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ous/책 리뷰

[책리뷰/서평/로맨스/드라마/일본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by 이치조 사키

by Esther♡ 2023. 12. 26.
728x90
반응형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매우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간질간질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끌고 가,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위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생 가미야 도루.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린다. “1반의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거짓 고백.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지만, 히노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고백을 받아들인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렇게 시작한 가짜 연애.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히노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도루는 세 번째 조건을 깨고 고백을 하고 만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나는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데, 밤에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려.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날마다 기억을 잃는 히노와 매일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는 날들. 도루는 히노의 내일을 언제까지고 지켜줄 수 있을까? 이들의 관계를 뒤흔들 어두운 그늘의 정체는 무엇일까?
저자
이치조 미사키
출판
모모
출판일
2021.06.28

 

○ 도서명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원제 : 今夜、世界からこの恋が消えても]

○ 저자명 - 이치조 마사키

○ 장르 - 로맨스, 드라마

○ 줄거리 / 책소개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
총 4,607편의 응모 작품 중 최고로 손꼽힌 걸작,
모든 심사위원이 눈물을 쏟은 압도적 작품!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매우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간질간질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끌고 가,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위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생 가미야 도루.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린다.

 

“1반의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거짓 고백.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지만, 히노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고백을 받아들인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렇게 시작한 가짜 연애.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히노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도루는 세 번째 조건을 깨고 고백을 하고 만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나는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데, 밤에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려.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날마다 기억을 잃는 히노와 매일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는 날들. 도루는 히노의 내일을 언제까지고 지켜줄 수 있을까?

이들의 관계를 뒤흔들 어두운 그늘의 정체는 무엇일까?

 

<출처 - 교보 문고>

 

○ 사견/감상문

 

일본에서는 22년 7월에, 한국은 같은 해 11월에 개봉한 소설 실사화된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을 듣고 원작이 있는 영화이라길래 원작부터 보고 싶은 못 말리는 병이 도져서 영화를 다운받아뒀었나? 그러고는 일단 중고던 새책이던 책을 먼저 구입해서 보고 영화를 볼테닷~! 했는데 왠걸?

스핀 오프 형식으로 출판된 [오늘밤,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도 있네??

 

아이고~! 세트로 묶어서 팔기도 하길래 이왕이면 같이 사서 보고 싶은 생각에 이리저리 구입할 각을 재다가 올해 가을에 한권은 울산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한권은 부산 알라딘 중고서점의 한 매장에서 모두 구입을 했다.

 

그리고 최근 집안의 우환이 있어서 뭐든 일이 손에 안잡히는 상황에서 뭐라도 하고 있어야지 마냥 무력하게만 있을 수 없어서 주말이었던 며칠 전부터 차근차근 [오늘밤,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읽고 왔다.


이 책은 한 번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일본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가 있다.

 

본인이 갓 초등학생되었을 당시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로 인해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삶을 놓은 것처럼 생활하시고 중학생이던 누나와 생활했던 도루는 누나가 가출을 하고 자동차공장에서 일하시면서 소설가로서 꿈을 꾸고 툭하면 글쓴다는 이유로 가정일을 잘 돌보지 않고 어린 딸과 아들에게 넘기던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래서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 대신해서 누나가 사라지고나서는 온전히 본인이 집안일을 전담하며 대학을 진학하는 것보다 시청에 고졸채용에 지원하여 일하기로 진로를 정하고 부활동도 하지 않고 귀가부로 생활하던 중 언제부턴가 자기 자리 근처에서 입학할 때만해도 괜찮았지만 점점 삐딱해지던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시모카와를 못 괴롭히게 막고 그 무리들의 대장되는 놈이 나서서 안하는 대신 조건을 내민다.

 

특진 클래스 반의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라는 것. 

 

그래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에게 가서 고백하니 적당히 거절하면 이후에 사정을 말하고 사과하려고 했다.그러나 히노는 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다며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으로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3가지 조건을 걸며 지킬수 있는지 묻는다. 하지만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지만 도루는 순순히 응하고 한다.

