해서 잡초처럼 퍼지다보니 노지에 심으면 순식간에 퍼진다는 글을 보고 화분에서 이러는데 노지에선 오죽할까~! ㅠㅠ 싶을 정도였으니까.

 

부디 노지에서던 화분갈이 해주던 잘 키워줄 사람 두 사람 찾는다.

감당 안될 정도야~!ㅜㅜ 

 

 

얼어죽을 뻔 했던 화분까지 겨울이라서 춥지만 창문만 안열면 남향이라서 낮동안에는 긴 시간 따뜻한 베란다에서 따뜻한 햇빛받고 기운받아 좀 자라라고 밖에 내었다.

개발 선인장도 원 화분에 심었는데 깊이 안심겼는지 한포기 시들한 것을 빈 화분에 옮겨 좀 깊게 심어둔 것도 통통해졌고 야로우도 첫째, 둘째, 오늘 화분갈이한 막내까지 쪼로록 한 쟁반에 다담아 뒀다.

얼어죽을 뻔한 것도 화분이 커서 따로 두어서 쟁반에 공간이 하나 남았다.^^

 

그리고 사과 먹고 따로 분류해 둔 사과 씨를 발아시켜 심을 요량으로 작은 요플레통에 휴지 깔고 충분히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놨다.

그렇게 발아가 되면 비어질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될 거니까. ^^

제발 남의 손에 넘기게 된다면 그렇게 넘길 때까지 잘 지내보자.

그리고 나 말고 더 잘 키워줄 사람들이 얼른 나타나 줬으면 좋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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