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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안기다
그림묵상집『사랑에 안기다』. 이 책은 아주 다양한 상황을, 그리고 많은 주제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외면하고픈 아픔과 고통, 외로움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들이 뿔뿔이 흩어져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하나의 주제로 모아져 우리 마음속으로 더욱 깊이 흘러 들어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 의 사랑입니다. 마치 우리 귓가에 “너를 기다리는 시간은 사랑이란다!” 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저자
고래일기
출판
토기장이
출판일
2017.02.15

 

○ 도서명 - 사랑에 안기다 - 한없이 안기고 싶은 날에 그리고 쓰다

○ 저자명 - 고래일기

○ 장르 - 신앙서적, 그림책

○ 줄거리 - 그림묵상집『사랑에 안기다』. 이 책은 아주 다양한 상황을, 그리고 많은 주제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외면하고픈 아픔과 고통, 외로움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들이 뿔뿔이 흩어져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하나의 주제로 모아져 우리 마음속으로 더욱 깊이 흘러 들어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 의 사랑입니다. 마치 우리 귓가에 “너를 기다리는 시간은 사랑이란다!” 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교보문고 제공>

○ 사견/감상문

 

오래간만에 예전 교회 동생이랑 이야기하다가 신앙적인 면이 도태되어 있음 보여지니까 그 동생이 대화가 끝나고 좀있다가 "언니, 한번 봐봐요. 그림이라서 쉽게 잘 넘어가서 보기 좋을 거에요." 하며 선물을 보내서 받아 보게 되었다

 

 

파스텔 톤의 잔잔한 그림에 짧은 글로 전달되는 묵상집으로 책을 보는 내내 글과 그림이 전해주는 잔잔히 흐르는 강처럼 잔잔하고 편안하면서도 온유한 힘과 안식이 다가왔다.

지금 심적으로 많이 고단하고 지쳐있는 상황이다.

 

바깥으로 나가서 활동하지 못 하기도 하고, 곁에 누가 함께 하는 사람도 없이 올초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과 그 전부터 온전치 못하셨고 아버지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아 더 퇴보해버리신 어머니를 돌보면서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부터 한번씩 돌발상황이 발생하니까 초긴장하고 잠을 잘 못 자서 수면부족일 정도로 긴장함으로 하루에도 12번은 더 심장이 떨어지거나 쪼그라들면서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심적으로 무척 힘들어져서 주저 앉아 울어버릴 만큼 힘들어 하던 중이었다.

어머니께서 아프시고 싶어서 아프신 것도 아니고 연약해지시면 당연한데 지금 상황에서 지친 체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치라고 느낄 만큼 맘이 그랬던 상황인데 사고 현장에서 흉한 몰골인 나를 보고 식겁했던 적이 있었던 교회 동생의 작은 선물이 나에겐 큰 위로와 안식이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먼저 가시고 예수님이 동행하시며 성령님이 따라오시며 지키신다는 걸 새삼 느껴지고 다시금 깨달게 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선물해준 동생에게 많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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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늘도 살아 있네?
★ 정신건강전문의, 유튜브 ‘닥터 프렌즈’ 운영자 오진승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책 ★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루게릭병 투병으로 찾아온 변화를 인스타그램에 연재하며 폭발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은 ‘긍씨의 글림일기’ 첫 번째 단행본이 출간됐다. 작가는 아버지 ‘별씨’와의 기억이 훗날 흐릿해지는 것이 두려워 글과 만화로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지만, 아버지의 투병을 지켜보며 깨달은 가족의 소중함,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더 나아가 타인과 세계를 포용하게 되는 성장담으로 이야기를 점점 확장시켜 나갔다. 긍씨 작가의 덤덤한 성장담은 비슷한 가족의 아픔을 겪고 있는 독자들, 오늘도 나만 불행하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낸 독자들에게 사랑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며 극찬을 받고 있다.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이자 또다른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 오늘도 살아 있네?』는 첫 번째 단행본을 기념하고자 인스타그램 연재 버전과는 다른 그림체로 특별하게 구성했으며 긍씨 작가의 에세이를 새롭게 공개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저자
긍씨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3.12.20

 

○ 도서명 - 우리 오늘도 살아 있네? -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긍씨의 글림일기

○ 저자명 - 긍씨(박은선 작가)

○ 장르 - 에세이, 그림일기

○ 줄거리 / 책소개

 

누적 ‘좋아요’ 1억 돌파 화제의 인스타툰

‘평범해서 특별한, 긍씨의 글림일기’ 단행본 출간!

왕따, 자퇴, 아버지의 루게릭병, 끝없는 자기혐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택한 긍씨의 무던하지만 위대한 성장기

 

★ 정신건강전문의, 유튜브 ‘닥터 프렌즈’ 운영자 오진승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책 ★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루게릭병 투병으로 찾아온 변화를 인스타그램에 연재하며 폭발적인 공감과 지지를 받은 ‘긍씨의 글림일기’ 첫 번째 단행본이 출간됐다.

작가는 아버지 ‘별씨’와의 기억이 훗날 흐릿해지는 것이 두려워 글과 만화로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지만, 아버지의 투병을 지켜보며 깨달은 가족의 소중함,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더 나아가 타인과 세계를 포용하게 되는 성장담으로 이야기를 점점 확장시켜 나갔다.

