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얼…! 지난주 수업 때 선생님이 이번에 오면 완성될테니 다음에 무얼할지 고민해보라길래 가방 만들고 싶은데 무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지만 욕심만 많지 만들 수 있을만한 것이 눈에 잘 안들어 왔다.
그래도 열심히 만들고 보니 진짜 이날 다 만들었고 수업이 10분도 채 안남은 순간에 만들고 싶은 것이 그래도 눈에 들어와서 그거 만들어보겠다고 하고는 천까지 다 골라놓고 왔다.
건 미역이 있으면 라면 먹을 때도 한꼬집 넣어 끓여 먹어도 맛있고 냉국이나 소고기/조개미역국을 끓릴 때도 그렇지만, 된장찌개나 국수요리할 때 한꼬집 불려서 넣어먹으면 그것 또한 맛이 좋아서 얼마나 있나 찾아봤다.
근데 지퍼백에 한줌도 안되게 남아 있길래 그냥 부랴부랴 쿠팡에서 주문했다. 때마침 많이 사용하는 수정테잎도 함께.
로켓으로 오는 거라 주문하고 다음날에 바로 왔다.
안그래도 몇주 전부터 아파트 방송시설 정비를 위해 수요를 알아보길래 이사 오기 전부터 그것이 보이지 않았기에 방송관련 그것이 없다고 말을 했었던 적이 있다.
지난 토요일날 각 세대마다 상태가 어떤지 살피러 관련 업체에서 다녀갔었다.
월요일날 와서 하기로 했는데 일정이 여의치 않으셨는지 다음날인 오늘 다녀가셨는데 현관 쪽에 아파트 공지 방송시설이 잘 설치되었고 아파트 전체 전기가 셧다운되었을 때 지하에 있는 비상발전돌리며 빛을 비추는 최소한의 비상등을 들어 오게 하는 등도 필요하다고 하고 있던 자리가 있어서 그걸 이사오기 전 집보러 다닐 때부터 안보여서 몰랐는데 뭐 이렇게 해두면 좋지 뭐.^^
요며칠 면요리가 많이 등장한다.
라면도 자주 먹고 우동이나 국수, 칼국수같은 것이 종종 등장하는데 왜 이렇게 맛있지? ^^
엄마께서 삼남매 잉태하고 퇴근하고 오신 아버지께서 보시고 뜨악~!하고 놀래실 정도로 유난히 국수류를 잘 드셨다는데 그래서인지 아들, 딸들이 국수, 수제비도 잘 먹고 비빔밥도 잘 먹는데 나도 국수, 수제비, 라면, 만두같은 것들을 좋아하고 잘 먹는 것도 있는데 요근래 평소보다 자주 찾아먹는데 누가 아이 가졌나? ㅎㅎㅎ^^;;;
지금은 기존에 다니던 큰 교회도, 본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교회도 모두 떠나 있는 상황에서 본고향이라는 교회가 많이 어려운 상황인가 보다.
마지막에 있던 목사님이 돈사고 쳐서 노회에서 파문도 당하고 합병건으로 일을 쳐서 많이 혼탁해진 것 같다. 다윗왕 같아 보이던 목사님이 왜 사울왕보다도 못 한 꼴인 것인지.
그 터에 교회를 세우실 때 진짜 부모님께서 감회가 새로우시고 진짜 서원같이 뜻을 세우시던 것을 이루시며 하나님 앞에 헌금하시면서 진짜 기뻐하셨는데 그 교회를 바르지 못 한 이들이 갈라먹고 흩어내는 것 같아서 맘이 많이 불편하고 화가 난다.
내가 왜 지금의 목회자들을 다 그런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싸잡아 욕하고 교회 밖 사람들도 개신교도라면 신뢰감 바닥에 욕하고 손가락질하는지 모르는가 보다.
어른들이 계실 때도 이것저것 잘 드신다고 해도 부모님 위주였던지라 메뉴 고민에 골치 아팠는데 혼자 되고 나서도 하는 것이 오늘 아침에 뭐 먹지? 점심에는 뭐 먹을까? 저녁에는 뭐먹어야 잘먹었다고 할까? 하는 고민은 여전하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국엔 먹는 거라고는 배달음식이나 라면같은 거다.
요즘 소화불량 증상이 거의 매일 나타나고 있어서 식사를 무얼할지 더욱 고민이 컸었다.
무얼 먹어도 혼자서 먹으니 맛이 있을리가 없고 적게 반찬을 만들어도 먹는 것이 한정적이어서 오래 가고 밥이랑 있는 반찬만 먹기에는 물리는 것이 있다보니 잘 안먹고 덜 먹는 일이 있다보니 식사시간이나 식사량이 불규칙하고 어쩔 땐 먹는 것에 흥미가 없어서 종이 씹어 먹는 것처럼 굶지 안으려고 억지로 먹기도 했었고 어쩔 땐 감당안되는 스트레스로 소화를 못 시키거나 평소보다 좀 많이 먹어서 그만큼 소화를 못 시켜서 속이 아프고 기타 증상들이 있어서 병원에 가봐야할 것 같다.
좋아하는 배우의 딸래미 생각나서 배우에게도 말해서 보내도 된다고 답을 받고 저를 위해 만드는 실력을 익히기 위해 아기 필로우를 만들었는데…! 느무 힘들었다.^^;;
원판을 양쪽에 대고 박아야하는데 이제 직선박기에 적응해서 지금 다른 것이 나온다면 아직 당황스러운 수준인데 이거 박은다고 무진장 애먹고 진짜 양쪽 원판을 여러번 박고 뜯기를 반복해서 겨우 해서 내가 자주 가는 커피 공장에서 사온 원두커피와 함께 소속사로 보냈고 도착했다는데 잘 받기는 하셨나 모르겠다.
지난주 금요일 이종사촌 올케를 보러 언양으로 향했다.
왠지 집에 있어도 난방을 가급적 찬기만 없어질 정도로 아침 저녁 잠깐만 하다보니 완전 따뜻한 것은 아니여도 남향이다보니 그렇게 난방해도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나갈 준비하면서 바깥이 추운지 베란다 샤시 유리에 하얗게 온도차를 보여주길래 오래간만에 패딩을 입고 나간 걸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진짜 추웠고 저녁까지 울산에서는 그렇게 보기 힘든 눈이 내려서 평소처럼 입고 나왔으면 진짜…!^^;;;
버스를 기다리면서부터 눈이 밀가루처럼 흩날리더니 언양으로 가니 싸리눈이지만 펑펑이다.^^;;;
하늘에서는 왜 이러시는거에요?
요 몇년 사이 외곽을 지나다가 산에 쌓인 것은 봤어도 내린 것은 본 적이 없는데 이날 왠일로 눈이 내리신 거에요?^^;;
주말지나고 월요일날 공방 수업들으러 갔다가 끝날 때쯤에 눈이야기가 나와서 눈오는 거 봤냐고 강사분께 물으니 우리 집에 얼마안되는 거린데도 펑펑 왔다고 하길래 나 있을 때도 좀 그렇게 오지~!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는.^^;;
올케언니가 화장품 방문판매같은 일도 하고 있어서 마침 크림이랑 애센스가 반 아래로 밖에 안남아서 일부러 언니도 보고 화장품도 사고 마침 금요일이 언양장이라서 일부러 시장에서 사면 더 괜찮은 것도 몇개 살 겸 시장들렸다가 갔는데 바쁘신 언니.^^
이것저것 챙겨주기 바쁜 언니 말린다고 정신없는 건 덤이고.^^;;
워낙 부모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나타나서 그런 것일수도 있구.^^;
필요한 크림과 에센스를 구입하고 언니가 이것저것 샘플을 챙겨주고 나중에 생플을 세트로 도착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어서 샘플이 넉넉해졌다.
