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은 어느날, 오래간만에 영화로만 접해있던 실화바탕의 책을 봤다,
영화와 다른 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극적인 요소들이 첨부되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감동적인 실화에 그렁그렁하면서 잔잔히 보게 되었다.
근데 책을 보다가 잠시 창 밖을 보는데 날씨가 엄청 좋았다.
책을 잠시 덮어두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가기 싫어도 나갈 수 밖에 없도록 심부름할 것도 생겼으니까요.
진짜 밝았다.
날씨도 좋고…!^^
나오길 잘한 듯하다.
이날 저녁은 경상도 식 소고기 콩나물 국(혹은 소고기 뭇국)을 끓였다.
경상도 외의 지역에서는 육개장이랑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을 구분을 못한다지요.
난 아직도 수구레 국밥과도 구분이 조금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
그래도 서울식 소고기 뭇국도 좋지만, 단순히 말갛고 단백한 서울식 소고기 뭇국보다는 이렇게 다소 칼칼하지만 붉은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이 더 좋다.
설거지까지 뒷정리하고는 방으로 들어오면서 챙겨온 감과 사과.
둘이 함께 있으니까 감사… 알았어요~!ㅠㅠ
월요일부터 오전에 2시간씩 오늘까지 했는데 좀처럼 해도 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그대로 아버지께 다 말했나?
약속하신 아버지의 강습은 물건너가는 분위기…!
이씨 그럼 평생 집에서 놀고 먹으라며 약속이나 하지 마시지…!
툭하면 온갖 말로 모멸감을 줘가며 뭐라하시다가 면허만 있지 실 운전한 경험없이 당장 되지 않는다는 운전 문제로 번번히 면접 기회조차 없으니까 몇년을 우겨서 겨우 도로연수 받았는데…!ㅜㅜ
30~40만원이 무슨 애이름도 아닌데…!
물론 내가 내 손으로 모는 차가 흉기가 되어 남을 다치거나 죽일 수 있고 재산상의 타격이 있고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걸 알기에 이해는 하는데 왠지 평생 난 집에서만 지내야할 것 같다…!ㅠㅠ
그와중에 올해 몇가지 수확하면서 작년에 구독하면서 인연이 있었던 딜라이트님이 생각나서 살짝 찔러봤다.
그랬더니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걸렸으나 오래되지 않아 바로 응답하신 딜라이트님.^^
준비는 했는데 동선이 꼬여서 하루 이틀 늦어서 화요일날 보냈는데 잘 도착했을까?
일반우편으로 보내서 신경이 많이 쓰이네…?ㅜ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게 된 아이들.^^
이름 모를 꽃과 열매도 참 반갑다.
남의 집 담벼락 넘어로 보이는 단감나무의 단감이 반갑다.
줌을 엄청 댕겼더니 색이 희미하게 나와서 아쉽네.^^;;
누구의 밭인지 진짜 작은 땅에 매년 볼 때마다 알뜰히 빽빽하게 잘 심어서 잘 키운다.
사진만 없지 길가 가장자리에 쪽파인지 대파인지 모를 파들도 쪼로록 심겨 있으니까.^^
올핸 여기도 무와 배추는 잘 자라는 것 같다.
연수 3일째 되는날.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차 밑에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보니 고양이 2마리가 들어가 있었고, 사진 속 고양이가 나와서 사람들이 다니던 말던 야옹거리면서 가는데 왠지 그 소리가 도와달라는 소리같아서 안쓰러워도 도와줄 수 없는 맘이 더 아픈 것을…!ㅜㅜ
지난달 쯤에 인스타 팔로잉하고 볼 정도로 만화를 업로드하는 작가가 있는데 종종 콜라보도 있고 광고도 있는데 나야 워낙 그런 운이 별로 없어서 그 작가와 한 출판사에서 콜라보한 이벤트에 응모를 했는데 되었다!!!
그래서 배송에 필요한 것들을 추첨되었다는 디엠에 답장하고 기다렸는데 오늘에서야 도착했다.
파을로 코엘료 작가의 <아처>
어떤 내용인지 많이 궁금함~!
내일부터 주말이니 시간 많다~!!
시간들여서 꼭 보고 리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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