긍씨 작가의 덤덤한 성장담은 비슷한 가족의 아픔을 겪고 있는 독자들, 오늘도 나만 불행하다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낸 독자들에게 사랑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며 극찬을 받고 있다.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이자 또다른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 오늘도 살아 있네?』는 첫 번째 단행본을 기념하고자 인스타그램 연재 버전과는 다른 그림체로 특별하게 구성했으며 긍씨 작가의 에세이를 새롭게 공개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출처 - 교보문고 책소개]

 

○ 사견/감상문

 

인스타그램에 만화를 연재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그 와중에 팔로잉하면서 보는 인스타툰 작가들 중에 깊이 공감하고 치유되고 위로받으며 울음이 나올 정도로 푹 빠진 계정이 있었고 그 툰 계정의 주인이자 작가인 긍씨 작가의 성숙하고 유쾌하면서도 포용력있는 인품에 스며들며 동요되었던 것 같다.

 

긍씨 작가는 교토 조형예술대학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하고 학원에서 일본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써 인스타에 일상을 그리고 쓰는 사람으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쉽게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버지가 루게릭병을 진단받은 후 아버지와 나누는 시간과 감정이 점점 희미해질까 봐 두려워, ‘평범해서 특별한, 긍씨의 글림일기’ @studio.bluemay 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만화와 글쓰기 외에도 다양한 매체와 협업하며 내적 성장과 치유, 자존감, 다양한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찬찬히 담담하게 그녀가 그려가고 써내려간 이야기들이 많아도 10컷이 전부인 인스타 툰을 통해 전해지는 힘은 찡하고 강하게 다가와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 그녀의 밝음, 당당함, 깊고 울림있는 성품에 배울 것이 많았고 '아, 이거다!'하는 깨닳음도 있는 등 좋은 영향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도 공감을 얻는 것일수도 있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 접어들면서 그녀가 책을 낸다고 하기에 기대를 엄청 했다.

어떤 내용일지, 어떤 에피소드들이 들어갈지 짐작하지만, 그럼에도 기대하고 기대했었다.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 갑작스런 아버지의 중환자실 입원으로 인해 경황이 없었고 다음달이었던 올해 초 소천하시면서 보내드리고 뒷수습하고 슬픔을 감당하며 아버지의 부재를 덤덤히 받아들이면서 생활하다보니 늦게 구입해 보게 되었다.

 

그녀도 약한 사람이었고 상처가 있었으며 남들이 겪을만한 것들을 그녀도 겪었고 극복하고 생각하고 깨닳음도 있으며 성장했다.

그래서 나도 그의 선한 영향에 성장하는데 이 책도 그 인스타툰과 글 중에서도 거의 엑기스들이 책으로 모였다. 압축한 엑기스들이 모이면서 평소 봤던 인스타 툰과 글에서 오던 감동이 다시금 몰려온다.

최근에 슬픈 일이 있으면서 그런지 함께 해주는 위로도 함께 왔고 이렇게 선한 영향력으로 감동과 함께 위로가 있어 고마웠다.

 

책을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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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전작을 뛰어넘는 반전과 뜨거운 눈물. 슬픔이 가슴을 후벼 판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_독자 리뷰 중 한국에서만 누적 판매 부수 30만 부, 한국·일본·중국을 합해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후속작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내 생애 최고의 로맨스 소설”, “이렇게 펑펑 울어본 책은 처음이다”, “공공장소에선 절대 읽지 마시오”, “사랑의 정의를 다시 쓰게 한 책”이라는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판매에 힘입어 일본에서도 역주행의 신화를 쓴 이례적인 기록을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보는 듯 장면 장면이 생생히 그려져 수많은 영화 제작사에서 판권 문의가 쇄도했던 이 책은 결국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등을 만든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연출하고, ‘천년남돌’로 불리는 미치에다 슌스케, ‘떠오르는 신예’ 후쿠모토 리코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7월 29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작의 남자 주인공인 가미야 도루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지 1년 후의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번 책은 전작에서 반전의 핵심 키를 쥐고 있던 와타야 이즈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또 한 편의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히노 마오리와 자신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 순애보를 보여준 가미야 도루. 그들 곁에서 도루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감춘 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조력자의 위치에 머물러야 했던 와타야. 전편에서 미처 다 풀어놓지 못했던 이야기, 와타야와 도루 사이에 있었던 숨겨진 일화가 와타야 앞에 나타난 새로운 사랑 이야기와 촘촘하게 얽혀 이번에도 이변 없이 독자들의 눈물샘을 건드린다.
저자
이치조 미사키
출판
모모
출판일
2022.07.28

 

○ 도서명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해도 今夜、世界からこの涙が消えても

○ 저자명 - 이치조 마사키

○ 장르 - 로맨스

○ 줄거리

 

"선배를, 좋아해요."
대학교 2학년이 된 와타야 이즈미는 5월의 어느 날, 한 학년 아래의 같은 과 후배 나루세에게 고백을 받는다. 절친한 친구의 연인이자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짝사랑 상대 가미야 도루가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와타야 이즈미는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후배의 고백을 거절하려 한 순간, 와타야는 자기도 모르는 새 이렇게 말해버리고 만다.


