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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1박 2일 여행갈 준비를 하다.

by Esther♡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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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있었던 교통 사고 이후로 잠시만 부모님과 같이 살거라고 생각하고 지내온 것이 아직도 노쇠하시고 사람의 손이 필요하신 부모님의 시중을 들고 있는데 개인 생활이 있는 것이 아니고 24시간 붙어 있다보니 많이 지쳐 있었다.

 

최근 몇년동안 잠깐씩 그나마 숨통틜 수 있는 시간이 어쩌다 있었어도 오래가지 못 하고 그렇게 부모님과 생활하면서 쌓이는 불만이나 힘든 것이 표출이 안되다보니 철없이 동생에게 투정부리는 것이 잦았고 동생도 거기에 시달리니 때론 화와 짜증으로 돌아왔었다.

 

그럼에도 힘들다, 힘들다가 반복되다보니 추석 때 기회를 줄테니 하루, 이틀 쉬었다 오라고 기회를 주었고 나중에 제부가 쉬는 날 알려주며 선택할 것을 요구하기에 날을 선택했었다.

 

아버지의 금일봉과 동생의 배려로 10일, 11일 1박 2일 기회가 되어 부산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돌아오는 날 저녁에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서울에서 시작해서 지방으로 가는 것이 아닌 지방인 부산에서 프리뷰부터 시작해서 시즌 첫 공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프리뷰 첫타임에 이런저런 할인들을 긁어 모을 수 있는 건 다 긁어 모아서 예매를 했고 돈을 가장 많이 들어갈 숙소까지 정해진 다음에 졸라매면 1박 2일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기뻤었다.

 

근데 부산에서 울산 가는 막차시간…! (┬┬﹏┬┬)

 

기존에 노포동에서 있던 노선들이 폐지가 되어서 광역버스가 끊기면 끝나고 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울산 오는 차가 자정지나서 막차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기도 했지만, 공연장에서 거기까지 가는 것이 애매한데다가 공연장에서 제일 가까운 부산역도 그나마 srt가 밤 11시가 마지막이라서 공연 마치고 바로 택시를 잡아 간다고 해도 너무 아슬아슬하게 되다보니 그렇게 심장졸이며 가는 것보다 편안하게 놀다가 편안하게 즐기고 안전하게 올라가자 싶어서 결국 포기를… 해버렸다. ㅜㅜ

 

너무 슬펐지만, 어쩔 수 없지…!ㅠㅠ

 

 

오늘이 한글날 휴일이다보니 박물관이나 기념관 같은 곳들은 원래 휴관일인 월요일이 공휴일인 관계로 화요일날 쉬다보니 일정과 동선을 짜기 위해 가보고 싶은 곳들을 다 적고 위치와 휴관일, 주의할 것들 등을 파악하고 다이어리에 적어두었다.

 

그렇게 해야 잊어버리지 않고 그런대로 이행할 수 있을테니. ^-^

 

 

모두 준비를 하고 짐을 싸야 하는데 어차피 하룻밤 자고 올테니 큰 캐리어를 쓸 필요 없어서 옷 한두장이랑 세면도구, 카메라, 지갑 및 소지품 정도만 있으면 되니까. ^^

하다보니 레지던스형 호텔이라서 간단한 조리 정도는 해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야식이랑 다음날 아침 정도 해먹을 수 있는 것만 해결하면 되는데 음식물 쓰레기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ㅜㅜ

뭐 체크인할 때 물어보고 잘 놀다가 잘 다녀오자.^^

 

공연을 못 본다는 것이 아쉬울 뿐 해운대에 있는 숙소를 잡은 만큼 바다는 질리도록 눈에 담고 회복하고 오자.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만으로도 최고일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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