여행가면 숙소에 있는 크림샘플을 챙겨서 오지만, 언제부턴가 샘플 인심이 좋았던 화장품 가게에서도 인색해져서 샘플 몇개 받으면 그나마 운수좋은 날이었는데 이날은 진짜 최고임.^^
올케언니 고마워요~!^^
애기 필로우를 만들고 나서 무얼만들지 고민하다가 주방 장갑을 만들려고 준비했다.
한짝만 만들 순 없어서 두짝을 만드는데 곡선이 있어서 어려울 수 있는데 그래도 아기 바디 필로우를 경험해서인지 어렵지는 않았다.
슬슬 시작하면서 너무 쉬웠나? 오늘 하고 나오는데 다음에 끝날 것 같은데 다음에 할 것을 물어보시더니 생각해 보라고 선생님이 말했었다.
음…! 다음엔 뭐하지? 인터넷 검색을 좀 해봐야겠다.
와이파이 이슈로 새로 노트북을 구입하고 기존 것은 다운그레이드를 하고 난 후 포맷을 하고 당근마켓, 번개시장, 중고나라에 업로드했었다.
이후 입질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떠났으면 좋겠다.
속이 안좋고 소화불량이면서 짜파게티나 떡볶이를 먹는 걸 보면 나도 참…! 이럴 때 보면 참 구제불능같기도 하다.^^;;;
김밥김도 다이소갔다가 있길래 한봉지 사와서 한두장씩 오이나 양파, 피망, 계란 지단, 배추김치 등 있는 재료로 간단히 김밥을 말아먹기도 한다. 입이 깔깔해서 밥먹는 것이 껄끄럽고 잘 넘기기 힘들어서 그렇게라도 해서 먹으면 그나마 잘 넘어가니 그렇게라도 먹기도 한다.
○ 출연- 세틴 테킨노르(노년 슐레이만 역), 알리 아타이(알리 역), 자니 영(이경호 소위 역), 고은미(아일라/설이 엄마 역), 조완기(아일라/설이 아빠 역) 이경진(노년의 아일라 역), 강보민(앙카라 학원 관계자 지민 선 생), 무렛 일디림(매수트 소위 역), 담라 쇤메즈(누란 역), 김병순(남한 장군 역), 타네를 비르셀 (푸아트 역), 뷔슈라 데벨리(젊은 시절 니멧 역), 메랄 체팅카야(노년 니멧 역), 에릭 로버츠(콜터 소장), 메르칸 페테카야(이스켄데륜 장군), 알탄 에르케클리 (후세인 딜비르리지 역), 한창엽(성준 역), 알리 바르큰(페페 역) 등
○ 시놉시스/줄거리
군대 내 자동차나 기계 등을 고치는 기계병과 부사관 슐레이만 하사는 한국 파병군에 선발되어서 사랑하는 약혼녀와 가족을 튀르키예에 두고 한국으로 떠나게 된다.
저격수인 친구 알리는 친구만 전쟁터로 보낼 수 없다며 자원해 함께 한국행 배에 오른다.
약혼녀와 가족들은 시시각각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전쟁 소식에 귀 기울이며 불안해하지만, 슐레이만은 편지를 보내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튀르키예군은 방심하는 사이에 인민해방군에게 기습공격을 당한다. 슐레이만은 미군이 주둔해 있는 평안남도 개천 군우리로 가는 도중 인민군에게 공격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다.
이때 슐레이만은 가족을 잃고 어둠 속에서 혼자 떨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아이는 충격을 받은 탓인지 말도 못 하고 표정도 잃었다
어린 아이만 두고 올 수 없던 슐레이만은 아이를 데리고 일행과 함께 나와서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달이 뜬 밤에 만났고 달을 닮아 동그란 아이여서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부대로 소녀를 데려와 정성껏 돌봐주는데 어느새 이 아이의 아빠가 되어 간다.
그의 사랑과 돌봄을 받은 아일라는 실어증을 극복하고 어느새 튀르키예어를 배우고 아버지 슐레이만과 동료 삼촌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 리뷰
아일라란 아이를, 튀르키예가 참전한 것은 알았지만 전쟁 이외에 했던 것을 잘 몰랐었다가 알게 된 것은 한국 종편 채녈 JTBC에서 방영된 [방구석 1열]에서 우연히 보고 영화를 알게 되면서 그것이 실화바탕의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 방송을 보고 전쟁기념관에서도 첨부된 사진 말고도 아일라와 튀르키예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기도 했었고,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언질이 되고 했던 것들을 접하면서 목매여서 뭐라 말이 나오지는 않았었어요.
당시 한국전쟁 때 여러나라(미군 및 유엔군)에서 군사, 의료, 물자로 지원하고 전쟁에 보탰다는 걸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했다면 알 것이고 그와중에도 미국의 원조도 있었고, 고아원과 학교를 만들어서 전쟁고아를 돌보고 공부하는데 빈틈이 안생기도록 지원하기도 했다는 것도 공부 조금만 더 했으면 알 것이다. 중에 형제의 나라라고 말하는 튀르키예에서도 군사지원을 하고 전쟁 고아들을 모아서 돌보고 앙카라 학원을 만들어 전쟁 고아들을 돌볼 수 있게 하고 철수한 것을 알 수 있어요.
그 중 아일라와 튀르키예군 슐레이만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1950년 어느 산골마을에 단촐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설이와 부모님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따뜻하고 자상한 부모님은 딸을 이쁘고 다칠까 알뜰살뜰 돌보는 어머니와 손재주가 좋으신 듯한 아버지 밑에서 맑고 밝은 설이에게 아버지는 자전거라고 설이의 장난감도 만들어주시지요.
그 와중에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포가 떨어져 터지고 마을로 북한군들과 탱크가 들어오는데 설이 아빠를 포함해서 마을 남자들을 일단 그들 앞에서 말리면서 저지하는 걸로 시간을 벌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고 그 와중에 설이 엄마는 설이를 데리고 눈에 띄지 않을만한 곳으로 가서 아무 소리 내지 말고 기다리라고 상황이 진정되면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는 설이만 숨겨두고 갔으나 결국 마을은 초토화가 됩니다.
설이는 울고 싶어도 엄마의 당부가 있으니 소리내어 울지도 못 하고 울먹이며 두려워하고 부들부들 떨기만해요.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말해주죠.
광복 전에 태어나서 유아, 아동기 쯤에 한국전쟁을 겪으셨고, 경북에서도 포항 근처 완전 산골 오지이다시피한 곳이 고향이신 아버지와 부산 옆 울산을 고향으로 사셨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전쟁이 잔인한데 그 산골 오지마을에도 북한군대가 어찌 알고 오며 거칠고 험악한 치술령을 넘어서 오는 정규군인 북한군과 게릴라군인 빨치산들이 마을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차이가 있었다고, 그걸로 오는 것이 있어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잔인하고 수탈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은 똑같지만요.
물론 당시 먼저 치고 들어온 적군인 것은 달라지지는 않지만요.
한국판 남북전쟁으로 동족잔상의 참혹함이 시작했고 세계적으로 한반도로 몰려서 중, 소, 북 대 남, 미, 유엔 연합국으로 치열하게 싸우기 시작하면서 튀르키예에서도 파병하게 되었고 슐레이만 하사도 전투분야는 아니지만 파병명령을 받고 한국으로 가기로 하죠.
자신이 파병명령을 받고 한국을 가는 걸 알게 된 알리도 스나이퍼 없이는 되냐며 같이 가기로 해요.
슐레이만은 파병가기 전 가지 말라는 약혼녀 누란이 말리지만, 금방 다녀오겠다고 달래고, 고향에 있는 부모님은 고향 동생인 니멧이 받아서 전달할 수 있도록 편지를 보내 알리게 하죠. 약혼녀도 약혼녀지만, 부모님은 아들이 전쟁터에 파병간다면 아무리 명령이래도 말리고 싶지 않을까요?^^;;
미군과 함께 할 것이기에 영어통역이 가능한 메수트 소위가 함께 가면서 가는 곳의 상황을 안내합니다.
