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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중에 눈을 보다.

by Esther♡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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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외출할 일이 있어서 나갔다 오면서 사온 간식들.

한번씩 그렇게 나갔다 오는 길에 그렇게 한두개씩 먹을 것을 사오는 것 같다.                                                    

그래도 한번씩 딸기 타르트라는 것처럼 입에 잘 맞는 것도 사오기도 하는데 커피랑 마시기에는 참 좋다.

 

 

생긴 것도 해바라기 같고 꽃같이 생겨서 작기까지 해서 귀여울 정도다.^^

많이 달지도 않고 별로 맘에 안들 정도로 진하게 끈적이지도 않고 적당히 달고 적당한 점성이 있고 맛있었네.^^

 

 

집에 부수적으로 수리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수리를 앞두고 전문업체에 맡길 것이 아닌 사소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실력있고 애살있는 자녀들이 하고 있다.

한사람은 묵과하고 있으면 한사람은 오는 물건 잘 받아서 보관하고 심부름꾼을 잘한다면 한 사람은 꼼꼼하게 재고 따지면서 실행한다.

그래서인지 뭔가 그래도 조금씩 파손되거나 불편한 것들이 보완되고 편해지는 것 같다. 

 

몇가지 오면서 실행력쩌는 동생이 집에 오기로 했다.

자기가 할 것은 하겠다면서.^^

 

그와중에 밭에 그렇게 조립만 하면 되는 창고들 적당한 거 골라서 하자고 권하고 잔소리를 해도 내 말이라면 가볍게 무시하고 안들으시고 독재자처럼 밀어부치시며 아버지께서 그렇게 자신하고 자녀들을 고생이란 고생은 다해서 허술하게 만들어놨던 창고가 바람에 다 날라가고 무너져서 황망한 상황에 오래간만에 갔다가 보자마자 그런 걸 예상하고 아버지께 돈 좀 더 들여서 조립식으로 하자고 해도 안들으시고 허술하게 하시는 걸 보고 고생만 하고 언제가 되었던 이런 일이 생길 거란 걸 예상했던 내가 바로 "내 이럴 줄 알았다~!"할 정도로 황당한 상황이었다.

 

뭐 아버지도 그동안 밭을 사고 팔고 일구면서 창고처럼 각목과 합판, 천막으로 쓰는 천으로 대충 만들어 농기구랑 농사짓는데 필요한 것들을 보관하시긴 했어도 이런 경우가 없었으니까 너무 호언하셨다가 댐통 당하셨고 나의 쫑알거림과 동생의 영향력과 꼼꼼함, 어머니의 한풀이 같은 넋두리에 설득해서 결국 조립식 창고를 하나 주문하게 되었다.

 

그걸 밭으로 오게 했는데 오늘 온다고 해서 예상시간에 밭으로 갔었다.

 

 

밭에 가는데 희안하게 오늘따라 내가 사는 지역에 하루 종일 비온다더니 오전 일찍 그치고  춥기는 많이 추웠다.

더욱이 눈보기 힘든 지역인데 외곽지역에는 몇센티가 될 정도로 눈이 내렸다는데 눈이 워낙 보기 힘들다보니 그러려니… 하는데 건너편 산 골짜기에 보면 능선마다 눈이 하얗게 쌓여있었다.

 

눈이 왔다고 하더니 진짜 왔었네.

운무까지도 동원된 풍경에 눈이 잘 안보일 때도 있지만 신선이 사는 곳같이 몽환적이었다.^^

 

화물택배로 받은 물건이 도착했을 때 아저씨께서 이런 곳에서 받으려고 하면 어떻게 찾아오냐며 황당해하셨지만 그래도 뭐~! 스틸로 되어 있는 물건을 아무리 화물치고는 부피가 작아도 어차피 힘쓰고 물건 옮기는 것은 내가 해야하는데 이중 삼중으로 힘들게 힘쓰고 옮기고 그러기보다는 그냥 밭으로 오게 해서 올만한 시간에 가서 기다렸다가 받고 오면 되니까 뭐~!^^

 

그리고 그걸 기다리면서 그렇게 온 비도 비라고 땅이 질퍽하게 진 와중에도 몇가지 비료 줘야할 곳에 비료포대를 뜯어서 주고 몇가지 할 일 하다가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일하는 중에 집에 방문한 동생의 전화가 와서 물건을 찾길래 "서재방. 책상 위에."하며 알려줬던 일도 있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는 애살있는 동생에 애살있는 제부의 성화에 몇가지 보완이 되는 것 같다.

파손되어서 언젠가 하겠지, 하겠지 하면서 나뒀던 신발장 손잡이며 프레임보다 컸던 매트리스로 인해 보완할 판이며 그동안 집으로 왔던 것들은 아버지와 내가 집을 비운 사이에 동생이 와서 다 했다.

 

흠… 좋네.^^

수고했다,동생아.^^

 

 

간만에 집에 온 동생에게 오늘따라 더 유난히 아침 먹고 남은 찬밥주기가 싫어서 새로 밥을 지었다.

그리고 뭐하지 하다가 아버지와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마침 전날 고기 구워먹기 위해 들린 고깃간에서 삼겹살사면서 이맘 때 쯤이면 항상 배치되어 있던 미나리랑 목살을 사둔 걸 기억하고 두부도 있겠다 꺼내어서 김치찌개를 끓였다.

 

푸짐히 끓려서 먹고 남은 게 저 정도.^^

찌개랑 국은 정말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는 것 같다.

 

이제 슬슬 따뜻해지면 밭일에 투입되야하는데 정말 싫으다~!

그렇게 준비하는 중에 밭이 팔렸으면 좋겠다.ㅜㅜ

 

조건이 되는 사람이 호가로 얼른 사가라~!

 

진짜 밭일 하기 힘들다.ㅜㅜ

특히 부모님께서 쇠약하시니 내가 일당 백으로 일하다보니 한번 다녀오면 끙끙 앓고 회복되지 않는 몸으로 또 나가서 일을 해야하다보니 도저히 밭일은 더는 아닌 일이 되다보니 밭이 얼른 팔리고 정리가 되야 부모님도 살고 나도 사는 것이기에 진짜 빨리 마무리가 되어서 부모님도 나도 진짜 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ㅠㅠ

진짜 농사일이 싫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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