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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8. 21. 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공연명 : 뮤지컬 [페스트]

▷ 일   시 : 2016/08/14/일/오후 2시

▷ 장   소 : LG아트센터

▷ 캐스팅 : 리유 - 박은석, 타루 - 오소연, 랑베르 - 윤형렬, 그랑 - 조형균,  리샤르 - 황석정,

                 코타르 - 김수용, 카르텔 - 이정한, 쟌 - 이정화, 검사/쟌의 아버지 - 최병광, 앙상블 

▷  러닝타임 -170분(인터미션15분포함) 

 

<사견-스포일러 有>

 

대체 몇번째인지...!^^ 이렇게 서울까지 다녀오는 거 힘들어~!^^;;

근데 정신차리고 보면 예매하고 있다는...!^^;;;

 

오래간만에 타루의 오소연 배우와 코타르의 김수용 배우를 볼 수 있고 새로운 그량과 리샤르인 조형균 배우와 황석정 배우를 볼 수 있고 새로운 보물을 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는...!^^

사실 조형균 배우는 비중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존재감이 좀 있어서 궁금함에 가려진 배운가? 해서 찾아보니 이미 데뷔한지 좀 되는 배우인 것을 뒤늦게 알았네...!^^;; 하긴 뮤지컬이란 장르가 낯설고 뮤지컬 배우를 알아도 최정원이나 남경주 정도였던 수준에서 뮤지컬에 빠진지 얼마 안되었으니까...!^^

벌써 같은 작품의 세번째 관극인데... 계속 업-다운이 되는 것 같아...!^^;;

 

처음에는 이 작품이 예정된 날까지 쭉~ 잘 갈 수 있을까...?, 중간에 막내리는 것 아닌가...?, 그러게 울 배우님 노트르담 하시지...!ㅜㅜ 등등의 불안감이 컸다면, 두번째는 와~! 그래도 안정을 찾기 위해 애쓰는구나...!할 만큼 관극하길 잘 했다 싶었고, 이번 3번짼...! 왠지 일부러 관객들 힘 빼게 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힘 빠지는지...!^^

 

아무리 전해주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것까진 있으나 오죽하면 초연을 프리뷰같이 할 거면 재연 땐 초연처럼 할거냐, 중간에 넘버를 추가할 거면 그 전 회차들을 본 사람들은 무슨 호갱이냐는 말이 있을 만큼 좀 아쉬움이 있는 작품이라서...!^^;;

 

그래도 저번 자첫 때 보았던 딱딱하고 뿌리 깊은 나무처럼 좀처럼 흔들림없어 우직하고 자기 표현이 적고 목석같기만 했던 박은석 배우의 리유로서 보여주는 감정 표현이나 상황에 맞닥드린 혼돈과 혼란, 나약해진 모습을 김다현 배우님의 리유와는 차별이 분명 있으나 그에 못지 않을 정도로 섬세해지고 늘었을 뿐만 아니라 배우의 본 성량과 기량이 나오고 제대로 음향에 묻히지 않은 채 배우의 성량이 제대로 드러나 전달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조형균 배우가 표현하는 그랑은 다른 그랑 역 배우들과 다르게 동네나 학교에서 자주 보고 함께 놀며 지내는 동생이나 또래를 보는 것 같은 단단하고 친숙한 그랑이고 쟌을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쟌의 부모님이 페스트로 그날 새벽에 돌아가신 걸 알고 쟌을 위해 잠시 알려주는 걸 미루고 수용소에 수용되어 가족을 그리워하는 쟌에게 부모님의 편지 읽어줄 때도 진심으로 속상해하는 것같이 보일 정도로 그랑에게 이입이 되서 같이 속상하게 되고 그 후 쟌이 백신 임상실험 중에 죽는 장면에서 계속 피드백들을 참고해서 손을 보는 걸 알고 있는데 그렇게 첨삭이 된 것인지 처음과 두번째 관극에서 없었거나 그리 크지 않았던 그랑이 쟌을 잡고 오열하며 목놓아 슬퍼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보내는 것 같은 슬픔이 전해지는 것인지...!ㅜㅜ

 

비록 쟌은 죽었지만, 랑베르의 제안으로 임상실험을 생방송으로 전달하는 걸 보고 맘의 변화가 생겨서 페스트가 퍼지기 시작한 초기에 리유에게 바락바락 대들고 반항하고 나가던 여의사를 포함한 의사들과 사람들이 몰려와서 자원 보건대에 자원하면서 반년 넘게 이어진 페스트의 전염과 임상실험의 실패로 힘이 빠지고 낙담하는 리유가 다시 힘을 얻고 희망을 가지고 일어나는데 앞에 2번의 관극에서는 그렇게 주도적으로 반항하며 나가고 돌아왔을 때도 페스트가 퍼지던 초기에 바락바락 대들던 여 의사가 반성하고 하는 대사가 이렇게 많아도 되나? 싶을 만큼 염려가 되었는데 이번에 관극했을 때는 그대사들이 다른 앙상블들에게 골고루 나눠줘서 하는 게 보였다...!^^ 이렇게 자꾸 또 바뀌는구나...!^^;

 

뭐 랑베르는 곰베르 붙박이라서 여전하지만 이날은 며칠 잠을 못 잔 듯, 공연 직전에 엄청 울다가 온 것같이 눈가가 붉길래 왜 그러지...? 했더니 다래끼 땜에...^^;;

힝~! 속상해랑...!ㅜㅜ 그래도 연기는 여전히 안정적이고 괜찮은 곰베르이구 카르텔 박사님은 여전히 능청시럽고 사랑스러우셨다는! 카르텔 박사님 진짜 좋앙~!^^

이기적이고 위기 앞에 자신의 이익이 먼저며 숨기기 급급한 리샤르 시장도 더블 캐스팅이신 두 배우의 매력이 다르다는 거~!