"나와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있어.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어?"

 

원작의 이야기를 와타야 이즈미의 시점으로 다룬 작품이다.

와타야 이즈미는 사실 가미야 도루를 짝사랑했지만, 히노 마오리와 가미야 도루의 연애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히노 마오리에게 그 사실을 철저히 숨긴다. 가미야 도루가 죽은 후 연애를 더 하지 않으면 가미야 도루가 잊히지 않을 것 같아 후배 나루세 도루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본인을 정말 사랑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건다.

그리고 자기 이상형을 말해준다.

 

1. 다정한 사람이 싫다.

2. 집안일을 잘하는 사람과는 궁합이 안 맞는다.

3. 요리를 잘하는 사람도 탈락.

4. 눈치 빠른 사람도 싫다.

5.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는 맞지 않는다.

6. 착실하지 않는 사람이 좋다.

 

모든 조건들이 가미야 도루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가미야 도루를 잊기 위해 만든 가짜 이상형이다. 연애를 이어가며 나루세 도루는 점점 와타야 이즈미와 관계가 깊어지고, 다정하고 본인을 깊이 좋아하는 나루세 도루에게 계속 가미야 도루가 겹치는 이즈미는 결국 나루세 도루가 본인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핑계를 대며 이별을 고한다.

그러나 나루세 도루는 평소의 와타야 이즈미의 말과 행동에서 모든 것이 가미야 도루에 대한 그리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를 사랑했다면 잊지 않아도 좋다는 말을 한다.그렇게까지 말을 하며 자신을 감싸고 품어주는 나루세 도루의 말에 결국 이즈미는 사귀는 것에 동의한다. 그리고 나루세 도루에게 자신보다 더 오래 살라는 말을 하고는 포옹한다.끝으로 시간이 흘러 회사를 다니며 소설가를 겸하게 된 와타야 이즈미는 도루를 위해 소설을 쓰며 출판사가 수정을 요구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첫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담는다.

 

 


이 소설을 지금 세상에 없는 가미야 도루에게 바칩니다.

우정과 경애와 존경 그리고 각별한 사랑을 담아서


 

○ 사견/감상문

 

2023.12.26 - [Famous/책 리뷰] - [책리뷰/서평/로맨스/드라마/일본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by 이치조 사키

 

지난달에 본 일본 로맨스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의 스핀오프 소설이다.

후속작이라기엔 무언가 주시점이 전작의 가미야 도루와 히노 마오리에서 와타야 이즈미로 옮겨져있어서 같은 시간을 살았던 주변인의 다른 소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전작을 사면서 스핀오프격인 이후이야기가 있다고 하여 사는 김에 텀이 있긴 해도모두 다 산 뒤에 차근차근 보고 서평을 하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하고는 가미야 도루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후, 생전 도루의 유언같은 부탁으로 와타야와 도루의 누나, 히노의 부모의 협력으로 도루에 대한 기억을 못 한 체 살아가는 히노와 달리 도루의 사망 이후 1년여가 지난 시점인데도 도루를 잊지 못 해서 몸부림치는 와타야는 히노를 주말마다 만나고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며 그를 기억하는데 방해받지도, 알려지지도 않게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

자신이 기억하는 도루는 친구 히노의 남자친구이자 히노에게 최선을 다하고 진심이었고 도루를 바라보는 자신는 친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며 깊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대상이었다.

하지만 도루도 소중하지만, 그의 연인이자 자신의 친구 히노도 소중하고 도루를 통해 히노가 밝아지고 변화되는 것을 보며 대놓고 드러낼 수 없었기에 철저히 숨긴다. 심지어 고교 마지막 문화제 때 감기로 집에서 쉬기로 했던 히노가 문화제에서 도루와 와타야가 함께 있고 둘만의 장소에서 와타야가 우연히 도루의 뺨에 키스하는 것을 보았고 그 전부터 반복적으로 와타야에게 도루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지 묻던 히노에게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하지만 앞서 질문했을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일기장이나 메모지에 적지 말아달라고 하였기에 히노는 여전히 그에 대한 것은 물론 도루에 대한 기억이 떠올리지 못 하고 지내지만 와타야는 너무나 괴로운 와중에 히노처럼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런 생활 중에 2학년이 된 와타야에게 성만 다르지 도루와 이름이 같은 후배 나루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듣게 된다.

어물쩍 넘기기는 했으나 나루세의 마음은 그렇게 쉽게 접힐 마음은 아니었던 듯 학교에 오게 되면 항상 와타야를 먼저 찾고 본다.

 

생전의 도루처럼 다정다감하고 자신에 대해 진심인 나루세에게서 계속 도루가 겹쳐져 보였고 오래되지 않아서 나루세에게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핑계로 이별을 고한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캠퍼스로 돌아온 와타야는 문득 나루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루세와 같은 고교를 출신에 자신에게 나루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나팔 불어주던 동기에게서 그가 휴학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래서 그에게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내어 안부를 묻는데 나루세는 연락준 거에 대해 반가워하면서도 와타야가 비밀이라면서 소설을 쓰고 있다는 말에 비밀을 말해주서 고맙다면서도 일하러 가봐야한다며 연락을 마무리한다.

