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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친상 이후로 이사할 생각에 집을 부동산에 의뢰를 했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다녀갔어도 별로 입질이 없었고 올려둔 집을 판 돈으로 갈만한 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동생내외가 하는 말도 그렇고, 내가 생각해도 중간에 꼬이다보니 집을 마땅히 눈에 잘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내가 의뢰한 부동산과 다른 부동산으로 몇번이나 방문한 젊은 부부가 있는데 지난주에 앞서 같이 왔던 다른 부동산과 함께 한번 더 왔었는데 아저씨가 본 집을 하려다가 계약이 틀어지고 와이프가 내 집을 보고 맘에 들어했었나 보다. 계약하고 싶단 의사가 왔는데 내가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그 부동산 사람이 참 일을 못 하는 것이 내 집엔 옵션이 없는 아파트고 여기저기 화장실 같이 불켜야하는 곳은 불을 켜고 각 방의 문을 열어두고는 방치하고 안방 붙박이 장도 그냥 열어보려다가 집 보러온 부부가 내 허락을 구하니까 그제서야 열어봐도 되는지 물어보고, 아무리 집소개하러 온 거라지만 집주인 동의없이 그릇장이며 여기저기 해집는 듯이 열어보고 전에 왔을 때부터 여기 이사오기 전부터 우리가족이 주문해 만들어서 쓰던 것을 가져온 것이라고 옵션이 아니라고 해도 옵션으로 있을거라는 듯이 말하면서 슝슝 열어보고 그러니까 내가 따라다니면서 불 끄고 문 닫아야 했다.

 

그리고 집주인인 사람에게 전세도 잘 나가야 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별 삘소리하면서 나중에 내가 부동산을 끼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모를까 끼고 한다면 부동산끼리 이야기해서 진행하면되는데 내 집에 눌러앉아서 내가 내 부동산과 이야기하고는 그자리에서 계약해서 계약금넣고 처리하면 된다며 거실에서 부부와 붙잡아두고 버티고 있어서 상당히 신경쓰이는데 내 부동산 담당자분께서 전화해서 다녀갔냐고 묻길래 사정을 말하니 뜨악하더라. 대신 내보내주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는데 다짜고짜 내게 애교로 이야기하면 최소한으로 받았을 돈보다도 낮게 고집부리고 내 부동산 사무실 분께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해서 말해도 고집부리고 안듣는다고 할만큼 합의도 안되고, 자기가 고집하는대로 일을 성사해서 받아먹으려는 것이 강했다. 무슨 장사치도 아니고…!

 

그래서 계약안하겠다고 했다. 내 부동산 사무실에서도 상대에게 얼마라도 더 받게 해주겠다고 이번 기회에 계약하는 것이 어떠냐고 날 위해서 애써주시지만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끝까지 안하겠다고 했었다.

 

그랬더니 다음날 주말에 집 구매하기 위해 집 보고 갔던 부부 중에 남편되는 사람이 과일을 사들고 왔었다.

자기가 함께 온 부동산에서 내가 계약을 안하기로 했다고 하니까 왜 안하기로 했는지 궁금해서 왔단다.

전날 왔을 때는 자신들도 같은 집인지 모르고 그때 같이 왔던 부동산 사람이 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왔더니 여기였고 저녁시간에 오는 것도 신경쓰였는데도 괜찮다 하고  아내와 아직 어리디 어린 아이와 함께 왔는데 와이프가 맨발로 오는 것도 내켜하는 주인 없는데 괜찮을까 걱정했던 것도 내가 괜찮다고 들어오라고 하고 발 안시리냐고 물어봐주는 것도 좋게 생각하는데 아이를 먼저 반기면서 좋아라해주고 가는 길에 두세살짜리 애기가 옹알거리니 애기 엄마가 가는 길에 귤 사줄게 하는 말을 듣고 집에 있는 귤을 꺼내주는 것을 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내가 워낙 집에 대한 애착이 있고 분위기도 괜찮아 보이니까 아내가 맘에 들어했던 것이 결정적이라서 그쪽도 최소한 얼마까지 해야지 하고 하려는데 같이 왔던 부동산 사무실 사람이 그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해주겠다고 장담을 하니까 해는데 나는 그것이 이 부부까지도 어떻게든 깍으려고 어거지 쓰고 그쪽 부동산과 뜻이 통했으니까 그러겠지 하는 생각이 컸었다.