 

김은정 배우님의 리샤르는 이기적이고 약한 인간의 본성이 있으면서도 당당하고 자신에게 적대적인 리유나 진실에 직면하고 자기의 명령을 거역하는 랑베르에게 강하게 위협하면서 뭔가 상대를 내리 깔면서 까랑까랑 내지르는 카리스마에 자첫 때의 그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가 될 만큼 커버 가능했고 황석정 배우님의 리샤르는 약한 인간으로서의 본성을 감추려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당당하지만 위기 앞에 숨기기 급급하고 자신의 안위가 먼저이지만 그래도 김은정 배우의 리샤르 땐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자기 딸에 대한 삐뚤어져도 모성애라는 것이 보여주지만 뭔가 상대를 존중해주는 듯 하면서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예를 들어 공화국의 규정을 어긴 리유를 찾아와 쏘아붙일 때 은샤르 시장은 "리유 원장~!!!"하고 앙칼지게 부르며 등장해서는 앙칼지게 싸운다면 정샤르 시장은 다급하고 괘씸하지만 일단 자신을 워워~!하면서 쫓기는 상황치고는 업-다운이 별로 없어서 되려 그만큼 무서울 만큼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하는 것에 부드러움이 더해져서 "리유 원장님~!!"하고 부르지만 은근히 거기에 깔보는 듯한 늬양스를 실어서 말하다 보니 아무리 연기라는 걸 아는데도 은근히 아유~!^^;; 그래도 황석정 배우님은 발음이 분명하고 대사 전달과 연기는 좋았지만, 가까운 자리가 아니면 못 볼 표정 연기가 있고 넘버의 소화력이 아쉬웠고 좌중을 아우르는 당당함과 카리스마가 아쉬웠는데 그 점만 본다면 김은정 배우님으로 살짝 쏠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황석정 배우의 리샤르도 좋았어요.^^

 

자첫공연 때 뇌리에 박혀서 "우와~!^0^"할 만큼 대단한 악역 연기를 해주셨던 김수용 배우님은 왜 갑자기 힘을 다 빼고 급 차분해지신 것 같지...? 그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같은 악랄한 악당은 어디가고 얌전한(?) 악당이 되어버리다니...!^^;;

조휘 배우님과 차이가 별루 없을 만큼 쭉~ 힘을 빼서 차분해지다 보니 그 날카롭고 인상적인 무언가가 빠진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는...^^;;;

 

이날 우리 곰베르 배우님은 종일반이라서 퇴근길에 못 보고 왔지만, 그래도 공연 때 충분히 본 것만으로도 만족이고 한동안 체력이 만땅으로 채워질 때까지는 살고 있는 지방에서 서울까지 왔다갔다하는 것은 30대 들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내가 힘들어서 한동안 못 하겠다...! 10~20대와 달라도 너무 다르네...! 예전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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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7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일  시 : 뮤지컬 <페스트>

▷ 일  시 : 2016/08/03/토/저녁 8시

▷ 공연장 : LG아트센터

▷ 캐스팅 : 리유 - 김다현, 타루 - 오소연, 랑베르 - 윤형렬, 그랑 - 박준희, 리샤르 - 김은정,

                 코타르 : 조휘, 카르텔 : 이정한 , 쟌 : 이정화, 검사/쟌의 아버지 : 최병광, 앙상블

▷  러닝타임 : 170분(인터미션15분포함)

 

<사견-스포일러 有>

 

 윤형렬 배우의 첫 본공연 이후로 작품이 손보고 변화가 있어서 좋아졌다는 말이 있어서 8월에 번개모임을 준비해보겠다는 지기님의 말이 있었지만 그걸 못 기다리고 부모님께서 1박 2일 동안 울릉도에 가신다기에 나 역시 아는 사람 초대 받아서 좀 먼 지역에 간다고 하고선 숙소 정해두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버렸다는...!^^;;; 이런...! 10대시절에도 안하던 일을...!ㅜㅜ

 

일단은 랑베르는 이미 정해져 있고 나머지가 문젠데...! 어떻게 예매를 하다보니 부모님 가시는 3일날 윤배우님은 정해져 있고 쟌은 단독 캐스트, 더블 캐스팅인 리샤르도 처음 관극과 같은 거 외에는 모두 연결이 부드러워지고 캬랑캬랑 대들고 싸우며 보이는 카리스마?? 여전하고 본공연 시작하고 2회차 때 보러갔을 때 비하면 씹히고 버벅거리는 듯한 발음도 분명하고 그러던 것도 없어졌다는~!^^

 

그리고 첫 관극에서 봤던 박은석 배우님의 리유는 다소 목석처럼 딱딱하고 답답하다 싶을 만큼 융통성 없지만 감정 표현하는 것만 안 배웠기에 표현이 서툴 뿐 자신 앞에 놓인 페스트로 인한 혼란과 고통, 슬픔에 감당하지 못 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생명이 꺼져가는  환자들을 돌보며 부당하고 부조리한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있는 리유 같았다면, 김다현 배우님의 리유는 융통성이 없고 자기 신념과 목표에 대한 고집과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는 것 비슷하게 가지만, 인간으로서 고뇌도 보이고 감정이 드러나고 노력하고 애쓰지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괴로워하는 것마저 사치인 것마냥 맘놓고 괴로워하지도, 아파하지도 못 할 만큼 자신에게는 엄하고 타인에겐(타루, 랑베르, 그량...) 너그럽고 환자들을 위해 자기 하나 던져 희생하면서까지 돌보며 단호하고 소신이 강해서 이쁘장한 얼굴과는 상반된 강단과 박력도 있는 리유였다...!^^