 

나루세는 와타야 덕에 알게된 와타야의 친구 히노에게 그녀가 누군가를 좋아했었고 그 사람이 자신과 많이 닮았음을 짐작하게 된다. 

여름방학 쯔음에 와타야에게 차이고 초등학생 때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나루세는 중학교 선배이자 고교진학하지 않고 사진작가 어시스트부터 일을 시작해서 상업사진을 주로 찍는 광고사진작가로 자리 잡은 사쿠라이 선배에게 일도 배우고 사진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아버지께 말씀을 드려 1년 휴학을 하게 된다. 그때 히노와 연락하면서 가미야 도루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고 선배 와타야가 그녀의 첫사랑인 그를 잊지 못 했음을 알게 된 나루세는 그녀에게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사진공모전을 위한 작품들을 준비하게 된다.

 

그맘 때쯤 깊숙히 숨겨둔 크로키 북을 통해 가미야 도루의 존재를 인지하고 누구냐고 묻는 히노에게 그의 존재와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두 털어놓은 와타야는 여전히 기억을 회복하고 그러기 위해 애쓰는 히노와 친구로 잘 지냈다. 도루의 존재가 히노에게 어떤 존재인지 잘 인지하기도 하면서도 그녀와 친구로 지내고 있는데 도루의 누나이자 소설가인 니시카와 게이코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니시카와 게이코는 히노 뿐만 아니라 와타야까지 자신의 동생을 좋아하고 있음을 듣고 성심껏 상담을 해주며 자신의 여동생같다며 살뜰히 보듬어주고 소설을 쓰고 있다는 와타야에게 이런저런 조언들을 해주고 공모전을 준비하는데 응원을 한다.

 

대학 3학년이 된 와타야는 그간 쓴 소설을 공모전에 제출했고, 아무리 기다려도 출판사에서 연락이 없기에 낙선함을 직감하게 된다. 그래도 꾸준히 한길을 가다보면 나중에 꼭 될 거라는 생각에 출판사 잡지에 수상자들을 확인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이름으로 작품이 출품되어 있었다. 

 

<마지막 결빙> - 가미야 도루

 

이미 죽은 사람이다.

그 사람이 설마 작품을 출품했을까…!

가미야 도루가 사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스마트 폰을 빌려주며 사진을 찍어보도록 권해서 도루가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 정말 행복하게 웃는 자신이었던 것을 알고 있는 와타야는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도루의 누나 사나에에게 어떻게 된 것인가 싶어 전화했더니 다음달에 시상식이 있는데 초대손님으로 명단에 올려둘테니 와서 확인해보겠냐는 사나에의 말에 그렇겠다고 하고는 당일 도쿄로 상경한다.

 

시상식장으로 간 와타야는 낯익은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자신이 아는 사람인 가미야 도루가 아닌 자신의 후배 나루세 도루였다.

와타야가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을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에 괴로워한다는 것을 알게 된 나루세는 그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도루의 이름으로 작품을 출품하며 가작으로 수상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와 잠시 이야기한 뒤 도루의 누나이자 소설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사나에는 와타야에게 와서 자신도 자신의 동생 이름이 있길래 누군가 했었다며, 출신학교와 나이를 보고 이즈미의 후배라는 걸 알았고 수상결정나고 담당자에게 부탁해서 출품 의도를 확인했는데 왜 자신의 동생이름으로 출품했는지도 들었다, 그러니 그 사람에게 너무 뭐라하지 말라고 한다.

 

장소를 옮겨 만난 나루세와 와타야는 오래간만에 마주했다.

나루세는 가미야 도루에 대해 굳이 잊으려하지 말고 잊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그의 빈자리를 대신해주겠다며 선배를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지 않는다며 와타야에게 재차 고백한다.

일단 대답을 보류한 와타야는 시간이 흘러 어느 가을날, 자신을 찾아온 나루세에게 자신보다 오래 살아달라며 그의 고백에 답하며 두 사람이 연인이 되었고 와타야는 여전히 자신이 아는 도루의 모습을 담은 소설을 꾸준히 써 나가는 소설가가 된 것으로 끝이 났다.

 

주 화자가 바뀌었지만, 다른 시점으로 전작에서 알지 못 했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고 미처 말하지 못 했던 숨겨진 누군가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스핀 오프의 소설을 보며 전작만큼은 아니여도 몽글몽글 올라오는 따뜻하고 이번 작품의 주 화자인 와타야에 대해 완전 공감하게 되었다.

나는 고백을 안받아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년을 주변에서 교제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주고 말려도 쉽게 마음이 정리하기 힘들던 한 사람을 좋아했던 적이 있었기에 그 괴로움에 공감한 것이다.

전작은 히노와 도루의 교제와 이후 끝이 슬프게 마무리된 것에 울컥할 정도로 슬픔이 다가왔다면 스핀오프이긴해도 후속작을 보며 후천적인 질병으로 인해 잠시 잊혀졌지만, 먼저 간 연인을 그리워하면서도 잘 살아가려는 히노도, 자신의 동생을 잊는 것으로 추모하는 누나 사나에도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지만, 누구에게도 축복받지 못 한 짝사랑이자 첫사랑으로 인해 괴로워하던 와타야에게 그 추억, 그 마음을 인정하고 새로운 인연이 생기고 자신을 괴롭히던 족쇄에서 자유로워진 모습에 진짜 기뻤기에 맑은 미소를 띄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쉽게 읽히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신나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일본 책을 볼 수 있었다.