하지만 말하는 것이 좀 싹퉁이에요.
남쪽 국군이 싸우는 대상이 공산주의자인지 같은 남한 사람인지 어찌 아냐며, 그저 한국전이 사상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그저 내전으로 생각하는 것같은 말투로 슐레이만과 알리 일행에게 계급에서 오는 힘으로 무시하는 것 같이 약간 싸가지 바가지 같은 시비조로 말하는데 슐레이만은 침략해서 전쟁일으킨 주체가 공산주의자란 식으로 대꾸하자 발끈하는 걸 슐레이만 주변 일행들이 말리며 슐레이만을 데리고 얼른 떠나죠.
한달여동안의 항해 끝에 부산항에 도착해 하선하는 튀르키예군 속에 섞여있는 슐레이만은 마중나온 대한민국 사람들을 보고선 의아한듯 반가운듯 웃는 표정으로 전쟁통의 한국인들을 보죠.
그렇게 부산에서 대구를 지나 군우리로 달려서 도착한 튀르키예 군은 곧 끝나는 것 같은 분위기에 곧 종전하는 거면 우리가 굳이 여기가지 왜 왔지? 하는 불만이 스물스물 나오는 듯하지만, 방심하고 느슨해진 분위기에 느닷없이 적군이 공격합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혼비백산정신없이 우왕좌왕하는데 진짜 아무리 전쟁이지만 오고 나서 바로 맵고 뜨거운 맛을 너무나도 제대로 봐버리죠.
겨우 정비하고는 근처 유엔 기지의 명령을 받아야 하는데 통신선이 망가져서 상부에서는 조용히 다녀올 사람들을 찾는데 슐레이만과 알리, 메수트 소위, 또 다른 사람 한두명으로 정해져서 차로 다녀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전쟁이란 시국에 깜깜한 길을 조용조용 가지만, 군인으로서의 촉으로 인해 전미등을 키자마자 숨어있던 북한군의 총격에 다들 차에서 뛰어내리자 마자 차가 폭발하고 모두 살아남았으나 매복해있던 적군은?? 다 죽었죠.
명스나이퍼 알리 하사가 있잖아요.^^
적의 총질에 차가 폭발하고, 나머지 매복하고 있던 적군들을 모두 죽인 후 알리 하사가 싸가지인 메수트 소위에게 이런데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냐며 한소리하자 싸가지 메수트 소위는 머슥해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뭔 소리가 들리니 다들 놀라서 경계하며 주위를 살피지만, 짐승인지 사람인지, 적군인지 민간인인지 구분이 안되는 소리에 엉겹결에 슐레이만이 떠밀리듯 가서 전방 사수하며 가니 모두 죽어서 널부러진 가운데 너무나 작은 여자 아이 하나가 자기 죽은 부모 옆에서 눈만 껌벅이며 울음 소리에 예민하고 민첩하게 총구를 겨누는 슐레이만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말이 통하지 않은 사이지만, 마을 사람들과 자신의 부모가 총살당해 죽어있는 걸 목도함으로 충격을 받았는지 설이는 자신이 누군지 기억을 잊고 실어증상인 듯 아무말도 없이 두려움에 떨며 멀뚱멀뚱 자신을 바라보는데 그런 어린 아이의 모습에 슐레이만은 그냥 갈 순 없어서 어르고 달래며 손 내미니 아이는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 같은 존재라고 느낀 걸까요? 그런 슐레이만 품으로 안기죠.
슐레이만이 왠 여자아이를 안고 나타나자 일행들은 술렁이며 잠시 반기지 않는 반응을 보이지만, 슐레이만은 모두 죽은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어린 아이지 않냐며 데리고 갈 것을 말해요.
그러니 다들 수긍하고 미군기지로 향합니다. 그와중에도 다들 아이의 안위가 먼저입니다.
이때 말하는 것도, 기억도 잊은 설이에게 달처럼 둥글둥글하고 달이 떠있는 시간에 만났으니 튀르키예어로 달이라는 말인 '아일라'라고 이름을 만들어준 것도 이때입니다.
그렇게 가서 일을 해결하고 돌아가는데 역시 아이를 데리고 모두 부대로 함께 돌아가는데 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국군 통역장교가 오는 길에 근처 마을 사람들이 몰살된 곳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아이를 찾았다며 아이를 챙기고 돌보기 위해 함께 있기로 했다고 한다며 말하자 미국 대령은 튀르키예 사람답다고 새삼 따뜻한 미소로 말하죠.
그렇게 돌아가는 길에 마침 차량 한대가 고장나서 고쳐야했고 다른 행렬들과 차량 등은 모두 앞서 가는 상황에서 지체되었어요.
그 와중에 차량이나 기계를 고치는 분과인 슐레이만이라서 차에서 내려서 가려고 하니 아일라가 불안감에 잡지요. 불안해서 놓지도 못 하고 겁을 먹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일라를 자신이 나가서 해야한다고 얼른 해결하고는 바로 오겠다며 달래고는 나가서 고장난 차를 고칩니다.
다 고치고 나서 본네트 뚜껑을 내리고 출발하려고 하는 순간 바로 적군의 공격을 받지요.
다들 놀라서 육탄전에 총격전을 벌이지만, 아이인 아일라를 먼저 차 밑에 숨기며 엄호하고 싸우죠.
총소리와 함께 요란한 소리가 뒤에서 들리니 먼저 가고 있던 행렬들도 돌아와 가세합니다.
그 와중에 슐레이만은 육탄전 중에 자신을 찌른 칼이 재차 날아오는 것을 막고 있던 중에 아일라가 눈에 들어오고 아일라가 발견된 순간이 어땠는지 알고 있는 슐레이만이기에 자신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차 밑에 숨겨둔 체 그대로 자신을 겁먹은 눈으로 지켜보는 아일라를 어떻게든 지키겠다고 애쓰다가 자신을 공격하는 적군이 총격과 폭발음에 먼저 가고 있다가 다시 지원하러 온 국군, 튀르키예군 및 미군에서 쏜 총에 죽는 동시에 결국 의식을 잃어요.
얼마나 의식이 없었을까요? 슐레이만이 눈을 떴을 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아일라와 아일라를 함께 돌봐주던 알리 하사와 메수트 소위였어요. 메수트 소위와 알리 하사가 그 격전이 있고 나서 아일라를 국군에서 데려 가기 위해 미군 통역 담당인 이 소위가 달래서 데려가려고 해도 듣지 않고 의식이 없는 슐레이만 옆을 지키고 있었다고 놀리듯 자랑하듯 말하는데 그런 아일라가 안쓰럽지만 이쁘고 기특한 눈빛이에요.
슐레이만은 옆에서 의식이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는 자신을 안심하는 표정으로 보는 아일라를 부르니 쪼르르 옆에 오는 아일라를 보며 다들 사랑스러워하죠.
이후 아일라는 더욱 슐레이만을 따르고 어디 가든지 엄마 닭을 따라다니는 병아리처럼 따라다녀요.
이 조그마한 아이가 하는 것 하나하나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부대 영지 내 사람들은 이 작은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그대로 실현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삭막하고 우울한 전쟁터에서 아일라는 유일한 웃음꽃이 되언주죠.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북한군이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해한 가운데 혼자 살아남은 아이 아일라를 구하고 이후 작전을 수행하면서 용감하게 싸운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에서 훈장을 받게 되었어요.
슐레이만은 명령이라 데려갈 수 없고 그곳은 아이가 갈 곳이 아니라고, 여기서 기다리라면고 얼른 다녀오겠다며 정말 아빠가 아이를 타이르고 달래듯이 아일라를 말하며 부하인 사득에게 잠시 아일라를 돌봐줄 것을 부탁해요.