 

역시 트리플 캐스팅인 그랑도 2회의 관람에서 나왔던 정민 그랑과 박준희 그랑도 다른 색채를 드러냄으로 첫 관극 때 보았던 정민 그랑도 아이돌로 첫 뮤지컬이고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덜 정비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나온 연기가 나쁘지 않고 좋았지만, 좀 더 순수하면서도 로맨틱하고 다정하고 애절했던 박준희 그랑으로 기울더라구요.^^;;;(정민 군과 보이프렌드 팬들~ 이렇게 말한다고 미워하지 말기...!^^;; 선호하는 타입의 차이니...^^;;)


그리고 분명 같은 역이고 악연인데도 코타르 역의 김수용 배우님과 조휘 배우님은 악인의 전형적인 두 모습을 각자 보여주신 것 같다.

왜 영화나 책에서 흔히 정말 자신이 하는 것이 절대 악인 걸 알면서도 점점 광기를 드러내며 미쳐가는 만큼 더욱 악한 일을 하는 악인과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고 악한 거란 걸 알면 알수록 더욱 차갑고 이성적이면서도 냉정한 냉혈한이 되는 악인이 많이 보이는데, 김수용 배우님의 코타르는 자신의 욕심과 집착에 더욱 조증과 울증에 왔다갔다하며 미쳐가는 악인의 모습에 악인의 전형인 배트맨 시리즈에 나온 조커를, 그것도 고인이 되신 히스 레저가 보여주는 조커가 겹쳐져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조휘배우님의 코타르는 자신의 악행에 자신이 빠져들면 들수록 더욱 차갑게 냉정해지고 이성적인 악인의 표본인 모습을 보게 되어서 상반된 악인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인 것 같다.^^

 

카르텔 박사님은 진짜 괴짜 중에 이런 괴짜가 없을 정도로 가슴은 따뜻하고 영민하지만 진짜 일상에도 이러실까 싶을 정도로 엉뚱하고 으엉???!!!하고 상대를 당황하게 하지만 결국 웃게 하는 농담과 장난들이 술술술~! 하지만 지친 리우와 페스트를 함께 싸우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가라앉은 분위기 업시키는 건 물론 백신개발에 최선을 다하며 돕는 맘 좋은 할아버지 같은 역을 무척이나 천연덕스럽게 잘 하시더라는~!^^ㅎㅎ
 

이번에는 전 회차와는 다르게 대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도록 손을 좀 본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여전히 뭐 보완을 위한 손을 보는 것이 있을 정도로 현재 진행형이고 예매처에 프리뷰같은 초연, 초연같은 재연할 거냐며 투덜거리는 후기 댓글들이 있지만은...!^^

근데 두번째는 좀 좋은 인상을 받았던 터라 다음에 언제가 되었든 또 올라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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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8.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공연 - 뮤지컬 <페스트> 서울공연

일시 - 2016.07.23. 오후2시

# 장소 - LG아트센터

# 캐스팅 - 박은석(리유), 린지(타루), 윤형렬(랑베르), 김수용(코타르), 김은정(리샤르), 이정한 (카스텔),

    정민(그랑), 이정화(잔), 최병광(잔 아버지, 검사), 앙상블

# 러닝타임 -170분(인터미션15분포함)

# <사견-스포일러 有>

5월쯤에 작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프리뷰 후기로 팬카페에서 상품당첨되고 바로 이어진 <에드거 엘런 포>가 재미있고 우리 그리스 월드 윤배우가 워낙 출중하게 잘 하고 섹시하기까지 하다는 말을 듣고 가고 싶었으나 자유롭지 못 한 상황에서 혼자 끙끙거리다가 결국 못 가고 또 새미 막공 전후로 연이은 <페스트>의 프리뷰와 첫공으로 공연보다 지금 내게 큰 존재감인 윤배우님의 건강이 더 걱정이 되는 일정에 첫 공 번개모임이 팬카페에 뜨는 걸 보고 바로 질렀더니 아뿔싸~!! 하필 토요일날 동생 내외와 잘생긴 아기 미남인 조카가 온다고 할게 뭐람...!ㅠㅠ 하필 알았을 때 공연관람 예매 취소시간도 지나고 급하게 내놓은 것도 양도가 안되서 결국 구렁이 담넘어가듯 일이 있어 엉뚱한 대구에 간다고 둘러대고는 부랴부랴 올라간 서울 LG아트센터. 아슬아슬 5분 정도 남겨두고 표받고 들어갔네요.^^

 

작년 이맘 때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연출에 박칼린 연출이 내정 되었다가 올해 5월 경에 공연을 몇개월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 차이란 이유로 노유성 연출로 바뀌고 정신없었지만 그럼에도 창착 뮤지컬인데도 원작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와 서태지의 시대저항적인 음악이 더해져서 이슈가 되었고 그 작품에 우리 곰배우님이 캐스팅되었다고 하니까 그만큼 기대가 더해지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다는...!^^;;