일부러 이 책까지 사는 것을 기다려서 쭉쭉 봤던 것에 후회되지 않고 만족지수가 꽤 높아졌다.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춤추게 하는 힘입니다.

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가시기 전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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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매우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간질간질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끌고 가,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위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생 가미야 도루.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린다. “1반의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거짓 고백.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지만, 히노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고백을 받아들인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렇게 시작한 가짜 연애.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히노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도루는 세 번째 조건을 깨고 고백을 하고 만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나는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데, 밤에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려.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날마다 기억을 잃는 히노와 매일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는 날들. 도루는 히노의 내일을 언제까지고 지켜줄 수 있을까? 이들의 관계를 뒤흔들 어두운 그늘의 정체는 무엇일까?
저자
이치조 미사키
출판
모모
출판일
2021.06.28

 

○ 도서명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원제 : 今夜、世界からこの恋が消えても]

○ 저자명 - 이치조 마사키

○ 장르 - 로맨스, 드라마

○ 줄거리 / 책소개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
총 4,607편의 응모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힌 걸작,
모든 심사위원이 눈물을 쏟은 압도적 작품!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매우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간질간질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끌고 가,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위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생 가미야 도루.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린다.

 

“1반의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거짓 고백.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지만, 히노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고백을 받아들인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렇게 시작한 가짜 연애.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히노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도루는 세 번째 조건을 깨고 고백을 하고 만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나는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데, 밤에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려.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날마다 기억을 잃는 히노와 매일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는 날들. 도루는 히노의 내일을 언제까지고 지켜줄 수 있을까?

이들의 관계를 뒤흔들 어두운 그늘의 정체는 무엇일까?

 

<출처 - 교보 문고>

 

○ 사견/감상문

 

일본에서는 22년 7월에, 한국은 같은 해 11월에 개봉한 소설 실사화된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을 듣고 원작이 있는 영화이라길래 원작부터 보고 싶은 못 말리는 병이 도져서 영화를 다운받아뒀었나? 그러고는 일단 중고던 새책이던 책을 먼저 구입해서 보고 영화를 볼테닷~! 했는데 왠걸?

스핀 오프 형식으로 출판된 [오늘밤,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도 있네??

 

아이고~! 세트로 묶어서 팔기도 하길래 이왕이면 같이 사서 보고 싶은 생각에 이리저리 구입할 각을 재다가 올해 가을에 한권은 울산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한권은 부산 알라딘 중고서점의 한 매장에서 모두 구입을 했다.

 

그리고 최근 집안의 우환이 있어서 뭐든 일이 손에 안잡히는 상황에서 뭐라도 하고 있어야지 마냥 무력하게만 있을 수 없어서 주말이었던 며칠 전부터 차근차근 [오늘밤,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고 왔다.


이 책은 한 번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일본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가 있다.

 

본인이 갓 초등학생되었을 당시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로 인해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삶을 놓은 것처럼 생활하시고 중학생이던 누나와 생활했던 도루는 누나가 가출을 하고 자동차공장에서 일하시면서 소설가로서 꿈을 꾸고 툭하면 글쓴다는 이유로 가정일을 잘 돌보지 않고 어린 딸과 아들에게 넘기던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래서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 대신해서 누나가 사라지고나서는 온전히 본인이 집안일을 전담하며 대학을 진학하는 것보다 시청에 고졸채용에 지원하여 일하기로 진로를 정하고 부활동도 하지 않고 귀가부로 생활하던 중 언제부턴가 자기 자리 근처에서 입학할 때만해도 괜찮았지만 점점 삐딱해지던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시모카와를 못 괴롭히게 막고 그 무리들의 대장되는 놈이 나서서 안하는 대신 조건을 내민다.

 

특진 클래스 반의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라는 것. 

 

그래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에게 가서 고백하니 적당히 거절하면 이후에 사정을 말하고 사과하려고 했다.그러나 히노는 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다며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으로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3가지 조건을 걸며 지킬수 있는지 묻는다. 하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도루는 순순히 응하고 한다.

 

그러자 그 무리들이 김빠진 반응으로 돌아가버리고 부모님의 사정으로 중국으로 가게 된 시모카와는 부모님과 함께 전학 절차를 밟으면서 학생주임선생님과 담임교사에게 말하여서 자신을 도와주고 혼자 남아 있을 도루가 자신이 떠나고 나서 다시 그 패거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까 봐 괴롭힘도 당했지만, 돈도 뺏겼다는 걸 알렸고, 그런 자신을 가미야 도루가 그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한다.

그리고 시모카와는 자신과 마지막 인사를 하러 특급열차가 서는 역으로 온 도루가 오래기다린 것 아니냐고 말하자 머뭇거리다가  자신이 그랬음을 이야기하면서 그애가 선생들에게 불려가서 주의를 듣기도 했고 그동안 새뱃돈같은 걸 모은 것이라며 뺏었던 돈을 돌려주고 사과를 하고 갔다며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루에게 자신에게 잘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떠난다.   

