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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일방적인 의사소통방식이 참 안맞다.

by Esther♡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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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리저리 심란하고 몸이 많이 힘들고 심적으로도 많이 흐트러져서 몸이 더 아픈 것만 같다.

그냥 집을 벗어나서 아무것도 생각안하고 조용히 지내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다.

그러나 행여 된다고 해도 요즘 시골도 그렇고 섬에 들어가는 건 여자 홀로 가기가 그래서 솔직히 망설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난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해서 거의 매일 비이고, 어제나 오늘처럼 아침저녁으로 비오다가 낮에는 개이거나 오늘처럼 오전까지 비오다가 점심 때쯤부터 잠시 개이는 순간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동생네가 자신들 집에 새건조기 들이면서 그간 쓰이던 중고 건조기를 우리 집에 줬었는데 워낙 깨끗하게 잘 쓰다 준 그 물건이 준 거라서 이런 시기에 그 덕을 톡톡히 잘 보고 있다.

 

안그래도 어르신들 옷을 자주 갈아입으셔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이블 빨래가 종종 나오다보니 이렇게 습한 장마기간이거나 겨울되면 빨래가 금방 안마르고 꿉꿉해서 빨래한 보람이 없는데 없던 건조기가 생긴 덕에 하루에도 몇번씩 빨래를 돌린다. 뭐 한두시간이면 하루종일 말리던 빨래가 다 말라 나오니까.^^

 

주말에 부모님이 신경쓰이던 동생이 와서 내가 건조기 주고 나서 괜찮은지 물으니 한다는 소리가 조만간 자기 집에 새 건조기 들어온단다. 그 사이에 그냥 빨래해서 널어 말리는데 수건이 꺼끌꺼끌하다고, 사포 문대는 것 같다고, 너무 불편하다고 해서 웃었다.

 

왜 그런지 난 알기에~!^^

 

사실 빨래를 아무리 섬유유연제 넉넉히 넣고 잘해서 햇빛에 잘 털어서 말려도, 뻣뻣하고 꺼끌한 것은 어쩔 수 없고 진짜 몇번 너무 못 참을 땐 베이킹 파우더를 작은 스쿱으로 한두스쿱 넣어주고 미지근하게 빨아주거나 삶아주면 그나마 부들부들 하늘하늘이 되어서 괜찮은데 세탁기 내부를 보고 허옇게 되어 있어서 잘 못 쓰겠더라.ㅜㅜ

 

건조기 몇번 써보고는 동생의 말처럼 없다가 있으면 모르는데 있다가 없으면 없던 삶으로 못 돌아간다는 말처럼 진짜 앞으로 없는 삶은 생각도 못 하겠다.ㅜㅜ   

 

 

한동안 어머니께서 건강이 그렇고 밭일까지 더해지니까 몸이 고되서 내 복지조차 내가 챙기지 못 하다보니 하루가 마무리되면 늦게까지 버티다가 지친 몸을 이기지 못 하고 퍼지기 일수였는데 그동안 번번히 자리 찾아서 이력서 넣으려는 걸 번번히 못 하고 놓치는데 어제 각잡고 오래간만에 자리 찾고 이력서를 몇군데 넣고 지친 맘, 피곤한 몸을 이기지 못 하고 잠들었다.

 

그런 것이 있다보니 오늘 두번의 전화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밭에 있거나 가려는 중에 전화가 와서 전화받을 상황이 아니라서 전화받기 곤란하다고 누군지 여쭤보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군데서는 으례 하듯이 어느 기관인데 면접 때문에 그러니 연락달라고 하는 메시지로 답을 하고 한군데는 어디라고 말도 없이 그저 직원 채용차 연락드린다고만 해서 몇군데 서류 넣은 곳이 있으니 그 중에 한군데인가 해서 오후에 집에 오고 숨 좀 돌린 뒤에 너무 늦게 전화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직원 채용차 연락주신다는 기관의 개인 번호로 연락을 했다.

그러자 전화받으신 분은 직원채용관련해서 연락했다고 하면서 자신은 어느기관의 누구라고 밝히지도 않으시고 자기들은 사무장을 찾는다며 경력을 묻고는 그럼 1호봉에 해당되는 거네~ 하며 자신들이 찾는 사무장는 못 해도 6~7호봉은 되야한다고 쌤이 일하고자 한다며 사무원으로 일하게 되겠지만 사무장 직함을 줄 거라며 월급은 (기본 시급으로 하면 200만원에서 조금 넘는 것으로 아는데) 200만원에 처우개선비로 5만원이 나온다고 그래서 1호봉이 200만원이 조금 넘는다는 객소리(이때부터 슬슬 이거 뭐지? 뭔소리 하려고 하려는거지? 병원인가? 병원 아니면 사무장을 찾는다는 게 말이 돼? 하며 좋은 생각이 안들었다.)를 하기 시작했고, 몇 호봉에 사무장이 되면 260만원이 좀 넘는 금액의 월급이 된다면서 자기들은 국가 보조금 가이드라인으로 도 지원금, 시 원금이 어떻고 월급 300만원을 받는다면 보조금에서 자체 운영비에서 몇십만원이 더 들어가고 어쩌고 하면서 이러면 급여 항목이 하나 만들어지지 않냐하고, 사회복지 정보 뭐시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회희망 뭐시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하는데 할 줄 알아야하니 어쩌니 이러니 저러니 해대서 쭉 무슨 소리지 하고 듣다가 급여부분에서부터 슬슬 끓어올라서 기본시급으로 하면 초봉이 200만원이상되는 걸로 안다고 하니 딱 짤라서 위에 하던 말을 하길래 '아…! 한푼이라도 지출을 덜 하려고 인건비에서 이렇게 줄이려고 하는가 보다…!' 싶었다.