그렇게 달려가서는 5분 전에 도착해 받은 표를 찾아 MD제품 볼 시간도 없이 바로 올라가서 자리 찾아 앉았네요.^^


센스만점의 안내방송을 뒤로 제 3인칭 관찰자이자 해설자의 위치에서 극의 흐름을 설명하고 본인도 진정한 저널리스트로 변화되는 랑베르(우리의 곰베르~!^^)가 똭~! 빛을 받으며 나타나서 오랑시를 소개하며 일어날 일들을 지켜봐주길 안내하는데 윤배우의 골격이 크고 길쭉해서인지 잘 어울리는 긴 코트 자락 휘날리며 나타나주는데 잠시 잠깐 유체이탈이 되었다가 들어옴...^^

 

 개괄적인 줄거리는 먼 미래에 하나의 국가가 되어버린 공화국에 있는 오랑시에선 행복유지프로그램 실행되고 그걸 이용한 자기 중심적인 기업 총수와 그에게 돈을 받아먹으면서도 기득권을 유지하며 떵떵거리고 살려는 기득권층이 있고 그들을 통해 오랑시에 있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도, 질병과 고통, 두려움 등이 없이 지내는 100%라 할 수 있을 만큼 느끼지 못하는 시스템의 통제 속에서 순응하며 살게 된다. 행복유지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 ceo 코타르의 초청으로 취재차 온 저널리스트 랑베르는 그 통제와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기득권과 시스템을 인정하는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갑자기 발생된 페스트로 인해 오랑시에 갇히게 되고 오래 전에 없어져서 아무런 정보도, 약도, 대책도 없는 페스트가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전염되어 오랑시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죽어나가는 것과 어떻게든 밖에 새어나가지 못 하게 하고 어떻게든 숨기고 덮어서 끝까지 시민들을 기만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하는 기득권자와 어떻게든 이런 위기에도 사람들을 속여 부를 축적하는 이를 보곤 무엇이 진실을 위하고 사람들을 위하는 것인지 자각하게 되면서 변화되어가면서 사람들을 위해 싸우기 위해 고지식할 만큼 원리 원칙주의에 환자들을 위해 애쓰는 시립병원 새 원장 리유, 부유한기득권 가정에서 성장하지만 어릴적 아픈 상처를 안고 살지만 밝고 긍정에너지가 많은 식물학자 타루, 그랑과 잔과 함께 진실을 위해, 자생적인 시민들의 힘으로 자신들을 지배하는 시스템과 잠식해가는 병에 저항하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결국 백신이 계발되고 그 와중에 임상실험으로 백신이 투여되었지만 못 이기고 죽은 잔과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애쓰던 사람들을 생방송을 통해 보고 자극받은 이들이 모두 보건대에 지원하였고 리우에게 반항하고 도망친 의사들은 리우에게 사과하고 그를 따라서 치료하는데 전력질주함으로 그걸로 차츰 맹위를 떨치던 페스트가 진화되고 어떻게든 숨기기 급급했던 시장은 도망가려다가 특별법에 걸려서 감옥에 끌려가면서까지 그 몹쓸 페스트에 걸리지 않아서 그 천한 쓰레기들과 접촉하지 않아서 좋다며 오히려 기뻐하며 들어가고 만약을 대비해 해당되는 모든 자료 폐기하고 관련 직원들을 빼돌린(표면적으론 실종내지 도망이라지만 정황상 코타르가 죽인 것 같은...!^^;;) 코타르는 증거불충분으로 입증하기 힘들지만 결국 재판에 회부된다. 그끝에 결국 타루가 페스트에 감염되어 죽지만 그녀의 희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오랑시에 발견되어 그녀가 어떻게든 가꿔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살피던 꽃 매리골드를 볼 때마다 그녀의 이름을 붙여 부를 정도로 그녀를 기억한다.^^

 

원작을 미리 보고 가거나 내용을 알고 간 것이 아닌 서태지 뮤지컬이라고 알려지고 윤배우 캐스팅이란 큰 한방에 홀리고 어떤 구성이고 내용인지 궁금해서 일부러 레베카나 노트르담드 파리처럼 알고 있음에도 예습했던 것들과 달리 손놓고 현장에서 온몸으로 느끼자 하고 갔는데 약간 후회가...??^^;;...

물론 그간 보고 듣던 윤배우님 공연들 중에 프리뷰 제외하고 첫공이고 넘버가 많지 않고 오히려 적고 되려 연극인 건가 싶을 정도로 대사량이 엄청 많지만, 버벅거리거나 당황하지 않고 너무 멋들어지고 안정적으로 잘 해내서 와~!했는데 당시 끊임없이 연습을 하고 넘버들과 대사를 암기했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배우를 포함 몇명의 배우를 제외하고 약간 불안정하거나 어색한 연기와 대사를 버벅거리는(ex. 시장 역을 맡으셨던 배우님...!^^;;) 걸 보고 1막 중간중간 앙상블이 함께 하는 넘버에서 내용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서 관객입장인 내가 당황해서 순간 뭐지...?했으니...!^^


하지만 보는 내내 내용도 그렇고 보여진 무대장치들을 보면서 장르와 거기에 등장하는 객체가 다르지만 윌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 'I, Robot(2004)'이 많이 생각났다.

