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비오는 날 수제비 만들기, 산책하기, 페퍼민트 삽목

by Esther♡ 2020. 6. 18.
728x90
반응형

 

오늘 오래간만에 비가 온다.

한참 덥고 햇빛이 따갑고 가물었다가 이른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전날 언양 5일이라 어머니께서 기력도 없으시면서 욕심에 간단하게 김치 담글 배추와 1년동안 먹을 마늘을 구입하기 위해 짐꾼으로 날 끌고 가셔서 어머니 만큼이나 나도 식겁을 하였다. 죽다 살았다...!ㅜㅜ

어제도, 오늘도 마늘 마늘...! 상하고 병든 알맹이가 좀 있어서 어머니께서 이번에 마늘 구입한 것은 돈버렸다고 하실 정도일 만큼 그 중에 괜찮은 건 수시로 살피시고 관리하실 건 큰 바구니에 넓게 펴 담으시고 상태가 영... 아니다 싶은 건 손질하고 갈아버리려고 열심히 다듬었는데 허리가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비오는 오늘 밀가루 음식이 당기는 날씨이기에 점심을 수제비로 준비했다. 김치찌개 먹고 남은 것이 있고 어머니 아버진 전날 육수를 내어 보관하던 것이 있어서 겸사 겸사 밀가루 반죽하고 육수랑 찌개를 댚혀서 감자랑 파를 넣고 육수에 미리 간 좀 해서 밀가루 뜯어 넣기만 하면 되니까.^^

열심히 했지만 양이 많아서  몇때를 나눠 먹어야 할 것 같다.

 

 

비오는 날 산책인데 운치가 있다. 며칠 먹는 것도 경계하는 게 약해지기도 하고 산책도 이런 저런 핑계로 약간 소홀하고 두 분 다 안계시면 그동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한번씩 빠지다보니 오늘 저녁에 방에 들어와서 체중계에 올라오니 체중이 좀...! 물론 아침 저녁으로 체중이 좀 다르다고 하더라만은... 긴장해야겠다...!ㅜㅜ

 

 

 

오늘 산책하면서 간만에 비가 내려서인지 기분이 좋고 상쾌했다.

지나가는 차의 바퀴에 물이 밟히는 소리도, 내리는 비가 땅에 부딪치는 소리도 조화로운 악기 소리 듣는 것처럼 듣기 좋았다. 

 

 

비오는 날 꿉꿉하고 끈적하고 옷이나 몸이 젖는 걸 싫어하는 나인데 오늘따라 비오는 풍경이 좋으다...!^^

 

 

 

며칠 전에 옆으로 눕방을 시전하던 페퍼민트를 몇줄기 자르기도 했고 줄기가 길기도 해서 중간에 자르고는 물에 꽂기 위해 물에 들어갈 부분의 잎을 다 떼고 줄기 끝을 대각선으로 자르고는 물꽂이를 해서는 물갈이하며 관리 중이었다. 일상을 마무리하고 씻고 내 방에 들어와 책상에 앉자마자 보인 삽수한 페퍼민트가 눈에 들어왔다.

혹시나하고 돌려보며 살피니 희미하게 희고 투명한 무언가 보이길래 뭐지...? 싶어서 가져다 자세히 보니 줄기 중에 한개가 뿌리났었다. 끝에 한마디가 아니라 두마디가 같이, 이번엔 여러가닥 짧지만 뿌리가 났다. 그래서 발견하는 즉시 어느 줄기인지 찾아내고는 먼저 삽목했던 페퍼민트 줄기 줄기 옆에 바로 박아 넣었다. 심었다기 보다는 한번씩 노트북 자판을 털어낼 때 쓰는 납작 붓의 뒷 꽁무니로 깊이 심을 곳을 찔러 만들어주고 서있을 수 있게 흙을 모아 주변에 돋아주었다.

얘도 지금의 페퍼민트처럼 자릴 잘 잡아서 잘 컸으면 좋겠다. 죽지나 마라...!^^

아휴, 페퍼민트와 바질 덕에 객체가 자꾸 늘어나는데 안되겠다. 삽수 & 삽목으로 객채가 자꾸 늘어나면 더 자리 잡는대로 잘 자라면 바로 다이소에서 화분을 구입해서 분갈이한 후 2,3천원 받고 팔던지 해야겠다.

식물이 자꾸 늘어가니 애플민트는 한 곳으로 몰아 넣던지 해야겠다. 하게 되면 철제 저금통을 재활용한 화분이 크니 그쪽으로 몰아 넣으면 되니까...!!^^

아이고~! 진짜 나 농사짓고 살아야 하나...?? ^-^;;;

 

 

 

 

 

 

 

 

※ 가시기 전 공감♡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여러분들의 공감과 댓글은

 소심쟁이 곰같은 제가 춤을 추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모두 잘 될 거에요.^^

 

 

 

 


 

728x90
반응형

댓글