 

그러자 그 무리들이 김빠진 반응으로 돌아가버리고 부모님의 사정으로 중국으로 가게 된 시모카와는 부모님과 함께 전학 절차를 밟으면서 학생주임선생님과 담임교사에게 말하여서 자신을 도와주고 혼자 남아 있을 도루가 자신이 떠나고 나서 다시 그 패거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까 봐 괴롭힘도 당했지만, 돈도 뺏겼다는 걸 알렸고, 그런 자신을 가미야 도루가 그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한다.

그리고 시모카와는 자신과 마지막 인사를 하러 특급열차가 서는 역으로 온 도루가 오래기다린 것 아니냐고 말하자 머뭇거리다가  자신이 그랬음을 이야기하면서 그애가 선생들에게 불려가서 주의를 듣기도 했고 그동안 새뱃돈같은 걸 모은 것이라며 뺏었던 돈을 돌려주고 사과를 하고 갔다며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루에게 자신에게 잘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떠난다.   

 

도루가 히노에게 고백하던 다음날, 그녀의 옆에 있던 친구 와타야 이즈미가 찾아왔다.

히노 본인, 히노의 부모님, 담임선생님, 학생주임선생님 외에 히노 마오리가 사고로 선행성 기억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었다.

 

히노에게 고백한 것이 진심이냐며 아니라면 히노에게 상처되지 않게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며 히노를 보호하려고 한다.

하지만 조건부 연애라지만, 히노가 와타야에게 특별히 말하지 않은 듯 하지만 모르는 듯하니 도루는 그냥 내면은 볼 수 없는 거라면서 진심인 듯 와타야에게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도루를 보고 와타야는 뭔가 숨기는 듯 하지만, 그정도에서 알았다는 듯이 물러난다.

 

그리고 셋이서 혹은 히노와 도루 둘이서 자주 만나고 선행성 기억장애가 있는 히노는 다음날에 기억못하는 일 없게 사소한 것까지도 다 기록을 하는데 도루는 그런거까지 하냐며 하지말라고 정색을 하지만 딱히 싫은 것 같지는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히노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생긴 도루는 그녀에게 조건부 유사 연애가 아닌 진심으로 사귀는 것이 어떤지 물어보는데 히노는 적지 않게 당황한다.

학교 선생님들과 부모님, 와타야 밖에 모르는 자신의 장애를 모르는 도루가 관계가 깊어지면서 상처받기 싫어서 내건 조건 중에 마지막, 자신을 좋아하지 말 것을 잊어버렸단 말인가?

 

당황한 얼굴로 어쩔 줄 모르는 히노를 보고 의아한 도루는 왜 그러는지 그녀를 살피는데 그녀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이 사고로 하룻밤 자고 나면 다음날에 눈떴을 때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고 마는 선행선 기억장애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히노의 말에 도루는 그동안의 그녀가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도루는 그것도 상관없다며 앞으로의 거짓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그녀가 자신의 친절에 대하여 더 이상 불편해하지 않도록 일기장에는 이 내용을 적지 말자고 한다. 일기장에 아무 얘기도 쓰지 않으면 내일의 히노는 도루의 고백에 대한 것도, 자신의 기억 장애가 들켰다는 것도 모를 테니 안심하고 평소대로 지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마오리는 일기장에 해당 내용을 쓰지 않았고, 다음날 자신과 함께 하는 히노를 살피는 도루는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귀자고 고백하는 자신에게 히노가 어제 선행성 기억장애가 있음을 말했다는 것을 쓰지 않았음을 짐작했다. 썼다면 분명 자신을 대하는 것에 불편해하며 아는 눈치가 보였을 테니까.

 

그렇게 매일 붙어다니다시피하던 어느날 "내일은 뭐할까?"하며 오늘을 기억하지 못 하는 내일이지만, 기대하는 듯한 히노에게 도루는 "내일의 히노도 내가 즐겁게 해줄게."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도루.

순간 지난 기억이 없는 히노는 일기장이나 메모, 스마트 폰 어디에도 들켰다는 말이 없었는데 마치 알고 있는 듯한 도루의 모습에 들켰나 싶어 속으로 놀라며 당황하지만 그의 모습에 점점 마음이 간다.