먼 미래로 간 것도 있고 로봇이냐, 병균 페스트냐의 차이였지만 정말 인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시스템이나 도구에의해 지배당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 암적인 존재,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간보다 강한 존재로 사람이 약해질 수 있고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고 저항하느냐에 대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건 비슷한 것 같아는...!^^

그리고 I, Robot에서 나왔던 인공지능이 사람모양으로 비추는 큐브와 같은 영상장치들이 공연 중간에 종종 나오다 보니 더 그렇게 연상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전 시립병원 원장이자 카르텔 연구소 운영하고 있는 카르텔로 나오시능 이정한 배우님 어디서 봤더라~? 울 곰배우와 함께 엮어서 나오시지 않았나하고 암만 멀리 굴려도 모르겠어서 검색하니 셜록홈즈에 같이 나오셨는데 울 곰베르 중심으로 알아갔던 터라 잘 모르고 있었고 역시 창작뮤지컬인 아랑가에 고구려 첩자로 나왔던 분이랑 이름이 비슷하니까 헷갈린 것 같은데 와~! 진짜 일상에서도 이러실까 싶게 가슴은 따뜻하고 영민하지만 진짜 엉뚱하고 괴짜에 으엉???!!!하고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농담들이 술술술~! 하지만 지친 리우를 격려하고 백신개발에 최선을 다하며 돕는 맘 따뜻한 할아버지같은 역을 무척이나 천연덕스럽게 잘 하시더라는~!^^

 

리우 역의 박은석 배우님도 이번 공연으로 첨 봤었고 연극 엘리펀드 송에 나왔던 배우가 먼저 떠올랐지만 그래도 좋은 목소리와 발성인데도 극 자체가 넘버가 아닌 기존 가요를 차용해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이고 초연이라서 아직 작품 구성이 꽉 짜여있지 않아서 인가? 대사 전달이 잘 안되어서 아무리 무대에서 떨어져 있어도 VIP석 5열이었는데도 잘 안되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사를 버벅거리는 것보다는 다 이해가 되는 거였다는...^^;;

 

창작 뮤지컬이고 첨 접해보는 주크박스 형식이라서 흥미로왔고 레베카처럼 선 공연관람 후 원작 독서가 되어버릴 것 같다.^^ 원래 반항심, 저항의식 땜에 H.O.T와 함께 서태지의 음악을 선호했지만 HOT처럼  팬으로서 좋아하던 것이 아닌 곡들이 폭발하지 못 한 저항의식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카타르시스 같은 거라서 귀에는 익숙하지만,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만큼 사람은 스르륵 사라지고 남았던 곡들을 뮤지컬 작품을 통해 접할 수 있어 신선하고 반가웠다.


 아쉬웠던 것은 프리뷰도 아니고 공연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어도 대사를 버벅거리는 것이 한번도 아니고 몇번 반복이 되니까 좀 보기가 그랬었고, 기존의 있던 노래, 가요를 차용해서 그런가? 극에 맞는 곡들을 찾아 편곡했어도 극 넘버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웠고(우리 곰배우 대사만 진창 많고 실제로 하는 넘버는 별루 없다는...!ㅜㅜ) 앙상블이 함께 하는 넘버에서는 앙상블들과 배우가 열심히는 하는데 그 넘버 가사가 전달이 안될 때가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것 또한 그랬다는...!^^

 

그래도 그렇게 한번 정신이 털리고 나니까 덜 털렸는지 영화도 아니고 한번 더 보고 좋다 싫다를 결정하는 것도 돈이 아까울 뿐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괜한 팬심에 작은 거래도 울 곰배우 좋다는 걸 들고 갈 것 같네...ㅜㅜ

하여간 새로운 뮤지컬 형식을 시도하는 것도 굉장이 센세이션했고 신선했다. 우리 곰배우...! 자기에게 가는 좋은 평들보다는 작품 전반적으로 오는 썩 좋지 않은 평들로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 신경쓰이더구만요.^^;
 

 

 

네~ 이 팬들을 향한 꿀떨어지는 눈빛은 물론 전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딸바보 아빠 예약까지 된 인물 출중에 재능이 무궁무진한 분 덕분에 썩 자유롭지 못 한 상황인데도 결국 질렀네요. 한번 지르고 두번 지르고...!^^;; 불쌍한 내 통장...!ㅜㅜ

 

 

 

결국 그날 칙칙폭폭 달려간 그 곳에 당일 캐스팅 보드에 올라간 배우들입니다.^^ 지.크.슈와 바.람.사로 이미 얼굴을 알고 있는 최병광 배우님도 나오시네요.^^

 

 

 

 

 

 

 

 

 

 

 

 

공연보는 동안 베트맨에 나오는 조커같았던 코타르.

조커도 그냥 조커가 아닌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 레저, 그가  연기한 조커를 보는 것 같은 소름돋는 악역이여서 입 벌리고 본 것 같네...!^^;;

 

 

 

 

 

 

 

 

 

 

 

 

 

 

 

 

 

 

 

 

 

 

 

 

 

 

 

 

 

 

 

 

 

 

 

 

 

공연이 끝나고 이번 공연에서 윤배우의 첫공이라서 팬카페 번개모임이 있어서 가차없이 신청해서 갔을 때 팬 중에 누군가가 준비한 사진도 같이 받았네...^^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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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0. 작성한 후기입니다

 

 

공연명 : [연극] 엘리펀트 송

일 시 : 2016. 7. 1. 금요일 오후 8

장 소 : 울산 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캐스팅 : 마이클 - 정원영, 그린버그 - 이석준, 피터슨 정재은, 안소니 코끼리 인형

마이클 - "난 그 눈에 완전히 사로잡혀버렸어요. 그 눈을 절대로 잊을 수가 없을 거예요."

/“진실은 곧 알게 되실 거예요.”

