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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친상 이후로 이사할 생각에 집을 부동산에 의뢰를 했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다녀갔어도 별로 입질이 없었고 올려둔 집을 판 돈으로 갈만한 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동생내외가 하는 말도 그렇고, 내가 생각해도 중간에 꼬이다보니 집을 마땅히 눈에 잘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내가 의뢰한 부동산과 다른 부동산으로 몇번이나 방문한 젊은 부부가 있는데 지난주에 앞서 같이 왔던 다른 부동산과 함께 한번 더 왔었는데 아저씨가 본 집을 하려다가 계약이 틀어지고 와이프가 내 집을 보고 맘에 들어했었나 보다. 계약하고 싶단 의사가 왔는데 내가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그 부동산 사람이 참 일을 못 하는 것이 내 집엔 옵션이 없는 아파트고 여기저기 화장실 같이 불켜야하는 곳은 불을 켜고 각 방의 문을 열어두고는 방치하고 안방 붙박이 장도 그냥 열어보려다가 집 보러온 부부가 내 허락을 구하니까 그제서야 열어봐도 되는지 물어보고, 아무리 집소개하러 온 거라지만 집주인 동의없이 그릇장이며 여기저기 해집는 듯이 열어보고 전에 왔을 때부터 여기 이사오기 전부터 우리가족이 주문해 만들어서 쓰던 것을 가져온 것이라고 옵션이 아니라고 해도 옵션으로 있을거라는 듯이 말하면서 슝슝 열어보고 그러니까 내가 따라다니면서 불 끄고 문 닫아야 했다.

 

그리고 집주인인 사람에게 전세도 잘 나가야 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별 삘소리하면서 나중에 내가 부동산을 끼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모를까 끼고 한다면 부동산끼리 이야기해서 진행하면되는데 내 집에 눌러앉아서 내가 내 부동산과 이야기하고는 그자리에서 계약해서 계약금넣고 처리하면 된다며 거실에서 부부와 붙잡아두고 버티고 있어서 상당히 신경쓰이는데 내 부동산 담당자분께서 전화해서 다녀갔냐고 묻길래 사정을 말하니 뜨악하더라. 대신 내보내주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는데 다짜고짜 내게 애교로 이야기하면 최소한으로 받았을 돈보다도 낮게 고집부리고 내 부동산 사무실 분께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해서 말해도 고집부리고 안듣는다고 할만큼 합의도 안되고, 자기가 고집하는대로 일을 성사해서 받아먹으려는 것이 강했다. 무슨 장사치도 아니고…!

 

그래서 계약안하겠다고 했다. 내 부동산 사무실에서도 상대에게 얼마라도 더 받게 해주겠다고 이번 기회에 계약하는 것이 어떠냐고 날 위해서 애써주시지만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끝까지 안하겠다고 했었다.

 

그랬더니 다음날 주말에 집 구매하기 위해 집 보고 갔던 부부 중에 남편되는 사람이 과일을 사들고 왔었다.

자기가 함께 온 부동산에서 내가 계약을 안하기로 했다고 하니까 왜 안하기로 했는지 궁금해서 왔단다.

전날 왔을 때는 자신들도 같은 집인지 모르고 그때 같이 왔던 부동산 사람이 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왔더니 여기였고 저녁시간에 오는 것도 신경쓰였는데도 괜찮다 하고  아내와 아직 어리디 어린 아이와 함께 왔는데 와이프가 맨발로 오는 것도 내켜하는 주인 없는데 괜찮을까 걱정했던 것도 내가 괜찮다고 들어오라고 하고 발 안시리냐고 물어봐주는 것도 좋게 생각하는데 아이를 먼저 반기면서 좋아라해주고 가는 길에 두세살짜리 애기가 옹알거리니 애기 엄마가 가는 길에 귤 사줄게 하는 말을 듣고 집에 있는 귤을 꺼내주는 것을 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내가 워낙 집에 대한 애착이 있고 분위기도 괜찮아 보이니까 아내가 맘에 들어했던 것이 결정적이라서 그쪽도 최소한 얼마까지 해야지 하고 하려는데 같이 왔던 부동산 사무실 사람이 그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해주겠다고 장담을 하니까 해는데 나는 그것이 이 부부까지도 어떻게든 깍으려고 어거지 쓰고 그쪽 부동산과 뜻이 통했으니까 그러겠지 하는 생각이 컸었다.