 

도루가 히노에게 고백하던 다음날, 그녀의 옆에 있던 친구 와타야 이즈미가 찾아왔다.

히노 본인, 히노의 부모님, 담임선생님, 학생주임선생님 외에 히노 마오리가 사고로 선행성 기억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었다.

 

히노에게 고백한 것이 진심이냐며 아니라면 히노에게 상처되지 않게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며 히노를 보호하려고 한다.

하지만 조건부 연애라지만, 히노가 와타야에게 특별히 말하지 않은 듯 하지만 모르는 듯하니 도루는 그냥 내면은 볼 수 없는 거라면서 진심인 듯 와타야에게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도루를 보고 와타야는 뭔가 숨기는 듯 하지만, 그정도에서 알았다는 듯이 물러난다.

 

그리고 셋이서 혹은 히노와 도루 둘이서 자주 만나고 선행성 기억장애가 있는 히노는 다음날에 기억못하는 일 없게 사소한 것까지도 다 기록을 하는데 도루는 그런거까지 하냐며 하지말라고 정색을 하지만 딱히 싫은 것 같지는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히노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생긴 도루는 그녀에게 조건부 유사 연애가 아닌 진심으로 사귀는 것이 어떤지 물어보는데 히노는 적지 않게 당황한다.

학교 선생님들과 부모님, 와타야 밖에 모르는 자신의 장애를 모르는 도루가 관계가 깊어지면서 상처받기 싫어서 내건 조건 중에 마지막, 자신을 좋아하지 말 것을 잊어버렸단 말인가?

 

당황한 얼굴로 어쩔 줄 모르는 히노를 보고 의아한 도루는 왜 그러는지 그녀를 살피는데 그녀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이 사고로 하룻밤 자고 나면 다음날에 눈떴을 때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고 마는 선행선 기억장애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히노의 말에 도루는 그동안의 그녀가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도루는 그것도 상관없다며 앞으로의 거짓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그녀가 자신의 친절에 대하여 더 이상 불편해하지 않도록 일기장에는 이 내용을 적지 말자고 한다. 일기장에 아무 얘기도 쓰지 않으면 내일의 히노는 도루의 고백에 대한 것도, 자신의 기억 장애가 들켰다는 것도 모를 테니 안심하고 평소대로 지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마오리는 일기장에 해당 내용을 쓰지 않았고, 다음날 자신과 함께 하는 히노를 살피는 도루는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귀자고 고백하는 자신에게 히노가 어제 선행성 기억장애가 있음을 말했다는 것을 쓰지 않았음을 짐작했다. 썼다면 분명 자신을 대하는 것에 불편해하며 아는 눈치가 보였을 테니까.

 

그렇게 매일 붙어다니다시피하던 어느날 "내일은 뭐할까?"하며 오늘을 기억하지 못 하는 내일이지만, 기대하는 듯한 히노에게 도루는 "내일의 히노도 내가 즐겁게 해줄게."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도루.

순간 지난 기억이 없는 히노는 일기장이나 메모, 스마트 폰 어디에도 들켰다는 말이 없었는데 마치 알고 있는 듯한 도루의 모습에 들켰나 싶어 속으로 놀라며 당황하지만 그의 모습에 점점 마음이 간다.

 

둘이 함께 하면서 와타야와도 함께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셋이 가까워지고 함께 하는 날이 잦아진다.

그러던 어느날 전에 도루가 히노와 데이트하기 위해 도시락 싸 와서 도란도란 놀았던 것처럼 와타야와 함께 수족관에 놀러가게 된다.

 

그런 중에 지금은 가출한 누나 사나에가 집에 있을 때 몰래몰래 소설을 써 낼 때마다 쓰던 필명인 니시가와 게이코의 사인회가 있는 것을 본 도루는 와타야에게 양해를 구해 히노를 만나 먼저 같이 해줄 수 있도록 양해구하고는 그 줄의 끝에 서서 기다리는 중에 조우한 누나 사나에와 도루.

 

놀란 듯했지만 동생을 챙기는 사나에는 옆에 출판사 사람인지 매니저인지 관련 사람의 표정이 안좋고 불편해하니 사나에가 따로 이야기를 하면서 앞에 있는 남성이 동생이라고 말하고 근처 카페에서 일마치는대로 잠시 만날 수 있게 양해를 구하고 도루에게 근처 카페에서 만나 기다릴 수 있는지 거기서 잠시 이야기할 수 있기를 이야기하니 도루는 그러겠다하고 옆에 자신을 기다리는 관계자로 가서 누나의 책과 함께 어느 카페에 가있어야하는지 안내받고 그 카페로 갔다. 그 와중에 와타야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정을 말하고 히노와 있어주길 부탁한다.

 

그렇게 나타난 누나 사나에.

진작에 재능이 있던 사나에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가정을 놔버린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돌보고 고졸로 회사를 다니면서 집안일을 하고 소설을 쓰던 자신을 위해 어린 나이에 집안일을 배우고 소설가로서 당당히 할 수 있지 못 하는 가정환경으로 힘들어하는 것과 소설에 집중하기 위해 가출하는 것을 눈치채고도 곧 돌아오는 사람에게 하듯 인사하며 지금까지 묵묵히 기다리던 동생이 자신을 위해 희생한 거라면서 미안해고 고마워한다.