     /“만약 두 분 사이에 아기가 생긴다면 11초도 놓치지 말고 사랑하시고 온맘 다해 아낌없이 사랑하세요.”

  /“내가 바라던 건 사랑 뿐이었어요.”

    피터슨 - “나도 너 없으면 안 돼. 니가 있어야 나도 웃지.”

    ​/"약속해, 절대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겠다고."

    그린버그 - “넌 비밀이 참 많구나!”/“진실을 얘기해!”

 

사담

공연 한 달 전에야 TV 광고로 알고는 3주 전에야 겨우 예매한 연극.^^

여기에 정원영 배우가 나와서라는 건 비밀 아닌 비밀~!^^

 

같은 윤배우 바라기이자 정배우의 실력을 높이 사는 팬 언니에게 근황을 묻다가 정배우 공연 예매했다고 말하니 언제 어디서 하냐는 급 관심~! 그래서 내 덕분이라며 이리저리 예매, 취소를 하더니 나름 좋은 열에 제일 앞자리로 예매하고선 같이 들떠서 공연 전날까지 윤배우, 정배우를 주제로 엄청난 수다를...!

 

이래서 여자들이 모이면 시끄러워지는 거는 물론 몇 시간 동안 통화하고도 부족해서 못 한 건 다음에 만나서 하자고 하는지 알겠다는...^^;;

 

워낙 배우 집안 자제의 올바른 예일 정도로 공연을 봤던 이들의 증언(?)도 있고 지난해 윤배우의 자선콘서트 동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끼 많고 재능 많은, 자신을 다람쥐에 비유하며 다람쥐처럼 막 활동해야하는데 너무 좁은 곳에서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징징거리는 것도 귀엽고 사랑스럽던 정배우를 놓치는 것이 아쉬웠던 만큼 기대도 있었다.

 

모두가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 이브 날 한 정신과 병원 원장인 그린버그는 어제 갑자기 흔적 없이 사라진 정신과 닥터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를 마지막으로 본 환자 마이클을 만나러 병원에 출근하면서 벌어진 일들을 기록한 하루의 이야기이다.

 

마이클은 어릴 적 충격으로 코끼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동시에 애착으로 지독한 집착을 보이는 10대 소년으로 미혼모이자 오페라 가수인 엄마 밑에서 지내던 중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났던 아버지가 본인이 살고 있는 남아공으로 어린 마이클을 불러서 며칠 함께 지내게 되지만, 잔뜩 들떴던 어린 마이클에게 돌아온 건 사파리에서의 무자비하고 끔직한 코끼리 사냥뿐이었다. 돌아온 후 이미 알고 있는 듯이 매니저가 아닌 직접 마중 나온 엄마가 엘리펀트 송을 불러주며 선물한 안소니라는 코끼리 인형을 두고두고 끼고 있는데 어떻게든 병원의 명성에 먹칠되는 일 없이 병원 운영을 순탄히 하려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정신과 닥터이자 원장인 그린버그가 자기에게 흔적 없이 사라진 로렌스에 대해 닦달하며 물어보자 미궁 속 같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진실을 담보로 세 가지 조건을 내미는데...!

그것은 바로

첫째, 나의 진료기록을 보지 말 것.

둘째, 나에게 초콜렛을 줄 것. (이것도 협상결과로 세 개를 줄 것을 약속받음)

그리고 셋째, 그 여자(=간호사 피터슨)를 제외시킬 것.

 

그린버그는 마이클을 만나기 전 선생님은 코끼리에 대해 얼마나 아시냐며 마이클이 코끼리 이야기 하는 걸 보시게 될 거라고 너무나 영리하고 머리 좋은 아이라 선생님과 게임을 하려고 할 거라며 조심하라는 간호사 피터슨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동료의사를 찾을 열쇠를 얻기 위해서 여러 번의 밀당에도 불구하고 황당하고 어이없는 마이클과의 계약을 하게 되는데 여전히 마이클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오페라와 코끼리 이야기만 해대며 담당 주치의 로렌스와 간호사 피터슨을 모함하는 듯한 말들 뿐...! 마이클은 진지한 듯 밉지 않게 깐죽거리고 까불거리는 모습 (그런 마이클이 원래 자신이었던 것처럼 정원영 배우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귀염성 있는 까불거림과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가득했다.^^)

 

그러다가 퍼거슨이 소란스러움에 몇 번이나 진료실로 왔다 갔다 하고 그린버그가 절제와 정제가 묻어나오는 욱이 몇번이나 나온 끝에 마이클의 부추김으로 퍼거슨에게 받은 마스터키로 로렌스의 잠겨있던 책상 서랍 속에 있던 마이클의 나체 사진을 본 그린버그는 시퍼렇게 질려서 이번에도 무슨 일인가 싶어 달려온 퍼거슨에게 이게 대체 뭐냐며 몇 년 전에 있었던 병원 내 성추문 사건을 잊은 거냐고, 그 일로 병원 이사진들이 원장인 자신을 물러나게 하려고까지 했다고 당신은 이걸 알고 있었냐면서 흥분하여 몰아세우고는 뛰쳐나가는데 그녀 역시 자신만의 사연과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 있지만 자신의 일에서만은 프로페셔널하면서도 마이클을 엄마처럼 누나처럼 돌보던 퍼거슨은 한숨과 함께 축 쳐져서 안소니만 바라보며 우울해하는 마이클에게 코끼리 이야기해달라며 마이클의 기분을 풀어주려 하는데 이때도 마이클이 웃으면서 어찌나 돼지가 꿀꿀거리는 소리 낼 거 잖아요~!”하며 새침하게 비싼 척을 하던지...!^^