상대방도 그 부동산사무실을 기점으로 오해가 있었고 나도 오해를 했었고, 사정이 있는 것도 그 사정을 이해했었고 간절해보이기에 일단은 생각은 해보겠다고 하고 돌려보냈는데 자기 애기도 좋아하는 과일이라며 안받으려고 해도 밀어넣어서 도저히 거절을 못 해서 받았다.

결국 오늘 지난 주말에 미리 연락해서 이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둔 내 부동산사무실에 연락해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동생 말대로 그쪽 사정을 생각해줄 필요가 없고 내가 생각하는 돈을 다 주겠다고 하면 계약하면 되고 계약금을 지불한 뒤에 잔금을 치지 못 하면 그 쪽 사정이지 내 사정이 아니고 계약금을 돌려줄 필요가 없지만, 이미 많이 꼬이고 엇갈려서 좋은 마음으로 계약하기 힘들었고, 가야할 주거형태(?)를 정해놓고 찾아보고 있다가 다시 흐트러지고 흔들려서 어디서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 한 것도 있다.

 

본의 아니게 많이 미안하게 되었다.

 

 

주말을 고민을 얹고 얹어서 무거운 마음으로 동생네와 함께 명절 연휴 첫날 성묘를 하고 오는 길에 회전초밥집에 가서 접시를 몇개 처리했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초밥을 먹었는데 뭐가 안맞았는지 집에 오자 마자 좌악~! 쏟아냈다.

내가 성인이 된 이후로 초밥이나 회를 먹기 시작하면서 회나 스시를 먹고 나서 이렇게 탈나는 일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없다시피한데 이날은 살짝 안맞는 티가 났었다. 뭔일이지?

 

 

과일이 명절이라고 좀 사둔 것이 있고 명절 전에 애플망고도 들어와서 동생네에게 몇개 주었다.

대신 받은 과일도 여러개 들어왔다.

덕분에 과일을 잘 먹네.^^ 그리고 동생 시댁에서 호박즙이 많이 들어왔다고 혹시 먹을 것인지 묻길래 달라고 했다. 항상 가을 수확기가 지나면 내 다릴 걱정하셨던 아버지께서 호박도 즙을 넉넉히 내서 먹이시셨기에 거부감없이 잘 먹고 익숙하다보니 달라고 했다. 붓기에 좋다보니 반겼다.

 

 

다녀와서 무나물, 콩나물을 해두고 시금치 데쳐서 얼린 것을 해동해서 무치고 미역줄기도 데쳐서 나물만들었다.

집에 와서 식사할 사람들이 없기에 갈비탕도 레트로트? 그걸로 몇개 주문했고, 소 불고기 양념되어 있는 것도 주문했고, 냉동 전도 세트로 주문해두었기에 명절기간에 꺼내서 적절히 먹으면 되기에 잘 한 것 같다.

 


이후 파김치를 주문해서 함께 넣어뒀다 전에 농사지을 때는 쪽파를 심었기 때문에 종종 뽑아서 김치도 담그고 요리에도 이용해 먹었지만, 농사를 놓아버리고는 아쉬웠던 것 중에 김치를 여러가지 해먹지 못 한다는 것였는데 고민하다가하다가 파김치 한통 주문했다. 이미 절여져서 하늘하늘하기도 하고 맛이 어느 것 하나 드러나는 것이 없어서 그건 좀 아쉬웠다.

 

 

그리고 그동안 사용한 노트북이 갑자기 와이파이가 제대로 연결안되고 그래서 서비스센터를 다녀왔는데 모뎀은 괜찮단다.

윈 11을 감당하기엔 옛날 모델이나 윈 10로 다운그레이드를 해서 이용하거나 사제 무선 랜카드를 사용하던지 해야한다고, 그거마저도 안되면 새로 사야한다기에 무선 랜카드를 혹시나 하고 했더니 와이파이가 연결된 모뎀이 있는 거실에서는 연결이 되는데  정작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 방에서는 안되길래 새노트북을 알아봤다.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려고 주변에 있는 하이마트며 삼성, LG매장에 다 돌아 봤더니 싸게 살려면 삼성은 100만원 아래로는 없고, LG는 서비스 센터에서 혹시나 하고 물었을 땐 8.90만원 정도 이야기하시던 걸 들어서 혹시나 하고 갔을 땐 100만원에서 쪼금 빠진 90만원대, 하이마트는 싸게 살려면 새걸로 살 수 있는 아수스 외에는 전시상품을 사거나  100만원 넘어가는 것을 사야한다고 하길래 일단 지르기보다는 보류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삼성매장에서는 온라인에선 5, 60만원을 주고 사는 건 쓸만한 것이 못 된다고 하는데 이미 쿠팡이나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아볼 만큼 찾아왔었네요.^^;;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가장 저렴하게 찾는데 마침 엘지 노트북 중에 출시된지 2년여 정도 되었는데 쿠팡에서 로켓 배송도 되고 기존 것도 신청하여 보내면 보고 매입해주는 걸로 하는데도 마침 행사였나 그래서 20만원 이상 할인이 되어 80만원 후반의 엘지 노트북을 60만원대로 구입했다.

