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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잡다한 일상 - 몸이 상하다.ㅜㅜ, 영화보기, 원예도구 사기

by Esther♡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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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라고 하지만 잡다하고 통일성없는 일상이야기를 시작할 것 같다.

요즘 많이 더운데 미치겠고 얌전히 지내고 싶은데 쉽지는 않다...!

그 와중에 아버지께서 예전에 엄마의 말 한마디에 영면하실 땅을 구입하신다고 외곽지에 있는 산을 덥석 의논도 없이 사셨다가 어머니와 자녀들의 원망을 있는대로 들으시고 다른 곳에 유택지를 정하시고는 그걸 파시려고 용을 쓰시는데 몇년이 걸려도 아직도 안팔리고 있다...! 위치의 특성상 지금까지 안팔리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면서도 얼른 팔렸으면 하고 증오스러울 정도로 미운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그날 엄마가 그렇게 열나게 화내시고 방방 뛰시는 거 첨 봤네...!!^^;;;

아무리 열나고 속상하고 억장이 무너져도 특히 자녀가 있는 앞에선 그렇게 아버지께 몰아대시면서 불을 뿜으시는 분이 아닌데 엄마도 연세를 드시면서 좀 달라지시나 보다...!^^;;

 

 

 

결국 지난 화요일날 그 산에 끌려가서 낫들고 풀 베고 왔다. 덕분에 진득이에물렸는지 왼쪽 무릎 근처 허벅지에 따뜸하길래 뭐지...?하고 봐도 표가 없길래 나중에 해충이면 아픈 걸로 나타나겠지 하고 돌아왔는데 그 곳에서 풀을 베는 와중에 경사진 곳에서 휘청하다가 약으로 쓴다는 풀의 그루터기 위로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를 찧어서 결국 피가 번질 정도로 깊게 패였다. 나중에 아버지께서 뭘 그리 죽을 듯이 죽자 사자 일을 하냐고, 쉬엄쉬엄 하라니까...! 하실 만큼 그렇게 용을 쓰고 일한 것도 있고 무릎 근처 허벅지에 뭔가 따끔하고 지나가면서 그게 진뜨기였는지 몰라도 전에도 살짝 피부가 가려운 것이 있었지만, 이 외출 이후로 온몸이 근육통으로 앓고 그 따금했던 주변으로 붉은 반점이 생겼다. 그날부터 이틀동안 끙끙 앓은 이후론 지금까지는 괜찮다. 단지 다리에 상처와 붉은 반점이 지금 남아 있을 뿐...!

이날 무슨 그거인지 힘들기도 많이 힘들고 열이 많이 받었나 보다. 밤에 내 방에 들어오면서 그 와중에 산책을 안나갈 수 없어서 끙끙 앓으면서도 쫓기듯 산책갔다오면서 사온 봉지 라면으로 만든 뽀그리를 열나게 먹고 2시간 있다가 뻗었으니까...!^^;;;

 

진짜 서럽다...! 집에만 있는 것도 서러운데 저렇게 농사일, 힘든 일을 다 끌고 가서 시키시니 참...!

다음날이었나? 볼일이 있으셔서 부모님께서 경주가신다길래 데리고 가시라고 가는 길에 내남에 있는 그 식당에 데리고 가시라고 꼬장을 부려서 결국 디저트라고는 식혜 밖에 없지만 맛있고 깔끔한 뷔페식으로 내는 식당에 들렸다.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산같이 쌓아서 왔네...! 아직도 밸이 꼬였었던가...!^^;;;

 

 

 

밖에 나오니 코스모스도 있고, 이름 모를 꽃들도 있고, 제법 큰  로즈마리도 화분에서 싱그럽게 잘 자라고 있더라...! 로즈마리 진짜... 예민 보스인 넘...! 이 넘을 어떻게 키우셨지...?^^;;; 크흥~!^^;

 

 

 

또 다시 페퍼민트... 옆으로 눕는 것들을 다용도 가위를 가스건으로 소독해서 잘라내었다. 일일히 잎을 떼고 중간에 잘라서 삽수하고 그 전에 이미 물꽂이를 했던 것 중에 뿌리가 조금이라도 여러개 나거나 좀 길게 나온 것들만 골라서 바질을 심었던 작은 화분에 흙을 담아서 다 심겨라~! 하고 싶었는데 한 줄기만 빼고 그럭저럭 자리를 잡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겠끔 자릴 잡는 것 같다. 그 한줄기는 결국 흙에서 뽑혀서 버림을 받았지만 아직 물꽂이해둔 것에 여러개가 있으니...!

얘들이 다 심어지고 자리 잡히는대로 한동안은 삽수 & 삽목은 안하는 걸로...!^^

ㅎㅎㅎ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또 욕심에 원예 물건을 몇개 사버렸네...!

 

 

 

다이소에 가서 결국 벼르던 원예가위와 배양토를 사서 원예관련 물건들을 모아두었던 통에 정리해두었다.

내참, 이러고도 가지치기며 삽수, 삽목을 안할 거라고? 웃긴다...!^^;;;

한동안 화분을 살 것 아니면 뭐 살... 일은 없을... 것 같다...!^^;;;

ㅎㅎㅎ 왠지 안지켜질 것 같은...!^^;

 

 

집에 작으려면 왕창 작거나 맥주컵으로나 쓰일 법한 대용량(?)의 컵 밖에 없어서 결국 다이소 간 김에 어머니께서 아시면 뭐라하시겠지만 결국 1개당 1000원짜리 유리컵을 4개 사와서 붙어 있던 스티커 다 떼고 깨끗이 씻어서 마른 행주로 다 닦아서 바로 컵을 정리해두는 상부장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내가 존재를 아는 컵이기에 개시도 내가 했다. 냉커피 마시기에 적당한 크기...! 혼나더라도 잘 샀다...^^

 

 

 

원예도구와 유리 컵을 산 날 오후, 오는 길에 산 주전부리와 함께 영화를 한편 봤다.

미노리카와 오사무 감독의 일본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す一ちゃん まいちゃん さわ子さん/Sue, Mai & Sawa: Righting the Girl Ship, 2012)>를 선택했다. 서방국가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동양이라고 말하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생각해볼 만한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왜 이렇게 와닿고 공감하면서도 짠하고 갑갑하고 그렇지...? 조만간 스킵해가면서 다시 보고는 리뷰를 해야겠다...! 이 시국에 한일 감정이 않좋은데 일본 작품을 리뷰한다는 것이 좀 찝찝하시지만, 작품은 작품이고 한일 외교 문제는 외교 문제대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니까...!

음...! 갑갑하네...! 오늘은 평온하게 있었지만, 내일 또 일찍 아침 먹고 코 꿰서 밖으로 가야한다...!

또 무급 노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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