 

마지막에 누나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지금 후보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아쿠타카와 상의 결과 나오는대로 집에 방문하기로 약속받고 헤어진 도루는 기다리고 있을 와타야와 히노에게로 돌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반복된 습관이나 생활이 무의식 속에 깊이 박혀서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남아 있음을 이야기하며 히노에게 그림을 그리기를 권하였고 히노도 그런 도루의 권유에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도루도 그랬지만 히노도 상대에 대한 진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상황에 그를 잊고 싶지 않은 마음이 얹어지며 안타까움이 커져가지만 쉽게 그에게 말할수가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세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히노는 자신이 고등학교 졸업했다는 것에 신기하고 엄청 좋아했다.

그 와중에 도루는 와타야를 따로 살짝 불러서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서 이어진 유전병으로 명확하게 문제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심장관련해서 몸이 좋지 않다고 자신이 혹여 자신의 어머니처럼 자신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히노가 자신의 존재를 아주 잊어버려서 그녀가 괴로워하지 않도록 히노의 일기, 메모, 자신의 사진과 영상이 있는 스마트 폰 등 기록을 지워달라고 부탁한다.

히노가 기억장애가 생기기 전 자신과의 접점이 없어서 자신에 대한 기록이 없으면 히노는 자신 사라져도 모를거라고.

하지만 그런 부탁을 받은 와타야는 그게 무슨 말이냐며 그것도 부탁이라고 하냐고 펄쩍 뛰며 거절하고 그럼에도 맘이 편치 않았던 와타야는 다음날 도루가 그런 부탁을 하면서 최근 쓰러지고 가서 검사도 했다는 걸 말하였기에 결과가 어떤지 궁금해서 그의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통화음이 한참이나 울려도 받지 않아 의아해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 후 30분 뒤, 그 애의 번호로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으니 도루의 누나이다.

도루… 그 아이가 그날 저녁에 심장돌연사로 이미 사망하고 난 뒤였다.

그의 소식을 전해 듣고 그가 생전에 부탁한 것도 있으니 그 부탁이 생각나자마자 그렇기에 갑자기 그아이에 대한 기록이나 흔적은 있는데 도루가 안보인다면 분명 히노가 찾을 것이고 찾게 되면 거짓말을 해서 임시적으로 방어을 하겠지만 히노는 도루를 찾을 것이고 금방 들통날 것이기에 와타야는 도루의 부탁대로 그녀의 집으로 가 히노의 부모님께 언질하여 도루의 소식을 전하고 히노의 부모님은 히노의 스마트 폰이 고장났다는 이유로 그녀의 폰을 구입하는 비용을 다 내겠다는 사나에의 제안에도 거절하고 반반씩 부담하여 새폰으로 바꿔서 도루와 관련된 그 어떤 데이터도 남기거나 옮기지 않고 주었다.

그리고 도루의 누나 사나에에게 생전 도루의 부탁같은, 유언인지 헷갈리는 말을 전하고는 도움을 청하자 와타야의 말을 들은 누나 사나에는 자신이 하는 일을 그렇게 없는 일을 있는 것처럼 창작하는 것이 자신이 하는 일이라고 히노의 일기장과 수첩 등을 싹 가지고 오겠끔 하여 히노에게 있는 자신의 동생 도루에 관한 기록을 함께 조작해버리고 심지어 방에 있는 메모들도 동생과 관련된 것들을 정리하고 일기와 연관해서 싹 바꿔린다.

 

동생이 어떤 사람이었고 생전에 히노에 대한 마음이 어땠는지 알았으니까 어떤 마음으로 와타야에게 그런 부탁을 했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사나에도 거기에 동참해준 것이다.

 

히노는 도루의 죽음을 기억하지도 못 하는 순간에도 기운없이 쓰러져 있던 그녀의 곁에서 그녀의 사정을 알고 있고 지켜주며 보살피는 와타야와 자신의 부모님의 노력으로 회복하고 생활하던 중 어느때부턴가 전날의 기억이 남아 있었고 의아해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방에 방문한 엄마에게 알리니 기억이 돌아온 것 같아 너무나 기쁘지만 하루 더 지나보고 병원에 가보기로 하고 또 하루밤 지났지만 여전히 전날도, 그 전날도 기억이 남아 있어서 당장 병원에 연락하여 진로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병원에서도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회복되어가는 것 같다고 앞으로도 차츰 지켜보며 증상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자연적으로 회복하게 된 히노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학 진학을 위해 입시학원을 다니며 노력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잊어 버리고 있다는 찝찝함을 떨칠 수 없다.

어느날 방청소를 하던 중 초등학생 시절 지긋지긋하게 자신의 일기장을 훔쳐보던 아버지 때문에 일기장을 숨겨두었던 것을 계기로 소중한 것을 숨겨두던 비밀장소에 기억하지 못한 크로키 북을 발견하는데, 거기에 있는 낯설지만 익숙한 남자가 있다.