 

사회복지 현장 초봉이 6~7년 전 당시 일했던 요양원에서 받은 금액이 처우 개선비와 자격수당까지 더해서 160만원 정도였고 세후 140만원 전후로 들어왔었고,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수당이라는 것이 있지만 모든 근로현장에서 초봉 기본금이 200만원 살짝 넘게 되었던 것이 올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싹 짤라서 자기 하려는 말만 하는데 또 사무 업무를 설명하면서 급여이야기가 나왔으니 그걸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 대목만으로 시간을 제법 많이 잡아 먹었다.

이런 와중에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좀 예민해진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쏟아냄이 있는 중에 자신이 이 기관의 대표라는 것밖에 말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 기관이 어디고, 뭐하는 곳인지, 어느 지역인지, 면접여부도 결정된 것도 아니고, 면접 전에 간단히 내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혼자 일 맡기기로 결정한거야 뭐야? 하고 싶은 말이 뭐지? 그래서 요점이 뭔데? 무얼 하려고 이러지? 싶게 혼자서 일방적으로 말하는데 계속 통화하는 것이 시간낭비였다.

 

직원 채용관련되서 연락했던 것이고 연락을 기다려서 받았다면  어느 기관인지, 요건이 무엇인지, 지원 서류를 보고 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 구직글을 보고 한 것이면 어디서 보고 연락하는데 취업의사있는지, 있다면 채용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이 때 괜찮은지 혹은 언제 괜찮은지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전화 연결되고 내가 오전에 연락주신 사회복지사라고 밝히자 마자 단도직입적으로 자기 할 말만 하고 말을 정리하고 무얼 말하려는지 제대로 인지하려고 중간에 물어보려고 하니 딱 잘라서 자기가 하는 말만 옳은 듯이 단호하게 잘라버리고, 기관이 어딘지,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고 물으려고 한다면 물을 틈도 주지 않으면서 뭐라고 할 것 같으면 다 쌤에게 관심이서 다 이러는 거라는 가스라이팅성 말을 하는데 뭐가 관심있어서 하는 말인데? 싶어서 더는 들어주는 것이 힘들어서 죄송하지만 (지금까지 일하고 지금 그만 두려고 하는 사무장은 이십몇년을 일해서 어쩌구 하니)그렇게 불안하시면 그만큼 경력있는 사람을 찾으시고 뭐 채용결정된 것도 아닌데 면접도 보지 않은 상황에서 직무교육부터 들어오는 것이, 그것도 대표라는 사람이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전화로 직무 안내와 교육을 이렇게 세밀하게 하는 경우가 어딨냐? 전 이렇게 (일방적으로) 하는 곳에 갈 생각이 없습니다, 안가겠으니 다른 사람 찾으시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고 끙끙 앓다가 대체 얼마나 잡혀있었던 것인가 싶어 확인하니 15분 정도 잡혀 있었고 내가 말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의 비중이 거의 90퍼센트는 될 전화 통화에 진이 더 빠져버렸다.

 

맥락도 없고, 들으면서 왜 이 말을 하고 이 상황이 되지? 싶어서 물음표만 난무하는데 목회자가 강단에서 일방적으로 설교하듯이 자기 혼자 독단적으로 하는 것에 반감이 없지 않았나 보다.

아무리 내가 어제 뿐만 아니라 최근에 이력서를 넣었던 적이 있고 때로는 불러서 면접을 보고도 채용을 안할 건데 불렀다 싶은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잘 없다.일방적으로 이러는 걸 이제껏 3~4번 겪어봤나? 그런 만큼 드문데 이번에 저쪽 기관에서 하는 걸 보면 내가 이력서를 넣어서 연락주는 것이 아닌 워크넷이나 사람인 같은 구직 사이트에서 보고 연락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런 경우인 것같아서 번호를 구글링하니 경기도 여주시에서 읍면에 해당하는 외곽지역에 있는 기관이고 자차 운전해도 3시간 이상인 걸리는데 내가 운전이 능숙하게 하는 입장이 아니라 자차 운전을 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내가 사는 울산에서 4시간 반 5시간은 족히 걸리는데 다녀오면 하루를 다 소비한다. 김포나 성남처럼 한번에 갈수도 있지만, 기차던 버스던 편수가 애매해서 서울을 거쳐서 가는 정도면 모르겠는데 여주는 몇차례 더 차를 갈아타고 가야하기에 더 번거롭고 진이 빠진다.그런 곳을 어찌 다녀올지 막연한데 거길 어찌 다녀오라는 것인지….

 

더더군다나 거긴 종교와 관련된 듯한 기관명이라서 안가길 잘 한 것 같다.일방적으로 그러는 것도 나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럴 것이니까.

 

다시는 이런 일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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