새로 산 만큼 잘 나가는데 노트북 가방이라던지 키스킨이 없기에 찾아봤다. 가방은 있는 걸로 대체하면 되지만 키보드 부분의 키스킨이 없어서 삼성 노트북 쓸 때는 불안해도 없이 사용하다가 엘지로 넘어와서 키스킨을 하고 사용하니까 이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키스킨 주문했는데 기존에 쓰던 것과 달리 평면적인 모양인데도 이질적이지 않고 좋고 괜찮았다. 가방은 나중에 알아서 하자.^^

 

 

명절이면서도 카스테라가 많이 먹고 싶어서 참다가 참다가 추운 날씨에 나가기는 싫어서 배달앱으로 제일 가까운 매장에 주문해서 받았다. 받으니 서비스 빵도 있구나.^^

진짜 오래간만에 먹어서인지 맛있었다.

 

 

그릇장에 있는 유리 그릇 한두개와 찬장에 있는 레트로 유리찻잔을 정리해서 꺼냈다. 

팔려고 하면 안팔릴 것 같고 있으면 앞으로 사용할 일이 그만큼 없을텐데 그럴 바에는 아름다운 가게에 가서 기증을 하려고 꺼내서 잘 싸서 연휴끝나고 가져가 기증하려고 준비를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머그잔과 유리컵을 사용하기 위해 꺼냈다.

사진 속 흰 커피잔은 커피배울 때 라떼를 배우고 실습하기 위해 샀으나 그때 이후론 사용하지 않았고, 선물받거나 유리잔은 뮤지컬 보러 갔다가 프로그램북과 함께 구입한 MD여서 기념으로 사와서 쓸떼없이 돈쓴다는 구박이 싫기도 하고 언젠가 독립해서 나가면 쓰려고 이제껏 숨겨두고 있다가 오늘 꺼냈다.

언제까지나 짱 박아둘수는 없어서 내 것과 부모님께서 동생 시집보낼 때쯤에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아서 보관하고 있던 찻잔도 죄다 꺼냈다.

 

 

 

사진은 있던 것을 꺼내고 새로운 것을 정리해 넣기 전이라 조금 비어보이지만, 있는 것들을 정리해 넣어서 꽉 찼다.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많아서 한동안 컵이나 머그잔, 찻잔은 살 일은 없겠다.ㅜㅜ 

많이 아끼지만 그래서 버려야할 것도 못 버리지 못 하고 쥐고 있지 말고, 잘 쓰긴 쓰데 지나치게 낭비는 하지 말자. 있는 것을 적절히 잘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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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조각난 삶의 가느다란 실오라기를 의미와 책임의 확고한 유형으로 짜 만드는 것이 프랭클 박사가 스스로 창안한 현대 실존 분석과 로고테라피의 목적이자 추구하는 바다. 그는 이 책에서 로고테라피의 발견으로
저자
빅터 프랭클
출판
청아출판사
출판일
2020.05.30

 

○ 도서명 - 빅터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저자명 - 빅터 프랭크

○ 장르 - 에세이

○ 책 소개/줄거리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조각난 삶의 가느다란 실오라기를 의미와 책임의 확고한 유형으로 짜 만드는 것이 프랭클 박사가 스스로 창안한 현대 실존 분석과 로고테라피의 목적이자 추구하는 바다. 그는 이 책에서 로고테라피의 발견으로 이끌어간 체험을 설명하고 있다. 잔인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기나긴 죄수 생활로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이의 실존을 발견하게 된다. 부모, 형제, 아내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죽고,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고 모든 가치를 파멸당한 채 굶주림과 혹독한 추위 그리고 핍박 속에 몰려오는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견뎌냈으며,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발견하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

