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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오래간만에 외출!

by Esther♡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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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년 전부터 단풍이 들 때쯤되면 본가가 있던 아버지의 고향으로 향하는 것이 행사 아닌 행사가 되었다.

올해도 늦게 나마 포항 북구 산골짜기로 향했다.

 

 

가면서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뜨문뜨문 보여지는 가을의 빛깔이 이쁘고 올핸 유난히 더웠고, 늦게까지 온기가 남아 있었던 관계로 유난히 늦어진 가을이었기에 반가운 것이다.

가면서 유난히 추위를 타시는 어머니이시기에 창문을 차마 열고 찍지를 못 해서 유리창에 사람이 비치거나 유리창이 반사되는 것이 보일텐데 그런 이유로 창문을 내리지 못 한 사유이다.  

 

 

늦은 가을에 예전같지 않은 단풍으로 참 많이 아쉬웠다.

재작년인가 설악산으로 단풍보러 갔을 때처럼…!

가는 길에 사과 수확이 한창인 시기인 것 같다.

다 수확된 과수원도 있지만 대체로 빨간 사과가 아직도 주렁주렁했으니까.^^

 

 

작년에도 느낀 거지만, 본가가 있던 동네는 너무 많이 바뀌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오랫동안 거기에 안가봤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해매는 동생과 달리 한번에 찾아가던 그 감각이 발휘가 안되고 지나가겠다 싶을 정도로 바뀌어버렸다.

 

참…! 아쉽다….

친가와 별로 정이 없지만 그래도 기억만은 어렴풋이 남아 있는데 그 기억이 내 기억 속에만 남아버릴 만큼 완전히 바꼈다는 것이 아쉬운 것 같다.

 

가을이라서 기대했던 것보다 단풍이 별로 없던 것처럼….

 

 

그래도 날씨도 좋고 하늘도 맑고 깨끗했다.

 

 

그렇게 나오는 길에 정말 맛있고 빨갛고 굵은 사과를 10키로 한상자 사서 실고는 나와서 있던 시골 국도에 있는 허름한 휴게소에 있는 식당으로 왔어요.

근데 왜 이때는 몰랐을까요…?

후회할거라는 걸…!!

 

 

정말 7천원이라는 돈의 가치가 무색하고 속상할 만큼 국이랑 숭늉도 그렇고 반찬들이 식어있었고 허술하고 부족해보였다. 어떤 메뉴는 빈 용기 그대로였다가 우리 가족이 거의 식사를 다 했을 쯤해서 나와서 다소 부족했던 내가 그만 먹을까 더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거 보고 조금 더 덜고 그 메뉴를 국그룻에 따로 담아와서 아버지와 함께 나눠먹었다. 억울해서라도 더 먹었다.

반찬들도 다양하지 않고, 허술하다 싶은 감이 있었으며 김치 포함해서 고추가루가 들어간 맵기도 맵찔이가 아니라 좋아하고 찾는 편인 내 입에도 다소 맵고 안맞았고 좀 아쉬웠다. 

  

 

덕분에 매운 것도 가라앉힐 겸 식사비 계산하면서 캔커피도 같이 사서  다들 입 안의 매운 맛을 진화에 나섰다.

비슷한 가격에 항상 가던 식당이나 비슷한 형식으로 손님을 받는 곳들이 무척이나 생각나는 오늘이었다.

 

 

내게 종고모님되시는 분의 집에 들렸었는데 안계셔서 대문이 마침 열려있어서 현관 앞까지 가서 가지고 간 고구마 상자를 내려놓고 왔다.

읍내이긴했어도 시골느낌이 있는 곳에 사셔서 그런지 마당에 토끼랑 닭을 키우시더라.

이렇게 집에서 키우는 토끼는 언제 봤더라 싶을 만큼 신기하고 귀여웠는데 그런 닭과 토끼를 뒤로 하고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바깥으로 나갔고 기대한 만큼 단풍이 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 나들이를 무사히 하고 돌아왔고 집에 들어오고 나서 아버지께서는 사촌이신 종고모님과 통화를 하시며 못 만난 아쉬움과 회포를 푸셨다.

 

다음에도 이렇게 나갈 날이 또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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