 

둘이 함께 하면서 와타야와도 함께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셋이 가까워지고 함께 하는 날이 잦아진다.

그러던 어느날 전에 도루가 히노와 데이트하기 위해 도시락 싸 와서 도란도란 놀았던 것처럼 와타야와 함께 수족관에 놀러가게 된다.

 

그런 중에 지금은 가출한 누나 사나에가 집에 있을 때 몰래몰래 소설을 써 낼 때마다 쓰던 필명인 니시가와 게이코의 사인회가 있는 것을 본 도루는 와타야에게 양해를 구해 히노를 만나 먼저 같이 해줄 수 있도록 양해구하고는 그 줄의 끝에 서서 기다리는 중에 조우한 누나 사나에와 도루.

 

놀란 듯했지만 동생을 챙기는 사나에는 옆에 출판사 사람인지 매니저인지 관련 사람의 표정이 안좋고 불편해하니 사나에가 따로 이야기를 하면서 앞에 있는 남성이 동생이라고 말하고 근처 카페에서 일마치는대로 잠시 만날 수 있게 양해를 구하고 도루에게 근처 카페에서 만나 기다릴 수 있는지 거기서 잠시 이야기할 수 있기를 이야기하니 도루는 그러겠다하고 옆에 자신을 기다리는 관계자로 가서 누나의 책과 함께 어느 카페에 가있어야하는지 안내받고 그 카페로 갔다. 그 와중에 와타야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정을 말하고 히노와 있어주길 부탁한다.

 

그렇게 나타난 누나 사나에.

진작에 재능이 있던 사나에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가정을 놔버린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돌보고 고졸로 회사를 다니면서 집안일을 하고 소설을 쓰던 자신을 위해 어린 나이에 집안일을 배우고 소설가로서 당당히 할 수 있지 못 하는 가정환경으로 힘들어하는 것과 소설에 집중하기 위해 가출하는 것을 눈치채고도 곧 돌아오는 사람에게 하듯 인사하며 지금까지 묵묵히 기다리던 동생이 자신을 위해 희생한 거라면서 미안해고 고마워한다.

 

마지막에 누나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지금 후보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아쿠타카와 상의 결과 나오는대로 집에 방문하기로 약속받고 헤어진 도루는 기다리고 있을 와타야와 히노에게로 돌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반복된 습관이나 생활이 무의식 속에 깊이 박혀서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남아 있음을 이야기하며 히노에게 그림을 그리기를 권하였고 히노도 그런 도루의 권유에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도루도 그랬지만 히노도 상대에 대한 진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상황에 그를 잊고 싶지 않은 마음이 얹어지며 안타까움이 커져가지만 쉽게 그에게 말할수가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세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히노는 자신이 고등학교 졸업했다는 것에 신기하고 엄청 좋아했다.

그 와중에 도루는 와타야를 따로 살짝 불러서 심장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서 이어진 유전병으로 명확하게 문제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심장관련해서 몸이 좋지 않다고 자신이 혹여 자신의 어머니처럼 자신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히노가 자신의 존재를 아주 잊어버려서 그녀가 괴로워하지 않도록 히노의 일기, 메모, 자신의 사진과 영상이 있는 스마트 폰 등 기록을 지워달라고 부탁한다.

히노가 기억장애가 생기기 전 자신과의 접점이 없어서 자신에 대한 기록이 없으면 히노는 자신 사라져도 모를거라고.

하지만 그런 부탁을 받은 와타야는 그게 무슨 말이냐며 그것도 부탁이라고 하냐고 펄쩍 뛰며 거절하고 그럼에도 맘이 편치 않았던 와타야는 다음날 도루가 그런 부탁을 하면서 최근 쓰러지고 가서 검사도 했다는 걸 말하였기에 결과가 어떤지 궁금해서 그의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통화음이 한참이나 울려도 받지 않아 의아해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 후 30분 뒤, 그 애의 번호로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으니 도루의 누나이다.

도루… 그 아이가 그날 저녁에 심장돌연사로 이미 사망하고 난 뒤였다.