로고테라피의 실존 분석을 충분한 사례를 들어 다루고 있다. 프랭클 박사는 3단계로 나누어 의식적이며 책임을 지는 인간의 두 현상을 양심적인 현상으로 묶어 실존 분석의 기본적 현상으로 삼고 있다. 이로써 무의식적 심령 현상으로 파고들었고, 정신요법의 실존 분석을 확대 및 인간에게 의식적인 면과 동시에 무의식적인 책임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심령적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의식적 종교관을 들추어내어 초월적인 무의식 속에 있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책소개]

○ 사견/감상문

이제껏 나치의 치하에서 아우슈비츠수용소를 포함해서 흔히 유대인 수용소라고 하는 수용소에서 살아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한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나치에 희생된 이들 중에 많이 알려진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는 수용소가 아닌 나치를 피해 은신처에서 안네의 가족과 몇몇 사람들이 숨어 살았던 기간동안의 이야기를 안네의 시점에서 쓴 일기의 내용이고 뒤에 이야기는 이후 수용소에서 안네와 마고트를 지켜본 주위 사람들의 증언과 은신처 사람들이 끌려가고 난 이후 다른 이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들이었고 수용소에서 살던 사람의 시점으로 서술한 책은 없었다.

 

저자 빅터 프랭크는 유대인이자 신경정신과 의사로 수용소에서 끌려가 생활하면서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보았고 자신조차 온전한 정신으로 보았다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상황들을 보면서도 무덤덤하니 감정적인 동요없이 무감각하게 대하는 것에 살기 위해 그렇게 변하는 것을 발견하고 사람으로서의 그걸 잃어버리지 않기위해 노력을 할 수 있었다.

 

그걸 발견하고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정신과 의사였던 영향이 없지 않았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와 디하우와 다른 수용소로 옮겨다니면서 목도한 모습은 최소한의 식사와 열악한 환경에서 죽음의 공포와 죽음의 수용소에서 짐승만도 못 한 대우로 그저 사람 말을 하고 사람모양을 한 소모품이었다. 모든 것이 뺏긴 체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용소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들은 결혼반지며 혹시나하고 들고온 돈이며 뭐며 의미있고 소중한 것들을 가지고 있을 수 없는지 물어보는 것을 보며 그곳에 이미 끌려온 사람들은 앞일을 모르고 저렇게 미련을 버리지 못 하는 것을 보고 한심하게 보는 것을 보고 그 곳에서의 삶이 얼마나 치열하고 지옥같은지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예전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다루는 다큐나 디하우 수용소를 다녀오는 영상을 보면 중국의 뤼순 감옥이나 한국의 서대문 형무소 못지 않은, 어쩜 더 한 곳인 것 같았다. 뤼순감옥/서대문형무소+일제시대 731부대를 합친 것 같은…!

 

열악한 환경에 최소한의 식사량으로 강도높은 노동에 사람들이 해골에 가죽을 씌운 모습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보건이 좋을리가 없으니 발진티푸스와 장티푸스같은 전염병이 돌 수 밖에 없었고(안네와 그녀의 언니 마코트도 영양실조와 그런 전염병으로 사망했다.), 저자 빅터 프랭크도 자신도 걸릴 수 있음에도 의사로 지원할 사람을 찾으니 지원해서 바로 환자들을 돌봤다,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몇번이나 있었음에도 환자가 눈에 밟히거나 다른 이유로 탈출을 안하고 수용소에서 끝까지 생활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다른 수용소로 보내고 별천지로 일을 겪으면서 전쟁이 끝나고, 수용소에서 나올 수 있었던 그때까지 수용소에서 생활했던 영향으로 로고테라피를 창안하고 정신건강의학의 이론에 자리잡아간다.

학교 다닐 때 전공특성상 융이라던지 프로이드라던지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학, 교육학에서 익숙하게 공부할만한 이론들을 안배울 순 없다보니 개론부터 내내 이론이 필요한 과목들을 배우면서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빅터 프랭크의 로고테라피는 너무 낯설은 이론이었고 이 이론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고 어떻게 대접을 받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그렇다고 이론들을 다시 파고 싶지는 않지만…!^^;;;

 

3부로 나뉘어서 있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온 이야기들과 자신이 창안한 로고테라피에 대한 설명,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찾았던 삶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 암울하고 차라리 죽기를 희망하며 살아갈 희망조차 없는 이들을 보면서 정신과 의사라는 특징으로 자신도 삶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최소한 그들처럼 희망과 함께 생명도 사라지는 것을 만들지 않고 희망을 찾고 버티며 삶을 잡고 살아남아 영향력을 가진 사상가이자 그때의 일을 쓴 에세이로 희망을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빅터 프랭크는 힘을 실어 보냈다.