 

그런 마이클을 잘 아는 피터슨은 어르고 달래서 결국 하게 만들고 마이클이 돼지가 꿀꿀거리는 소리라고 했던 소리를 내면서까지 숨넘어갈 듯이 숨을 들이마시면서 깔깔 웃고 그런 피터슨을 향해 그거 봐요~! 결국 돼지가 꿀꿀거리는 소리 낼 거면서~!”라고 하지만 결국 마이클 자신도 기분이 풀린 듯 어이없다는 듯이 웃고 마는데 아버지에게 어머니와 함께 버려졌다는 아픔과 무대에서 있었던 약간의 실수가 엄청난 악평으로 돌아와 오페라 가수로서의 명성과 자존심에 금이 갔다고 느껴서 결국 자살하게 된 엄마를 구급대에게 알리지 않았던 탓에 자신이 죽였다는 죄책감에 그 결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고 본연 그대로의 자신을 봐주길 바라던, 그래서 자유를 찾던 마이클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그린버그가 퍼거슨을 보내고는 마이클에게 진실을 듣기 위해 이런 저런 질문과 추궁을 하는데 여전히 마이클은 그린버그에게 여전히 원하는 자식이 없이 시간만 흐르는 가운데 그린버그에게 관심과 사랑을 필요했던 부인에게 부인의 신체적 시간이 가고 있다곤 자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내라고 만약에 아기가 생긴다면 11초도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하라고 충고하지 않나 어머니가 어떻게 자신을 떠났는지를 이야기하지 않나 엉뚱한 말들로 요리조리 피하는 마이클에게 결국 그린버그는 마이클 네가 협조한 게 뭔데 하는 식으로 버럭 하지만 그런 그린버그가 서운해서 마이클은 난 진실만을 말했는데 당신이 못 알아차린 거라며 반박한다.

 

그렇게 끝없는 밀당과 실랑이 끝에 마이클이 자신의 이야기하는 과정에 그린버그는 병원의 행정과 운영에만 관심을 가지던 원장이 아닌 정신과 의사이자 사람으로서 코끼리에 대한 트라우마와 집착이 되어버린 애착을 가진 마이클을 이해하게 되고 상담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때 그린버그는 전화를 받고는 마이클을 닦달하자 마이클은 정신과 닥터 로렌스가 남긴 쪽지를 한 번에 주면 재미없다는 듯이 그린버그가 궁금해서라도 안달내서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려는 것 마냥 중간에 찢어서 두 번에 나눠서 그린버그에 주고 그 과정에 초콜릿 하나 더 추가하여 약속한 초콜릿 네 개를 받아 행복하게 먹는데 그린버그는 쪽지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로렌스가 누가가 어제 뇌출혈로 쓰러져서 돌보기 위해 며칠 가게 되었다는 걸 전해 듣고 마이클은 전화를 바꿔달라해서 로렌스에게 서랍 속 아몬드 초콜릿을 먹었다고 말하자 무언가 알고 있는 듯 우는 로렌스의 반응에 감동 받은 듯이 우는 거냐고 고마웠다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고는 다시 울리는 전화도 받지 않고 도로 끊어버리는 마이클의 모습에 어리둥절하게 쳐다보지만 마이클이 쓰러지자 놀란 그린버그의 소리에 달려온 피터슨이 쓰러진 마이클을 보고 무얼 먹인 거냐고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애한테 초콜릿을 먹인 거냐 닦달하는 말에 미처 차트를 살피지 않았던 자신의 실수를 깨닭고 정신이 무너진 그린버그에게 피터슨이 얼른 아드레날린 주사약을 챙겨 오라고 다급히 시켜 보낸 뒤 마이클이 안소니를 맡기려해도 진정 아끼며 엄마처럼 돌보던 피터슨은 강하게 거부하며 죽지 말라고 기다리라는데 결국 못 기다리고 죽음으로 자유를 찾아 떠나버리고 한발 늦게 나타난 그린버그는 상담 중에 실수로 내담자를 죽게 했단 죄책감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엘리펀트 송에는 누구나 부족하고 결함과 부족함이 많아서 채워져야 할 부분이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극을 보는 내내 왜 그리도 마이클에게서 내 모습이 보이는지...!ㅜㅜ 마이클의 외침처럼 전해 듣거나 기록된 정보나 몇 개 없는 정보로 나를 판단하고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아닌 본연 그대로의 자연인으로서의 나를 봐달라고 힘껏 말해도 본연의 나를 보고 알아가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나 기준을 들이밀어서 그 틀에 맞게 행동하도록 하거나 자신에게는 아무렇지 않겠지만 상대에게 상처가 될지 모르고 쉽게 말하며 대하고선 그렇게 안하거나 상처받으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거나 더 이상 귀찮아지기 싫다는 듯이 방치되기도 하고 자기 맘대로 날 쓰려다 거절당하면 기분 나빠 하는 것이 너무도 뼈아프게 다가 왔던 나였던지라 어린 마이클을 어떻게 대하고 사랑해야하는지 몰랐던 마이클의 부모처럼 날 많이 사랑하시지만 어떻게 사랑하고 표현해야할지 몰라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다가오시던 부모님과 그런 날 자기들만의 생각으로 선입견과 편견을 공유하면서 삐딱하게 보던 사람들로 인해 그렇게 제대로 사랑받는 법도, 제대로 나와 이웃을 사랑하는 법도 모르고 병적인 애착과 트라우마로 더욱 내면으로 들어가면서 갑갑한 그 곳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기를 갈망하던 병든 마이클이 그 연극을 보는 내내 내 안에서 보여진 탓에 마이클이 죽었을 때 너무도 가슴 아프고 슬픔이 배가 되었다. 그리고 내 눈에 죽어가던 마이클이 덜 외로워 보였던 것은 자신을 위해 울어주는 간호사 피터슨과 닥터 로렌스, 그리고 뒤늦게 마이클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실수로 상담하던 중에 마이클이 죽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에 괴로워하며 울던 그린버그가 있어서 덜 외로워 보였다...!^^