하지만 사득하사도 잠시 자리 비우고 슐레이만과 알리 하사가 잠시 건물로 들어간 사이 아일라가 슐레이만과 일행이 타고 갈 차의 픽업 부분에 포장을 들쳐서 들어가 숨어버리고 아일라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사득 하사는 엄청 당황합니다. 그러다 훈장 수여 중에 숨어있던 차에서 내려온 아일라는 곧장 슐레이만을 찾아 달려가는데 어찌나 잃어버리지 않고 바로 찾아 달려가는지…! ^^
그 작은 아기새를 본 군인들은 여기에 왠 어린아이가???하는 표정을 짓지만, 그것도 잠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귀염뽀짝한 아일라를 바라보고 슐레이만은 그렇게 타일러서 맡기고 왔는데 언제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건가 하고 당황하는 눈빛이지만, 그래도 아빠를 찾아온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지요.
아일라를 본 미군 대령과 미군 통역 이경호 소위도 아일라를 안아주거나 슐레이만에게 언급하면서 따뜻하게 감싸주어요.
무사히 훈장 수여도 끝나고 슐레이만 및 군인들이 경례를 하자 아일라도 함께 씩씩하게 경례를 하는데 이 아이의 삐약거리는 행동까지도 전쟁의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걷어내며 잠시나마 웃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일라는 튀르키예 영지에서 튀르키예 군인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음 사랑받고 사는 것이 티가 나는 만큼
밝아지고 충격으로 닫혔던 말문도 열려서 말들도 곧잘 하고 군인들이 하는 제식이며 구령도 따라 할 정도로 영지에서 군인들과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적응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일라가 제식과 구령으로 철없이 따라하고 방해하면 귀찮아하고 싫어할 법도 한데 영화 속에서는 그런 것이 거의 없고 군인으로서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은 그대로이면서도 그런 아일라의 모습에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과 사랑스러워하는 반응이고 슐레이만과 알리는 제식과 구령도 곧잘 따라하고 튀르키예어도 잘 하는 것을 보고 그간 많이 배웠다고, 제법한다고, 그만큼 술레이만 네가 잘 키워서 그렇다며 좋아하죠.^^;;;
실제로도 당시 아일라가 튀르키예 어를 할 줄 알게 되면서 부대 안에서 지내며 일을 둡기도 하고 한국어를 못 하는 튀르키예군인과 한국인 사이에 어설프게라도 통역도 해주는 등의 심부름도 했다고 해요.
그리고 당시 보건이나 방역에서 온전히 잘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니 그만큼 이나 벼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 마침 아일라가 머리에 머릿니가 생긴 듯 벅벅 긁는 것을 본 슐레이만은 아일라의 머리를 살펴보고는 바로 데려다가 참빗은 어디서 구했는지 그걸로 머리를 빗겨주고 씻기고 머리를 깎이기도 했어요.
아일라가 머리 깎는 것을 무서운 듯 불만인 것 같자 소위와 알리 하사, 슐레이만 등 튀르키예 군인들은 본인들도 수건을 목에 두르고 옆에 익살맞은 표정으로 같이 앉으며 깎을 것처럼 아일라를 달래주고 튀르키예 군인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하여 아일라의 눈높이에 맞을 만한 책이며 또래의 여자아이가 입을 만한 옷들도 받아서 아일라를 입히고 보여주고 합니다. 본인들의 먹는 것은 줄여도 아일라의 입에 들어가는 것은 아까워하지는 않지요.
차츰 아일라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하고 아일라가 혼자 잠자리에 들도록 하던 슐레이만인데 그런 슐레이만을 보고 시무룩해서 자던 아일라였지요. 많이 안정된 아일라지만 어느날 밤에 먼 곳에서 들리던 총포소리에 잠들었다가 깜짝 놀란 깬 아일라는 후딱 침대에서 내려와 잠들어 있던 슐레이만 옆으로 가 잠들었고 그걸 지켜보던 알리 하사는 그런 아일라가 잘 잘 수 있도록 따뜻하게 담요를 덮어주었어요.
튀르키예 군인들의 생활도 함께 하며 그들의 삶에 녹아들고 있던 아일라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고 공포와 슬픔에 그 무엇도 할 수 없던 시기에 처음 만났던 슐레이만이 특별한 사람이고 가족이자 아빠였듯 미혼이고 자녀도 없던 슐레이만에게도 자신을 아빠로 따르며 가족이 되었던 아일라를 딸로 받아들이며 이 아이의 아빠가 되기로 하죠.
그래서 아일라를 위해 몇번이나 귀국을 미뤄가며 아일라를 돌보고 아일라를 위해 일본에 데려가서 아일라가 입을 옷이며 쓸 물건들을 구입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지요. 그간 아일라 및 그간 찍었던 사진도 왕창 인화도 하구요.
식당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는 남녀를 보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즐겁게 구경하는 아일라를 보고 슐레이만은 아일라를 안고 함께 춤을 추며 추억을 만들어 나가죠.
나중에 잠든 아일라를 침대에 눕히며 튀르키예의 영어 통역 담당 메수트 소위와 알리 하사도 상처받은 아이가 치유되고 다시 말을 하고 밝아지고 독립적이라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애쓴 슐레이만의 노력도 크게 생각하면서도 아일라와 정이 들어서 헤어질 때를 걱정하는데, 그들보다 더 정이 들고 어느샌가 한 아버지가 되어버린 슐레이만은 헤어지는 날을 생각하면 더없이 착찹하죠.
이미 아빠와 딸이 되었는데 어떻게 해어져요. ㅜ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일라의 가족을 찾고 있었던 슐레이만을 찾는다며 부하 사득이 메모를 건네주기에 어둔 밤시간에 그곳으로 혼자 나갔다가 북한군의 함정에 빠져서 여기 온 규모와 어떤 일들을 하는지 불라며 못 살게 괴롭히는데 하필 이때 튀르키에 장교 중에 높은 계급이신 분이 알리와 슐레이만을 찾는데 하필이면 아일라의 가족을 찾아주려고 나갔다가 잡혀있는 슐레이만이 부대에 없다!
그의 친구 알리와 관계자는 슐레이만의 부재에 당황하자 아일라가 밖에 나갔다는 언질을 주자 왜 나갔는지 이유를 찾는 이들에게 부하 사득이 자초지종을 말하니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직감한 알리는 지금 움직여야하는데 이동할 수단이 없어서 고민하죠.
슐레이만이랑 메수트 소위에게 이걸 왜 가지고 있는 거냐고, 주민과 접촉하는 것은 규정위반이라고, 그 부품 구한다고 한국인들에게 댓가를 준거냐고 혼나고 없애란 소리까지 들은 부하 사득은 없애지 않고 있던 그것이 있지 않냐면서 메수트 소위와 알리 하사에게 보이는데 그들은 슐레이만을 구하는 것이 먼저이니 이번은 넘어가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넘어가는 일 없을거라고, 없애라고 한소리 들은 사이드 카 오토바이를 보이죠.
알리 하사와 부하 사득이 그걸 타고 그 곳으로 향해서 한창 고문당하던 슐레이만을 구하는데 그 와중에 왜 이렇게 허술한지 밖에 우리 군이 왔다고 포위당했으니 우리 사람 넘기라고 하는데 상대가 멈칫거리면서 슐레이만을 보내는 놔주는데 그러자 그 건물에서 세명이 도망치듯 나오는 것을 보이는데 그걸 밖을 확인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고 보내는 걸 보고는 이렇게 보낸다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동안 전쟁영화 너무 봤나?^^;;
알리가 튀르키예어로 부하 사득이 오토바이를 가져왔다고 사득에게 오토바이를 가져오라니까 슐레이만은 후다닥 나오면서 기여코 오토바이를 고쳤다며 중얼거리는 것을 보이는데 보고 있는 내 눈엔 왜 다소 개그적인 요소로 보이면서 어이없어서라도 웃게 만드는 부분이었어요.