상대방도 그 부동산사무실을 기점으로 오해가 있었고 나도 오해를 했었고, 사정이 있는 것도 그 사정을 이해했었고 간절해보이기에 일단은 생각은 해보겠다고 하고 돌려보냈는데 자기 애기도 좋아하는 과일이라며 안받으려고 해도 밀어넣어서 도저히 거절을 못 해서 받았다.

결국 오늘 지난 주말에 미리 연락해서 이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둔 내 부동산사무실에 연락해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동생 말대로 그쪽 사정을 생각해줄 필요가 없고 내가 생각하는 돈을 다 주겠다고 하면 계약하면 되고 계약금을 지불한 뒤에 잔금을 치지 못 하면 그 쪽 사정이지 내 사정이 아니고 계약금을 돌려줄 필요가 없지만, 이미 많이 꼬이고 엇갈려서 좋은 마음으로 계약하기 힘들었고, 가야할 주거형태(?)를 정해놓고 찾아보고 있다가 다시 흐트러지고 흔들려서 어디서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 한 것도 있다.

 

본의 아니게 많이 미안하게 되었다.

 

 

주말을 고민을 얹고 얹어서 무거운 마음으로 동생네와 함께 명절 연휴 첫날 성묘를 하고 오는 길에 회전초밥집에 가서 접시를 몇개 처리했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초밥을 먹었는데 뭐가 안맞았는지 집에 오자 마자 좌악~! 쏟아냈다.

내가 성인이 된 이후로 초밥이나 회를 먹기 시작하면서 회나 스시를 먹고 나서 이렇게 탈나는 일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없다시피한데 이날은 살짝 안맞는 티가 났었다. 뭔일이지?

 

 

과일이 명절이라고 좀 사둔 것이 있고 명절 전에 애플망고도 들어와서 동생네에게 몇개 주었다.

대신 받은 과일도 여러개 들어왔다.

덕분에 과일을 잘 먹네.^^ 그리고 동생 시댁에서 호박즙이 많이 들어왔다고 혹시 먹을 것인지 묻길래 달라고 했다. 항상 가을 수확기가 지나면 내 다릴 걱정하셨던 아버지께서 호박도 즙을 넉넉히 내서 먹이시셨기에 거부감없이 잘 먹고 익숙하다보니 달라고 했다. 붓기에 좋다보니 반겼다.

 

 

다녀와서 무나물, 콩나물을 해두고 시금치 데쳐서 얼린 것을 해동해서 무치고 미역줄기도 데쳐서 나물만들었다.

집에 와서 식사할 사람들이 없기에 갈비탕도 레트로트? 그걸로 몇개 주문했고, 소 불고기 양념되어 있는 것도 주문했고, 냉동 전도 세트로 주문해두었기에 명절기간에 꺼내서 적절히 먹으면 되기에 잘 한 것 같다.

 


이후 파김치를 주문해서 함께 넣어뒀다 전에 농사지을 때는 쪽파를 심었기 때문에 종종 뽑아서 김치도 담그고 요리에도 이용해 먹었지만, 농사를 놓아버리고는 아쉬웠던 것 중에 김치를 여러가지 해먹지 못 한다는 것였는데 고민하다가하다가 파김치 한통 주문했다. 이미 절여져서 하늘하늘하기도 하고 맛이 어느 것 하나 드러나는 것이 없어서 그건 좀 아쉬웠다.

 

 

그리고 그동안 사용한 노트북이 갑자기 와이파이가 제대로 연결안되고 그래서 서비스센터를 다녀왔는데 모뎀은 괜찮단다.