그의 소식을 전해 듣고 그가 생전에 부탁한 것도 있으니 그 부탁이 생각나자마자 그렇기에 갑자기 그아이에 대한 기록이나 흔적은 있는데 도루가 안보인다면 분명 히노가 찾을 것이고 찾게 되면 거짓말을 해서 임시적으로 방어을 하겠지만 히노는 도루를 찾을 것이고 금방 들통날 것이기에 와타야는 도루의 부탁대로 그녀의 집으로 가 히노의 부모님께 언질하여 도루의 소식을 전하고 히노의 부모님은 히노의 스마트 폰이 고장났다는 이유로 그녀의 폰을 구입하는 비용을 다 내겠다는 사나에의 제안에도 거절하고 반반씩 부담하여 새폰으로 바꿔서 도루와 관련된 그 어떤 데이터도 남기거나 옮기지 않고 주었다.

그리고 도루의 누나 사나에에게 생전 도루의 부탁같은, 유언인지 헷갈리는 말을 전하고는 도움을 청하자 와타야의 말을 들은 누나 사나에는 자신이 하는 일을 그렇게 없는 일을 있는 것처럼 창작하는 것이 자신이 하는 일이라고 히노의 일기장과 수첩 등을 싹 가지고 오겠끔 하여 히노에게 있는 자신의 동생 도루에 관한 기록을 함께 조작해버리고 심지어 방에 있는 메모들도 동생과 관련된 것들을 정리하고 일기와 연관해서 싹 바꿔린다.

 

동생이 어떤 사람이었고 생전에 히노에 대한 마음이 어땠는지 알았으니까 어떤 마음으로 와타야에게 그런 부탁을 했을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사나에도 거기에 동참해준 것이다.

 

히노는 도루의 죽음을 기억하지도 못 하는 순간에도 기운없이 쓰러져 있던 그녀의 곁에서 그녀의 사정을 알고 있고 지켜주며 보살피는 와타야와 자신의 부모님의 노력으로 회복하고 생활하던 중 어느때부턴가 전날의 기억이 남아 있었고 의아해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방에 방문한 엄마에게 알리니 기억이 돌아온 것 같아 너무나 기쁘지만 하루 더 지나보고 병원에 가보기로 하고 또 하루밤 지났지만 여전히 전날도, 그 전날도 기억이 남아 있어서 당장 병원에 연락하여 진로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병원에서도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회복되어가는 것 같다고 앞으로도 차츰 지켜보며 증상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자연적으로 회복하게 된 히노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학 진학을 위해 입시학원을 다니며 노력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잊어 버리고 있다는 찝찝함을 떨칠 수 없다.

어느날 방청소를 하던 중 초등학생 시절 지긋지긋하게 자신의 일기장을 훔쳐보던 아버지 때문에 일기장을 숨겨두었던 것을 계기로 소중한 것을 숨겨두던 비밀장소에 기억하지 못한 크로키 북을 발견하는데, 거기에 있는 낯설지만 익숙한 남자가 있다.

 

스마트 폰은 고장이라고 부모님이 새로 바꿔주시면서 데이터를 옮기지 못 했다고 하셨기에 없고 와타야가 도루 누나 사나에와 협력해서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화해서 노트북에 저장시켜둔 것을 아무리 확인해도 그 남성에 대한 기록이 없어 혼란을 겪고 와타야에게 이 크로키 북 안에 있는 남성을 들이대는데 와타야는 결국 마음의 가책을 못 이기고 그 남성이 누군지 사실대로 불어버렸다.

 

와타야에게 모든 사실을 전해 듣고 이 세상에 도루가 없음을 전해듣고 알게된 히노는 원래 수첩과 일기장을 돌려받으면서 아직 존재하고 있는 자신의 스마트 폰도 충전해서 돌려주려는 와타야의 제안을 거절한다. 혹여나 기록된 것들을 보고 생긴 도루의 이미지가 덮어씌여질 것을 우려해서 거절한 것이다.

 

그리고 히노는 차근차근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연락하여 당시 자신의 상태를 밝히고 도루에 대해, 그리고 자신과 도루와의 사이가 어땠는지 물어간다. 그 중에는 중국으로 간 시모카와랑 그를 괴롭히다가 도루에게 댓가로 히노에게 거짓고백하도록 종용했던 패거리 두목도 있었다.

