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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추워지는 늦가을 커피 쿠폰 사용하고 책읽는 일상

by Esther♡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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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10월, 11월인데도 아침, 저녁으로만 춥고 낮에는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그 전과 달리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나가도 그닥 시리지 않을 정도로 좋아서 그동안 낮에 산책하기도 좋았다. 

그래서 수시로 나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 기간이 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달 친구에게 간만에 나간 거 여행 잘하라며 준 스벅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가까운 스벅 매장에 갔다.

지난 달 이맘때 집에 오는 날 근대역사관? 거기로 가야하는 걸 왜 반대 반향인 노포동으로 가는 자하철을 탔는지…!^^;;; 

 

뭐 자동으로 킵했던 쿠폰을 작년 10월까지인가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간 햔약먹기 시작하면서 산책하는 것도 생활화하는 중이고 집에만 있기 갑갑해서 책 볼 걸 챙겨서 나왔는데 샌드위치 먹으려다보니 깨끗하게 보고자 하는 책은 보기 힘들었고, 커피가 톨 사이즈라서 그런지 금방 사라졌다.

 

그래도 집을 벗어나서 커피와 먹거리를 먹고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숨돌릴 수 있었다.

오늘 얼마전 자주 보던 인스타툰 계정 중 한 계정에 단 댓글 한개가 이벤트 당첨이 되어서 쿠폰을 받았는데 조만간 또 들려야지. ^^

 

다른 프렌차이즈나 소규모 카페에서는 그걸 말하면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타벅스는 정원가꿀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필요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챙겨갈 수 있도록 비닐 팩과 종이팩에 겹겹이 싸서 담아 바구니에 쌓아두는데 집에 있는 화분에 따로 비료나 퇴비를 주는 것이 아니라서  어쩌다 액상 영양제를 주는 것이 전부다 보니 아버지 눈치보면서 화분에 주고 남으면 밭에 갈 때 내 구역에 가서 뿌려줄 요량으로 한 봉지 들고 왔다.

 

한 봉지만으로도 충분히 많아서 한 봉지만 들고 왔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밭에 내 구역에 뿌릴 작정으로 두 봉지 정도 들고 와야지.^^

매일 커피를 내려먹는 입장이면 내 한 명만 내려 마시니까 내가 마신 커피 원두 가루만 처리하면 되니까 상관없는데 가서 한꺼번에 한보따리씩 들고 오니까 집에 있는 화분만으로는 감당이 안되네.^^;;

 

 

요즘 다 봤거나 보고 있는 책들.

[도쿄 근교를 산책 - 합니다]는 출판사 계정이었나, 작가계정이었나? 어느 인스타 계정에서 이벤트하길래 그냥 욕심부리지 않고 책에 관심가는 댓글을 달고 잊어버렸는데 당첨되서 받아놓고 이런 일, 저런 사정으로 보름 가까이 미루다가 최근에 보고 리뷰를 했었다.

 

여행 에세이도 참 좋아해서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고 보고는 소장하고 싶은 책이 아니면 모두 중고로 팔았다.^^

그래서인지 모든 책들이 그렇게 팔거나 회생 불가한 책은 정리해가면서 간간히 중고도서던 새책이던 구입해도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일테지.^^

 

사놓고도 바빠서 정신머리 없거나 아파서 늘어져 있는 통에 못 보고 있던 찰스 디킨스의 [오래된 골통품 상점]도 어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작가 외에는 사전 정보가 없는 책이고, 두께가… [나니아 연대기] 합본판에 준할 정도로 두꺼워서 집에 괴한이 쳐들어오면 무기로 쓸 만한 두께인데 이를 어쩜 좋니~!^^;;  

 

 

어제 밭에 다녀오면서 김장철에 무, 배추 뽑으러 갈 때까지 한동안 안갈 것 같아서 대파를 뽑다가 중간에 뚝딱! 뿌리 쪽에 좀 애매하게 끊어졌다.

 

그 구멍에 있는 대파가 몇개 있어서 그냥 다른 파들 좀 굵어지고 커지게 그냥 악착같이 뽑아왔더니 아버지는 그냥 놔두면 다시 자랄텐데 왜 뽑아 왔냐신다. ^^;;; 그냥 두면 다른 파들에게도 영향갈 것 같아서 그냥 뽑아 왔다고 하면서 그럼 다시 가서 심을까요? 하니까 그러지는 말라셔.^^;

그래서 그냥 화분에 심어서 그렇게 자랄 때까지 키우면 되지 않겠냐니까 그래도 된다신다.^^

 

 

집에 와서 바로는 못 하고 저녁 때까지 물에 담궈 놨다가 저녁에 일 다 마치고 들어와서 심어서 베란다에 가져다 놓으면서 보들보들하게 햇볕에 말린 커피 원두 가루를 흙 위에 좀 올려뒀다. 그러고 나서 컵에 반 정도 남아 있던 물을 부어주고 들어왔는데 오늘 보니까 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두면 두, 세번 더 잘라 먹을 수 있으니까.^^

 

 

산책하러 나가는 나에게 아버지께서 어머니 드실 감이랑 겸사겸사 귤을 특정 가격대라면 한상자에 사오라셔서 오래간만에 귤도 먹어본다.

뭐, 내 취향이 아니라 엄마, 아버지 취향으로 사온 귤이지만, 글도 맛있다.

과일이라면 환장하는 나지만, 부모님 따라다니면서 농사짓는 것을 거들다보니 차라리 덜 먹더라도 과수원집 시집가지 않겠냐는 부모님의 농담이 실현되지 않아서 되려 감사할 정도로 과일 먹는 양은 많이 줄었는데 그래도 밥만 먹고 살기엔 과일이 너무 좋은 건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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