윈 11을 감당하기엔 옛날 모델이나 윈 10로 다운그레이드를 해서 이용하거나 사제 무선 랜카드를 사용하던지 해야한다고, 그거마저도 안되면 새로 사야한다기에 무선 랜카드를 혹시나 하고 했더니 와이파이가 연결된 모뎀이 있는 거실에서는 연결이 되는데  정작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 방에서는 안되길래 새노트북을 알아봤다.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려고 주변에 있는 하이마트며 삼성, LG매장에 다 돌아 봤더니 싸게 살려면 삼성은 100만원 아래로는 없고, LG는 서비스 센터에서 혹시나 하고 물었을 땐 8.90만원 정도 이야기하시던 걸 들어서 혹시나 하고 갔을 땐 100만원에서 쪼금 빠진 90만원대, 하이마트는 싸게 살려면 새걸로 살 수 있는 아수스 외에는 전시상품을 사거나  100만원 넘어가는 것을 사야한다고 하길래 일단 지르기보다는 보류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삼성매장에서는 온라인에선 5, 60만원을 주고 사는 건 쓸만한 것이 못 된다고 하는데 이미 쿠팡이나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 찾아볼 만큼 찾아왔었네요.^^;;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가장 저렴하게 찾는데 마침 엘지 노트북 중에 출시된지 2년여 정도 되었는데 쿠팡에서 로켓 배송도 되고 기존 것도 신청하여 보내면 보고 매입해주는 걸로 하는데도 마침 행사였나 그래서 20만원 이상 할인이 되어 80만원 후반의 엘지 노트북을 60만원대로 구입했다.

새로 산 만큼 잘 나가는데 노트북 가방이라던지 키스킨이 없기에 찾아봤다. 가방은 있는 걸로 대체하면 되지만 키보드 부분의 키스킨이 없어서 삼성 노트북 쓸 때는 불안해도 없이 사용하다가 엘지로 넘어와서 키스킨을 하고 사용하니까 이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키스킨 주문했는데 기존에 쓰던 것과 달리 평면적인 모양인데도 이질적이지 않고 좋고 괜찮았다. 가방은 나중에 알아서 하자.^^

 

 

명절이면서도 카스테라가 많이 먹고 싶어서 참다가 참다가 추운 날씨에 나가기는 싫어서 배달앱으로 제일 가까운 매장에 주문해서 받았다. 받으니 서비스 빵도 있구나.^^

진짜 오래간만에 먹어서인지 맛있었다.

 

 

그릇장에 있는 유리 그릇 한두개와 찬장에 있는 레트로 유리찻잔을 정리해서 꺼냈다. 

팔려고 하면 안팔릴 것 같고 있으면 앞으로 사용할 일이 그만큼 없을텐데 그럴 바에는 아름다운 가게에 가서 기증을 하려고 꺼내서 잘 싸서 연휴끝나고 가져가 기증하려고 준비를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머그잔과 유리컵을 사용하기 위해 꺼냈다.

사진 속 흰 커피잔은 커피배울 때 라떼를 배우고 실습하기 위해 샀으나 그때 이후론 사용하지 않았고, 선물받거나 유리잔은 뮤지컬 보러 갔다가 프로그램북과 함께 구입한 MD여서 기념으로 사와서 쓸떼없이 돈쓴다는 구박이 싫기도 하고 언젠가 독립해서 나가면 쓰려고 이제껏 숨겨두고 있다가 오늘 꺼냈다.

언제까지나 짱 박아둘수는 없어서 내 것과 부모님께서 동생 시집보낼 때쯤에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아서 보관하고 있던 찻잔도 죄다 꺼냈다.

 

 

 

사진은 있던 것을 꺼내고 새로운 것을 정리해 넣기 전이라 조금 비어보이지만, 있는 것들을 정리해 넣어서 꽉 찼다.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많아서 한동안 컵이나 머그잔, 찻잔은 살 일은 없겠다.ㅜㅜ 

많이 아끼지만 그래서 버려야할 것도 못 버리지 못 하고 쥐고 있지 말고, 잘 쓰긴 쓰데 지나치게 낭비는 하지 말자. 있는 것을 적절히 잘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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