 

일제시대 한국에서 독립운동가로서 죽다 살아나시고 위협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 나와 삶으로 영향을 주는 분들도 있고 어디서든 빅터 프랭크와 같이 암흑에서 살아와 다른 이들의 삶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인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초반에 많이 암울했고 이론을 소개하는 부분에선 이론 공부해야하는 것 같아 까마득했다.^^;;

나치의 유대인이나 기타 다른 민족에 대한 끔직한 탄압을 폭로하고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못지 않은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그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사라져갔는지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이순간 이시대에 아무리 암울하고 내가 처한 상황이 엿같아도 이시대에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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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지난 주말 치킨을 먹었다.

치밥을 하려고 일부러 순살 주문하면서 최저금액 맞추려고 매운 떡볶이도 같이 주문했었다.

ㅎㅎㅎ 도착하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왜 그렇게 맛있던지~!^^

 

 

닭튀김으로 느끼한 것이 탄산이나 치킨 무로도 안가시면 매콤한 떡볶이로 입가심하면 정말 개운하게 맛있었다.^^

좀 알싸하게 매운 것만 아니라면 잘 맞는 것 같다.

치밥에 떡볶이까지 먹으면서 배부르다 보니 남겼다가 다음날 부산 다녀와서 있는 것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음날 오래간만에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부산으로 온다기에 그걸 볼 겸 곰배우님 보러 부산으로 향했다.

가는 것을 안다는 것마냥 지하철을 기다린다고 대합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광고를 하는데 영상찍으려는데 놓쳐서 끝에 사진만 찍었다.

 

 

재작년 가을에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한다고 해서 볼까말까 할 때 드림시어터를 알았는데 나중에 같은 배우 팬인 언니에게 들으니 이 공연장이 지은지 얼마 안된 곳이더라.^^

예전에 시민회관에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봤을 때 음향이나 조명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앞서 레미제라블을 못 봐서 아쉬웠는데 어쩔 수 없징…!^^;;;

 

 

몇년 전에 봤을 때도 마 - 곰 페어였는데 이번에도 마 - 곰 페어이다.

은저스 - 곰유다 페어를 보고 싶었는데 서울에 가서 보지 않은 이상 이번 지방공연에서는 스케줄에는 없었다.

아쉽지만, 곰유다를 픽스하고 이리저리 재어봐도 어쩔 수 없다 싶어서 일요일 낮공 예매하고는 달려갔는데 이번에도 좋았던 것도 있지만, 앞서 봤던 지.크.슈가 더 좋았다 싶은 건 왜 일지…!^^;;

근데 울 곰유다…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면서 맘이 많이 편해졌나? 

좀 동글동글해졌다…?^^;;

 

 

프로그램북이 품절되어서 어쩔 수 없이 2배주고 매거진을 구입했는데 보는 것도 재미있긴 했다.

싸인까지 받고 환승역을 지나치는 바람에 지하철에서 헤매긴 했어도 안전하게 잘 돌아왔다.

행복했다.^^

 

 

아버지 계실 때 조르고 졸라서 군자란 내 꺼 하나 만들었는데 작년 연말부터 입이 누르팅팅해지길래 왜 그럴까 물도 잘 자고 햇빛이 따뜻하게 잘 드는 곳에 두며 퇴비며 영양제까지 주었는데도 혹시 화분이 비좁아서 그런가 싶어서 가까운 다이소로 갔다.

그곳에 있는 것 중에 가장 넓고 큰 걸 골랐고 거기에 있는 것 중에 제일 많은 양의 배양토? 분갈이용 흙?? 그것도 한봉지 사왔다. 개봉한 것도 반 포대 있고 개봉하지 않은 흙도 두 포대있지만, 한번 개봉하면 어중간하게 쓰고 정리할 것 같은 마음에 사왔는데 이 역시 남았다.^^;;;

빨리 살리고 싶은 마음에 깊고 좁아진 화분에서 빼낸 군자란은 역시 화분이 처음에 옮겨 심을 때보다 많이 좁아졌구나 싶었을 만큼 굵은 뿌리가 흙이 안보일 정도로 촘촘하기에 최대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옮겨 심었고, 작년 봄에 샀던 허브 화분 중에 제일 조급해 보이는 스파이민트를 옮겨 심었다.