뒤늦게 후다닥 튀어나와 총격을 가하는 적군을 따돌리며 달려갔었고 도망가면서 슐레이만은 뭐라고 한 거냐고 어떻게 그런 걸 할 수 있었냐고 알리에게 물으니 알리는 한국어로 이런 말을 한 거라고 한국어는 아일라에게, 거짓말은 미군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한편 같은 시간 튀르키예군의 최고 계급이셨던 분이 알리와 슐레이만이 왜이렇게 안오냐고, 얼마나 더 기다리게 만드냐고 화내셨죠.
메수트 소위와 사득과 병사가 배탈나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고 변명을 하는데 상급자는 이거 봐라~! 싶어서 화장실로 향하는데 하필이면 같은 화장실 칸에 숨어 있었는지 같이 헐레벌떡 튀어나오는 두 사람을 보는데 상급자는 다음날 알리가 좋아하는 마릴리 먼로가 위문공연을 오는데 알리는 다음날 근무일이고 슐레이만은 설사라서 자네들은 못 가겠다며 으름장 아닌 으름장을 놓는데 알리와 슐레이만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다음 날 저격수인 알리는 남아서 경계근무를 서고 메수트 소위와 터키군 몇명과 함께 슐레이만과 아일라도 위문공연으로 향했어요.
영화도 마릴리 먼로가 안나오면 재미없다고 할만큼 마릴린 먼로의 팬인 만큼 이날 못 가는 것에 동료들이 그녀보러 탈영이라도 할거냐며 계속 이러면 영창들어가야한다고 말리고 메수트 소위가 아일라를 데리고 가서 새로 나온 마릴린 먼노의 사진에 사진과 키스마크 받아오겠다며 꼬드길 정도로 난리치던 알리를 위해 싸인받아 가야하는 임무가 있던 슐레이만은 아일라와 합동작전으로 무대 위로 슐레이만의 무등을 타고 있던 아일라를 내려놓고 적절한 타이밍에 마릴리 먼로의 눈에 띄어서 그녀의 사인과 키스 마크를 받는데 성공하죠.
임무에 성공하고 한창 분위기가 좋았던 위문공연과는 달리 같은 시간 경계근무를 하던 알리 하사는 갑작스런 적군의 총격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부대로 돌아온 슐레이만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알리가 그렇게 자신이 없던 사이에 갑작스런 충격전으로 잃었다는 것에 슬퍼하고 그를 위해 그의 묘 앞에서 꽃과 전하지 못한 그녀의 사인이 있는 사진을 놓으며 신께 기도를 드립니다.
항상 무얼하던 자신을 지지하고 함께 해주는 좋은 사람, 친구를 잃었다는 것에 못내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우는 슐레이만에게 이 쪼그마한 아이는 울지말라고 자신이 있다고 하며 토닥토닥 달래주죠,
이미 여러번 귀국할 수 있음에도 미루고 심지어 초반에 아일라를 구하고 보호하던 중에 적의 칼에 찔려서 죽을 뻔하기도 한 슐레이만이기에 약혼녀 누란은 그가 파병가는 것도 반대하고 싫어하지만, 그가 한 여자아이 때문에 귀국을 차일피일 미루고 심지어 죽을 뻔한 순간도 넘겼기에 아일라까지 미워하고 싫어하죠.
그러던 중에 이미 1년이나 주둔하고 있었고 슐레이만이 있는 부대도 곧 귀국하여 새로 올 부대가 대신 주둔해서 활동할 계획이지만, 슐레이만은 자신은 계속 주둔하기를 희망한다. 자신을 아버지로 따르며 떨어지지 못 하는 아일라를 위해서.
하지만 1차 병사들을 먼저 돌려보내고도 계속 주둔하길 바라던 슐레이만에게 대령은 반대하며 아일라는 한국인이기에 한국에서 살아야 하며 슐레이만이 아일라로 인해서 떠나지 못 하고 계속 주둔하길 바란다면 군인 옷을 벗으라고, 군인으로 명령에 불복하겠다는 거냐며 화를 내는데 그건 고향에 계신 아버지도 이해 못 하고 화내시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임무를 마쳤으면 돌아와야할 것 아니냐구요.^^;;;
약혼녀가 여러 통로로 그에게 돌아오라고 하지만 아일라를 걱정한는 슐레이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그렇다고 군인으로서의 사명감도 있기에 대령이 윽박지르다시피 말하는 명령을 따르지 않을 거면 옷 벗으라고 할 정도로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선듯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버리지도 못 하죠.
아이만은 데리고 가고 싶은 슐레이만에게 대령은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왔기에 한국에서 살아야한다고 앙카라 학원에서 또래 아이들과 생활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는데 마지못해 알겠다고 하고 나오는데 그런 그에게 아일라는 자기 혼자 두고 갈거냐는 질문에 마음이 너무나도 무거워요.
상부에서 앙카라 학원 관계자인 지민 선생을 불러서 인사시키고 아일라를 앙카라 학원으로 보내도록 하자 어쩔 수 없이 슐레이만은 어렵게 아일라를 보내도록 하지요. 대신에 아일라가 지내게 될 곳을 직접 가서 보고 싶다고 하죠. 메수트 소위도 그동안 해왔던 일이니 함께 가보겠다고 하고요.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며 지민 선생과 함께 앙카라학원으로 들여보내려고 하지만, 순수한 아이의 촉은 무디지않는 걸까요? 자신만 가는거냐고 자기를 두고 가는 거냐는 반응과 계속 몇걸음 걷다가 뒤돌아보는 아일라의 모습에 차마 냉정하게 끊어낼 수 없는 슐레이만이기에 따라들어가며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곳을 같이 살펴봅니다.
함께 둘러보던 메수트 소위도 매일 보고 정들었던 아일라를 여기에 두고 가야한다는 것이 힘든지 다소 착찹한 표정으로 돌아보지만, 지민 선생과 함께 아이들과 인사하는 아일라를 지켜보는 슐레이만은 진짜 딸을 떼어놓고 가야하는 찐 아버지의 모습이었어요.
이럴 정도인데 어떻게 떼어놓고 가나요?ㅜㅜ
앞으로 아일라가 생활해야하는 곳을 안내하던 지민 선생을 따라 가다가 음악소리 들리니 쪼로록 달려가는 아일라는 곧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군가를 같이 부르는데 그 모습을 보는 메수트 소위도 가슴찢어지게 아파서 속상함에 울 정도이니 슐레이만은 그 심정이 오죽하겠어요.
결국 못 이기고 아일라가 있는 곳을 등지고 건물 밖으로 나와버리죠.
그런 슐레이만의 걸음을 붙잡는 소리가 들립니다.
원래의 가족을 잃고 달빛을 타고 나타나 아빠가 되어준 슐레이만이 없어졌다는 것을 귀신같이 금방 알게 된 아일라가 울면서 쫓아나와 자기만 두고 가냐고, 자기 없이 안간다고 하지 않았냐며 매달립니다.
결국 무너진 슐레이만도 그래 혼자 두지 않을거라고 같이 가자며 데리고 가지요.
귀국하기 전 머무는 숙소인듯한 방에서 큰 트렁크에 숨구멍을 만들어서 아일라가 들어가서 배 탈 때까지 숨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지요.
실제 아일라이신 분도 춘천 MBC에서 방영된 '코레 아일라'에서 먼 옛날의 기억이지만 슐레이만께서 실제로 데려갈 나무 상자를 만들어서 거기에 넣어서 빵과 과자 몇개와 함께 자신을 넣어 데려가려고 했단 말을 하시죠.
그분의 증언으로 만들어진 장면인듯합니다.
