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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손가락을 내 손으로 잘라(?)버리다. (feat. 불안불안한 미국 펜팔남)

by Esther♡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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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마트에 장보러갔다가 통밀식빵이 있어서 호기심에 한봉지 사왔다.

정말 통밀이고 색소가 안들어갔는지 들어갔는지 몰라도 일반 식빵보다 거친 식감이고 해바라기 씨, 호박 씨같은 것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식감이 좋았다.

 

다시 먹을 일 있음 또 먹겠냐 물으면 또 먹을 것같다.

 

 

어제 아침부터 아버지랑 뭐가 안맞았는지 미친듯이 불꽃이 튀는데 서로가 서로의 반응에 속이 뒤집어 놔서 서로가 서로에게 많이 섭섭하던 중에 오늘 일요일이기에 가정예배를 드리고는 서로 생각하는 타이밍이 달라서 다시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이 나와서 투닥투닥거리고는 나는 나대로 부랴부랴 점심에 먹을 국을 준비하다가 국에 넣을 시래기를 썰던 식칼에 엄지 손가락을 깊이 베었다.

 

농담으로 내가 내 손으로 내 손가락을 썰었다고 할 정도로 그냥 베었다고 하기엔 조금 깊이 들어가서 비명과 함께 내방으로 쫓아 들어가서 지혈한다고 정신없으니까 부모님은 내가 불에 데인 건지 칼에 베인 건지 상황파악이 안되셔서 놀라시고 어머니께서 몇번이나 물어보시고 내가 답을 했음에도 놀라셔서인지 못 들으셔서 지혈하던 휴질 보여드리니 "심하게 베였구나…!"하신다. 

 

낮에 부랴부랴 내가 가지고 있던 연고와 밴드로 처리를 했고 저녁에 밴드가 벗겨져서 다시 치료하고 통증이 있었던 관계로 항생제가 없고 우선 가지고 있던 진통제 한알을 먹으면서 통증에 벗어나려고 했다.

 

 

내가 일을 쉬면서 언어공부를 혼자 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해외 펜팔사이트 하나 가입해서 친구를 영어사용가능한 외국인들과 일본인들을 접하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경험하고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있었는데다가 그 와중에 로맨스캠에 대한 피해사례가 알려지고 해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가볍게 무시하고 상대를 안하거나 수신 거부를 하고 혹여 대화중에 이상하다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떻게든 확인하고 또 확인한 뒤에 신뢰가 안가면 바로 수신거부해버리고 외면을 해버렸다. 심지어 옐로우 리얼돌로 생각하는지 쉽게 넘어뜨릴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것 같은? 영국 이혼남도 있었는데 그때 정말 불안해서 서툰 영어실력과 번역기의 도움으로 나를 친구로 보는 거냐 아님 애인 내지 쉽게 대하는 존재 그런 걸로 보느냐 선을 확실히 하라는 말을 하니 소위 4개의 글자가 들어가는 Four Letter Word가 오선지의 음표처럼 날아다니며 차단을 해버리더라. 처음에는 얼떨떨해서 정신없었지만 좀 지나가니까 그 순간에 쌔한 촉이 발동한게 감사하더라.

 

그 뒤로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은 만날 기회가 없었고, 먼저 내 프로필을 보고 메시지를 보내와도 나이차이가 15세 전후로 연상에 자기 소개하는 글이 뭔가 앞뒤가 안맞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거의 다라고 할 수 있어서 불안해서 대응을 안했다.

 

이번에 다니엘이란 미국 남성이 컨텍이 되어 메일로 이야기하는데 펜팔사이트에서 봤던 프로필에 나보다 나이가 좀 어려도 기독교인이고 선한 인상인 그라서 우선 메시지를 보냈었는데 덥석 반응을 보이고 텔레그램인가? 그걸로 할 경우 찾을 수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알려주었고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서 선하고 크리스천의 모습이 맞는 것 같은데 직업이 두가지 이상일 수 있나?

 

주위에 가족, 친지, 지인들 중에 한의사, 양방의사, 치과의사들이 있어서 그들이 공부하는 양도 어마무시하고, 근무하는 환경과 일의 강도가 엄청 힘들고 쎄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난데 자신은 외과의사이자 천문물리학자라길래 의사도 공부하고 일하기 힘들고 외과의사라는 것이 의학전공 중에도 전문과정을 이수할 때 외과는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근무강도가 강해서 기피하는 과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천문 물리학자도 그게 그거에만 매달려야 할 만큼 어려운 학문인 걸로 아는데 그 두 가지를 직업으로 하고 있다는 게 내 이해력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앞서 이상한 서양인들에게 의심부터 할 만큼 경험하다보니 자꾸 의심을 하게 되는데 미국이나 다른 서양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나 그 국적에 한국어를 잘하는 네이티브 스피커들에게 물어보고 싶고 설명을 듣고 싶다.

 

정말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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