역시나 뿌리가 화분을 꽉채우기 시작했던 중이었다.

민트와 같은 화분에 심겨있던 라벤더도 비슷한 상황인데 상황을 보고 지금 있는 화분 중에 상대적으로 크기가 가 큰 화분으로 옮겨주던지 그 보다 큰 화분을 사서 옮겨주던지 해야겠다.

지금 라벤더도 위로 올라온 것을 보면 왠지 뿌리가 비좁을 것 같다. 

 

 

 

 

분갈이한 화분은 진작에 꽂혀있던 영양제를 꽂아주고 다시 자리 정리해서 옮겨두었다.

덕분에 내 고무나무 화분은 밖으로 쫓겨났다.^^;;;

그래도 잘 자라주겠지? 제일 걱정인게 내 군자란인데 뿌리가 엉키듯 있는 걸 살살 펴주어서 그 사이에 흙을 같이 넣어줬어야하는데 부러지는 것이 무서워서 별로 펼쳐주지 못 하고 어설프게 심어두어서 걱정 중이다.

 

 

이날은 감기때문에 잘 먹어야했기에 엄마가 맛있게 해주시던 것 중에 하나인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을 해서 든든히 먹었다.

 

식물을 키우며 행복할 수 있어서,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제서야 그러네. 이래도 되나요? 이래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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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일시 - 2025년 1월 19일 오후 2시

# 장소 - 부산 드림시어터

# 캐스팅 - 마이클 리 (지저스 역), 윤형렬 (유다 역), 장은아 (마리아 역), 김태한(빌라도 역), 전재현(해롯 역), 김바울(가야바 역), 신은총(시몬 역), 김민철(안나스 역), 김영우(베드로 역). 조원석(사제 역), 앙상블

# 러닝타임 - (인터미션 분포함) 135분

# <사견-스포일러 有>

 

2015/08/01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 공연 - 뮤지컬 @ 일시 - 2015/08/01 @ 장소 - 서울 샤롯떼 시어터 @ 캐스팅 - 마이클 리(지저스), 윤형렬(유다), 마리아(이영미), 지현준(빌라도), 김영주(헤롯), 앙상블 등 @ 이날 윤유다님의 참여가 있

lovelyesther.tistory.com

 


몇년 전 곰배우가 곰유다였던 지크슈 땐 지방공연이 없어서 서울로 가야 하나 아님 그냥 또 곰배우 공연 못 보나… 했는데 때 아닌 가까운 부산에서 공연한다기에 아자! 왠일?하며 예매하고는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서울에서 최대한 가까이에서도 봤으면 좋았을 듯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요.^^

 

 

주연에서도 추가나 변경이 있고 앙상블이나 조연들은 달라지긴 했으나  7년여 전에 봤었던 마저스 - 곰유다 페어 그대로였네요.^^

사실 은저스도 보고 싶었는데 이번 지방 공연 스케줄엔 은저스가 안보였던 것 같네요. 

곰유다를 픽스하고 보니 더욱더 그래서 어쩔 수 없지만(?), 마 - 곰 페어로 봤어요.

 


 울 곰배우~!

결혼하고 애기까지 있어서인지 카리스마가 강했던 예전 지크슈의 곰유다보다는 힘이 좀 빠지고 귀여워진 듯해요.ㅜㅜ

 

전에도 빈 무대사진은 찍을 수 있어서 찍었는데 그동안 워낙 빈 무대도 저작권문제로 못 찍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공지된 걸 인지 못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찍는데  한쪽으로 몰려버렸네요.

 

이번 공연은 사막, 광야가 생각나던 배경과 가죽옷이 많았던 예전보다 배경이 어두워지면서 무대장치가 정적이 되고 넘버도 뭔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집이 되어서 신선했지만, 넘버나 장면이 몇개 없어진 듯한 느낌이 없지 않네요.^^;;

특히 유다는 예수께 얀데레처럼 울며 매달리는 무언가가 있고 그런 넘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넘버가 사라지고 그 장면이 좀 변경된 것이 느껴졌어요.

 

마리아와 예수가 나오는 장면이랑 넘버들도 축소된 느낌…! 