그렇게 트렁크를 들고 긴장한 얼굴로 배를 타러 가는 슐레이만 하사.
인원체크하시는 분도 그 트렁크를 의심하듯 묻는데 기념풍을 잔득 샀다고 변명하지만 무사히 지나갑니다.
그러다 앙카라 학원에서 들어온 아이가 없어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아일라가 없어지면 십중팔구 슐레이만이 먼저 생각날 것이기에 앙카라 학원의 지민 선생과 함께 달려온 메수트 소위가 슐레이만을 붙잡고 아일라가 어딨는지 몇번이나 묻는데 슐레이만이 눈도 안마주치고 입을 앙다물고 대꾸를 하지 않고 버티자 따라온 병사들을 시켜 그가 들고 있던 큰 트렁크를 뺏듭니다.
어떻게든 아일라와 헤어지기 싫은 슐레이만이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뺏기면서 열린 트렁크에 사라진 아일라가 있지요.
결국 그렇게 아일라와 귀국하는 것이 무산됩니다.
메수트 소위도 슐레이만을 질첵하면서도 상부에 이번 일은 눈감아주기를 부탁하고 있다고 문제삼지는 않을거라고 한다.
그 와중에도 한국에 올 때도 고향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라더니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 이제 한국에서 떠날 때도 그러길 강요하냐고, 여기 와서 친우 알리를 잃었다고, 더는 못 그런다고, 자신이 떨어진다고 해도 그 아이가 안떨어질 것이라고 우기며 버티는 슐레이만을 메수트 소위는 그동안 튀르키예군 모두가 보살핀 아일라지만 유난히 슐레이만이 자신의 딸로 받아들이고 돌봤던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대신에 지금 당장 배에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어린 아일라에게 선택이 없다, 그 아이에겐 여기가 고향이다, 지금은 헤어지더라도 언젠가 전쟁이 끝나지 않겠냐고, 그때 찾으러 오라고 타이르지요.
그게 가능하냐고 되묻는 슐레이만의 말에도 자신은 슐레이만을 믿는다고, 반드시 아일라를 찾을거라고 말해요.
그렇게 어깨가 쳐져서 나오는 슐레이만은 아일라와 함께 나오는데 훌쩍이는 아일라를 보며 울지 말라고 그렇게 울면 아빠의 마음이 아프지 않냐며 달래지만 그래도 끝쳐지지 않은 아일라의 울음에 울고 싶으면 울되 아버지가 가면 뚝 하는 거라고 약속을 받아내지요.
그리고 아일라에게 꼭 돌아오겠다고, 그땐 혼자 두지 않겠다며 약속합니다.
그러면서 진짜냐고 묻은 아일라에게 아빠들은 아이들위해 무엇이든 한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위해 살아간다며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꼭 안아주지요.
이 말을 듣는데 세상 모든 아버지는 자신의 아이들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아간다는 말을 부모님께서 모두 소천하시고 나서 이해하고 와닿는 것 같아요.ㅜㅠ
그렇게 흔들리지 않으려는 듯 슐레이만은 아이의 울음소리에도 울먹이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야할 길을 가고 아일라는 그런 슐레이만의 뒷모습을 보며 꾹 참던 울음을 결국 터트리죠.
그렇게 도착한 튀르키예에서 자신을 맞이하는 친구와 파병 전에 자기 친구의 약혼녀였다가 부부가 된 친구의 아내를 만나 반가운 인사를 하다가 보이지 않는 누란의 안부를 묻자 친구의 아내는 새침하게 그 사이 기다리다가 다른 약혼자가 생겨서 약혼했다고 알려주죠.
충격받은 듯한 슐레이만은 바로 약혼녀 누란에게 가니 누란은 삼촌이 라디오를 듣고 다 아셨다고 자신이 범죄자냐, 거짓말이라도 했냐, 솔직하게 말하지 그랬냐고,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슐레이만에게 물론 아니지만,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 그 곳에 머무르기 전에 좀 더 생각해야지 않냐, 넌 나보다 그 꼬마 여자애가 더 소중하고 중요하지 않았냐며, 자신은 이 약혼반지를 받았으니 넌 훈장이나 많이 받으라며 빈정거리고는 가죠.
안그래도 아일라와 강제로 떨어졌서 와서 멘탈이 엉망인데 누란까지 다른 남자와 약혼까지 하고는 떠나버리자 부서진 멘탈 부여잡지 못 하고 바로 은행인가? 가서 돈부치고 고향에 있으시는 아버지께 연락하여 마리스로 가겟다고 짝을 정해주시면 바로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슐레이만은 고향에서 어릴 때부터 자신과 함께 친하게 지나던 니멧과 결혼하고는 이스탄불로 와서 정착해 사는데 아일라를 찾기 위해 애쓰지만 쉽지가 않다.
슐레이만이 아침도 안먹고 나가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는 니멧은 아일라를 달갑지 않아 하던 누란과 달리 당신의 아이면 나의 아이, 당신의 딸이면 나의 딸이다, 함께 하자고, 자신이 뭐라도 할 수 있지 않겠냐며 함께 애쓰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소식을 알 수 없었고 그 사이에 아내와의 사이에 자녀들도 있고 나이를 먹어갑니다.
그 와중에 1999년 튀르키예에서 지진이 일어나 꼭두새벽에 모두 건물에서 나와야 했어요.
하지만 여진으로 집이 무너질수도 있는 위험이 있음에도 날이 밝자마자 딸이 말리는대도 들어가서 제일 먼저 챙긴 것도 훈장이나 돈이나 귀금속도 아니고 아일라와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 사진을 보며 쫓아온 아내 니멧에게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승사자가 피해간 느낌이니까. 아직 살 날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벌써 50년이 흘렀다. 지진이 났을 땐 이제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내가 한 약속이 있잖냐. 그 약속을 지키지 못 한 체 죽고 싶지 않다."며 수십년이 지났어도 아일라를 향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내요.
99년 지진으로 한국에서 구조팀이 도착해서 티비로 활동하는 것을 보여줄 때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3,4위전이었던 튀르키예-한국 경기에서도 혹시나 아일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유심히 티비를 시청하는 슐레이만.
친딸 세밧은 그런아버지를 이해 못 하는 듯 왜 저러시냐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불만스레 말하고 아버지 있는 자리에서 아버지께서 한국전쟁 때 부모잃은 아이를 구해주었으나 그곳에 두고 온 이후 몇십년을 찾았는데도 지금까지 못 찾았으면 죽은 거나 당사자가 만나기 싫으니가 숨은 거지 않냐고 불만을 표하는데 그말을 들은 슐레이만은 괘씸하고 분한 표정으로 듣기 싫다는 듯이 티비 소리를 있는대로 올리는데 그런 남편을 아내 니멧은 무엇 땜에 그러는지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하는 표정이에요. 너무아일라를 걸거쳐하고 싫어하던 누란과 상반된 인물이에요.
슐레이만은 아일라에 대한 그리움에 월드컵 튀르키예-한국전을 몇번이나 돌려보면서 지쳐서 테잎이 다 돌아서 나는 덜커덕 소리와 함께 스스륵 잠들은 그에게 한국에서 본 그대로의 어린 아일라가 다가와 자신을 부르며 자기가 왔다고 말하는 환상을 보죠. 그 환상 속 아일라를 보는 노년의 슐레이만은 너무나도 그립고 반가운눈빛으로 바라보는데 얼마나 아일라를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2010년 한국의 한 방송사에서 한국 전쟁 60주년 인터뷰를하려고 한다고 아일라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전화 한통이 걸려오죠.
그래서 한국에서 날라온 방송관계자 성준과 튀르키예 여기자가 한국전쟁과 관련된 다큐를 만들려고 하니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며 자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 중에 동료참정용사가 하는 아일라와 슐레이만 이야기를 시작으로 슐레이만의 이야기를 듣고는 혹시나 아일라의 사진은 있는지 물어보는 튀르키예 여기자의 말에 있다며 몇장 건내죠.
