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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6일여만에 컴백홈!

by Esther♡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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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집의 부분 수리가 있어서 동생네 집으로 피난간지 2~3일은 엄청 추웠던 것 같다.

예상못 한 추위로 인해 어찌나 춥고 찬바람이 세게 불던지….ㅜㅜ

그 날씨가 성인 사람 4명을 그렇게 이틀동안 고생시킬 줄 몰랐다.

 

 

그 와중에 월요일은 밭에 겨울바람으로 날아가고 무너진 합판과 각목, 천막으로 어설프게 지은 창고랑 현관 바람막이를 다시 세울 요량으로 갔었다.

이번에는 논에서 밭으로 전환해서 농사지으면서 내가 주장했다가 묵살당했고 이번에 동생이랑 내가 다시 주장해서 창고를 사서 제부까지 나서서 했었는데…!

진짜 이걸 왜하자고 했지…? (´。_。`) 하는 현타가 왔었다.

밭에 도착할 때만해도 바람이 안불고 잠잠하더니 일 시작하려니까 바람이 엄청 강해서 일을 결국 다 하지 못 하고 바람에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만 마무리해놓고 해가 다 져서야 동생네 집으로 돌아갔다.

진짜 몸살나기 직전이었고 집에 홀로 남아 있으셨던 어머니께서는 늦도록 들어오지 않는 식구들로 인해 걱정을 엄청 하셨다.

 

그날은 우여곡절끝에 쉬고는 다음날에도 가서 결국 창고 마무리 하고 현관 바람막이까지 하고는 돌아왔는데 어찌나 징하던지….

다시는 창고 하자고 하나 봐라~! 으이~!

 

 

동생 집에서 지내는 동안에 챙겨간 노트북도 있었고, 책들도 있었기에 틈틈히 조카들을 상대하기도 하고 동생을 거들면서 책도 보고, 블로그에 서평도 쓰고, 일신도 전하기도 하면서 지내기도 했었다.

그래도 내 집처럼 눈치 안보고 지내지는 못 해서 있는 내내 가시방석처럼 지냈다.

가기 전에는 아버지 지도하는 도로 연수도 하고, 동네 산책도 하려 했는데 그것조차 여의치 않을 정도로 컨디션 난조까지 겹쳤었다.

가기 전에 동생이랑 사위는 물론 손주들까지 먹일거라고 어머니께서 바리바리 싸들고 갔던 것들도 코다리 조림과 물김치 말고는 다 비우고 왔었다. 겉절이 좋아한다는 사위 생각해서 싸가신 것인데 다 먹었…! ^_____^;;;

 

그래도 커피를 나보다 더 일찍 접하고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 드립과 머신, 그라인더는 물론 예전에는 로스팅도 직접 하던 동생이 로스팅기는 어쨌는지 몰라도 캡슐 커피머신도 들인 덕에 커피도 잘 마셨다. 

 

고마워, 동생아. ^^

 

 

집에 돌아오는 날을 금요일에 간다, 토요일에 간다 하다가 결국 금요일 오늘 왔다.

아버지께서 병원 진료가 필요하신 일이 생겼고, 지난 주 금요일날 처방전을 맡긴 약국에서 월요일에 다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던 터라 오랫동안 두고 있을수는 없어서 다 되었다면 금요일날 병원이랑 약국 볼일 보고 들어가기로 했다.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제부가 금요일날 초과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날 쉬게 할 요량으로 동생이 오래간만에 친정집에 와보기로 했다.

 

 

수리가 필요했었던 대문과 겸사 겸사 함께 교체한 중문.

대문도 좋은데 중문도 3단으로 되어 있으면서 엄청 이뻤다.

진작에 이렇게 고쳐야했는데….

 

 

아무리 부분 수리래도 대문과 중문, 메인 화장실을 수리하다보면 집에 지저분해졌을 것같아서 청소하려고 나만이라도 하루 일찍 오려고 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부모님과 함께 일찍 와서 지저분한 거실과 안방, 주방, 화장실을 모두 청소하고 정리했었다.

 

우리 가족이 매입해서 살기 전에 살던 역대 주인들이 어떻게 수리해 썼는지 모르겠는데 그간 물이 잘 안내려가던 변기나 세면대, 바닥 하수구가 물이 잘 내려가고(만세~!), 욕조도 전에 보다 조금이라도 더 길어졌다(앗싸~!).

그리고 전에 주인들 중에 한명이 어떻게 수리했던 것인지 안방 화장실에서나 있던 콘센트를 어떻게 전기를 끌어쓰셨는지 2구로 만들어놓으셨고 변기 청소할 때 쓰는 노즐도 만들어주셨다.

없던 것들이 생기고 깔끔하게 수리해져서 엄청 좋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컴백홈하면서 집에서 내 방, 내 침대에서 잠들 수 있어서 좋네.

너무나 수고하고 고생한 동생에게 미안하지만.^^

 

내일 동생이랑 조카들이 온다고 한다.

왠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인사하던 막내 이질은 오늘 어린이 집에 갈 때만해도 있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가 집에 돌아왔을 때 없어서 헛헛해 하고 찾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내일 볼테니 잘자고 5분대기조로 준비하고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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