 

패거리 두목은 고등학교 입학할 때만해도 의욕도 넘치고 잘하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생각과 달리 성적이 잘 나오지 않고 공부가 재미없어지자 슬슬 삐뚤어지고 주변에 약한 애들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자신이 괴롭히던 시모카와를 못 괴롭히게 제지하던 도루를 보고 생각지도 못 하게 그러지 못 할 것 같은 녀석이 갑자기 그러니까 '요것 봐라~?' 싶기도 하고 더 골려주려다가 도로 당하고 시모카와가 중국으로 가면서 남은 도루를 괴롭히지 못 하게 조치를 취하고 가버리는 것을 계기로 맘 잡고 공부하며 바로 살려고 애썼다고, 도루를 골려줄 생각으로 히노에게 고백하게 했던 것에 사과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도루가 죽었을 때 그 소식을 접하곤 고민하다 외국에서 학생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벤처기업을 만들어서 잘나가는 기업 사장이 된 시모카와에게 연락해서 소식 전하니 와서 그애만큼 큰소리로 울며 슬퍼하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할 만큼 슬퍼했었다며 그 애가 너와 도루의 사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니 물어보면 아마 아는 만큼 말해줄거라고 알려준다.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바로 나올 정도로 유명한 사람인 모양이다.

바르게 잘 자란 모습인 시모카와를 보고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히노에게 와타야는 또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는데 바로 도루의 누나 사나에였다.

 

사나에를 만나게 된 히노는 도루가 자신을 위해 해 준 많은 일들에 대해 고마워하면서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미안해한다. 그런 히나에게 사나에는 잊어버리고 무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부담 갖지 말라고 격려해 준다. 그리고 도루는 결국 과거가 될 거라면서 히노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 나가라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라고 말해 준다.
그러나 마오리는 모두가 잊어버려 갈 토오루를 오히려 기억해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은 아직 아무것도 기억 못 하지만, 언젠가는 둘이서 보냈던 추억을 모두 기억해 내겠다고 마오리는 다짐한다.

 

시간이 지나 남들보다 2년 정도 늦게 대학에 진학하였지만 대학생이 된 히나는 열심히 도루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었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도루를 기억해냈다.

시간이 지나 와타야는 사회인이 되었고 히노는 대학 4학년이 되었으며 고등학생 때만큼 못 만났지만 그래도 주말마다 만나려던 대학생 때보다도 더 못 보지만, 그래도 1개월에 한두번을 보려고 애쓰고 있다.

여전히 크로키 북에 그려지는 도루의 얼굴들은 자신의 폰에 있던 그의 사진과 영상 속 모습이 아니라 오로지 그녀가 되살려낸 기억 속 도루였다.

 

이미 그는 과거가 되었지만, 그래도 인생을 삶으로써 과거가, 아름다운 것이 흐릿해진다 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있는 것처럼 그렇게 앞으로 다른 사람이 생긴다고 해도 자신을 많이 사랑하고 배려해주며 지켜주었고 당장 기억을 못 해도 막연한 기억 깊은 곳에 뿌리 깊이 남아 있을 만큼 지워지지 않는 사람이 되어주었듯이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이자 바뀌지 않을 과거 속 아름다운 기억이기에 그렇게 다시 살아가게 되는 히노의다짐으로 끝난다.

 

선행성 기억장애라는 뻔한 소재로 왜 사랑하고 도전하며 누군가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대하듯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소프트하고 가벼운 문제와 구성으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던져주는 소설이고 작품이었다.

 

하이틴 청춘 소설같은 포장에 묵직한 어른들의 로맨스,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

츠나구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같이 가벼운듯 묵직한 한방 내지 그 한방이 여러번 원투하며 때려서 눈물 쏱거나 다시금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거나 고백처럼 사회적인 메시지를 묵직하게 던지면서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 있는데 모모출판사는 진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나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같은 소프트하면서도 묵직하게 무게감 있는 듯한 소설작품을 잘 내놓는 것 같다.

뭐 이런 사랑스러운 출판사가 다 있나~! ^^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춤추게 하는 힘입니다.

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가시기 전에 부탁드려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