 

스마트 폰은 고장이라고 부모님이 새로 바꿔주시면서 데이터를 옮기지 못 했다고 하셨기에 없고 와타야가 도루 누나 사나에와 협력해서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화해서 노트북에 저장시켜둔 것을 아무리 확인해도 그 남성에 대한 기록이 없어 혼란을 겪고 와타야에게 이 크로키 북 안에 있는 남성을 들이대는데 와타야는 결국 마음의 가책을 못 이기고 그 남성이 누군지 사실대로 불어버렸다.

 

와타야에게 모든 사실을 전해 듣고 이 세상에 도루가 없음을 전해듣고 알게된 히노는 원래 수첩과 일기장을 돌려받으면서 아직 존재하고 있는 자신의 스마트 폰도 충전해서 돌려주려는 와타야의 제안을 거절한다. 혹여나 기록된 것들을 보고 생긴 도루의 이미지가 덮어씌여질 것을 우려해서 거절한 것이다.

 

그리고 히노는 차근차근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연락하여 당시 자신의 상태를 밝히고 도루에 대해, 그리고 자신과 도루와의 사이가 어땠는지 물어간다. 그 중에는 중국으로 간 시모카와랑 그를 괴롭히다가 도루에게 댓가로 히노에게 거짓고백하도록 종용했던 패거리 두목도 있었다.

 

패거리 두목은 고등학교 입학할 때만해도 의욕도 넘치고 잘하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생각과 달리 성적이 잘 나오지 않고 공부가 재미없어지자 슬슬 삐뚤어지고 주변에 약한 애들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자신이 괴롭히던 시모카와를 못 괴롭히게 제지하던 도루를 보고 생각지도 못 하게 그러지 못 할 것 같은 녀석이 갑자기 그러니까 '요것 봐라~?' 싶기도 하고 더 골려주려다가 도로 당하고 시모카와가 중국으로 가면서 남은 도루를 괴롭히지 못 하게 조치를 취하고 가버리는 것을 계기로 맘 잡고 공부하며 바로 살려고 애썼다고, 도루를 골려줄 생각으로 히노에게 고백하게 했던 것에 사과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도루가 죽었을 때 그 소식을 접하곤 고민하다 외국에서 학생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벤처기업을 만들어서 잘나가는 기업 사장이 된 시모카와에게 연락해서 소식 전하니 와서 그애만큼 큰소리로 울며 슬퍼하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할 만큼 슬퍼했었다며 그 애가 너와 도루의 사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니 물어보면 아마 아는 만큼 말해줄거라고 알려준다.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바로 나올 정도로 유명한 사람인 모양이다.

바르게 잘 자란 모습인 시모카와를 보고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히노에게 와타야는 또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는데 바로 도루의 누나 사나에였다.

 

사나에를 만나게 된 히노는 도루가 자신을 위해 해 준 많은 일들에 대해 고마워하면서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미안해한다. 그런 히나에게 사나에는 잊어버리고 무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부담 갖지 말라고 격려해 준다. 그리고 도루는 결국 과거가 될 거라면서 히노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 나가라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라고 말해 준다.
그러나 마오리는 모두가 잊어버려 갈 토오루를 오히려 기억해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은 아직 아무것도 기억 못 하지만, 언젠가는 둘이서 보냈던 추억을 모두 기억해 내겠다고 마오리는 다짐한다.

 

시간이 지나 남들보다 2년 정도 늦게 대학에 진학하였지만 대학생이 된 히나는 열심히 도루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었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도루를 기억해냈다.

시간이 지나 와타야는 사회인이 되었고 히노는 대학 4학년이 되었으며 고등학생 때만큼 못 만났지만 그래도 주말마다 만나려던 대학생 때보다도 더 못 보지만, 그래도 1개월에 한두번을 보려고 애쓰고 있다.

여전히 크로키 북에 그려지는 도루의 얼굴들은 자신의 폰에 있던 그의 사진과 영상 속 모습이 아니라 오로지 그녀가 되살려낸 기억 속 도루였다.

 

이미 그는 과거가 되었지만, 그래도 인생을 삶으로써 과거가, 아름다운 것이 흐릿해진다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있는 것처럼 그렇게 앞으로 다른 사람이 생긴다고 해도 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배려해주며 지켜주었고 당장 기억을 못 해도 막연한 기억 깊은 곳에 뿌리 깊이 남아 있을 만큼 지워지지 않는 사람이 되어주었듯이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이자 바뀌지 않을 과거 속 아름다운 기억이기에 그렇게 다시 살아가게 되는 히노의다짐으로 끝난다.

 

선행성 기억장애라는 뻔한 소재로 왜 사랑하고 도전하며 누군가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대하듯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소프트하고 가벼운 문제와 구성으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던져주는 소설이고 작품이었다.

 

하이틴 청춘 소설같은 포장에 묵직한 어른들의 로맨스,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

츠나구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같이 가벼운듯 묵직한 한방 내지 그 한방이 여러번 원투하며 때려서 눈물 쏱거나 다시금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거나 고백처럼 사회적인 메시지를 묵직하게 던지면서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 있는데 모모출판사는 진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나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같은 소프트하면서도 묵직하게 무게감 있는 듯한 소설작품을 잘 내놓는 것 같다.

뭐 이런 사랑스러운 출판사가 다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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