한국에서도 튀르키예에서도 애를 쓰며 찾아보는데 쉽지는 않다.
그 사이 앙카라 학원도 문을 닫았고, 화재도 있어서 자료 일부가 소실되기도 해서 찾는 것이 힘들지만 알음알음 앙카라 학원에서 지내게 되면서 아일라를 아는 사람을 만나고 소식을 알아가며 찾아내고 어디에 사는지 지금의 이름이 무엇이며 하는 일까지 하는지 알아내죠.
거의 이 시기에 여기자는 한국에서 보내준 앙카라 학원 아이들의 영상을 보여주고 진행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슐레이만을 만나러 갔다가 돌아가는 문 앞에서 슐레이만의 딸 세밧에게서 본의아니게 퍼부움을 당하죠. 왜 자기 아버지에게 헛된 희망을 주냐고, 아버지껜 가슴 아픈 일이라구요.^^;;;
본인은 아일라와 달리 성장하면서 충분히 사랑을 받았을거면서 평소에도 아버지가 아일라라는 아이를 잊지 못 하고 집착하는 듯한 모습에 불만이 많은 모습을 보였을 만큼 살아있을거란 아버지의 확신찬 말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음 이제 송장찾기냐는 폭언하는 것을 보고 진정 질투로 그러는 것인지 아버지를 걱정해서인지 헷갈리는 장면이지만, 이것만 보면 자신은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 했는데, 평생 보지도 못 하고 살아 있는 것조차 확인안되는 한국의 전쟁고아 아일라에 대한 질투로 그러는 것으로 밖에 는 보이지 않죠.
그렇게 문닫고 돌아서는 딸 세밧에게 뒤에서 다 듣고 있던 슐레이만이 뭐라하는 거에 아무말도 못 하는 것을 보면 질투에 눈이 멀어서 그렇다고 보이기도 하고 슐레이만이 하는 말 중에 하나인 그렇게 아일라를 찾다가 결국 만나러 가게 되었을 경우 잘못되실까 봐 걱정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보이기도 해요.
슐레이만 은 자기 딸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자신이 약속을 했다고 약속을 한 이상 그것이 이뤄지기 전에는 못 죽는다며 아일라에게 했던 말을 하며 너와 네 동생에게도 그렇게 하지 않아냐는데 딸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 하고 당황해하는데 쉽게 죽지 않을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며 그런 딸을 안아줍니다.
노년의 슐레이만이 어디론가 향하는데 실제의 슐레이만과 엇갈리는데 이러허게 자기와 아일라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까메오로 나오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앞서 고지전과 이 영화를 소개해준 방송을 보고 춘천 MBC에서 만든 코레 아일라를 유튜브 계정에서 봤었던 터라서 노년의 슐레이만이 지나가면서 경례하는데 그곳에 낯익은 사람도 경례하는 것을 보고 다시 재차 돌려서 확인하니 슐레이만 보인이시더군요.^^;;;
슐레이만은 그렇게 외출해서 가는 곳은 항상 그렇게 심장 뜯어내듯 한국에 두고 온 아이 아일라를 위해 매일 기도하러 가는 거였어요.
더더군다나 앞서 여기자가 와서 아일라의 소식을 전했을 때 아일라가 아이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 했다고, '아빠가 와서 데려 갈거야.'라고 했고 군가를 배울 땐 항상 맨 앞에서 씩씩하게 르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거라고 했다는데 슐레이만이 아일라에게 했던 말들,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고 아일라가 자신이 했던 말과 약속을 기억하고 있고 지키려고 했다는 것에 나이 먹은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울컥하고 아직 작고 어린 아이가 한 것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하는 것이 표정에서 보였는데 자기가 맘을 주고 아낀 아이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지키려고 했다는 것을 듣고 본다면 그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리고 실제 슐레이만 어르신도 다큐 '꼬레 아일라'에서도 말하셨어요. 하루도 잊은 적없는 아일라를 위해 매일 기도했다고요. 그렇게 아일라가 잘 지내길, 어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하셨죠.
자신의 친 자녀가 아니여도 진짜 자녀를 향한 부모님의 마음을 보여주신 것 같아요.
아일라를 찾았다는 소릴 들은 튀르키예 여기자는 아일라를 찾았다는 소리를 듣고는 슐레이만의 딸이 크게 반발하는 일로 좀 막힌 것이 있지만 당사자들이 만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마나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바로 다음날 첫 비행기로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찾아온 여기자와 한국 방송국 담당자는 이제 할머니가 된 김은자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아일라를 찾아 오고 그녀와 이야기 중에 슐레이만에게서 받은 사진을 걷네주는데, 그 사진을 받아본 아일라, 은자씨는 맞다며 그리움이 가득 담긴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를 어떻게 잊어?"하며 사진을 보며 우는 아일라를 보면 아일라 역시 다른 나라 다른 외양의 아버지 슐레이만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안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역시 실제 아일라도 그 다큐 방송에서 그러셨어요. 자신이 알고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라고, 슐레이만의 안부를 먼저 물으면서 어릴 적 사진이 없다고, 그 시기의 사진이 없어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아버지의 소식을 가져다 주시면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이 있는 사진도 함께 보여주어서 고마워하시죠.
한국에 온 슐레이만은 가족과 여기자와 함께 앙카라 기념공원에서 기다리는데 멀리서 다큐제작을 담당하는 한국 기자와 함께 오는 아일라를 한눈에 알아보고 저기 오는 사람이 아일라 아니냐고 하고 아일라도 멀리서 아내인 니멧과 여기자와 함께 있다가 자신을 보고 일어서는 슐레이만을 보지요.
60년만에 만난 부녀는 오랫시간을 넘어 만나는 자리에서도 서로를 바로 알아보네요.
서로가 그리웠고 약속을 지키고자 했던 슐레이만과 아일라는 그렇게 60년만의 만남에 오랫동안 보지 못 한 그리움을 담은 포옹으로 마무리되지요. 이때 아일라가 "바바~!"하며 우는 것이 그동안 얼마나 아버지를 기다려왔는지 아버지의 약속이 지켜지길 기다렸는지 느껴지죠.
그렇게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살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다며,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됩니다.
영화의 끝엔 쿠키영상처럼 이분들이 만난 다큐의 일부가 첨부되어 있어요.
아내와 함께 앙카라기념공원에서 초조히 기다리시던 슐레이만 어르신께서 멀리서 아들과 손주들과 함께 오고 있는 아일라를 보고 '혹시… 아일라…?'하는 표정으로 알아보고 저기 아일라 아니냐고 환한 표정으로 방송팀에게 이야기하죠. 그리고는 자신을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아버지를 안으며 우는 아일라를 본인도 많은 감정에 우시면서도 아일라를 꼭 안으며 달래시는 장면이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그리고 슐레이만 어르신께 보내는 아일라의 편지도 있구요.
촌천 MBC 코레 아일라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다큐멘터리 [코레 아일라].
아일라와 슐레이만 대령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지죠.^^
JBTC [방구서 1열]에서 이 영화를 알려주는 회차를 보고 영화를 다운 받아놓고 혹시나 궁금해서 유튜브나 검색창에 찾아보다가 이 다큐를 발견하고 약 47분이나 되는 영상을 쭉 봤어요.
두 분 다 서로를 그저 기다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찾기 위해 애쓰셨고 슐레이만 어르신은 백방으로 아일라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수소문을 했었고, 터기 한국전 참전용기념사업회를 찾아가 사진 몇장을 꺼내보이며 찾을 수 없는지 수소문하시는 것을 볼 수 있죠. 아일라이신 김은자씨도 답답함에 이산가족 방송할 때 혹시나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찾아갔지만 이름도 알 수 없고 사진도 없는 상황에서 찾을 방법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올 수 밖에 없으셨다고 해요.