 

그것 때문에 눈물이 눈에 그렁그렁하면서도 입에서 잔잔하게 행복하지만 슬픈 미소가 머물던 것도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몇 안 되는 공연 관람으로 느끼는 것인데 자신들은 신경 쓴다고 쓰는데도 혹은 너무 경황이 없어도 그렇지 공연 중 비매너들(ex. 공연 시작과 동시에 가까운 곳 빈자리에 잽싸게 자리 옮기는 것, 가방지퍼 여닫는 것 조심한다고 해도 소리가 다 들려서 은근히 관극에 방해되고 신경쓰임, 무음/매너모드하지 않음으로 인한 공연 중 벨소리!!!, 휴대폰 액정 불빛이 반딧불처럼 번쩍이는 것 등)이 있어서 엄청 거슬렸다~!! ㅡㅅㅡ^

서울에서 먼 지방까지 내려와서 공연하는 배우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그리고 아무리 배우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관객석보다 무대 위가 더 환하다고 해서 그로 인해 사진이 잘 안 나온다고 커튼 콜 때 플래시를 터트리지는 말자구요~!

 

분명 그것도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때 숙지하도록 안내되어 있고 공연장에서 들어갈 때 어셔들이 미리 사진 촬영 가능한지 안한지 안내하고 사진 촬영이나 플래시 사용에 관해 물어보면 얼마든지 안내를 해주고 공연 시작 전에도 여러 번 휴대전화 OFF와 함께 안내공지가 방송이 되고 그러는데 부산에서 공연 보다가 커튼콜 때 어느 개념 없으신 아주머니께서 플래시를 의식안하고 계속 쓰시다가 옆에 그날도 같이 간 팬까페 언니랑 내가 있던 팬까페에 있는 역시 다른 지역에서 왔던 팬이 DSLR들고 있단 이유로 플래시 없이 잘 찍던 중에 플래시 사용한 걸로 오해받아서 제지 당하는 바람에 그 뒤에 사진을 못 남기는 바람에 속상하기도 하고 이미 들어오기 전에 사진촬영가능한지 다 확인하고 왔는데 어떻게 누가 했는지 확인도 안하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DSLR을 들고 있단 이유로 렌즈를 가리면서 못 찍게 제지를 하냐고 엄청 짜증이 나서 다른 어셔에게 상황을 알리고 항의를 하더군요. 물론 막무가내로 우기고 컴플레인 거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분명 아니여서 따질 건 따지고 항의를 해야죠. 이렇게 제대로 매너를 지키지 않은 탓에 엄한 사람이 뒤집어 쓰고 불이익 당하는 것도 봤기에 좀 조심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익지익하는 지퍼소리도 가급적 조용히 방해 안하려는 맘이 느껴지긴 했는데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그러니까 많이 진짜 거슬렸어요!

그래서 바로 공연이고 뭐고간에 당장 뒤돌아보면서 뭐라 할 뻔했을 정도니 제발~!ㅜㅜ

 

그리고 어디 가나 느끼는 것이지만 공연 중에 전화벨이 울리거나 반딧불처럼 휴대전화 액정 불빛이 깜박이는 것은 그 곳에 있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그 공연을 준비해서 올린 배우들과 스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지독하게 방해하는 것이니까 부디 아무리 경황없어도 단 몇 초면 휴대폰을 끄거나 무음/매너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고 공연을 하는 동안 아무리 인터미션이 없어도 1시간 반 동안 휴대폰 진동이 울려도 나중에 확인해도 되는데 그 자리에서 못 참고 그러는 것인지... !^^;;

 

그리고 제발 공연장에서 파트 타임인 어셔나 정직원인 사람들이 제지하고 하지 말라하면 좀 하지 말자구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이번 공연에는 웬일인지 커튼콜 때 잠깐이지만 사진 찍게 하더라만은 커튼 콜 포함 무대 사진 찍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하고 휴대전화 off하는 것과 함께 몇 번이나 제지해도 진짜...! 내 앞에 앉았던 사람들 중에 한 놈이 무대 사진 찍지 말라고 어셔들과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제지하는데도 하길래 어셔가 지나갈 때 꼰지르려다가 얼마나 간절하면 저럴까 싶어서 안하고 말았네...!-.-+

 

부디 혼자만 보는 공연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것이니까 제발 예의는 갖추자구요. 왜 내가 사는 지역엔 오지 않냐고 투정부리지 말고요~! 뭐 수익성도 따져서 수지타산 안맞고 그만큼 팔리지 않으면 못 내려오기도 하지만 살짝 꼬아서 생각하면 아무리 수지타산 맞고 수익성이 좋아도 관객들의 기본 매너가 꽝이고 별로면 배우들이나 공연 관계자들도 별로 오기 싫을 듯...!^^;; 공연장 관련해서 일하시는 분을 가족으로 둔 분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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