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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일시 - 2025년 1월 19일 오후 2시

# 장소 - 부산 드림시어터

# 캐스팅 - 마이클 리 (지저스 역), 윤형렬 (유다 역), 장은아 (마리아 역), 김태한(빌라도 역), 전재현(해롯 역), 김바울(가야바 역), 신은총(시몬 역), 김민철(안나스 역), 김영우(베드로 역). 조원석(사제 역), 앙상블

# 러닝타임 - (인터미션 분포함) 135분

# <사견-스포일러 有>

 

2015/08/01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 공연 - 뮤지컬 @ 일시 - 2015/08/01 @ 장소 - 서울 샤롯떼 시어터 @ 캐스팅 - 마이클 리(지저스), 윤형렬(유다), 마리아(이영미), 지현준(빌라도), 김영주(헤롯), 앙상블 등 @ 이날 윤유다님의 참여가 있

lovelyesther.tistory.com

 


몇년 전 곰배우가 곰유다였던 지크슈 땐 지방공연이 없어서 서울로 가야 하나 아님 그냥 또 곰배우 공연 못 보나… 했는데 때 아닌 가까운 부산에서 공연한다기에 아자! 왠일?하며 예매하고는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서울에서 최대한 가까이에서도 봤으면 좋았을 듯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요.^^

 

 

주연에서도 추가나 변경이 있고 앙상블이나 조연들은 달라지긴 했으나  7년여 전에 봤었던 마저스 - 곰유다 페어 그대로였네요.^^

사실 은저스도 보고 싶었는데 이번 지방 공연 스케줄엔 은저스가 안보였던 것 같네요. 

곰유다를 픽스하고 보니 더욱더 그래서 어쩔 수 없지만(?), 마 - 곰 페어로 봤어요.

 


 울 곰배우~!

결혼하고 애기까지 있어서인지 카리스마가 강했던 예전 지크슈의 곰유다보다는 힘이 좀 빠지고 귀여워진 듯해요.ㅜㅜ

 

전에도 빈 무대사진은 찍을 수 있어서 찍었는데 그동안 워낙 빈 무대도 저작권문제로 못 찍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공지된 걸 인지 못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찍는데  한쪽으로 몰려버렸네요.

 

이번 공연은 사막, 광야가 생각나던 배경과 가죽옷이 많았던 예전보다 배경이 어두워지면서 무대장치가 정적이 되고 넘버도 뭔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집이 되어서 신선했지만, 넘버나 장면이 몇개 없어진 듯한 느낌이 없지 않네요.^^;;

특히 유다는 예수께 얀데레처럼 울며 매달리는 무언가가 있고 그런 넘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넘버가 사라지고 그 장면이 좀 변경된 것이 느껴졌어요.

 

마리아와 예수가 나오는 장면이랑 넘버들도 축소된 느낌…! 

아무리 신의 아들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나온 예수님인지라 인간적인 감정으로 어렵고 힘들고 피곤해지는 순간마다 마리아에게 위로받고 의지하는 듯한 모습이 강했는데 그런 장면이 좀 짧아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민중이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를 신으로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마리아가 여전히 섞이지 못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봤던 거에 비하면 따돌려지거나 증오나 혐오적인 반응이 적었고 유다의 등장도 조금 적었어요.

빌라도의 갈등도 전보다 줄었고 헤롯이 끌려온 예수를 심문하면서 예전에 본 회차에서는 성희롱에 가까운 회롱이 있을 정도로 수위가 높았고 경박스러운 것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해롯이 익살스럽고 장난기가 많았을 뿐 전과 갈리 경박스럽고 수위가 있는 희롱이 없을 정도였어요.

이게 이만큼 점잖았나? 했으니까요. ^^;;

 

그리고 유다가 예수를 배신하도록 가이바와 사제들이 와서 돈을 주고 설득하는데 이전에 봤을 땐  이동하는 높은 무대 세트를 이용해서 입체적인 모습이고 위압적이고 고압적인 분위기를 만들면서 유다가 돈을 받고 배신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었고, 나중에 예수가 죽고 유다가 죽기 전에 가이바와 일행을 찾아가서 돈을 돌려주려고 하지만 오히려 빈정거리며 상처받기 좋은 언행으로 유다에게 면박주고 유다는 그 보는 앞에서 돈을 떨어뜨리고 가던 장면이 바뀌거나 없어진 것 같아요.

서울공연을 안봐서 지방공연과 비교할 것이라고는 이전 공연을 본 서울공연 밖에 없는데 왜 이전에 봤던 공연이 더 역동적이고 입체적이며 더 보기 좋은 것 같죠? ^-^;;;

 

성경에 나오던 성전 정화와 예수님을 흉내내는 적그리스도를 처치하는 것을 예수님이 하시는 장면을 통해 기독교적 배경이 있고 성경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제가 볼 때마다 찔끔하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마지막 성찬 때도 예수가 배신자로 지목당한 유다는 그의 뜻대로 해주겠다고 해주겠다며 나갔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는 예수에게 약속된 일행들을 인도하며 알려주죠.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성경에선 곁을 지키겠금 한) 수제자인 베드로, 요한, 야고보의 부재로 홀로 외로운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이 잔을 자신에게서 치워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다가 결국 받아들이는 순간 유다가 가이바와 사제들, 군인들을 끌고와 예수의 이마에 입맞춤으로 끌고 가게 하는데 울컥하고 올라왔어요.

 

예수가 빌라도에게 끌려가고 헤롯에게도 넘겨지면서도 중간에 자신을 추앙하던 백성들이 예수를 죽이라는 것에 예수님도 좌절하고 빌라도는 유다의 왕이라는 소문을 자자해서 익히 알고 있고 그걸 꼬집어서 헤롯에게 넘기지만, 헤롯도 자신의 손에 피묻히기 싫어서 빌라도에게 다시 넘기자 난감하며 자신 앞에 있는 예수 그가 굳이 죽여야 할 이유가 없었고 살려 보내주려고 하지만 여전히 몰려든 군중들이 예수 그를 죽여라,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외치고 그들을 진정시킬 요량으로 채찍형을 진행하지만 군중은 여전히 그를 죽이길 바라요.

 

결국 유다는 유다대로 후회하며 죽고 예수님은 결국 십자가형으로 골고다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그 마지막까지 보는데 진짜 회개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에게 데여서 결국 못 견디고 교회를 떠난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나쁘지 하나님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 돌아갈 맘이 있고 태어나기 전부터 배경이 있어서인지 예수님이 채찍을 받고 십자가를 매고 골고다로 가는 그길에 민중들의 싸늘한 시선과 비수같은 말들을 받으며 골고다에서도 죽어가는 괴로움을 호소하는 그것에 괜히 움찔하며 작은 신음과 비명이 나오는데 전에 지크슈를 보다가 개종하고 회개한다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진짜 회개하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울 곰유다…! 배신했다고 뭐라하기 힘든 최강 빛나는 비주얼이라 뭐라는 못 하겠어요.

 

뭔가 큰 틀 안에서 바뀐 것들이 있어서 좀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은저스-곰유다 페어로 보고 싶어요.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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