아무리 신의 아들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나온 예수님인지라 인간적인 감정으로 어렵고 힘들고 피곤해지는 순간마다 마리아에게 위로받고 의지하는 듯한 모습이 강했는데 그런 장면이 좀 짧아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민중이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를 신으로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마리아가 여전히 섞이지 못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봤던 거에 비하면 따돌려지거나 증오나 혐오적인 반응이 적었고 유다의 등장도 조금 적었어요.

빌라도의 갈등도 전보다 줄었고 헤롯이 끌려온 예수를 심문하면서 예전에 본 회차에서는 성희롱에 가까운 회롱이 있을 정도로 수위가 높았고 경박스러운 것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해롯이 익살스럽고 장난기가 많았을 뿐 전과 갈리 경박스럽고 수위가 있는 희롱이 없을 정도였어요.

이게 이만큼 점잖았나? 했으니까요. ^^;;

 

그리고 유다가 예수를 배신하도록 가이바와 사제들이 와서 돈을 주고 설득하는데 이전에 봤을 땐  이동하는 높은 무대 세트를 이용해서 입체적인 모습이고 위압적이고 고압적인 분위기를 만들면서 유다가 돈을 받고 배신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었고, 나중에 예수가 죽고 유다가 죽기 전에 가이바와 일행을 찾아가서 돈을 돌려주려고 하지만 오히려 빈정거리며 상처받기 좋은 언행으로 유다에게 면박주고 유다는 그 보는 앞에서 돈을 떨어뜨리고 가던 장면이 바뀌거나 없어진 것 같아요.

서울공연을 안봐서 지방공연과 비교할 것이라고는 이전 공연을 본 서울공연 밖에 없는데 왜 이전에 봤던 공연이 더 역동적이고 입체적이며 더 보기 좋은 것 같죠? ^-^;;;

 

성경에 나오던 성전 정화와 예수님을 흉내내는 적그리스도를 처치하는 것을 예수님이 하시는 장면을 통해 기독교적 배경이 있고 성경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제가 볼 때마다 찔끔하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마지막 성찬 때도 예수가 배신자로 지목당한 유다는 그의 뜻대로 해주겠다고 해주겠다며 나갔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는 예수에게 약속된 일행들을 인도하며 알려주죠.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성경에선 곁을 지키겠금 한) 수제자인 베드로, 요한, 야고보의 부재로 홀로 외로운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이 잔을 자신에게서 치워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다가 결국 받아들이는 순간 유다가 가이바와 사제들, 군인들을 끌고와 예수의 이마에 입맞춤으로 끌고 가게 하는데 울컥하고 올라왔어요.

 

예수가 빌라도에게 끌려가고 헤롯에게도 넘겨지면서도 중간에 자신을 추앙하던 백성들이 예수를 죽이라는 것에 예수님도 좌절하고 빌라도는 유다의 왕이라는 소문을 자자해서 익히 알고 있고 그걸 꼬집어서 헤롯에게 넘기지만, 헤롯도 자신의 손에 피묻히기 싫어서 빌라도에게 다시 넘기자 난감하며 자신 앞에 있는 예수 그가 굳이 죽여야 할 이유가 없었고 살려 보내주려고 하지만 여전히 몰려든 군중들이 예수 그를 죽여라,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외치고 그들을 진정시킬 요량으로 채찍형을 진행하지만 군중은 여전히 그를 죽이길 바라요.

 

결국 유다는 유다대로 후회하며 죽고 예수님은 결국 십자가형으로 골고다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그 마지막까지 보는데 진짜 회개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에게 데여서 결국 못 견디고 교회를 떠난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나쁘지 하나님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 돌아갈 맘이 있고 태어나기 전부터 배경이 있어서인지 예수님이 채찍을 받고 십자가를 매고 골고다로 가는 그길에 민중들의 싸늘한 시선과 비수같은 말들을 받으며 골고다에서도 죽어가는 괴로움을 호소하는 그것에 괜히 움찔하며 작은 신음과 비명이 나오는데 전에 지크슈를 보다가 개종하고 회개한다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진짜 회개하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울 곰유다…! 배신했다고 뭐라하기 힘든 최강 빛나는 비주얼이라 뭐라는 못 하겠어요.

 

뭔가 큰 틀 안에서 바뀐 것들이 있어서 좀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은저스-곰유다 페어로 보고 싶어요.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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