매일 매일 한국에 두고 온 아이를 위해 신의 가호가 있기를 가서 기도하셨다고 하신 슐레이만 아빠와 파병기간이 끝나서 돌아가시는 길에 궤짝같은데 자신을 넣고 데려가려다가 안되었던 걸 기억하는 딸 아일라.
다시 만나는데 60년이나 걸렸네요.
그렇게 수소문해서 방송국 덕에 찾아서 한국정부에서 튀르키예 참전 용사 초대로 한국에 오신 슐레이만 부부는 2010년 앙카라 기념공원에서 아들과 손주들을 데리고 온 딸 아일라를 만나게 되고 서로를 안고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마음이 북받치는 듯 우는 걸 보는데 그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보는 저조차도 같이 울컥했어요,
몇십년이 지나도 아일라의 머리에 흰눈이 내렸음에도 슐레이만 어르신에게는 아직도 전쟁중에 만난 그 작디작은 어린아이로만 보이시나 봐요.
아일라도 넥타이를 선물로 준비했자먼 아일라를 위한 아빠의 마음으로 그릇이며 간식거리며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더라구요.
튀르키예로 가시는 날에는 배웅하는 아일라를 보며 서로가 마음에 남아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참전하셨던 튀를키예 참전군인 중에 한분이 아일라를 불러서 용돈이라고 얼마간의 돈을 쥐어주시죠.
영화에서 부하 사독이 말했던 것처럼 그들 모두가 삼촌이고 가족인 거죠.^^
이후에는 아일라께서 몇번 튀르키예를 방문하셨고 슐레이만 어르신께서 2017년 12월 소천하실 때도 곁을 지키셨다고 해요. 그게 터키의 뉴스에도 나왔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슐래이만 부부는 사이가 좋으셨나 봐요. 슐레이만 어르신이 먼저 가시고 7시간만에 아내분도 소천하셨다는 걸 보면.
이 영화를 만들 때 영화 자체는 너무 좋은데 본의 아니게 잡음이 좀 있었던 모양입니다.
영화를 만든다는 이유로 슐레이만 어르신을 그의 가족과 갈등를 빚게 해서 고립시키고, 돌아가실 때도 혼자 있게 했다는 말이 있고, 각본을 쓴 사람도 제작사가 자신을 아무도 못 만나게 하고 통제했다는 폭로를 했다고 하죠.
그리고 영화에 참여한 한국교민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해다가 소송에 걸리기까지 했다는군요.
이런 어두운 면을 생각나는 것은 아쉽지만, 정말 좋은 영화를 본 것 같아요.
P.S. 아! 젊은 슐레이만 하사 역을 한 이스마일 하지올루 배우가 진짜 다른 튀르키예 배우들과 달리 인상이 덜 진하고 무난한데 잘 생겨서 와~ 이렇게 편안하게 잘 생긴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 중동, 튀르키예 쪽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동양적으로 마일드하게 잘 생겨서 유난히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요.
연휴의 마지막날 외사촌 언니가 작은 이모네 갔다가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간 김에 잡혀서 저녁밥 먹고 오는 것 같길래 부랴부랴 코인육수 이용해서 떡 만둣국 끓여서 저녁을 먹었다.
1년에 분기별로 한번씩은 만두를 만들어 먹고 설명절을 앞두고는 떡볶이 떡이랑 가래떡으로 몇되씩 뽑아서 말랑할 때 몇줄 구워먹고 가래떡은 앞베란다던 뒷베란다던 추운 베란다에 내놓고 꾸덕해질 때까지 기다려서 썰어 오빠랑 동생네 챙겨주고, 오빠네는 큰 질녀가 가래떡 말랑한 거 먹는 걸 좋아한다고 말랑한 거 몇개 챙겨주기도 했는데…! ^^
부모님께서 안계시니까 그것조차 쉽지 않네.
예전보다 그리움과 목 매임이 생각만해도 숨넘어가게 울 만큼 사무침이 덜 해진 것이 있는데 한번씩 이렇게 울컥하는 것이 있네.
저녁식사 시간 지나서 언니내외와 애들이 왔는데 뭘 이리 바리바리 싸들고 왔데~?
딸기랑 견과류 한통을 사서 왔는데 안그래도 딸기를 최근에 사먹었지만, 그래도 과일을 잘 먹지 못 하다 보니 많이 아쉽던 중에 언니가 뙇~~!
간식을 자주 먹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에 중간중간 간신처럼 먹으라고 작지 않은 크기의 통에 담긴 견과류를 쥐어준다. 내가 반가워라하니까 "언니가 딱 알고 했지?" 한다.
으이그~! 그래~!!^^
저녁먹고 혹시나 싶어서 과일을 미리 깎아두고 아이들을 염두하고 했다기 보다는 두루두루 먹기 좋게 하려고 바나나와 귤을 먹기 좋게 잘라놨더니 아이들 먹기도 좋게 했다고 언니의 칭찬을 들었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명절에 아무리 적게 한다고 해도 기름진 것을 먹을 것인데 내가 느끼한 것이 쌓이면 느글거릴 것 같아서 탄산음료 사놨더니 다행히 아이들이 와서 마실 거리가 되어서 다행이다.^^ 마실 거리가 없었으면 좀 그러했을 것 같다. 애들이라 탄산음료를 잘 마시고 그 중에 한명이 탄산음료를 잘 마셔서 더 없이 다행이다.^^
그건 그렇게 형부가 원두 커피 좋아하는 줄 알았다면 두 사람은 커피 내렸을 건데 모르고 형부는 커피믹스라도 괜찮다고 하니까 믹스를 해서 먼저 했는데 내려달라는 언니의 말에 있는 원두로 내렸는데 나중에 형부가 좋아하는데 내려주지 그랬냐고 하길래 "진작에 이야기하지~!"하고 당황했는데 언니랑 바꾸어 맛보고는 언니가 물으니 만점이라고 하니가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결국 오늘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할 것을 하고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세제로 쓸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랑 믹서기, 카레사서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신번화가에 가면 자주가는 커피하우스가 있는 커피 공장으로 가서 오래간만에 커피 한잔하면서 원두도 같이 샀다.
별로 배 고프다는 걸 못 느껴서 커피공장 근처까지 가서는 항상 지나가면서 본 경양 돈까스 집까지 오니까 굶은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고 아플 수 있어서 식사하기로 하고 찾으니 마침 경양돈까스 집을 지나가서 인연인갑다 하고 들어가서 식사했다.
일식으로 한쟁반에 나오는데 깔끔하게 나와서 먹는데 은근 맛있었다. 근데 밥이 너무 적어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ㅜㅜ
오래간만에 가서 맞이한 커피는 향과 맛이 왜 그렇게 좋은지…!^^
지금 집에 조금 남아있지만, 외사촌 언니에게 줄 겸 커피 원두 홀빈 2봉지 샀다.
아름다운 가개애서 사온 레트로트 카레.^^
간김에 기름진 것만 먹기는 힘들어서 한봉지 사와서 열었는데 약한 케찹같은 산미가 있을 향이 살짝 올라왔다.^^
근데… 밥먹을거라고 했는데 밥이 없어.^^;;;
아침에 다 먹고는 밥 해야지…! 해놓고도 설거지 끝남과 동시에 밥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부랴부랴 급한 승질머리의 한국인 아니랄까 봐 쾌속모드로 얼른 밥이 되도록 돌려놓고 찌개랑 카레 데우고 반찬들도 챙겼다.
밥과 상차리는 준비가 엇비슷하게 끝나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개봉했을 땐 약한 케첩같은 향이 살짝 났었는데 먹으니 그런 향을 맡은 만큼 산미는 없었고 버터넣고 루를 만들어 카레 만드는 것처럼 버터향이 은은히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